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의 맛집들
강진 한정식
강진은 바다를 끼고 있고 또 비옥한 대지를 품고 있는 땅이다. 이런 지형적 조건 덕에 강진은 오래 전부터 풍부한 음식 재료를 생산해 맛의 고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특히 강진 한정식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한정식으로 꼽혀왔다. 해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이 상다리가 휠 정도로 한 상 가득 차려 나오는 강진 한정식은 많은 미식가들이 첫손에 꼽는 음식이다.
이 강진 한정식으로 유명한 집들은 강진읍내에 모여 있다. 대표적인 집은 명동식당과 해태식당을 꼽을 수 있다. 명동식당은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고 해태식당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소개되어 외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집이다. 생선회와 전복, 떡갈비, 삼합과 수육, 장어구이와 다양한 남도 젓갈 등이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다. 그러나 가격은 부담스러운 편이다. 3인 기준 80,000원이고 4인부터는 1인당 25,000원씩인 것 같은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명동식당과 해태식당보다 조금 싼 한정식집으로는 흥진식당과 삼희회관 등이 있다. 한정식이 1인 기준 15,000원~20,000원 선이다. 7,000~8,000원 선인 백반도 먹을 수 있다.
가벼운 백반을 전문으로 하는 화경식당도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집들은 모두 강진읍내에 있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하거나 강진에서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명동식당 : (061)434-2147,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 11-3. 해태식당 : (061)434-2486,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33. 흥진식당 : (061)434-3031,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88-1. 삼희회관 : (061)434-3533, 강진군 강진읍 동성리 376-1. 화경식당 : (061)434-5323,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33.
설성식당 (061)433-1282
돼지불고기 백반으로 유명한 집이다. 돼지불고기 백반이라고 보통 부르긴 하지만 같이 나오는 반찬도 알차고 맛이 좋아 세미 한정식 정도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이 집은 강진읍내에서 좀 떨어진 병영이란 곳에 있는데 외지인들에게는 강진의 고급 한정식집보다 더 인기를 끄는 집이다. 주말이면 계절에 관계없이 자리를 잡기가 힘들 정도다. 이 집이 이렇듯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단연 음식의 맛 때문이다.
음식 하나하나가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없어 평소에 식사량이 적은 사람도 가볍게 밥 두 공기를 해치우게 되는 집이다. 맛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봐야 할 집이다. 돼지불고기 백반이 4인 기준 한 상 20,000원이다. 무조건 한 상 차리면 20,000원이기 때문에 2명이나 3명이 가도 그 가격이다. 4명이 가는 경우는 1인당 5,000원 꼴이니 가격 대비 맛으로 치면 전국 최고 수준의 집이다.
설성식당이 있는 병영으로 가려면 강진에서 영암 방향으로 13번 국도를 타야 한다. 이 길을 달리다가 작천, 병영 방향으로 우회전해 814번 지방도로를 타고 작천까지 간 뒤 작천삼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한다. 이 길을 따라가다가 병영 방향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면 병영이다. 병영에서는 병영시장 쪽으로 가서 조금 더 가면 설성식당이 있다.
강진군 병영면 삼인리 334-9.
병영에는 설성식당에 맞먹는 맛집이 하나 더 있다. 병영시장 구석에 있는 수인관(061-432-1027)이 그 집으로, 메뉴 구성이나 맛이 설성식당과 거의 똑 같다. 설성식당만큼 유명하진 않아도 맛의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로 음식을 잘하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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