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08년 10월 31일 17 시 56분 ~ 11월 2일 19 시 29분
산행 구간 : 운문령에서 몰운대
산행 거리 : 112km (월간 사람과 산 참조)
총소요시간 : 49시간 33분
평균이동속도 : 시간당 2.26km
산 행 자 : 나홀로
주요구간별 산행시간
운문령(17 : 56) - 상운산(18 : 52) - 가지산(19 : 41) - 능동산(19 : 34) - 베네봉(23 : 12) - //간월산(00 : 15) -신불산(01 :13) - 영축산(02 : 09) - 정족산(09 : 49) -천성산2봉(11 : 52) - 운봉산(16 : 28) - 계명봉(20 : 27) - //고당봉(02 : 06) -백양산(09 : 13) - 삼각봉(09 : 53) -엄광산(12 : 59) -구덕산(14 : 34) - 우정탑(15 : 31) - 봉화산(17 : 07) -몰운대(19 : 29)
전번 낙동정맥 네걸음에는 가사령에서 숲재까지 산행을 하였다. 그 이후 구간은 숲재에서 몰운대까지이나, 숲재에서 운문령까지는 지난 8월 운문댐 환종주 중에 지나온 길이라(운문댐 환종주 참조), 여기서는 생략하고 운문댐에서 몰운대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대구 남부정류장에서 16시에 출발하는 언양행 버스를 타고, 운문령에 내리니 17시 50분이다. 간략한 산행준비를 마치고, 바로 산행에 나선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18시가 되지 않았는데, 벌써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운문령
벌써 날이 어두워진다. 가게에 들러 간단한 식사라도 하고 갈려고 했는데, 날이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사진만 찍고 바로 출발한다.
상운산
1시간 채 못걸어 상운산에 도착하고..
가지산
2시간이 채 못되어 가지산에 도착한다.
능동산
이 능동산은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영남 알프스에는 중요한 산이라 어슬렁 어슬렁 방문한다.
배네고개 가게
여기에서 물을 보충하고, 건너편 쓰러져가는 폐건물에 들어가, 바람도 피하고 식사도 하며, 한동안 휴식을 취한다.
배네봉
간월산
배네봉에서 간월산쪽으로 진행하며, 좌측편 언양의 야경을 마음껏 감상한다.
간월재 돌탑
낮시간대라면, 조금은 철지난 억새라도 음미하며 갈테지만, 지금은 그믐밤인지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는다. 헤드랜턴으로는 그 무엇도 담을수가 없네..ㅎ
신불산
지방자치단체에서 등로 정비를 많이 했는 것 같다. 전번 실크할 때와 많이 달라져 있다.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영축산
이 영축산을 기점으로 낙동길은 실크길과 완전 이별이다.
정맥길은 좌측으로, 실크와 태극길은 우측으로..
취서산장
문이 굳게 잠겨있다.
지경고개 부근에 있는 현대자동차 출고장
통도 컨트리 클럽
보기보다 골프장이 꽤 크다.
솔밭산 공원묘지
이 공원도 엄청 크네...ㅎㅎ
정족산
사방을 조망하기엔 참 좋은 장소이다.
811.5봉
50000분의 1 지도에는 천성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천성산 2봉
이 장소도 주변을 조망하기에는 나무랄데가 없다.
이 산중에서도 아이스크림을 팔기에, 하나 사먹는다. 1개에 천원.
천성산 2봉과 건너편 원효산은 이쪽에서는 유명한 산인지, 등산객이 아주 많다.
원효산
이 원효산은 주변이 온통 지뢰매설 지역이라, 산객들의 통행을 제한한다.
이 지뢰매설지역으로 인해, 정상적인 마루금을 찾지못해 1시간 가까이 알바를 하다가, 고마운 산님의 도움으로 길을 안내 받는다. 고맙습니다...^^
원효산 억새
원효암
정상적인 마루금으로의 진행이 불가능하여, 원효산 정상을 두고 한바퀴 빙돌아 이 원효암으로 진행한다.
운봉산
원효암이후 만나는 작은 동산
계명봉
지경고개를 지나 올라야 하는 산인데, 산이 퍽 까탈지다.
오르는데 힘이 많이든다. 거기에다가 잠은 얼마나 쏟아지던지..ㅠ
계명봉 아래 고개에서..
영수님과 사모님이 지원을 나오셨다. 얼마나 고맙던지... 조금만 시간이 허락하면 함께 동반산행을 해 주실려고 했는데, 많이 바쁘셨나보다. 산행 후 25시간만에 첨 맛보는 밥맛이다. 참! 잘 먹었습니다. 영수님.
사진을 찍을려고 하니, 다 피하시네...ㅎ
고당봉
이 고당봉이 참 멋진놈이다. 밤이라 별로 보이는 것은 없지만, 열심히 주변을 관망한다.
그리고 금정산성의 모습을 나름대로 그리며..
불웅령
만덕고개에서 올라오는 이 불웅령 길도 조금 까탈지네..ㅠ
백양산
주변 조망이 시원하다. 이 부산쪽 산들은 산봉에 올라설 때마다, 주변 조망이 얼마나 좋은지..
삼각산
이 삼각산에 올라서니, 백병원이 가까이 보인다. 엄광산도 보이고..
엄광산
백병원 부근에서 맛있는 밥도 먹고, 소주도 한잔하며, 마지막 전의를 불사른다.
그런데 힘이 별로 안나네...ㅎ
백병원 지나 있는 산인데, 산봉부근에는 포장마차도 있다.
구덕산
엄광산에서 꽃동네 지나..
이 구덕산에서 부산 사랑 마라톤 클럽의 서건작님을 만난다. 마침 우정탑을 지나, 천마산으로 가신다길래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한다.
시약산 레이다 기지
우정탑
대치고개 지나, 이름모를 공동묘지를 지나..
감포항
이제 몰운대가 다 와 가나 보다. 바다가 다 보이네..
봉화산
괴정고개를 지나, 예비군 교장도 지나고, 무슨 고등학교도 지나면서...
이런 도심에서의 마루금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구평가구단지
이 구평가구단지에서 한참을 헤매인다. 마침 경찰관을 만나서 물어보니, 구평산 가구 마트 오른쪽 산길로 올라가는 등산객들이 있더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 길을 따른다. 한참을 올라, 정상부근을 찍고는 다시 구평 가구마을로 내려와, 건너편 산길로 진입을 해보나, 오래된 시그널만 몇장 보일 뿐, 길이 완전히 묵어 있다.
할 수 없이 도심으로 내려와, 찻길따라 진행하기로 결심하고(마루금이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산길을 내려오니, 무슨 큰 아파트단지가 나오고, 무슨 부두가 나온다. 그리고 몰운대까지 터덜터덜...ㅠ
몰운대 표지석
몰운대 끝자락까지는 여기서 20분 정도 더 진행해야 한다는데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지라, 오후 6시부터 오전6시까지는 출입을 금한다 하네.
할 수 없이 부근 음식점에서, 구덕산에서 부터 이 몰운대까지 길안내를 해주신 부산 사랑 마라톤 클럽의 서건작님과, 간단한 작별주를 한잔 나누는 걸로 이번 낙동정맥길을 마친다.
서건작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영수님과 사모님. 너무 고마웠습니다... 꾸~~벅
울 횟님들의 안산즐산도 기원합니다. 행복한 일상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