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정하기 위해 카드를 엎은 채로 흩어 놓고 한 장씩 뽑는다. 가장 작은 수를 뽑은 사람이 왕이 되고 순서대로 계급이 편성되어(귀족, 평민 등) 가장 큰 수를 뽑은 사람이 노예가 된다. 같은 수를 뽑은 경우는 그 사람들끼리 다시 뽑아서 서열을 정한다
계급에 따라 새롭게 자리를 배치한다. 왕의 바로 오른쪽에 노예가 앉는다.
각 계급은 자신보다 낮은 계급에게 이것저것 시킬 수 있다. 거부권은 없다.(…) 자 이제 카드를 섞은 뒤 플레이어 수만큼 똑같이 분배한다(딱 맞지 않는 경우 누군가가 한 장씩 더 가져가도 상관없다). 왕이 먼저 한 덩이를 가져가고 노예에게 한덩이를 준 후 계급 순서대로 한 덩이씩 가져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똑같이 나눠가진 후 나머지는 왕이 알아서 처리하는 방식(자신이 갖거나 자기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주거나)을 쓰기도 한다
노예는 왕에게 자신의 카드들 중 적힌 숫자가 가장 작은 카드 2장을 왕에게 조공으로 바친다. 물론 공손하게. 왕은 자신에게 가장 쓸모없을 것 같은 카드 2장을 노예에게 준다. 농노는 귀족에게 노예와 같은 방식으로 1장을 조공으로 바치고 귀족은 왕과 같은 방식으로 1장을 준다. 이 때, 꼭 높은 숫자를 줄 필요는 없다. '가장 쓸모없는 카드' 라는 것에 유의하자. 만약 귀족이 12 5장 10 1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노예에게 12를 주는것이 이후에 유리할지, 10을 주는것이 유리할지 생각해 보자. 또한 노예가 예쁘다면 왕이 노예에게 1을 주는 만행(…)같은것도 저지를 수 있다. 왕 맘대로니까!
왕이 선이 되어 시작한다. 원하는 카드를 원하는 수 만큼 낼 수 있다.
왕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카드를 내는데 규칙이 있다. -맨 처음 플레이어가 낸 카드의 숫자만큼만 낼 수 있다. -바로 전 플레이어가 낸 카드에 적혀있는 수보다 낮은 수의 카드만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이 시작에서 9를 4장 냈다면 다음 플레이어는 4 4장에서 8 4장까지만 낼 수 있다. (3부터는 카드 수가 4장이 못되므로 낼 수 없다.) 만약 다음 플레이어가 6을 4장 냈다면 그 다음 플레이어는 4 4장과 5 4장 밖에 낼 수 있는 게 없다.
만약 카드를 낼 수 없다면 패스를 선언한다(낼 것이 있더라도 작전상 패스가 허용된다). 패스를 선언하면 카드를 낼 수 있는 기회는 자신 다음 플레이어로 넘어간다. 패스가 계속 선언되어서 한바퀴가 돌아서 맨 마지막 카드를 낸 플레이어의 차레가 되면은 이제가지 낸 카드들은 전부 뒤집고 한쪽에 치워놓는다. 그리고 그 플레이어가 원하는 카드를 원하는 숫자 만큼 낸다.
위의 과정을 반복해서 카드를 맨 처음 다 털어버리는 사람이 새로운 왕이 되고 그 다음 사람이 귀족. 다음부터 쭉 평민이다가 마지막에서 2번째가 농노. 마지막이 노예가 된다. 왕부터 시계방향으로 자리를 바꿔앉는다.
이 상태에서 왕부터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이 끝나면 역시 빨리 끝낸 순서대로 계급이 재편성된다.
조커는 단독으로는 13으로 취급된다. 즉 가장 큰 숫자다. 하지만 특수능력이 있는데 조커는 단독이 아니라 다른 카드와 같이 쓰일 때 그 카드에 적힌 숫자를 복제한다. 즉 3 3장과 조커 1장을 같이 내면 3 4장으로 취급한다. 4장짜리에서 적수가 없는 4 4장을 누를 수 있게 된 거다.
그외에 조커 2장을 같이 가지고 있으면 들고 있는 사람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서 혁명이 일어난다. 혁명을 원하는 경우 들고 있는 조커 2장을 모두에게 공개하면 된다. 즉, 높은 신분이 2장을 들고 있으면 그냥 공개하지 않고 아무 일 없는 듯이 게임을 진행하는 게 좋을 것이다.
노예가 조커 2장을 공개하는 경우 : 죽창 역성혁명이 일어난다. 계급이 역순으로 바뀐다. 즉 노예가 왕이 되고 농노가 귀족. 평민은 평민. 귀족이 농노. 왕이 노예가 된다. 단, 조공은 없다.
다른 신분이 조커 2장을 공개하는 경우 : 계급은 유지되지만 조공은 없이 모두가 평등한 조건으로 게임한다. 중간 계급이 조커 2장을 들고 있으면 공개하나 안 하나 자신에게는 달라질 것은 없지만 자신의 패 노출 때문에 보통은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왕이 세금을 받아서 계속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눈꼴이 신다면 공개해서 왕이 세금을 못 받게 하기도 한다
보면 알겠듯이 왕/귀족에게 꽤 유리한 규칙이다. (심지어 독어판이나 영어판이나 패키지 뒷면에 부제로 대문짝만하게 "Das Leben ist ungerecht" "Life Isn't Fair"(삶은 원래 불공정한 것이여)라고 씌어 있다.이 게임은 작은 숫자를 여러장 가지고 있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노예/농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 중 가장 작은 숫자를 가진 카드를 왕/귀족에게 줄 수밖에 없고 왕/귀족에게서 아마도 큰 숫자를 가진 카드를 받게 된다. 하지만 너무 불리하지도 않은 것이 이 게임에서는 카드에 적힌 숫자의 대소보단 한꺼번에 내는 카드의 수가 더 큰 영향을 발휘한다. 조커를 제외한 가장 큰 수를 가지는 카드인 12라도 7개 이상을 내는 순간 웬만해선 대적불가능한 카드로 바뀌게 된다. 얼마나 빨리 한꺼번에 카드를 떨궈버리느냐가 승리의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