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북구 어린이날 행사(어린이 책 전시 및 빛그림상영)

[박은영]

행사명:2004년 북구 어린이날 한마당 행사
일 시:2004년 5월 5일 (수)10:30~15:00
장 소:화명초등학교 운동장및 강당
주 최:북구 공동육아 협동조합.부산동화읽는 어른모임(북부지역)

행사를 치른 후 누군가는 행사이야기에 글을 올릴 거라 여겼는데
그게 제가 됨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외부로 보내져야 될 공문도 아니고 그냥 행사를 치루어 봄으로써 겪게되는
또는 알게된는 이야기를 참을 수 있는 가벼움으로 알려 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이런 큰 행사 진행을 처음으로 가까이 지켜 보았기도
했거니와 안보는척 하면서 팔장 끼고 다 보았기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일
뿐,비교하거나 분석력은 분명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행사는 운동장과 실내놀이마당 이렇게 분리 되었다.
운동장에는 놀이감 만들기(병뚜껑 딱지,열기구, 큐빅 ,낙하산 ,노끈으로 축구공,나무로
벌레 만들기)옛놀이 (비석치기,팔방차기,투호,씨앗 날리기, 깡통말 달리기등)가 있었다.
강당에는 어린이책 전시/책 읽기,그림책 주인공 자석,브로치만들기.그림 책받침
만들기 빛그림(11:00 /14:00 2회상영)상영이 있었다.

물론 주최는 우리 모임이 아니었고, 후원의 개념이었으나 강당을 꽉 채운 책과
재료들은 그런 것과는 전혀 다른 빛을 발하고 아이들을 즐겁게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예상보다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의 참여로 자석과 브로치책받침 만들기 코너에는
호떡집 불난것 마냥 분주하고 심각하다.
대개는 2~3개 정도는 만들어 가야 본전 빠지는지 아이들의 손과 눈은 즐겁기도
하지만 진지하기도 하다.
햇볕 마저도 좋은 밝은 강당은 책을 전시하기에 넓직하고, 푹 퍼져서 읽기에도 좋은 자리를
제공해 주었지만,지붕위에 투명창은 빛그림 상영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
빛그림이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 였으니까.
무대위 천막을 치고 그 속에서 빛그림을 들려 주었으니 마이크는 안들리고
애들은 통제가 안되고 힘든 상황으로 관계자 몇분이 참으로 고생을 했다.
무대가 크면 얼마나 크다고!
그위에서 무대장막을 손으로 끝날때까지 잡는 사람 따로 하고,그 안에서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설명하려면 길겠죠.
그리고 중요한 것 한가지.
독서인증제반대 서명 운동도 같이 겸했답니다.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요소도 부족했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자신의 의지로
서명운동에도 동참해 주셨습니다.
강당 가에는 줄넘기가 창가에 걸려 있었는데 많은 아이들이 줄넘기도 넘어보고
예정에는 없던 프로그램까지 즐기고 갔습니다.
행사 준비를 하면서도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눈 돌릴 틈 없이
준비를 해야만 해서 새로운 생각들을 모을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
새로운 아이템은 위험부담은 있으나, 아이들도 가만히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니 말이다.
우리 회원들만의 손이 부족해 주최한 "북구공동육아"의 엄마들의 힘을 빌려가며
"그림책 주인공"자석,부로치 만들기를 진행하면서도 큰 어려움은 없었기에
같이 참여해 주신 엄마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해 본다.
준비 기간이 많지 않음에도 빠르게 모였다 흩어지는 "게릴라식 전법"으로
그 많은 재료를 준비 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의지와 경험에서 나왔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 무엇인가를 모르겠다.
책전시나 자료준비를 하는 것도 그리 어렵거나 손이 많이 가는 것인줄 몰랐건만
기수가 높은 선배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관록의 힘이라는게 참으로 대단하다.
준비에서 부터 행사까지.
선배는 그래서 좋고 동기는 또 그래서 좋은것이 아닌가 싶다.
어린이날에 있어서 우리 북부지역은 한건수(!)크게 올렸나 싶게
뿌듯함이 물밀듯이 몰려오는 건 내 개인이 일을 잘해서가 아닌 참여했다는데서
오는것이리라.
방관자적인 입장으로다 왔다리 갔다리하다 다음번에는 더 잘할 수 있는 우를 범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 않았으면 잘할수도 없었을 일들.
다들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의 힘이 느껴집니다.
*독서 인증제 반대합니다.


선배님 술 한잔 사십쇼!
이럴때 쓰는 한자성어
(십 시 일 반 )

[임숙자]

우리 참말로 한잔 하입시다. 참 힘든 일일수도 있었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던 건 후배님들 덕입니다. 5,6,7,8기 만만세!!!

[이은미]

북부가 상반기에 일을 많이 했긴 했는데 행사 후기에 아무 말이 없었죠. 저 또한 글을 올려야 하는데 하는 마음만 가득했지 몸과 손가락이 무거운데다 글솜씨도 없어 망설이고 있었는데....짱이야 !! 우리의 박은영!!!

[박복희]

은영씨, 드디어 해냈군요. 참으로 장하십니다.

[현정란]

북부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4월 북구디지털도서관 행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큰행사를 치러내다니 대단하십니다. 북부회원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