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양이 구음진경을 서로 빼앗고자 무림에 피가 계속 흐르는 것을 보고 천하제일 고수를 뽑아 그에게 구음진경을 맡기자고
하면서 1차 화산논검이 개최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다섯명의 고수가 남았는데 그를 천하오절이라 하며 오절 중 남은
넷을 약간의 차이로 앞섰던 왕중양이 당대 제일 고수의 명예를 얻었다.
원래 이때는 검(劍)을 무기로 썼기 때문에 화산논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1차 논검 이후 단순히 검법만으론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없다고 서로가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무기(옥소, 사장, 타구봉 등)를 쓰게 된다.
단, 단지흥은 불문에 입적해서인지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결정된 천하오절은 중신통 왕중양, 동사 황약사, 서독 구양봉, 남제 단지흥, 북개 홍칠공이었고
그들은 25년 후 다시한번 천하제일을 논하기로 하였다.
이후 이것이 무림의 전통이 되어 무림에서 년중 가장 큰 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왕중양을 포함한 다섯고수가 모여 천하제일을 뽑던 오월 초하루에 백도무림인사들과 사파인들이 모두 모여
이곳에서 서로의 무공을 비교해보고 자랑하는 무림맹이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간혹 사파인사들도 참석하지만
우두머리급은 모두 반정부인사들이고 조정에서 이들을 잡으려고 눈을 부라리는 데다 아무래도 백도 무림인들이 주도하는
모임이라 대부분 참석하지 않지만 자신의 정체를 감춘채 자신을 시험하려는 은둔고수들이나 낭인들이 무림인들을 상징하는
이 큰 모임에 참석한다.
화산논검은 무림인들에겐 누구에게나 열린 축제의장이지만
이날 만큼은 무림맹의 검대에 의해 사파든 마교인이든 화산논검의 축제에 참가한 모든이들에게 서로 피를보는
생사결과 결투를 금지시키고 있으며 이를 어길시 추방되게되어 다시는 참석하지 못하게되고 그럼에도 지랄을하며
저항을하면 검대나 백도무림인사들에게 팔이 잘려나가거나 다시는 무공을 쓰지만들어놓는 선례가 적지만
몇번있었기에 다들 이곳에선 서로 사이가 안좋을지라도 규칙을 지키는 편이다.
화산논검은 서로가 공개해도 상관없을 정도의 무공들을 공개하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자신의 문파의 세력을 자랑하는 자리로 최소한의 인원을 문파에 남겨두고 제자란 제자는 모조리 끌고나오는 터라
화산논검이 진행되는 일곱날동안 술동이가 마를날이 없다.
또한 간소한 비무대회가 열리는데 이는 낭인들에겐 정파고수들의 제자들과 겨뤄볼 수 있는 날이기도하고
이름없이 여기저기 떠도는 자신을 어필하여 검대나 혹은 유명문파나 방파에 큰돈을 받으며 스카웃될 수 있는
취업 면접날이기도 하다. 명문정파들도 주로 이제 막 무술의 기초를 끝낸 젊은 제자들을 이 비무대회에 세워
경험을 쌓게 만든다
물론 대부분 구파일방의 수제자들을 이겨내는 낭인들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간혹 이기는 경우
자신의 실력의 한계를 시험하고자 하는 은둔고수의 제자들이나 감히 나를 빼놓고 천하의 검을 논한다고 분개한
사파고수들이 정체를 감추고 비무대에 올라 명문정파의 젊은제자들에게 본때를 봬주는 경우를 제외하곤 말이다.
하지만 여기선 정체가 들어나더라도 복수는 금지되어있고 무엇보다 비무대회 자체가 친선을 위해 여는 비무대회 인지라
권법과 병술을 겨루지만 실병기가 아닌 나무봉과 대나무 검끝에 둥근천을 매달고 거기에 밀가루를 발라
상대에 혈도를 찍는것으로 승부를 겨루며 권법을 겨루는것 또한 살초를 펼치는것은 금지되어있고 반드시 상대에게
해를 입히기 전에 멈추도록하는것이 이 화산논검 비무대회의 법도이다.
이 법도를 무시한 인물에 경우엔 이 비무장에서 무사히 살아나가기 힘들다 왜냐면 각 명문정파들의
장문인과 수제자들이 눈을 부라리고있는 자리인지라 기본적으론 무림맹의 검대가 붙들어 감옥에 넣고 죄의 경중을
따져야하나 자신의 제자를 다치게했다고 각 문파 장문인들이 날라와서 일장에 쳐죽여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화산논검의 분위기를 잘아는이들은 어찌됐든 이 법도를 열심히 지키는 편이다.
하지만 그래도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고 다들 한 빠름 한힘 하는 무림인들이라 비무를 하다보면 의욕이 과해서
뼈가부러지거나 쌍코피가 터지는등의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때는 무림인의 예를 다해 사죄를하고 예를 다해야하는것이
화산논검 비무대회의 법도이다.
화산논검은 젊은 고수들을 가려내고 그들에게 자신을 뽐낼 수 있는 중요한 대회고 또 무림맹의 단합을 도모하는
매우 중요한자리지만 이와 별외로 이때 각 문파 제자들 중 한 외모하는 선남선녀들이 눈이 맟아 러브스토리로
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아미파 장문인에겐 자기가 아끼는 제자가 눈에 콩깍지가 씌워져
속세로 내려가겠다고 결심하는 대사건이 벌어질 수 도 있는날이라 썩 달가운날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남자들간에 서로 다른 문파의 많은 의형제들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하다.
드물지만 때론 마교나 사파인물과 친분이 생기기도한다. 기본적으로 사파나 마교인들의 참가도
용인하는 특별한날이라 가능한것이다. 이날은 정도에 어긋난일만 하지 않는다면 화산논검의 규율에 의해
사파나 마도인들도 무림맹의 검대에 의해 보호받고 혹 관아에서 잡으려해도 무림인들이 막아주는 그런 분위기다.
사실 이런 관계들이 백도무림뿐 아니라 무림계를 하나로 이어주어 더욱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하다.
무엇보다 논검의 자리는 정사 낭인 할것없이 모두가 모이는 자리인지라 엄청나게 방대한양의 중원정보가 오가는 시기다
무림맹은 화산논검을 위해 화산에 수많은 무림인들을 접대할 수 있는 호화로운 별장을 지어두었고 이를 관리하는 검대와
많은 하인들을 비치해두고 있다.
이날은 비단 무림인들 뿐 아니라 각 표국의 인사들이 서로를 만나는 만남의 장이기도하고 이는
상인들에게도 마찮가지다 그외 무림입문을 꿈꾸거나 그냥 이런것을 흥미있어하는 일반인들도 이 화산논검을
구경오는터라 여러상단에 있어서도 한몫잡을 수 있는 호기이기도하기 때문에 화산논검에 들어가는 비용 중 많은 비용을
백도무림과 관계를 맻고있는 여러상단에서 지원하고있고 이에 무림맹은 해당 상단들에게 장사 독점권을 허락했고
이 문제로 가끔 길거리 좌판을 두고 크고 작은 일반인들의 다툼이 벌어지기도한다.
물론 이 일반인 무리들 사이에는 정파의 동향을 파악하려는 대장군부 금위위 동창 그리고 마교연합과 사파연합의
간자들이 일반인이나 떠돌이 행낭으로 변장하고 숨어들어 활동하기도한다.
어찌됐든 무림맹에서 관리하는 論劍樓 논검루는 오직 이날을 위해 세워진 큰 저택이고
일년에 단한번 논검루는 무림인들로 가득차고 하인들 또한 오직 논검일을 위해 일년간 많은 준비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