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전에는 정욱 씨가 거주하고 계신 그룹홈으로 이동하여 정욱 씨를 모시고 소중한 둘레사람인 사촌 누나분의 자택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정욱 씨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소중한 가족 관계를 주도적으로 유지하고, 둘레사람과 자연스럽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사촌 누나분 댁으로 이동하는 중 인근 마트에 잠시 방문하였는데 정욱 씨가 누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과일을 직접 선택하고 결제까지 스스로 하였습니다. 정욱 씨는 정성을 담은 선물을 직접 준비하며 큰 뿌듯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사촌 누나분 자택에 도착한 후에는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과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드린후, 그동안 정욱 씨의 삶과 지원 방향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깊이 있게 여쭈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촌 누나분께서 진심을 담아 전해주신 정욱 씨의 과거 이야기와 생활 습관 등의 정보들은 향후 정욱 씨의 실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너무나도 소중하고 유익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만남을 뒤로하고 센터로 복귀하는 길에는 인근 돈까스 식당에 들러 정욱 씨와 식사를 나누며 친밀감을 형성하였습니다.
이어진 오후에는 정욱 씨와 논현1동 문화센터 내에 있는 노래교실에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지역사회 안에서 정욱 씨가 환하게 웃으며 마음껏 노래를 부르는 활기찬 모습을 바라보면서, 당사자가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소외되지 않고 당당하게 참여할 때 삶의 만족도가 얼마나 높아지는지 깊이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일과의 마지막으로는 센터로 돌아와 사회사업 글쓰기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록의 중요성을 학습하던 중 '기록은 우리 사회사업 현장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라는 문장이 가슴에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정욱 씨와 사촌 누나를 연계하고, 마트에서 직접 과일을 고르던 주체적인 순간들을 우리가 정성스럽게 기록해 두는 것이야말로, 단순히 오늘 하루의 보고를 넘어 정욱 씨의 더 나은 미래와 우리 사회복지 실천의 소중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는 정욱 씨가 삶의 주인으로서 둘레사람과 동행하는 발걸음을 곁에서 도우며, 실무자로서도 기록과 실천의 숭고한 가치를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댓글 사촌누나와 만나 이야기하며 참 많고, 새로운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일찍이 사촌누나와 이런이야기들을 나눴으면 더 좋았을텐데. 미리 찾아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이제라도 찾아뵈어 다행입니다.
정욱 씨 삶으로 바라보고 그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생각해주어 고맙습니다. 정욱 씨가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고 표현하고 추억하는 귀한 시간들을 잘 기록해 주세요. 정욱 씨에게나 우리 사회사업가에게도 소중한 기록이 될 것입니다. 배운 것들을 잘 적용해 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