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일요일
최저 영하 10도로 올 들어 제일 추운 날씨..
동지(冬至)라는 말 그대로 겨울이 시작되는가 보다.
그래도 이지.. 지금 느껴지는 추위는 외출하지 않고 싶을 정도다.
그래도 어쩌랴! 오늘은 동지 회향 법회요, 제3회 보리소리 합창단 공연이 있는데
죄송합니다. 추위 때문에 연기합니다.().
할 수는 없지^^
찬불가 "아침 서곡"을 연습하고자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관음전에서 연습을 끝내고..
법당에 자리를 깔며..
오늘 이 자리에 앉는 님은 종일 행복하소서.()^^.
오늘 참석은 날씨 때문인지 여늬 때와 별 차이가 없다.
두 배는 기대했는데 ㅎㅎㅎ^^
원영 큰스님과 혜진 스님의 인도로 예불과 축원을 끝내고 법문 시간이다.
오늘 법회는 줌을 통해 강의도 하시고, 평소 설법도 하신 그리고 동지 기도 기간 독송으로 권한
<법화경> 제 1 권 제 1 서품을 합송 한다.
한때 부처님께서 마갈타국 왕사성 기사굴산 영산도량에 계시었다.
큰 비구대중 일만 이천 사람도 함께 하였으니,
이들은 다 아라한으로서 이미 모든 망상의 더러움이 다하여..
그 아라한들의 이름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가장 먼저 깨달은 아야교진여와..
또 보살마하살 팔만 사람이 있었으니..
도리천 왕인 석제환인은 그의 권속 이만 하늘 사람과 함께 있었으며,..
그 내용은 <법화경> 설법한 영산회상을 보여준다. <법화경>의 경이는 출발부터 어마아마하다.
영산 법회에 참석한 이들을 보아라. 비구대중만 일만 이천이라 하니 금강산 봉우리 숫자만큼 아닌가!
아~ 금강산의 봉우리가 바로 영산 회상에 참석한 비구 일만 이천을 보여주는 것이구나.()^^.
하늘나라 천신과 그곳 하늘 나라 사람들.. 잘 찾아보면 기독교의 야훼 신과 그곳 하늘 사람도 있겠네. 반갑습니다 ㅎㅎㅎ
이런 영산회상 광경에 대해 원영 큰스님 설하시길,
그와 같은 회상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 절마다 탱화로 남겨놓은 곳은 중국이 아니고 일본도 아닌 오로지 전국이 금수강산인 한반도뿐이라는 것.
이런 말을 큰스님께 들으면 얼릉 검색해 보아야 한다. 참인지 아닌지를 ㅎㅎㅎ^^().
하여 그게 참이라면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동 아시아 불교하면 중국과 일본 불교만 공부하면 한국 불교는 그 안에 있어 굳이 안 해도 다 알 수 있다고
중국, 일본 불교 학자 뿐 아니라 서양 불교 학자들도 주장하는 데 그게 뻥. 이 아니면 뭔가..
우리 선조들은 수많은 탱화로 남겼는데.. 영산회상을 탱화로 그려 전하는 시작은
석굴암이 기원이었다고 원영 큰스님께서 단정하신다.
그 법의 흐름이 의천 대사의 천태종으로, 조선조의 배불정책은 정통 불교의 맥을 흐려 놓았는데..
요새는 금강경을 중심으로한 반야경이 널리 읽히고 있지만..
여전히 법화도력은 한반도를 넘어 이곳 동부 미국에 까지 전해지고 있는 게 된다.
<법화경>은 대립 갈등 분리를 용납하지 않으며, 전체를 평화롭게 하나의 길로 회통하는 사상을 담고 있다.
대소승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들어온 당시 불교를 회통하려던 분이 원효 성사요,
비록 반쪽 통일이라지만 백제와 고구려까지 포용하려는 신라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통해 통일을 기원했고,
후삼국을 하나로 묶은 고려 역시 정신을 하나로 묶을 필요가 있었다. 그때마다 등장하는 게 바로 <법화경>이다.
스님은 영산회상 탱화와 신라 석굴암 내부 배치도를 비디오를 통해 보여주시며 법회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끄셨다.
그런데 오늘만큼은
보리사 관음전 법화도량이 더욱 찬란한 빛을 발하니
아무래도 좋은 사건이 일어날 것 겉은 상서로운 기운이 보리사 전체를 감싸고 있다 🙏😊
[제3차 보리소리 합창단 공연]
흔히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장대하리라' 하는 게 세간의 모습이다.
그러나 보리사 합창단인 보리소리 합창단은 출발부터 남달랐다.
<법화경. 제 15. 종지용출품> 보듯..
보리소리 합창단이 출발한다고 하자 이미 탄탄한 싱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특히 지휘자 김민정 보살님은 보리소리 합창단이 등장하기를 기다렸다는 듯 나타난다. ㅎㅎㅎ
문제는 사회에서 불교를 포용하는 인연이 아직까지 강하지 않다 보니
작은 연못에서 자라는 거북이 제대로 크지 못하듯..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또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조건이다 보니 3년을 지탱해 왔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는다.^^.
연말이라 특히 젊은 합창단 멤버는 바빠서 정기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단원 몇 분은 함께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합창 연습하다가.^^. / 2024.12.22]
그래도 남은 멤버는 지휘자 보살님과 즐겁게 연습했고..
공연을 했다.
결과는 공연 자리에 있던 모든 분들과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가졌느냐로 정해진다.
지휘자 김민정 보살님, 해등명 보살님, 주희 보살님, 반야해 보살님 그리고 효진..^^..
효진이 보기에는 보리사에서 보석 같은 님들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듬뿍 받으시길.()^^.
특히 공연에 청중으로 오시어 합창단과 적극적으로 공감한 보살님 거사님은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두 세배 받으소서.^^().
제4차 공연은 오늘 보다 더 밝고 환한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