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1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해미순교성지로 구역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해미순교성지는 무명순교자의 성지로 유명하며 우리 선조들의 가슴아픈 역사가
절절히 배어있는 거룩한 곳입니다.
성지 곳곳에서 순교의 역사, 순교자들의 희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순례를 시작하기 전 모두 모여 단체 사진 찰칵!!
이 곳을 방문하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동상만 봐도 정말 반갑네요. ^^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방문하셨을 때, 해미순교성지 순교자로서
복자로 시복되신 분을 기념하는 시복기념비 제막을 해주셨답니다.
복자 인언민 마르티노
복자 이보현 프란치스코
복자 김진후 비오
순교자들이 끌려가며, 예수마리아를 부르고 찾던 소리가
외인들에게 여수머리로 들려 여숫골이 되었답니다.
진둠벙(죄인둠벙)
십자가의 길 1처 부터 14처. 상상할 수 없는 갖은 방법으로 순교하신
그들을 생각하며 정성껏 마음 모아 기도 드리고...
또 무명순교자의 무덤에서 엄숙하게 기도합니다.
축복받은 화창한 날씨 속에 야외성당의 그늘에 모여
새로 오신 구역원 소개도 하고 담소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외짝교우의 배우자분께서 성지순례 오셨으니 이제 세례 받으실 일만 남았네요.
사진 단디~찍어 두었습니다.^^
11시 미사 후 식사를 마치고 나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해미읍성으로 이동했습니다.
해미읍성은 낙안읍성, 고창읍성과 함께 3대 읍성중 하나로 유명하지만
한국천주교회사 측면에서 해미순교성지와 같이 많은 순교자들이 문초받고 목숨을
바친 거룩한 곳입니다.
이런!! 들어가자 마자 주막이 저희를 자석처럼 끌어 당기네요.^^
날도 더우니까 막걸리로 목을 살짝 축이고...
회화나무로 가봅니다.
이 지방에서는 호야나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나무에 천주교인들을 잡아들여 머리카락, 손 등을 철사줄로 묶어 갖은 고문을 했다니...
그 흔적을 지금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거룩한 장소에서 너무 발랄한 자세로 사진을 찍었네요.^^
서문으로 나가면 옛날 순교자들의 또 다른 순교터(자리개돌 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해미읍성에서 시작하여 해미순교성지까지 시내에 조성된 십자가의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기도가 될 것 같습니다.
6월이라 너무 더우면 어쩌나 걱정하였는데
더없이 화창을 날씨는 축복이었고
순교지도 북적이지 않아 더욱 차분한 마음으로 순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임원 여러분과 참석해 주신 구역원 모두의 협조로 즐겁고 의미있는 성지순례가 되었습니다.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리 모두에게 박수!! 감사합니다.!!
첫댓글 또 다시 사진을 보니 그때 생각이 또 생생이 기억이 나요. 저는 비가 온다고 했어 걱정했는데 다행이 날씨가 아주 좋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구역에서 모임을 많이 참여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같은 구역분들과 참여하니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