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관의 성질
상관은 일단 흉신이다. 옛날에는 천하의 못된 놈으로만 해석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각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상관이다. 일전에 십성의 정/편에서 설명했듯이 식신은 될 때까지 끝까지 파고드는 것이지만 상관은 순발력으로 바로바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식신은 큰 엔진을 단 버스라면 상관은 콤팩트한 엔진을 탑재한 오토바이처럼 쌩~ 하고 치고 나간다. 그래서 상관은 일단 언변이 좋아서 말투나 단어가 예사롭지 않아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잘하고 타인의 기분을 들었다 놨다 하기 때문에 혀로 흥하고 혀로 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상관을 잘 쓰려면 인성, 특히 정인이 있어주어야 한다. 필터 없이 입에서 바로 튀어나가는 말에 브레이크를 걸어 주는 것이 정인이기 때문이다.
2. 상관의 물상
상관은 남들과는 다른 독특하고 스폐셜한 매력이기 때문에 장사를 하더라도 디저트, 주점, 꽃집, 악세서리 등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인성이 받쳐주면 교육 쪽으로 나가면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상관을 갖고도 회사생활을 잘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화려한 언변을 바탕으로 영업에서 실적을 쌓거나 영업이 아니더라도 리더십을 특기로 활용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일단 상관은 자신감을 갖고 남들 앞에서 나를 드러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장소로 가야 성공할 수 있다.
여자가 상관을 가지면 관성을 극하기 때문에 남자문제를 겪을 수 있는데 특히 일지에 상관을 깔고앉은 여명은 애지간하면 남자 알기를 자기보다 아래로 보기에 조금 눈이 높을 수밖에 없고 상관 특유의 세치혀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자들에게 점수를 깎인다. 그러므로 말수를 줄이는 것이 베스트다.
3. 상관의 해석
상관이 있을 때에는 인성을 가장 먼저 보아야 한다. 인성이 받쳐주지 않는 상관은 단순히 깝(심하면 꼴깝...)이 될 수가 있다. 인성이 없으면 비겁이라도 있어야 한다. 비겁이 있다면 일간의 뿌리가 되어 자기 정체성을 확실히 갖는 사람이 되지만 인성도 비겁도 없이 상관만 득실거리는 사주는 여기저기 쓸데없이 할 것도 많고 구설수도 몰고 다니는 사람이다.
상관을 제대로 쓰는 사람은 엄청나게 머리가 비상하고 여자면 남자를 갖고 노는 요염함을 갖추고 있다. 왜냐하면 정관을 극해서 마음대로 요리를 할 수가 있는 것이 상관이기에 각종 기술들... 잔머리와 편법과 야매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첫댓글 잔머리와 편법이 좀 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램이 ㆍ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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