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린(陳璘) 도독(都督)의 편지
吾夜觀乾象 (오야관건상) 제가 하늘의 현상(천문)을 관찰하면서
晝察人事(주찰인사) 사람의 일에 관련해 살펴 보았더니
東方將星將病矣 (동방장성장병의) 동방의 대장별이 장차 병이 들어
公之禍不遠矣 (공지화불원의) 공에게 머지않아 화가 닥칠 듯 한데
公豈不知耶 (공기부지야) 공은 어찌 이를 알지 못하십니까?
何不用武侯之禳法乎 (하불용무후지양법호) 어찌 제갈공명처럼 하늘에 빌지 않으십니까?
2)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답서(答書)
吾忠不及於武侯 (오충불급어무후) 제가 충성이 제갈무후만 못하고
德不及於武侯 (덕불급어무후) 지닌 덕이 제갈무후만 못하고
才不及於武侯 (재불급어무후) 재주가 제갈무후만 못하니
此三件事 (차삼건사) 이 세 가지 일이
皆不及於武侯 (개불급어무후) 모두 제갈무후에 미치지를 못하니
而雖用武侯之法 (이수용무후지법) 비록 제갈무후께서 사용하던 방법을 쓴다 해서
天何應哉 (천하응재) 하늘이 어찌 응해 주시겠습니까?
<참고>
翌日 (익일) 그 다음 날에
果有大星墜海之異 (과유대성추해지이) 과연 큰 별이 바다에 떨어지는 이상한 일이 있었다.
<출 처>
위 내용은 한국고전번역원 이충무공전서에서 원문을 인용했고, 번역은 필자가 담당하였다.
또한, 이 글의 본래의 출처는 '청산도'에 세운 진린 도독에 대한 비문에서 인용되어 온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