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래길의 마지막 코스인 금산바래길을 걷는 날이다.
어제까지 구운몽길과 그리고 호도바래길을 걸었더니 오늘은 여유있게 금산바래길을 걸을 수가
있었다.
숙소에서 짐을 챙기고 그동안 머물렸던 자리도 정리하고 그리고 쓰레기등을 깨끗이 정리했다.
또 일주일동안 정들었던 고양이와의 이별을 위해 장에서 준비한 생선과 고기를 구워 그들 앞에 내밀었다.
영문도 모르는 그 냥이들은 무섭게(?) 먹이를 먹고는 차량에 짐을 싣는 우리를 보고는 멀찌이 떨어졌다.
아마 아빠 엄마는 다시 부산으로 떠날거야 하면서....
9시가 넘어서야 차는 천천히 금산으로 향했고, 복곡주차장까지 거침없이 올랐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조용한 금산길은 우리부부를 시원하게 맞아주었는데,, 우린 이미 일주일 동안
쉼없는 걸음으로 많이 지쳐있었고, 보리암으로 오르는 길은 꽤나 힘들었다.
그러나 금산바래길을 통해 22개코스를 모두 완보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그 누구도 막을수가 없었다.
◆ 다녀온 날 : 23. 10. 13(금)
◆ 날씨 : 맑은 가운데 개스가 있어 조망이 다소 불편함
◆ 코 스
보리암 매점- 금산정상- 단군성전- 상사바위전망대- 좌선대- 금산산장(제석봉) -흔들바위-쌍홍문
- 보리암 - 보리암매점
◆ 거리및 소요시간 : 3.06km, 2시간
▶ 참고사항: 금산바래길은 원래 보리암매점에서 출발되나 우린 복곡주차장에서 미리 앱을 켜고
올랐기에 거리가 다소 더해 짐
복곡주차장, 아래 주차장에서 5,000원의 주차비를 내고 이곳에서 다시 입장료를 1,000원을 내야 함
카드결재를 물었더니 카드는 no 라고 답함.
또 이곳에 근무하는 국립공단직원에게 금산바래길을 문의하였더니 그런것 없다고 답함.
바래길로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인데 이곳에 바래길이 운영되고 있는데도 내용을 모르는 직원이 근무한다는것이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요??? 국립공원공단에서는 교육을 좀 시키세요,
보리암으로 가는 길
이제 서서히 아름다운 금산의 모습이 나타난다
바다를 보며,,, 그저 황홀할 수 밖에,,,
이곳이 보리암 매점이다, 우린 매점뒤로 돌아 금산정상으로 향했다.
탐방로 안내판을 보며
금산정상으로 간다.
줄사철나무가 바위를 안고 끈길질 생명력을 보이고 있다.
정상에서
금산정상은 봉수대인데,
입석사이로,
다음은 단군성전을 지난다.
단군성전
남면쪽을 보며,
저 아래는 상주해수욕장,
이제 상사바위에 도착한다
상사바위에서 본 금산의 모습, 마치 병풍을 두른듯하다
금산산장을 보며,
보리암을 보며,
상주해수욕장을 댕겨보고,
좌선대로 간다, 바로옆은 금산산장이 있다.
그 유명하다는 금산산장
메뉴판을 보면 옛 시절 먹었던 동동주(막걸리), 비빔밥은 사라지고, 컵라면이 전부인듯하다
물어보니 공단에서 규제를 하기 때문에 판매가 어렵다고 한다
운영하는 할머니는 고향이 이동면 용소마을인데 일찌기 남편을 잃고 자녀들을 키위기 위해 이곳에서
매점을 운영하였다고 한다. 지난 세월의 흔적을 듣고 그리고 추억하는 시간을 마루에서 가져보고,
우린 컵라면으로 잠시 배고픔을 때운다
이쪽은 미조를 바라보는 전경이다, 우리가 다녀온 호도도 보인다
산장엔 냥이 두마리가 대기중이다,
금산산장의 추억 사진,,,
흔들바위에서 밀어보고,
또 제석봉에 올라보고,
금산산장을 배경으로,
쌍홍문을 찾아보고,
이제 보리암으로 올라선다
이렇게 하여 금산바래길을 모두 마치고, 바로 복곡주차장으로 내려가 차를 회수, 바래길 탐방센터로
달린다.... 아~~~ 아름다운 남해여 그리고 바래길이여~~ 하면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