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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한 모퉁이를 돌아서니...
용궁의 내력을 들려준다는 소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본다.
귀향의 애뜻한 사연에 마음 찡하다.
어느 해녀의 그물망사리에 담겨져온 원망일지도
모르겠다.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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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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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덥지않은 바다 바람이 하늘거린다.
꽃 향기 타고 거닐고 있다.
자그만 우영밭 한자락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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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3EB44A5D35672624)
바램이다.
그 손길마다 고운 정성이 쌓여간다.
리본도 돌멩이도...
파란 하늘이 뚝뚝 바람꽃을 내리고 있다.
누구에게나 곱게시리...
이내 마음도 정녕 그리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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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쪼름한 바다내음이 쫀득이도 싱그럽다.
열흘전 '추자도'에서도 그랬다.
벌써 그곳이 그립다.
섬...
어찌나...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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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이어지고...
섬 한바퀴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다.
느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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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잘 어울린다.
행복 가득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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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이 없이 스스럼없는 표정들이다.
밝게 웃는 저들의 여유가 부럽기도 하다.
먼나라 길... '산티아고'에서 만났던
모습들이 떠올려진다.
부엔 카미노...
4년여 추억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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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55E24A5D3567282E)
간세야 간세야...
자나깨나 그곳 그 자리에...
고맙기도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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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밭가에...
섬안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늦배로 나갈 터이라 여유 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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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려져 있다.
하늘도 산도 바다도...
어느새 칠월 향기도 끼여들었다.
얄밉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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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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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모금... 저들도 그렇다.
쳐다보는 나그네도 덩덜아 마음 넉넉하다.
빗줄기 줄기마다...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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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의 꿈이 영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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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섬을 떠나려 한다.
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남겨둘 것 없는
기약이다.
서로 아끼고 보다듬고...
가파도 가파도여!
오늘도..
2019년 7월 21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2.30~4시, 섬따라 마음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