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전공이 아니더라도 취미로 또는 진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어떤 길들이 있는지는 불투명한 편이다.
어떤 언어 한 가지만 배워서 통역이나 번역 일을 할 만큼의 실력이 되기란 어렵고,
정규교육기관이 아닌 곳에서 배운 언어 능력을 신뢰해주는 직장이 많지 않기 때문.
하지만 그래도 일본이 좋고 일본어에 소질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길을 가보면 어떨까?
1. 관광 가이드
영어나 일본어 등을 배우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관광 가이드!
그러나 이 역시 언어 한 가지만으로는 어렵고, 따로 관광 가이드 자격증을 따야 한다.
관광학, 관련 법규, 역사 등을 확실히 공부해야 하고 일본어는 그 일부 과목일 뿐.
하지만 앉아서 하는 일보다 활동적인 일을 좋아하고 체력이 좋다면 해볼 만한 일이다.
수입이나 비전에는 물론, 개인의 수완이나 능력에 따라서 많은 편차가 있다고 한다.
2. (무역)
회사 취직
일본어를 잘 하게 되면 아무래도 일본과 교류가 많은 직장에서 일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우선은 무역회사가 먼저 떠오르지만 일본어 능력자를 구하는 곳은 그 외 분야에도 많다.
하지만 어떤 회사든 일본어 회화 이외의 다른 조건들을 어느 정도 고려해서 뽑기 마련.
학력이나 학벌은 물론이고 어떤 배경 하에서 일본어를 공부했는가도 채용 기준이 된다.
일본인 특유의 성격을 감안하여 상대해 낼 수 있는 사교성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
3. 일본계 회사 취직
일본계 대기업도 한국에 많이 진출하는 요즘, 일본계 은행 등도 인기 직장의 하나이다.
한국인도 채용하므로 일본어가 유창하다면 일본계 회사 한국 지사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
수입이나 대우가 좋을 뿐더러 기회가 닿을 경우에 일본 본사에서 연수나 근무할 수도 있다.
다만 학력 등을 많이 고려하며, 일본인 상사 및 동료들과의 관계도 긴장감 넘친다는 소문.
4.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직접 꾸린다
사업하시는 분들 중에는 일본을 오가며 아이템도 잡고 수출/수입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답답한 학교 공부는 싫지만 일본어 만큼은 즐겁다라고 느낀다면 생각해 볼 만한 진로.
이런 분야의 자영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본어 능력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혼자 시작하기가 어렵다면 우선은 일본을 상대로 영업하는 회사에 취업하는 것도 좋다.
일도 배우고, 인맥도 만들어 나가면서 자기 사업을 구상해 본다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5. 일본으로 유학을 간다
일본 유학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흔하게는 직업계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각종 직업 기술 학교로 유학을 가서 자기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배워오는 것이다.
예컨대 제과제빵, 미용, 의상디자인 등, 기술이 앞서있는 분야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만화라든가를 좋아해서 직접 일본에 가서 배우고 일본에서 취업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다만 일본에서 취업하는 것이 쉽지는 않으니 실력을 높이 평가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외에 어떤 직업의 길을 걷더라도 일본어를 잘 한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본어만으로 가능한 일은 많지가 않고 다른 공부도 병행해야 한다.
변호사 자격증, 회계사 자격증, 각종 학위 및 뛰어난 일본어 실력이 있는 사람의 길과
그냥 별다른 공부한 것이 없이 일본어만 잘 하는 사람의 길에는 많은 차이가 있기 마련.
일본어와 연결지어 공부해두면 좋을 만한 분야가 무엇인지 자신이 소질을 검토해 보자.
미디어의 이미지에만 혹해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 취업을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사실 일본이란 사회도 여러가지 사회적 차별 의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만만치만은 않다.
일본인들끼리도 어떤 대학을 나왔느냐, 어떤 출신이냐 등에 따라 조건이 복잡한 마당에
외국인인 한국인이 일본 내에서 쉽게 취직되리라는 기대에만 부풀어 있어서는 곤란하다.
자신의 소질을 찾아서 열심히 갈고 닦는 노력이 없이는, 어떤 일도 쉽게 이룰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