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클럽 오낼/춘천시 봄내길 제2구간 트래킹, 2015 2 22 
문배마을 가는길,,,
필자가 지난날,,,서너 차례 '문배분지'를 방문할 당시만 하여도 으례히 '구구리'의 봉화산과 검봉산 산행길을 두루 오루내려서 마을로 들어서곤 하였으나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2010년 무렵부터 조성된 편리해진 봄내(봄내는 춘천시의 순수한 우리말 표현이다)길의 안전한 트래일을 따라서 많은 외지인들이 쉬 찾아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행자들이 줄겨 이용하는 코스는 봉화산<526> 북릉의 후미진 계곡길을 따라서 아홉굽이를 굽이져 돌아내린다는 '구곡폭포'를 경유하는 지름길이 대표적이다. 주차장 초입에 위취한 매표소를 지나<입장요금1600원 주차요금2000>잘 정돈된 제법 넓은 오솔길을 따라서 오르다 보면 문'배마을'의 수문장 역활을 하는 성황당 고개마루의 안부로 향하는 산중 분기점에 이르게된다. 이 지점, 좌측 계곡변 안쪽에는 명분없는 '입장요금' 징수의 원인이 되는 지역의 명승지가 숨겨져 있다. 바로'구곡폭포'이다. 50여 미터를 넘너드는 구곡폭포의 빙벽에는 겨울이면 등반 마니아들이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빙질또한 수준 급이다. 성황당 고개마루에 다 올라 설지라도 마을의 흔적은 요원해 보이지만 굽이진 고개를 조금만 내려서도 분위기는 확 달라지게 마련이다. 설마?! 이런 '첩첩산중'에,,, 라고 할 정도로 속세와 동 떨어진 외지고 후미진곳에 숨겨져있는? 산중마을이 시야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마을 안쪽, 때를 거슬러 '스멀 스멀' 피어오르는 굴뚝연기는 세월을 한참 거스른 기억속의 그림자로 오버랩되기에 충분하다. 허술하지만 정겹기 그지없는 풍경이 여기저기 펼쳐져있다.
구곡폭포 인근의 주차장에서 이곳 문배분지 까지는 산길을 따라서 약 40여분 남짖의 지근 거리에 위취하고있다. 마을은 십여가구의 민가로 이루어져 있으나 원주민 두 세 가구를 죄외한 대다수는 대부분 외지인들의 가옥이다. 꼭꼭 숨겨진 산중마을 답게 근교의 비탈진 농지를 이용하는 밭농사가 대부분이나 호기심어린 마음에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을 상대로하는 음식점 영업을 겸하고있기도 하다. 겨울해가 일찍 찾아드는 요즘같은 날이면 주민 대다수는 산아래 춘천시 인근의 자택으로 내려같다 올라오는 수고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단다. 산중 직장을 오고가는 출퇴근길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경춘선 신 강촌 역사에서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초입이되는 매표소 까지는 1,8km 남짖의 짧은 거리이니 걸어서 20분이면 족히 찾아갈 수 있다.

문배마을의 유래
6, 25사변 당시에는 산중 마을에서 산 아래 마을인 '구구리'로 볼일을 보기위해 내려오고 나서야 전쟁이 지나같음을 알게 되었단다. 이렇듯 과장된 너스레가 전해 내려오는 것만보아도 지역의 정서는 그만큼 닫혀있다 하겠다. '문배마을'의 독특한 지명에는 여러가지 설이 담겨져있다. 지역의 사료를 정리해보면 문배분지의 형상이 마치 짐을 가득싫은 배의 형상을 닮았다는 가설과 마을 언덕위에 문배나무가 여러구루 자생하고 있었다하여 그리 불려졌다는 진설이 섞이어 전해내려 온다. 야생 문배나무의 특징으로는 과수원 배보다는 작고 산중의 돌배보다는 조금 큰 모양을 하고있는 배를 일컷는다. 문배마을은? 나룻배의 형상을 하고있는 산중의 제법 넒은 분지이다. 일설로는 이 지역 산아래 마을에 살고있던 가난한 '무지랭이'촌부가 땔나무를 하고자 우연히 이곳에 들렀다가 화전이나 일구어 먹고살 요량으로 찾아든것이 마을의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필자가 여러차례의 방문길에 살펴본 마을의 형세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속세를 등지고 숨어들어 지내기에는 더없이 좋은 지역이라는 생각이다. 형태상으로 뱃머리가 될법한 마을의 동쪽 끝에는 커다란 생태연못이 조성되어있다. 생 뚱 맞 기 까지한 이 인공 연못도 이제는 초기의 어설픈 모습을 털어내고 제법 해묶은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이 생태 연못은 봉화산 자락 아홉 구비를 돌아내린다고하는 '구곡폭포'의 일정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인공 수조이다.

봉화산 산행을 위한 봄내길 루투
지난날에는 구 강촌역 인근의 옛 '강선사'사찰을 경유하여 강촌리의 진산인 '검봉'<530,2m>에 오르곤 하였다.
문배분지는? 이 곳 검봉과 서쪽으로 마주한 봉화산의 북서구간 안부에 위취하고있다. 두 산중의 산행 소요시간은 공히 서 너 시간 남짖이 소요 된다. 그런 연유로 일반 여행자들이 산행길을 이용하여 마을로 찾아들기에는 다소간의 부담이 따른다 하겠다. 오늘 필자 일행의 방문길은 그간의 산행길을 버리고 주차장 초입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는 단축 루트를 이용해보고자 한다. 봉화산 등정의 최단 코스인 이 길은 잘 닦여진 신장로를 따라서 문배마을과 봉화산 갈림길의 분수령이 되는 고개마루까지 길게 이어져있다.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편도 기준 한시간 삼십여분의 봉화산 등정을 마치고 산행후면 반드시 들려가던 문배마을로 발길을 서두른다. 마을의 안쪽 끝, 몆 안되는 원주민중 한집인 한씨네 큰집에 들러 산중마을의 토속 음식을 곁들인 뒷풀이를 위함이다. 한시간전, 봉화산 산행길 초입에서 이미 예약을 끝낸후라 하산하는 발걸음엔 속도가 붙는다. 길은 예서도 한참인지라 그세를 못 참고 전화벨이 지랄이다. 한씨내 바깥양반의 "예 오는 중이냐는" 독촉 전화인 겄이다. 왜 아니겠는가! 애써 준비해놓은 음식이 식어가고 있음이다!!. *강촌은 예나 지금이나 젊은이들이 줄겨찾는 여행지로서 나훈아의 명곡 '강촌에 살고싶네'의 배경이 된 고장이기도 하다. (2015 2 22 '이숙'의 문배마을 이야기)

春 川
그리움을 주어담고자 떠나온길,,, 강촌 여행, 春 夢(춘몽)
【춘천시 봄내길 제2코스】
당일 코스_강촌역_구곡폭포주차장_봉화산(526)_서낭당고개_문배마을_구곡폭포길_주차장<약14km>
수변도시 춘천에는지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6섯곳의 봄내길)이 조성되어있다.
2014년 7월 이전 까지만하여도 5개 코스로 운영되던 봄내길이 이제는 하나더 추가된 셈이니 걷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걷기 열풍에 따라 2010년도에 시작된 춘천시의 야심작, '봄내5길중' 새로 신설된
동면 품걸리의 '제 6구간은' 춘천댐 수몰로인하여 '고립무원'이 되어버린 오지중의 오지마을을 걷는
코스이기도하다.
제6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을 한번 내지는 두어번 이상을 직접 방문하여 발도장을 찍은바 있으니 오늘 이 길을
다시 찾아와 지난 일정의 그리움을 찾아오르는 여정은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이숙>



『여행자 클럽 오낼』











문배마을 가는길, 봉화산 오름지 임도 안분에서,,,
북한강 물길건너 당림리의 '삼악산' 원경.
시계는 북동 방향이다.

봉화산 등로 분기점 휴식지 풍경

봉화산 등로길 풍경


등로길 전망지에서,,,
산아래 올라선 산행길의 여로가 아련하다.


힘들게 준비해온 양식 잘 먹었습니다!!.

산의 남서쪽 창촌리의 마을풍경.

봉화산 정상에서 구름속에 언뜻 모습을 드러낸 산중분지속의
<문배마을 풍경>시계는 봉화산정기준 정 북 방향이다.






봉화산 산정을 오르고 다시 내려선 삼거리 분기점
본진 문배마을로 다시금 발길을 돌려세운다.



다음번엔 위취 선정을 잘 하여 손을 흔들어 주시길.,,,
다 가려 졌다는,,, 


문배골의 마지막 고개마루,,,
저놈의 씽카 ~ 오늘만큼은 왠지 부럽다.

문배골의 하늘아래 첫집<김씨내>




한씨내 작은집

한씨내 큰집,마을 북서지역 제일 끝에 위취하고있다.







아홉구비를 돌아내린다는 '구곡폭포'의 시작점이 되는 계곡

폭포의 수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여주는 수류지

길의 끝, 여행의 출발지 매표소가 위취한 '구구리' 주차장 인근에 이르러,,,
『구곡폭포의 유래』
구한말 춘천의 병장으로 유명한 이곳 마을의 선비 '습재 이소웅(1852~1930)의'
'습재집'에따르면 폭포의 이름은 "문폭이며"라고 기술되어있다.
사료의 글을 살펴보면 구곡폭포의 원제는 '문폭'이엇다는
사실과 문배마을지명의 옛 유래가 그대로 드러난다.
문배마을은 마을을 감쌓않은 고만고만한 능선의 모습이
마치 짐을 가득싫은 배의모습을 닮았다는데서 유래한다.
구곡폭포
봉화산(526)기슭에 있는 높이 50m의 산중 폭포이다.
1981년 2월13일 춘천시의 중요 관광지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