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유가시대 HOT매물 경차비교

[권기훈]

[오토인사이드 TV] 차vs차 1회

고유가시대 HOT매물 경차비교

(올뉴모닝vs스파크vs레이)

경제가 어려워지고 기름값이 비싸지자 더욱 Hot 해 지는 경차.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 특성상 무채색의 큰 세단이 각광받던 시절에서 요즘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자동차업계의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경차. 경제성을 중요시 하는 경차, 특히 중고차시장에서의 경차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기본사항 비교 (제원 / 옵션 / 특징)

1) 기본 제원

전체적인 길이와 폭은 세차종이 동일하다. 다만 모닝은 타 차량에 비해 높이가 낮아 안정감 있어 보이고, 레이의 경우는 박스카 형태로 세 차종 중 가장 키가 크다.

모닝과 스파크는 작은 차체에 비해 공간 활용도가 높은 해치백 형태를 띄고 있고, 레이의 경우는 박스카 형태로 각진 차체와 높은 차체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하였다. 경차에서 내부 공간 확보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모닝과 스파크의 경우는 밴형이 출시되고 있고, 레이는 승용형만 출시되고 있다.

2) 엔진 출력 및 연비 (가솔린 기준)
세 차종 중 레이는 가솔린 엔진에 터보챠져를 장착해 국내 경차에서는 독보적으로 106마력의 최대 출력을 낸다. 그 뒤로 올뉴모닝이 82마력, 일반 레이가 78마력, 스파크는 70마력의 출력을 가지고 있다. 각 차종의 연비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 복합연비란? : 2013년도부터 본격 시행되는 새로운 연비 측정법으로 실제 도로 상황을 재현하여 도심주행, 고속도로 주행을 설정하여 각각의 연비 측정 후 복합연비를 산출하여 기존 연비측정법 보다 보다 정확한 연비를 산출하는 제도

3) 디자인 특징
최근 차량을 구입할 때 중요한 고려대상이 된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세 차량의 디자인은 각각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1) 스파크
스파크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출연하면서 국내에서도 그 관심이 매우 큰 차종 중 하나이다. 로봇영화에 나올만큼 선이 강하고 남성성이 돋보이는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뒷도어의 손잡이를 숨긴듯한 시크릿도어캐치는 스파크의 디자인 센스를 잘 보여주는 부분 중 하나이다.

실내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특이한 계기반이다. 오토바이 계기반을 컨셉으로 디자인된 계기반은 왼쪽의 원형 속도계가 있고 오른쪽은 RPM, 유량계기반이 전자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이 강하고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들은 남자들이 경차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하게 하였고, 실제로도 스파크는 남성에게 인기가 높은 차종 중 하나이다.

(2) 올뉴모닝
스파크가 남성적 디자인이 돋보였다면, 올뉴모닝은 반대로 부드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둥그렇고 크게 자리잡은 헤드램프에서 보이듯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이다.

경차의 작은 차체와 어울리는 앙증맞은 디자인이 모닝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실내에서는 심플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운전석 선바이져에 달린 거울은 기존 모델과 비교했을 때 30% 정도 커졌고, 곳곳에 위치한 수납공간들은 여성운전자들을 배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3) 레이
레이는 세 차종과 다른 컨셉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실내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박스카 형태이다. 마치 네모 반듯한 상자를 닮았다 해서 불리어지는 박스카 형태는 천장이 높아 실내에 탑승탑승하였을 때 실제 크기 보다 넓다는 인식을 준다.

레이의 또 다른 특징은 차량의 좌우의 디자인이 다른 점이다. 좌측은 보통 차량들 처럼 두개의 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사람이 많이 타고 내리는 우측의 뒷도어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제작하여 실용성을 높혔으며, B필러가 없는 형태로 문을 모두 열었을 때 개방감이 매우 크다.

박스카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특히 루프에 위치한 수납공간은 작지만 그 활용도가 매우 크다.

경차의 규정상 폭이 제한되어 있어 높은 차체가 다소 불안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안의 활용도를 생각한다면 어느정도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다.

4) 안전 관련 옵션
올뉴모닝과 레이의 경우 운/조수석 에어백과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기본장착되고, 스파크의 경우는 커튼에어백을 제외하고 기본 장착된다. 차량 크기가 작은 경차인 만큼 사고시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에어백이 세개 차종 모두 풍부하게 장착되어 있다.

5) 공간활용성
스파크, 모닝, 레이 모두 뒷좌석은 6:4 형태로 폴딩이 가능하다. 승객 탑승 공간과 트렁크 공간의 별도 구분이 없는 해치백과 박스형 디자인인 만큼 뒷좌석을 폴딩하게 되면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간 활용성은 세 차종 중 레이가 단연 돋보인다.

1열 조수석 시트는 완전하게 폴딩되며 2열 시트는 슬라이딩 기능을 제공해 트렁크에 짐이 없을 때 승객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단, 레이의 2열 슬라이딩 기능과 세 차종 모두 6:4 폴딩 기능은 등급별, 옵션별로 선택사양으로 적용 가능한 부분이기에 이 기능이 꼭 필요하다면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6) 경차에게만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
유가가 급등하면서 LPG 연료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다. LPG는 보통 사업용이나 장애인용 차량에만 사용이 가능하나 경차에서는 일반인도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모닝과 레이는 바이퓨얼이라는 조금 특별한 연료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가솔린과 LPG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통 시동시에는 가솔린 연료를, 시동 후 주행시에는 유류비가 저렴한 LPG 연료를 자동으로 사용하게 되고 LPG가 모두 소진되면 가솔린으로 자동 전환되는 시스템이다. 이에반해 스파크는 LPG만을 사용한다. 단, LPG모델의 중고가가 가솔린 모델보다 평균 100만원 정도 비싼 점을 감안하여 차량 주행 거리가 많은 사람에게는 연료비로 상쇄시킬 수 있지만, 평균 주행거리가 짧은 사람에게는 가솔린 모델을 추천한다.

경차는 구입시부터 다양한 세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량구입시 부여되는 세금인 취득세, 등록세, 특별소비세, 교육세 등이 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 역시 50%할인율이 적용되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출퇴근 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경제적이다.

또한 공영주차장 50%할인, 책임보험료 10% 할인 등 경차 보급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경차의 매력은 더욱 높아진다 할 수 있을 것이다.

7) 중고차 가격

* 11년 3월 GM대우에서 쉐보레로 사명 변경, 모델명 스파크로 변경

세 차종 모두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는 차량이기에 신차급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경차이기에 매물의 회전이 빠른 편이다.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 중고차 이지만, 좋은 중고차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