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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 11월16일 남극 킹조지섬에 도착한 한국 최초의 탐험대원들. 국제신문DB |
- 국내 첫 탐험대 토크콘서트 등
- 극지 연구 성과 관심 고취 계기
우리나라 극지 진출 3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극지축제'가 부산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영도구 소재 국립해양박물관과 (사)극지해양미래포럼은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프람박물관과 공동으로 극지 진출 30주년 기념 '한국-노르웨이, 남극과 북극의 만남' 특별전을 오는 30일부터 3개월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특별전 연계행사도 학술 세미나, 토크콘서트, 극지대학, 극지 골든벨 대회 등 다채롭다.
■남극과 북극의 만남 특별전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은 남극과 북국의 자연환경과 연구활동을 기록한 다양한 영상 및 실물 자료들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극지에 대한 호기심이 큰 청소년 및 어린이에게 좋은 배움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극 인접국으로서, 인류 최초의 그린란드 횡단자인 난센, 남극점 도달자 아문센 등을 배출한 노르웨이의 정부와 박물관이 동참한다. 이 때문에 특별전은 '한국의 극지 베이스캠프'를 노리는 부산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계 행사인 제1차 극지 학술 세미나는 1일 오후 1시부터 국립해양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의 인사말과 차승민 (사)극지해양미래포럼 공동이사장 겸 국제신문 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가이르 크뢰베 프람박물관장의 '난센의 북극탐험'에 대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세미나의 문이 열린다.
이어지는 제1부는 한국해양대 최경식 교수의 '쇄빙선의 북극해 운항', 부경대 김학준 교수의 '극지 생물의 저온적응으로써 결빙방지 단백질' 강연으로 꾸며진다. 제2부에서는 부산대 임현수 교수의 '한국의 남극연구 현황', 극지연구소 임정한 책임연구원의 '극지 생물의 유래 대사체 활용 현황' 강연이 계속된다. 남청도 (사)극지해양미래포럼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황보승면 삼성중공업 전무, 김수암 부경대 교수, 김광희 동명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극지 연구의 미래' 토론회도 펼쳐진다.
■탐험단 토크콘서트 등 행사 다채
다음 날인 2일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1985년 우리나라 최초로 남극을 탐험한 한국남극관측탐험단의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또 최근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월동한 월동대장, 극지 연구를 꿈꾸는 대학생도 함께한다. 참가자는 윤석순 한국극지연구진흥회 회장, 홍석하 '사람과 산' 대표, 장순근 극지연구소 명예연구원, 허욱 서울등산학교 교장, 허정식 사람과 산 이사, 신형철 극지연구소 국제협력실장, 민경빈 한국해양대 해양환경학과 학생 등이다.
같은 달 8~1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30분에는 (사)극지해양미래포럼 주관의 '극지대학'이 열린다. 이동화 남경엔지니어링토건 대표의 '남극과 대한민국의 미래', 노일 한국해양대 교수의 '극지 해양생물', 김진옥 현대글로비스 전무의 '현대 글로비스의 북극이야기', 박수현 국제신문 문화사업부장의 '남극과 북극의 자연환경' 등 극지에 얽힌 흥미로운 강연이 펼쳐진다.
또 12일 오후 1시부터는 국립해양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남극과 북극의 호기심에 도전하는 퀴즈대회인 '극지 골든벨 대회'가 펼쳐진다.
손재학 관장은 "이번 특별전과 연계행사를 통해 우리의 극지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지구별 미지의 영역인 극지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남극과 북극의 만남 특별전 및 연계행사 일정 | 프로그램 | 일정 | 특별전시회 | 12월 1일~내년 2월 28일 | 극지학술세미나 | 12월 1일 오후 1시 | 토크콘서트 | 12월 2일 오후 2시 | 극지대학 | 12월 8일~11일 오전 10시30분 | 극지골든벨 | 12월 12일 오후 1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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