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 Sierra ventana - Tornguist 사이
☉ Sierra grande 전 La planicie 주유소. Caletaolivia 해변
숙박 ☉ Villalonga La gaucho 온천.
Comodoro 지나 Radatilly. apart
☉ Puerto madryn. Trelew. Gaiman. San julian. piedra buena 등에 숙박시설 있음.
3. 주의사항
☉ -포장도로: 130km
-비포장도로: 60km
☉ 보험 인근 국가 연장, 낚시 허가. 채소, 과일, 고기 반입 제한 지역.
☉ 칠레 화폐 교환.
☉ DNI 사본, 미성년자 여행증명 등 서류.
☉ 국경검문소 한가한 시간대. 여행사 시간대를 피할 것.
4. 자동차 휴가의 장점
☉ 가는동안 Sierra ventana, gruta, villalonga 온천.
Trelew의 Punta Tombo 팽귄. Puerto Madryn 고래.
Comodoro Rivadavia 석유시추. Tres cerro 화석공원. Sanjulian, Piedra Buena 송어 낚시. R9 Rio santa Cruz 관광 등 많은 관광 자원.
☉ Calafata에서 Perito Moreno. Chalten Fitzroy. Torre De Paine 등은 자체 차량으로 관광경비 절약. Leona 공룡계곡. Up sala 등은 여행사를 이용.
☉ Sierra Grande에서부터 휘발유 할인, 도난, 안전, 기온, 도로사정 양호.
Linda vista 여행만필.
우수와이아까지 대장정에 오른다. 가면서 금성과 목성이 삼각형을 이루는 세기의 우주 쇼를 보기 위해 새벽 다섯시에 집을 나선다. Autopista Canuela 62km 지점 교차점에서 R 205와 갈라져 ESSO 주유소를 오른쪽으로 두고 왼쪽 R3으로 따라간다. ESSO 주유소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지만 오늘은 어두운 데서 세기의 우주 쇼를 더 보기 위해 어두움 가운데 더 달려 Las Flores에서 아침을 먹는다. 여기에는 주유소가 몇 개 있는데 투자가 덜 된 허름한 주유소도 있고 훨씬 더 시설이 좋은 곳도 있다. 다녀보면 시설 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품질도 업소에 따라 아주 다른 것을 발견 하게 된다. 이런 차이를 보며 내가 하는 사업터는 어떤지 돌아보게 된다. 알차고 깨끗하고 정성스런 서비스를 하는 곳 바로 옆에 노후한 시설에 종업원도 주인도 나태하고 불친절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다니면서 좋은 서비스가 있는 곳을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이 여행의 유익이기도 하다.
이제 쯤 출발의 긴장이 풀리고 편한 마음으로 아침 식사를 대한다. 일행은 4사람이다. 여자 셋 남자 하나 4/4분기 생이다. 한국인에게는 좋은 특징이자 자산이라 할 인정과 수다가 있다. 며칠을 같이 지내도 지루하지 않게 하는 이런 유전자가 있다. 서양사람 같으면 사고가 날 경우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이해관계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상상 할 수가 없다. 자기의 공간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즐길 뿐이지만 한국인은 함께 즐기는 더 넓은 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자 행운이다. 여럿이 어울려야 재미있는 것이다. 서로 달라야 더 재미있는 것이다. 수다라는 이 묘한 한국인의 문화가 모든 차이를 풀어주는 소통 수단이 된다. 그래서 나도 어디를 가면 누구를 함께 태워 채워 다니기를 좋아하고 집에 항상 드나드는 사람이 많다. 아마 이런 기질 때문에 호텔 일을 하게 된 것 같다. 인정이란 개념도 서양 사람에게는 없다. 인정이란 것을 설명하기 위해 영어나 스페인어로 찾아보면 마땅치 않는 것을 보면 있다고 해도 아주 미미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인은 주로 인정을 나누는 것, 또 인정을 누리기 위해 생길 수 있는 많은 위험을 겁내지 않고 인간관계를 갖는다. 인간 사이에 흐르는 인정 속에 천국이 있다고나 할까. 벌써부터 네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가 끝없이 펼쳐진다. 여행 속에서 네 사람 인생의 여행기가 수다라는 매체를 타고 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
우리는 곧잘 여행을 오고 여행이라고 부른다. 쉬고, 자고, 먹고, 놀고, 가고.
30년 전에 이민을 와서 처음 마르델 쁠라따에 갈 때 즈음에는 거기에 가는 것만 생각하고 다녔다. 그 다음에 점점 노는 것도 자는 것도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가야 되는 줄만 알았는데 후에는 가는 것 그 자체에 의미를 두게 되었고 즐기게 된 셈이다. 이제는 순위가 바뀐다. 먼저 푹 쉬고, 푹 자고, 잘 먹고, 잘 놀고, 그 다음에 조금씩 가는 것이다. 그래도 간다. 지나고 보면 그렇게 천천히 즐기며 느긋하게 가는 사람도 급하게 하는 사람과 별 차이 없이 여행을 잘하고 오게 되는 것을 본다. 될 수 있으면 야간 운전은 하지 않는다. 푹 쉬고, 잘 자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치를 즐기며 간다. 무대에 서는 배우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서야 하는 것과 같이 대자연의 무대에서 멋있게 누리기 위해서 쉬고, 자고, 먹는 것에 비중을 두게 된다.
아술을 지나 R3을 왼쪽으로 두고 Olavarria쪽으로 나가 Sierra Ventana 쪽으로 간다. 먼저 산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정상은 해발 천 미터 정도이고 길은 오백 미터 고지를 지나가지만 평지에 사는 부에노스 사람들에게는 호감이 가는 지역이다 보니 요즘 관광지로 크게 발전하고 있다.
Sierra Ventana를 왼쪽으로 두고 Tornquist로 향하는 작은 산악 드라이브코스 100km는 정말 산뜻하고 멋있는 코스이다. 물론 광활한 평야를 지나며 나타나는 목장이나 해바라기 농장의 목가적인 풍경도 쌓인 스트레스를 씻어 주이게 충분히 아름다운 것이지만, Sierra Ventana를 지나는 이 산행 코스 드라이브는 산 속에 살아 산을 그리워하는 한국인의 정서에는 가장 찾던 것 중의 하나가 된다.
Sierra Ventana, Villa Ventana, Abra de la Ventana를 잇고 Tornquist 까지 가는 관광 벨트는 최근 2000년 경제 파동 후 몇 년 동안 엄청나게 발전을 하고 있다. 길가에 있는 캠핑장과 cabaña에는 수도와 전기 시설이 되어 있어 전기 밥솥을 쓸 수가 있어서 쉬었다 가기에 좋다. 물론 cabaña를 빌리지 않으면 돈도 들지 않는다. 여기서 점심을 천천히 먹고 느긋하게 떠나도 첫 숙박지인 villalonga gaucho 온천까지는 편안히 갈 수 있다.
여기에 있는 hotel과 식당 주인들의 말을 들어 보면 발전의 원인을 알 수 있다. 농장주는 목장주가 되고 사업가는 호텔 업자가 되는 공식 같은 흐름을 말한다. 힘들게 사업하는 사람이 마음 놓고 쉽게 말년에 할 수 있는 것이 호텔 업이고, 농장보다는 목장이 쉽다는 것이다. 실제로 Hotel 업자들이 모여 보면 대부분 이런 전업생들이다. 긴장해서 신경쓰며 살던 사람들이 힘 덜 드는 일을 찾아 택한 일이다. 그래서 이 업계에서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 Sierra Ventana 지역도 경제파동 Corralito 이후에 생긴 Syndrom 중의 하나이다. 주로 건축이나 개발을 수반한 Calfate, Puerto madero, Nordelta 식의 투자 열풍으로 생긴 발전이다. 크게 보면 Neo Liberal에 한계를 느낀 자본이 원시 개발 쪽으로 회기 한 현상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자본, 금융 투자의 허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그래도 믿을 만한 실물 투자인 건축이나 부동산에 자본을 대피 시켜 생긴 현상이다. Puerto madero가 200년 이후에 누린 농목업계의 호황으로 온 여유 자본들이 바탕이 되었듯이, Sierra Ventana 근처는 인근 Bahia Blanca나 Azul등의 사람들의 투자가 집중되어서 발전 된 곳이다. 지금 Lehman brothers 같은 대 투자 은행이 파산한 세계 금융위기의 시점에서 보면 Coralito라는 풍랑을 먼저 맞은 Argentina는 이런 방향으로 실물경제로 먼저 돌아선 관계로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는 덜 심각한 것인지도 모른다. Sierra Ventana의 한 사업가의 말은 이제는 은행근처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고 하고 금융상품 보다는 벽돌만 믿는다고 한다. 이제 오후 4시 느긋하게 R3 Villalonga gaucho 온천을 향해 떠난다. 거리는 300km 정도 저녁 9시에 어두워지니까 충분한 시간이다. 이제 아르헨티나 남쪽을 다녀보면 80년 전과 바뀌어진 여러 가지를 보고 놀라게 된다. 첫째는 도로 상태, 둘째는 경찰들의 태도, 셋째는 상인들의 자세, 넷째는 안전, 다섯째는 지방 물가 등등이다.
80년대는 우루과이가 도로상태가 훨씬 좋고 아르헨티나는 너무 열악한 상태여서 칠레나 우루과이가 다니기가 훨씬 좋았다. 80년대는 우루과이는 경찰들이 아르헨티나 차량에는 대단히 호의적이었는데 아르헨티나는 특히 한국 사람에게는 지나친 편이었다. 이제는 지방도 바가지를 씌우는 일도, 지방 물가가 정상화가 되어서 놀랄 일도 없다. 안전도 수도권만 벗어나면, 특히 Bahia Blanca 정도만 지나면 마음을 놓아도 될 정도이다. 이제는 대부분의 경우 한국인에 대해 호의적이어서 다니면서 인종적인 불이익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간간히 주유소에 들려서 차를 마시며 안락한 여행을 계속한다. 여행 중에 한 가지 해결 해야 할 문제가 점심 식사이다. 이 땅 넓은 나라에서 자동차 여행에서 마땅히 피크닉처럼 펼쳐 놓고 먹을 만한 장소가 의외로 없는 것이 이 나라의 실사정이다. 가는 곳 마다 의외로 나무숲이나 물가가 없고, 다 철조망이 쳐 있는 사유지이다보니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해당되는 셈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 나라의 식당들은 자기 음식 외에 것을 자기 식당에 반입하여 먹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점심을 어디에서 먹는 지를 생각 해 두어야 한다. 주로 낀초 시설이 있는 Aca 주유소에서 더운 물 까지 얻을 수 있고 캠핑장을 들러야 한다. 더 남쪽으로 여행하여 Sierra grande 가기 전 30km의 주유소가 작은 시설이 되어 있어서 이용하기에 편하다.
(La planicie) 여기를 지나 Sierra grande 부터는 휘발유 값이 싸지는 곳이다. 디젤은 같고 9.3 Super가 2페소 정도이니 30% 쯤 저렴하다. Caleta olivia 입구 주유소 건너편 해변이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R3.880km Villalonga 시내를 들어가면 gaucho 온천이 있다. 시설은 허름한데 한국인에게는 식사도 해 먹을 수 있게 하고 온천을 포함해서 숙박시설은 실비로 제공한다.(60 페소)
문제는 온천, 허름한 시설. 요드 온천이다 보니 물이 묽은 녹물 같아서 처음 보면 인상을 찌푸리기에 딱 맞는 곳이다. 물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특수온천이기 때문에 옷이나 수건을 담그지 않아야 한다. 다 얼룩이 져 버린다. 여기 의사들이 갑상선 같은 내분비 치료에 요오드법으로 온천을 권유하는데 온천으로 치면 최고급인 셈이다. 한국이나 동양 같으면 벌써 근사하고 화려한 휴양도시가 되었을 것이다.
Villa longa를 지나면서 Loberia, Bahia Sanblas 등을 지나며 Sierra grande를 향한다. 물론 villaonga 온천을 들르지 않으면 Bahia Blanca에서 R22를 타고 gral conesa 쪽 San Antonio로 멋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초원평야를 가로지르며 달린다. San Antonio는 멕시코 난류의 영향으로 북쪽인 Mar del Plata 보다 물이 더 따뜻하고 해변이 잘 발달 되어 있어서 Gruta는 피서지로, San Antonio Este는 낚시터로 한국인에게 친한 곳이 되었다. Santonio oeste는 Rio Negro 과수단지의 수출항으로 많이 발전을 했다. 최근에는 농구선수 ginobili town이 생길 정도로 많이 발전해서 멘도사, 코르도바 등 내륙 피서객들의 휴양지로 쓰이고 있다.
Sierra grande도 최근 해변 개발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 휘발유가 저렴해 진 Sierra grande를 지나면 Puerto Madryn과 Trelew와 gaiman이 나온다. 6월부터 Puerto Mdryn에서 아는 사람들의 호텔과 Cabaña를 둘러본다. 주로 영국계인 그들은 영국식 억양이 있는 스페인어를 하고 영국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실용적인 생각이 우리와 거의 비슷해서 고풍스로운 유럽식이 아니라 편리한 시설을 선후하기 때문에 우리와 코드가 잘 맞는다. 100년 전 쯤 이민 온 웨일즈 쪽 사람들이 이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수도권의 porteño와는 달리 우리와 쉽게 어울릴 수 있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Trelew 인근에 작은 전원도시인 gaiman이 있다. Trevelin과 더불어 웨일즈 후손들이 많이 정착한 곳이다. 지금은 이들이 본국과 연계해서 일하는 새 탈출구를 만들고 있다. 여기서 조용한 하룻밤을 묵을 수도 있다. 엄청난 발전을 한 Puerta Madryn과 함께 이 지역의 숙박 시설은 아주 넉넉한 편이다. 그러나 만약을 대비해서 Inter Patagonia나 주정부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항상 노력하는 수고보다 더 좋은 것들을 얻기 때문이다.
Lady Di의 방문으로 더 유명해진 gaiman은 많은 찻집 Salon de Té가 있다. ‘우리대영제국의 시민들은 커피 아닌 차를 마십니다’ 라고 말하는 자부심이 있는 영국 사람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Coffee Shop이나 Tea Room이라 하지 않는 작은 차이를 본다.
Trelew를 지나면 Comodoro까지는 지루하지 않는 변화와 고저로 길지만 멋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기쯤에서는 대부분 여름철에는 Viento Sur이라고 하는 Patagonia의 남풍이 시작된다. 유선형이 아닌 차량은 큰 버스 등이 지나가면 심하게 흔들려서 고생 좀 하는 곳이다. 대부분의 미국 차들의 수준이 잘 드러나는 곳인데 요즈음 생기는 미국 차 위기가 한국 차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여기서 알 수 있다. 비바람 심히 부는 Patagonia에서는 성능과 품질의 차이가 크게 드러난다. 주유소에서 만나 자연히 비교도 하고 품평회도 하게 되는 것이다. 가끔은 Guanaco나 토끼들이 지나가기도 한다. Comodro 가까이 오면서 석유시추 광경이 많이 나타나고 초원의 잡목도 키를 낮춘다. 석유의 영향으로 까만 나무들이 더 많아진다. 석유일을 하는 사람들은 이 까만 나무가 있는 곳에 석유 매장지라고 한다.
요즘 가장 빛을 보는 직업이 지질 계통이다. 그들은 땅 위의 경치를 보는데 그치지 않고 땅 속의 경치를 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파타고니아는 땅속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한다. 수만 년 전 인류의 대변혁기에 땅 위에 있던 나무 숲과 공룡등 동물들이 땅 속에 묻혀서 지금 석유나 석탄으로 생산되는 것이다. 그래서 파타고니아 대 초원에는 곳곳에 화석 공원이 있고 대부분 석유산지이다. 대체로 다녀 보면 나무가 없는 사막 비슷한 곳에는 석유가 있는데 안데스를 넘어 칠레 쪽 같이 나무 숲이 우거지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는 기름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스테파 라고 하는 이 초원을 감상할 때는 지질학자의 안목을 가져 보라고 말한다. 황량 해 보이는 광야가 동식물과 생태계를 연구 하는 학자들의 눈에는 아주 흥미로운 곳이 된다. 겉만 보지 말고 속까지 보며 달리다 보면 지루한 생각은 사라지고 또 다른 상상의 날개를 펴서 걱정은 잊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된다. 여행은 아는 것 만큼 보인다. 지루하다는 것은 할 일이 없다는 것인데 소프트웨어의 용량을 좀 높이면 시간이 오히려 모자라고 차중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것이다. 사업을 말하는 네고시오라는 말이 오시오라는 지루함을 깨뜨린다는 뜻이 있는데 나이든 사람에게는 이런 네고시오가 필요하고 긴 여행에서도 네고시오의 지혜가 필요한 편이다.
Comodoro를 지나면 Caleta olivia를 지날 때 까지 해변 길을 달린다. 높지 않지만 굽이굽이 멋진 고갯길을 달린다. 왼쪽은 끝없는 대서양, 오른쪽 목장 안에는 간간히 과나꼬 떼가 무리지어 다닌다. 이 과나꼬는 얼굴은 낙타이고 몸은 사슴인데 고기가 맛이 있고 털이 가장 품질이 좋은 모직원료이다. 한 때 클린턴 고기로 유명했던 타조 고기와 함께 클린턴처럼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인기 있는 고기이다. 한 때 클린턴 덕택에 라스베가스 네바다 사막의 쓸모없이 버려진 땅들이 타조의 열기로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던 것을 생각하면 타조 보다 몇 배나 쓸모가 있는 과나꼬가 있는 한 아르헨티나는 희망이 있다는 농담을 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과나꼬 털을 이용해서 페루의 알파까나 볼리비아의 자마보다 훨씬 더 좋은 옷을 생산해서 세타 하나에만 삼천 불, 목도리 한 개 삼백 불 씩 외국으로 팔고 있다. 저가 의류, 저가 생산에만 머무르고 있지만 말고 우리 의류업계도 이런 새로운 세계를 볼 필요도 있다. 눈을 왼쪽으로 돌려 대서양 길고 긴 해안을 본다. 물론 크고 아름다운 바다이다. 안데스에서 시작한 초원은 큰 평원을 이루고 바다 속에 대륙붕도 평야를 이루어 어족 자원이 많다. 최초 어업계의 수출도 수십억 달러 대에 이르러 수천만 달러에 맴돌던 멀지 않은 시절은 옛 이야기가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오랫동안 수산물과 광물이 일억 불 수출 밑에서 머물러 있었다. 바람 불고 추운데 물 속에서 고기를 잡는 일과 위험하게 땅 속에서 광물을 캐는 일을 하지 않고 들판의 소만으로도 잘 살았다는 것이다. 이제 아르헨티나도 오로지 빛을 보는 시대가 되어간다. Puerto deseado가 수산항이 되었고 인근 vanguarria 광산은 규모가 상당히 크고 인근에 많은 광산을 국제 자본들이 들어 와서 개발하고 있다.
왼쪽의 해안은 거대한 미역 밭이다. 1000km 넘는 이 미역 밭은 미역의 숲을 이루어 들어 갈 수 없을 정도이다. 정부는 이런 미역 밭이 한국인의 덕택이라고 한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한국 선박에 묻어 들어 온 미역이 여기에 서식하였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이 미역 밭도 누구의 손에 의해 개발되어 질 것이다. 광산이나 수산물처럼 각광 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
Caleta Olivia가 Santa Cruz 주의 첫 도시이다. 조금 더 지나가면 우측으로 화석 공원이 나오고 San Julian을 거쳐 Piedra Buena에 이른다. 여기가 Calafate에서 흐르는 Rio Santa Cruz의 하구이다. 다 들러 볼 만한 곳이다. 전에는 Piedra Buena에서 Calafate는 Rio gallego를 거쳐서 600km를 달렸다. R9. 200km는 비포장도로이지만 그렇게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어서 Rio Santa Cruz 경치를 보면서 달려 볼 만한 곳이다. 물론 소형차나 겨울에는 포장도로가 좋다. 기름 값은 절반정도 시간은 3시간 정도 절약 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돌길에서는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Rio Santa Cruz는 2월 말부터 힘 좋은 Steel head trucha를 잡는 곳이다. Steel head라는 것이 바닷가에서 자라서 자란 뒤에 Santa Cruz 강을 따라 올라오기 때문에 왠만하면 2~3k로 씨알이 크고 큰 것은 5~6k 된다. 많은 Trucha 낚시꾼들에게는 이 Steel Head 잡는 것이 꿈이다. 나는 크지 않지만 한 마리를 잡았는데 그날따라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 골프 다음 낚시, 사냥, 승마, 요트가 해야 할 레져로 더 남아 있다. 지금 이 Rio Santa Cruz 위에는 대형 발전소 공사가 시작 될 예정이다. 관광 개발과 함께 정부는 풍력, 수력 등 에너지 문제를 해결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Rio Santa Cruz 하구에는 이 전력을 이용한 알미늄 재련소가 건설 중이다. 어쩌면 이 아름다운 관광지 Calafate 가는 길이 몇 년 후이면 파타고니아의 기간산업의 중심이 될지도 모른다.
이들은 공공연히 파타고니아 공화국이라는 말을 한다. 실제로 Sierra grande의 Hipasan 철광석 광산을 중국인들이 사들였고, 견학 관광으로도 쓰는 중국 광산이 되었다. 얼마전 Calafate에는 농업담당 부수상이 장관들을 데리고 다녀갔다. 가이드들의 말은 농지를 확보하려는 그들의 노력이라고 한다.
이제 먼 Calafate가 가까워지고 있다. 세계가 가까워지고 있다. 숨어 있던 파타고니아가 서서히 세계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우리 차도 Calafate 70km지점 언덕 위 전망대에 닿았다. 멀리 Chalten Fitzroy 산이 선명히 보이고 Lago Argentino 드넓은 호수가 은빛 자락을 펴고 우리를 맞는다. 굽이쳐 흐르는 Rio Santa Cruz가 꿈틀 꿈틀 파타고니아 초원을 지나가고 있다. 북쪽 핏츠로이가 300km, 오른쪽 Rio Santa Cruz 강 하구가 200km이니 실로 광활한 곳이다. 안데스의 맨 남쪽, 만년설을 이고 있는 빙하 대륙의 끝자락이 Lago argentino에 비치는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꼽는다면 여기가 될 것이다. 전 후 좌우를 둘러보아도 사람의 인적이 보이지 않는 이곳도 언제까지 고요 속에 갇혀 있지는 않을 것이다. 바로 이 언덕 전망대 바로 밑에 발전소를 만드는 Condor Cliff와 Barran Cosa가 멀지 않게 보인다. 천천히, 느릿느릿 왔지만 잘 왔다. 쉬고, 자고, 먹고, 즐기며 왔더니 피곤하지 않다. 이제 인생도 먼저 쉬고, 자고, 먹고, 즐기며 그 다음에 열심히 일하고 살아도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음에 R40로 칠레쪽 으로 안데스를 넘어가 2000km Cochlan에서 Puerto Mont까지 돌아오는 과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