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인 '포겟 미 낫-엄마에게 쓰는 편지'가 곧 개봉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영어 제목은 이렇지요.
'Forget Me Not - A Letter to My Mother'
1982년에 데마크로 입양을 갔던 '선희 엥겔스토프'가 감독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입양할 때의 한국 이름은 '신 선희'이지요. 생모를 찾으러 한국에 왔던 일로 우리 국민들에게는 이미 알려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낳은 자녀를 입양시킬 수 밖에 없었던 한국 미혼모들의 사연을 밀착 취재하여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그만큼 사실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겠지요.
신 선희감독은 오랫동안 자신이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했었다고 하지요. 특히 자신을 낳은 엄마를 원망했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 영화를 만들면서 미혼모들을 대하고 입양과 관련한 과정들을 확인하는 가운데 자신을 입양시킬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처지와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입양은 엄마 혼자만의 생각이나 결정으로 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보통 엄마라고 하면 친엄마를 뜻하지요. 자기를 낳은 생모를 일컫는 말입니다. '내엄마'입니다. '다른 엄마'가 아닌 '나의 진짜 엄마'를 말하는 것입니다. '새엄마'도 아니고 계모를 뜻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자기 엄마'는 부르기가 정겹고 소중한 것입니다.
'포겟 미 낫'(Forget me not)은 '나를 잊지마'가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간절하면서 사무치고 애닯은 부르짖음인가요? 얼마나 보고 싶으면, 얼마나 엄마 품에 안겨보고 싶으면 저런 제목을 지었을까요? 신 선희감독의 애절한 마음이 금새라도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신 감독이 그렇게 찾고 있는 엄마를 꼭 찾게 되어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처지에서 아기를 낳게되는 미혼모들이 낳은 아기를 해외나 국내에 입양시키지 않고도 국내에서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할수 있는대로 미혼모가 줄어들도록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이 주인이십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잉태되었을지라도 그 생명의 원천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가진 만물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생명을 사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혼모일지라도 자신에게 잉태된 태아를 미리 포기하거나 낳은 아기를 버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잘한 일입니다. 세상에는 얼마나 비정한 부모가 많습니까? 낙태를 시키고, 아기를 내다 버리고, 어린 생명을 때리거나 물건처럼 내팽개쳐버리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니 말입니다.
바라기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경험하게 되어 그 사랑으로 자기가 낳은 자녀뿐만 아니라 다른자녀들, 그러니까 데려온 자녀들이나 입양한 자녀들까지 진심으로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부모는 하나님께서 꼭 귀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그 생명들의 주인이시며 그 영혼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다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택하신 자녀를 절대로 잊지 아니하시고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이사야 49장 15절).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브리서 13장 5절).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구절은 영어 성경에서는,
'I will never desert you, nor will I ever abandon you'(NASB)이라고 표현합니다. desert라는 단어의 뜻은 '(도와주거나 부양하지 않고) 버리다, 저버리다'이라고 네이버 사전은 설명합니다. 그리고 'abandon'이라는 단어의 뜻은 '(특히 돌볼 책임이 있는 사람을)유기하다, 버리다, 떠나다'이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번 구원하신 하나님의 자녀는 절대로 버리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천국에 들어오게 하십니다.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게 하십니다. 그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풍성하게 느껴보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