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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노원구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마을간호스테이션 의료복지안심주택 연계형 통합돌봄 프로젝트를 지난 4년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살림의원에서 방문진료를 틈틈이 해오다가 마을에서 활동의 필요성을 느꼈고, 대형병원 병동 간호스테이션처럼 마을에 거점이 있다면 누구나 내가 살던 곳 아는 얼굴 사이에서 살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시작한 ‘마을간호스테이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활동에 날개를 달아 재택의료센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방문진료/방문간호/사례관리/구강관리/방문재활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의사가 집으로 찾아가 진료를 하고, 수시로 간호사가 방문하거나 연락을 취하여 급성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방문구강으로 잇솔질 교육, 구강관리교육을 함께 하니 점점 더 건강해져 갔습니다.
사회복지사와 함께 사례관리를 하며 건강하게 지역에서 살아가기 위해 더 필요한 일들은 무엇인지, 가족역동은 어떠한지 깊이 들여다보며 환자와 보호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환자와 의료진의 만남이었지만 오랜 시간 만나다 보니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마을이웃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4년 간 만남을 이어온 이야기를 2024년 12월 12일(목)에 유튜브 생중계로 알리게 되었습니다.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작업치료사,치과위생사가 만나 온 분들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우리의 활동이 지역에서 가지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렸습니다.
살림재택의료센터 임재우 센터장의 사업보고로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임재우 센터장은 사업성과를 5W1H(왜 언제 누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관점으로 사업의 진행내용과 성과를 이야기했습니다. 4년 간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을 통해 실제로 지역사회가 사업주체와 함께 성장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일궈낼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은 지역사회, 나아가 한국사회에서 흔치 않은 성공적인 경험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사업보고와 함께 직군별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각자가 경험한 사례, 이러한 활동이 지역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 것인지 전하였습니다.
방문구강활동을 해 왔던 살림치과 권지혜 치과위생사는 지역사회에서 방문구강돌봄은 돌봄자의 돌봄 기술 향상, 개인의 필요에 맞춘 돌봄 제공으로 더 나은 삶의 질 유지, 이동이 불편한 환자의 의료접근성 증가를 갖는다고 했습니다.
실제 정기적 방문으로 구강위생관리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였고, 보호자의 불안감도 해소되었다고 했습니다. 방문구강이 지역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수가개설, 장애인치과주치의를 통한 방문 구강활동이 가능하게 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살림재택의료센터 박수빈 작업치료사는 작업치료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자신이 만나왔던 환자들과 어떤 활동을 했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치료라는 것이 단순한 치료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환자가 자신의 생활장소에서 안전을 위해 적절하고 필요한 개입을 제공하되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즉, 의존도를 낮추고 잔존기능을 유지하며 최대한 일상생활에서 독립적으로 갈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후 살림재택의료센터 강효주 사회복지사는 살림에서 사례관리란 환자, 보호자, 그들과 만나는 모든 직군이 함께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지역 내 다양한 자원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다학제 다직능 직군이 개입한 여러 사례를 발표한 후, 지난 4년 간의 여정에 대해 '사례관리란 당사자(환자)가 자기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일이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본 지원사업을 함께 한 노원구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최봉섭 전무이사는 노원주거돌봄 건강안심주택의 사업보고와 더불어 지역기반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해왔는지 전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초고령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주택공급과 운영주체 필요, 사업비 지원과 조례개정, 지역 공동체성에 기반한 지역활동이 필요함을 제언했습니다.
앞의 사업보고와 사례발표를 바탕으로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추혜인 원장, 살림재택의료센터 김영미 간호사,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부센터장, 동국대학교 인구와사회협동연구소 남춘호 연구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시의원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김영미 간호사와 이선영 부센터장으로부터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지역 방문진료의 필요성과 병원-지역사회 의료기관 연계 전환기치료 도입을 강조하였고, 남춘호 연구원에게 이론적 모형으로 해석한 지역 방문진료란 어떤 의미인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이병도 시의원은 이러한 지역활동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 또한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세미나가 종료된 뒤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신 분들께 단순 사업보고가 아닌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생생해서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이야기가 잘 전달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2025년 2월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은 종결되지만, 우리의 마을간호스테이션은 계속 됩니다. 다른 곳에서도 같은 경험을 하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분명 내가 살던 곳, 아는 얼굴 사이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편안하게 살다가 삶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유튜브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gGaiVgmoa6o?si=iVGolmLQ3t87ouen)
첫댓글 *내용별 유튜브 영상 시간입니다. 보실 때, 참고해주세요 :-)
1부 시작 29:50
발제 1. 살림재택의료센터 임재우 센터장 37:28
발제 2. 권지혜 치과위생사 000 1:09:03
발제 2. 살림재택의료센터 박수빈 작업치료사 1:23:00
발제 4. 살림재택의료센터 강효주 사회복지사1:36:40
발제 5.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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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토론) 시작 2:30:27
1. 살림재택의료센터 김영미 간호사 2:32:15
2.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부센터장 2:41:45
3. 동국대학교 인구와사회협동연구소 남춘호 연구원 2:51:03
4.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시의원 3: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