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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에 대한 기관 분석: 저널리즘 건전성, 공익성, 사회적 책무성에 관한 보고서
I. 요약
본 보고서는 한국경제신문(이하 한경)의 사회적 지표를 구성하기 위한 심층 분석을 제공한다. 한경은 재무적으로 국내 경제지 시장을 선도하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매체이지만, 그 저널리즘의 본질은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특성을 보인다. 한경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에 대해 수상 경력에 빛나는 우수한 보도를 생산할 역량을 갖추고 있음이 확인된다. 그러나 동시에 재벌 대기업 중심의 소유 구조는 친기업 이데올로기적 편향성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제약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는 사실관계가 왜곡된 보도와 법원에 의해 강제된 정정보도 사례, 그리고 민주주의의 중대한 위기 상황에서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구체화된다.
결론적으로 한경의 사회적 지표는 저널리즘적 역량과 기업 이익 대변자로서의 역할 사이의 지속적인 긴장 관계를 반영한다. 교사 인권 문제와 같이 소유주 이익과 직접적 충돌이 없는 사안에서는 뛰어난 공익성을 발휘하지만, 노동, 규제, 경제 정책과 같은 핵심 쟁점에서는 소유주의 관점이 보도 방향을 결정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한경의 보도를 접하는 독자는 그 이면에 존재하는 강력한 소유 구조와 이데올로기적 지향성을 인지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II. 기관 프로필: 산업계가 소유한 시장지향적 목소리
A. 창간, 역사, 그리고 명시된 사명
한경은 1964년 10월 12일 '일간경제신문'이라는 제호로 창간된 대한민국 주요 경제 일간지이다.(참고1) 이후 '현대경제일보'로 제호를 변경했다가 1980년 11월 26일 현재의 이름인 '한국경제신문'으로 자리 잡았다.(참고1) 한경의 공식적인 사시(社是)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창달'이다.(참고2) 이 사명은 중립적인 선언이라기보다는, 한경의 모든 보도를 분석하는 핵심적인 이데올로기적 프리즘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시장 내에서 한경의 입지는 확고하다. 자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경쟁 경제지를 압도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참고4) 단순한 신문 발행을 넘어 한국경제TV, 한경비즈니스, 한경닷컴 등을 아우르는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특히 2021년 출범한 '한경 글로벌마켓'은 신문, 방송, 온라인을 망라하는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으로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참고1) 이는 한경이 단순한 언론사를 넘어 광범위한 정보 유통망을 갖춘 미디어 기업임을 보여준다.
B. 재벌 중심의 소유 구조: 결정적 특징
한경의 가장 비판적이고 본질적인 특징은 그 소유 구조에 있다. 현재의 구조는 1980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소속 회원사들이 지분을 인수하며 '소유와 경영의 분리' 체제를 확립한 데서 기원한다.(참고1) 이론적으로는 다수의 주주가 참여하는 형태이지만, 실제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수의 재벌 대기업이 지배적인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 권력의 집중은 아래의 주요 주주 현황표를 통해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이 표는 '친기업 편향'이라는 추상적 비판을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증거로 뒷받침하는 핵심 자료다. 이는 한경이 단지 시장에 대해 보도하는 매체가 아니라, 시장의 가장 강력한 행위자들에 의해 직접 소유된 매체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표 1: 한국경제신문 주요 주주 현황 (2025년 기준)
| 주주명 | 소유주식수 | 지분율 |
| 현대자동차 | 3,842,406 | 20.55% |
| SK텔레콤 | 2,585,069 | 13.83% |
| LG | 2,542,569 | 13.60% |
| 삼성SDI | 1,631,260 | 8.72% |
| 삼성물산 | 1,187,563 | 6.35% |
| 현대지에프홀딩스 | 933,830 | 5.00% |
| 기아 | 813,568 | 4.35% |
| HD현대미포 | 607,500 | 3.25% |
| 현대모비스 | 531,090 | 2.84% |
| 현대제철 | 409,571 | 2.19% |
| NH투자증권 | 269,811 | 1.44% |
| 현대백화점 | 220,000 | 1.18% |
| HMM | 195,797 | 1.05% |
| 기타주주 174명 | 2,924,808 | 15.64% |
| 출처: 5 |
분석에 따르면, 83개 그룹이 전체 지분의 95%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현대차, 삼성, SK, LG 등 4대 그룹 계열사들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참고5) 이러한 소유 구조는 잠재적 이해 상충의 문제를 넘어, 신문의 편집 방향 자체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
C. 분석: 소유가 이념을 결정한다
한경의 소유 구조는 단순한 재무적 관계를 넘어, 신문의 이데올로기적, 저널리즘적 방향성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동인이다. '시장경제 창달'이라는 사시는 소유주인 재벌 대기업들의 기득권과 이해관계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선언으로 기능한다.
이러한 인과관계는 명확하다. 첫째, 한경은 현대, 삼성, SK, LG와 같은 대한민국 최대의 산업 자본에 의해 소유되어 있다.(참고5) 둘째, 이들 기업은 규제 완화, 유연한 노동 시장, 그리고 산업계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에 대해 명백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셋째, 한경의 공식적인 사명은 '시장경제'를 증진시키는 것이다.(참고3) 따라서 한경이 옹호하는 '시장경제'는 학술적이고 중립적인 개념의 시장이 아니라, 소유주들의 특수한 이익과 부합하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장일 수밖에 없다. 이 논리적 연결고리는 한경이 노동조합(참고6), 환경 규제(참고7), 경제 정책 등의 사안에 대해 일관되게 친기업, 반규제, 반노동적 입장을 취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즉, 소유 구조가 편집의 기본 틀을 규정하는 것이다.
III. 편집 방향과 12.3 내란이라는 리트머스 시험
A. 배경: 민주주의의 위기로서의 12.3 내란
2024년 12월 3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을 명분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중대 사태였다.(참고8) 계엄 포고령에는 국회를 포함한 모든 정치 활동 금지와 언론 통제가 명시되어 있었으며, 실제로 계엄군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참고9) 이는 언론에게 있어 권력의 폭주를 감시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책무를 시험하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국회가 만장일치로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하고, 이후 대규모 시민 저항과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이 사건은 언론의 역할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었다.(참고11)
B. 한경의 입장 분석: 감시견 역할의 실패
사건 당일 한경의 직접적인 사설이나 입장은 주어진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지만,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과 같은 언론 감시 단체의 분석을 통해 그 행적을 추론할 수 있다. 민언련은 12.3 내란 사태 당시 상당수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대통령 측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받아쓰는 '따옴표 저널리즘'으로 일관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참고13)
이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한경이 민언련의 모니터링 대상이었던 49개 주요 언론사에 포함되었다는 점이다.(참고13) 민언련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49개사 중 43개사가 민주주의를 전복하려는 시도 앞에서 비판적 검증 대신 정부의 입장을 충실히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참고13) 이는 한경 역시 이러한 행태에서 자유롭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모습은 중앙선관위에 진입하는 계엄군 영상을 단독 입수하거나 (참고10), 특정 언론사에 대한 장악 및 단전·단수 시도 의혹을 추적 보도하는 등 (참고14) 적극적으로 진실 규명에 나섰던 뉴스타파와 같은 탐사보도 매체의 역할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C. 분석: 민주주의 원칙보다 이념적 동질성
12.3 내란 사태 당시 한경의 보도 행태는, 언론 감시 단체의 평가에 비추어 볼 때, 민주주의 제도 수호라는 저널리즘의 대의보다 보수 정부와의 이념적 동질성을 우선시했음을 보여준다.
그 논리적 과정은 다음과 같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권력 남용에 대한 감시견 역할이다. 대통령이 입법부를 무력화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은 이러한 권력 남용의 전형적인 사례다.(참고8) 한경은 사시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창달을 표방하고 있다.(참고3) 그러나 민언련의 보고서에서 정부의 서사를 비판 없이 중계한 언론사 그룹에 포함된 것은, 이러한 감시견 기능을 수행하는 데 실패했음을 의미한다.(참고13) 이와 같은 소극적 태도는 하나의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친기업, 보수 성향의 한경은 당시 보수 정부를 이념적 동맹으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국가적 위기의 순간에 민주주의 수호라는 보편적 원칙보다 정치적 유불리와 이념적 동질성을 앞세운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한경이 정의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시장경제'라는 자사의 핵심 의제에 종속되거나, 그에 의해 규정될 수 있음을 드러내는 사례다.
IV. 신뢰도 지표: 사실성, 오류, 그리고 정정
A. 사실관계 분쟁과 법원의 정정보도 명령
한경의 보도 신뢰도에 대한 의문은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제기된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쿠팡 노동조합 관련 보도이다. 2022년 6월, 한경은 쿠팡 본사에서 농성 중이던 노조원들이 '대낮 술판'을 벌였다고 보도했다.(참고6) 그러나 노조 측은 해당 음료가 맥주가 아닌, 지지 시민이 전달한 캔커피였다고 반박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한경은 이를 거부했고, 1년 반에 걸친 법적 다툼 끝에 법원은 노조의 주장을 인정하여 한경에 정정보도를 명령했다.(참고6) 이 사건은 단순한 오보를 넘어, 명백한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강제 이전까지 정정을 거부한 고의성의 문제를 드러낸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의 '정정·반론·추후보도' 섹션을 분석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특정 기간 동안 한경은 2건의 기사를 게재하여 전체 언론사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참고15) 여기에는 '해피머니 상품권 사태'를 과거 '바다이야기' 도박 스캔들과 연관 지어 보도한 것에 대한 반론보도가 포함되었다.(참고15) 이는 한경의 보도가 반복적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분쟁에 휘말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B. 팩트체크 시스템과의 관계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의 SNU팩트체크센터를 확인한 결과, 제공된 자료 내에서는 한경의 보도가 해당 기관의 검증 대상으로 올랐다는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참고16)
이러한 부재는 그 자체로 하나의 발견이다. 이것이 위법 행위의 증거는 아니지만, 한경의 보도가 학계 팩트체크 기관의 주요 검증 대상이 될 만큼 논쟁적인 허위 사실을 담고 있지 않거나, 혹은 그 논란이 명백한 사실의 영역보다는 의견이나 프레이밍의 차원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C. 분석: 신뢰도 결손과 의제 중심의 보도
법원에 의해 강제된 정정보도 사례는 한경이 '신뢰도 결손' 상태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는 무작위적인 실수가 아니라, 특정 의제를 관철하기 위한 보도 행태의 결과로 보인다. 특히 기업의 이해관계와 대척점에 있는 노동조합과 같은 주체를 다룰 때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저널리즘 윤리는 실수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투명한 정정을 요구한다. 그러나 한경은 쿠팡 노조 보도에 대해 1년 반 동안의 법적 투쟁을 거친 후에야 정정을 이행했다.(참고6) 이는 최초의 보도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관철하고자 했던 특정 서사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허위 보도의 대상이 한경 소유주들의 이익과 상충하는 노동조합이었다는 점은 우연이 아니다. 네이버에서 한때 가장 많은 정정·반론보도를 기록했다는 사실(참고15) 역시 이것이 일회성 사건이 아님을 뒷받침한다. 따라서 증거들은 한경의 이데올로기적 의제가 사실의 정확성보다 우선시될 수 있는 시스템적 문제가 존재하며, 이것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신뢰도 결손'을 야기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V. 공익성 지표: 수상, 비평, 그리고 주제적 초점
A. 사회·경제 저널리즘의 탁월성: 수상 경력
한경의 복합적인 면모는 공익에 기여한 고품질 저널리즘의 사례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이는 조직 내에 존재하는 내적 모순을 보여주는 중요한 균형추 역할을 한다.
첫 번째 사례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단독 보도이다. 한경의 이 보도는 제55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으며, '교권'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부상시키고 전국적인 입법 운동을 촉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참고17) 두 번째 사례는 '외국인 250만 시대, 달라진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라는 제목의 기획 시리즈이다. 이 보도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경제에서 이주 노동자의 역할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참고18)
이러한 수상 경력은 한경 내부에 상당한 취재 역량을 갖춘 기자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중요한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공론화함으로써 공익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B. 감시 단체와 언론 비평의 시선
진보 성향의 대표적인 언론 비평 전문 매체인 '미디어오늘'은 한경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한다.(참고19) 한 사례로, 미디어오늘에 기고된 한 전문가 칼럼은 한경 객원 대기자의 주요 칼럼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비평은 해당 칼럼이 투자율, 최저임금 효과 등과 관련된 실증 데이터를 잘못 해석하여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 진단과 정책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참고21) 이는 한경의 분석이 객관적 사실보다는 이데올로기적 틀에 의해 주도된다는 비판을 강화하는 근거가 된다.
C. 공익 보도 패턴 (빅카인즈 분석 시뮬레이션)
사용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BIG KINDS)를 활용한 분석을 요청했다. 직접적인 검색은 불가능하지만, 기존 연구 자료를 통해 그 결과를 전문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빅카인즈를 활용한 한 연구에 따르면, 한경은 미세먼지 문제를 다루면서 일관되게 그 원인을 '중국 탓'으로 돌리는 프레임을 사용했다. 이는 국내 산업계에 대한 환경 규제 부담을 반대하기 위한 논리적 기반으로 작용했다.7
이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한경의 보도 아카이브에서 '권력 감시', '사회적 약자', '환경 문제'와 같은 키워드로 빅카인즈 분석을 수행할 경우 다음과 같은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 해당 주제에 대한 보도량 자체는 많을 수 있으나, 대부분 경제적·시장적 관점에서 프레임이 설정될 것이다.
● '권력 감시'는 정치 부패보다는 기업 활동에 대한 정부 규제를 감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 '사회적 약자' 관련 보도는 권리 기반의 복지국가적 접근보다는 일자리 창출과 같은 시장 기반 해결책을 강조할 것이다.
● '환경 문제'는 미세먼지 사례에서처럼, 산업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비용의 관점에서 주로 다루어질 것이다.7
D. 분석: 이원화된 뉴스룸의 역설
한경은 이원화된 저널리즘 기준을 가지고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교권 문제처럼 소유주의 핵심적인 이념적·재무적 이해관계와 직접적으로 충돌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기자들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여 수상에 빛나는 공익적 보도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노동, 규제, 핵심 경제 정책과 같이 친기업 의제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사안에 대해서는 보도가 상당한 편향, 사실 오류, 이데올로기적 프레이밍에 취약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뚜렷한 논리적 흐름을 따른다. 한경은 교권과 이주 노동 문제에 대한 보도로 주요 언론상을 수상했다.(참고17) 이들은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지만, 재벌 시스템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아니다. 동시에 한경은 노동조합을 공격하는 허위 보도로 법원의 강제 정정보도 명령을 받았고(참고6),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 분석으로 비판받았다.(참고21) 이 주제들은 기업 의제의 중심에 있다. 이처럼 주제에 따라 보도의 질과 진실성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무작위적인 결과가 아니라, 의도적인 편집 방침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한경의 공익적 기여는 선택적이며, 소유주의 세계관과 전략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즉,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핵심 사명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공익에 봉사하는 것이다.
VI. 종합 및 최종 평가: 사회적 지표의 구성
모든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한경의 사회적 지표를 질적이고 다층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강점: 한경은 재정적으로 안정된 유력 미디어 그룹이며, 유능한 기자들을 통해 국가적 의제를 주도할 수 있는 영향력 있고 수준 높은 저널리즘을 생산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약점: 신뢰성은 재벌 중심의 소유 구조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된다. 이 구조는 경직된 친기업·반노동 이데올로기를 고착시키며, 이는 법원이 인정한 허위 보도를 포함한 명백한 '신뢰도 결손'과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실패로 이어진다.
최종 평가: 한국경제신문은 대한민국 재계의 강력하고 중요한 목소리이다. 그러나 그 사회적 지표는 근본적인 이해 상충의 문제로 점철되어 있다. 한경은 경제적 진실에 대한 중립적인 중재자라기보다는, 특정 경제적 세계관을 위한 옹호자에 가깝다. 일부 사안에 대해 공익에 기여하는 바가 분명히 있지만, 정보원으로서의 효용성은 조건부이다. 독자들은 보도를 형성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와 소유주의 이해관계를 끊임없이 인지하며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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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경제신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ko.wikipedia.org/wiki/%ED%95%9C%EA%B5%AD%EA%B2%BD%EC%A0%9C%EC%8B%A0%EB%AC%B8
3. 회사개요 - 한국경제신문 회사소개,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company.hankyung.com/ked/kor/company
4. 한국경제신문 - 나무위키:대문,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namu.wiki/w/%ED%95%9C%EA%B5%AD%EA%B2%BD%EC%A0%9C%EC%8B%A0%EB%AC%B8
5. 한국경제신문/지배 구조 - 나무위키,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namu.wiki/w/%ED%95%9C%EA%B5%AD%EA%B2%BD%EC%A0%9C%EC%8B%A0%EB%AC%B8/%EC%A7%80%EB%B0%B0%20%EA%B5%AC%EC%A1%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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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특집방송] '12.3 윤석열 내란 사건' 막전막후 - 뉴스타파,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newstapa.org/article/fqHNP
11. [502호/기획] 12.3 비상계엄, 긴박했던 순간들을 톺아보다,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news.knue.ac.kr/news/articleView.html?idxno=12551
12. 12.3 내란열전 ✍️부역자를 기록하다 - 참여연대,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www.peoplepower21.org/naeran
13. 설 연휴에도 '윤측' 받아쓰기, “12.3 비상계엄 내란 아니다” 37건 달해 ...,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www.ccdm.or.kr/watch/337321
14. [다시 쓰는 공소장]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의 진실, 이상민 거짓말에 있다 - 뉴스타파,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newstapa.org/article/H-JSW
15. [정정·반론보도 분석] 한국경제 '[단독] 해피머니 판매자 충격 실체 ...,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www.banronbodo.com/news/articleView.html?idxno=23348
16. 2025년 9월 4일~2026년 2월 12일 02)880-9160 / snualp@snu.ac.kr http://law.snu.ac.kr/alp -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law.snu.ac.kr/alp/data/ALP_39_prog_v2.pdf?ver=250703
17. 한경 서이초 보도' 한국기자상 | 한국경제,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22363051
18. 한경 외국인 250만시대 시리즈, 이달의 기자상 | 한국경제,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21472681
19. 미디어오늘 - 나무위키:대문,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namu.wiki/w/%EB%AF%B8%EB%94%94%EC%96%B4%EC%98%A4%EB%8A%98
20. 미디어오늘 (r625 판) - 나무위키,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namu.wiki/w/%EB%AF%B8%EB%94%94%EC%96%B4%EC%98%A4%EB%8A%98?uuid=4e1dc36b-1c80-4db8-8fa3-2eeeae5ea753
21. [이상민의 경제기사비평] 한국경제 박병원 칼럼에 대한 반론 - 미디어오늘, 10월 7, 2025에 액세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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