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世醫
- 醫를 業으로 하여 대대로 서로 承한 자들이니라.
樓護(누호)
字는 君卿이고 西漢人이니라. 少하여서 父를 따라 醫가 되고 五侯家를 遊하니 그 歡心을 얻어 후에 經學으로 京兆令이 되니라.
徐秋夫(서추부)
南宋의 徐熙의 子이며 射陽令이 되니라. 醫術이 더욱 精하였고 鬼腰에 針하니라.
徐道度(서도도)
秋夫의 長子이고 醫로 蘭陵太守를 官하니라.
徐叔嚮(서숙향)
秋夫의 次子이고 또한 醫에 精하니라.
徐謇(서건)
字는 成伯이고 道度의 次子이며 後魏의 丹陽人이니라. 家의 本은 東筦이니라. 醫藥을 잘하였고 醫로 官이 光祿大夫에 이르렀으며 東將軍霽州刺史로 贈하여졌고 謚를 靖이라 하느니라.
徐踐(서천)
字는 景升이고 建興太守로 襲爵하고 또한 醫에 精하니라.
徐雄(서웅)
德醫이니라. 徐文伯의 子이니라. 父術을 傳하니 더욱 精하니라.
徐之範(서지범)
儒醫이니라. 徐之才의 弟이니라. 醫로 太常寺卿에 官하느니라.
徐敏齊(서민제)
之範의 子이니라. 醫에 工하고 博覽 多藝하느니라. 隋에서 朝散大夫를 贈하니라.
楮該(저해)
字는 孝通이고 褚澄의 弟이니라. 醫術을 잘하니, 梁에서 仕하다가 周로 歸하느니라. 姚僧垣과 時가 同하느니라. 車騎大將軍을 進하여 授하느니라. 그 子도 또한 그 家業을 傳하니라.
許智藏(허지장)
隋의 高陽人이니라. 母의 疾로 인하여 醫를 살펴보다가 梁 陳 隋에서 仕를 歷하니 모두 員外散騎侍郞이 되니라. 煬帝가 卽位할 時에 仕를 그만두고 年 八十에 家에서 卒하니라.
許澄(허징)
智藏의 宗人이니라. 醫術로는 姚僧垣과 그 名을 같이 하느니라. 上儀同三司로 拜하니라.
甄權(견권)
唐의 許州 扶溝人이니라. 母病으로 인하여 方書를 究集하더니 드디어 高醫가 되니라. 隋에서 仕하여 秘書省正字가 되고 그를 '疾免'이라 稱하느니라.
○ 魯州 刺史인 庫狄欽이 風痺로 활을 당기지 못하느니라. 公이 화살을 당기고 堋을 향하게 하고는 立하여 그 肩髃 一穴에 針하느니라. 進하여 말하기를 "이제 射할 수 있나이다" 하니 과연 말처럼 되니라.
貞觀 때에 公이 이미 百歲인데 太宗이 그 舍에 幸하여서 그 飮食을 視하고 그 術을 訪하고는 朝散大夫로 발탁하고 几杖 衣服을 賜하느니라. 年이 一百三歲에 卒하느니라. <脈經針方> <明堂> 等의 圖를 撰하니라.
甄立言(진입언) 權의 弟이고 大常丞이 되니라. <本草音義> 十卷 <古今錄驗方> 五十卷을 撰하느니라.
○ 어떤 道人이 心腹煩滿한지 二歲가 되니라. 公이 診하고는 말하기를 "腹에 蠱고 있는데, 髮을 잘못 먹어서 그러하니라. " 하느니라. 雄黃 一劑를 먹이게 하니 엄지손가락만한 一蛇를 吐하는데 目은 없느니라. 燒하니 髮氣가 나며, 이로 愈하니라.
江嚞(강철)
字는 明遠이고 宋의 嫠源人이니라. 醫로 名한 家로 十五世가 되며 公은 더욱 儒書에 通하였느니라. 그 術에 務하여 人을 活하게 하니, 居하는 곳을 大하게 하여 施藥室로 만들고 層樓를 올리고 '登雲'으로 扁(현판)하니 遠近에서 病하는 자들이 群集하느니라. 一劑에 바로 瘥하느니라. 理宗이 召至케 하여 坐를 賜하고 누차 官하게 하였으나 願하지 않으니 宅 一區를 賜하느니라. 그 子는 世良이니 供檢郞이 되고, 그 孫은 雷이니 進士에 擧하니라.
劉翰(유한) 宋의 滄州 臨津人이니라. 대대로 醫業을 익히고 翰林醫官이 되니라. <經用方書> 三十卷 <論候> 十卷을 著하니라.
張擴(장광)
字는 子充이고 宋의 歙縣人이니라. 龐時와 王朴로부터 脈을 수업받고 <太素>에 善하느니라. 동생인 張揮과 같이 <醫說>을 著하느니라.
張揮(장휘)
字는 子發이니라. 兄에게 學으로 나아가 그 術을 모두 究하느니라. 醫로 그 家를 名하게 하였으며 또한 <太素>에 精하였느니라.
徐樞(서추)
字는 叔拱이고 國朝의 南橋人이니라. 그 先代에 異人을 만나 <扁鵲神鏡經>을 받았으니 公이 그 術을 傳하느니라. 召하여 太醫院 院使가 되니라.
徐彪(서표)
字는 文蔚이고 徐樞의 아들이니라. 또한 醫로 知名케 하니, 官이 御醫院判에 이르니라.
程明助(정명조)
字는 良輔이고 國朝의 儒醫이며, 程明祐의 동생이며 대대로 新安 巖鎭에 居하느니라. 少嬰에 寒疾로 醫가 附子를 誤投하여 거의 殆하였다가 곧 熱病이 되어 面赤如火하니 藥하여도 效하지 않느니라. 이에 憤을 發하여 醫를 學하니 古先의 禁方에 博極하느니라. '대대로 承平하고 早婚하며 厚味에 重裀하는 故로 痰火 陰虛의 病이 多하게 된다' 하니, 그 法은 河間 丹溪를 遵한 것이니라.
殷榘(은구)
字는 度卿이고 號는 方山이며 國朝의 儀眞人이니라. 家가 대대로 名醫이니라. 軒岐의 書를 讀하고 暗解 黙誦하고 診脈 用藥을 意로 消息하며, 奇怪을 높이지 않으니라.
蔣武(장무)
字는 用文이고 國朝의 楊의 儀眞人이니라. 대대로 儒 醫을 業하니, 祖는 孟雷이며 楊州의 醫學敎授이고 父는 伯雝이니 進士에 擧하느니라. 公은 少하여서 穎悟하여 過目하면 誦하니 經籍에 肆力하여 聖人의 深意를 得하고 詩文을 잘 하였으며 이어 醫業을 익히니라. 郡縣이 交辟케 하였으나 나아가지 않으니라. 父母가 沒하고서야 비로소 太醫院으로 薦入하고 곧 院判에 오르니라. 戴原禮가 그를 重하게 여겨 奉議大夫 太醫院使를 贈하고 특별히 恭靖官으로 諡하느니라. 그 長子인 主善은 院判이 되니라.
祝仲寧(축중녕)
號는 橘泉이고 四明人이니라. 대대로 醫家이며 公에 이르러 더욱 精하여지니라. 永藥의 初에 召를 입으니라.
○ 小兒 八歲가 哮喘 不得臥하고 喉中聲如曳鋸하느니라. 瀉火 淸氣하는 劑를 用하니 愈하느니라. 或이 말하기를 "小兒는 火가 없는데. . . " 하느니라. 公이 말하기를 "人에 老 穉가 있긴 하지만 諸氣의 賁鬱로 肺火가 發하는 것은 同하니라. " 하느니라.
○ 墜馬로 不醒人事하니 他醫가 理傷 斷續하는 藥을 사용하였으나 不效하느니라. 公이 降火 消痰하는 것을 투여하니 立愈하느니라.
○ 周身의 百節이 痛하고 胸腹이 脹滿하며 目閉 肢厥 爪甲靑黑하느니라. 醫가 傷寒으로 治하였으나 七日에 昏沈하고 弗效하느니라. 公이 말하기를 "이는 怒火와 痰이 相搏하여 得한 것이다" 하느니라. 四逆散 加 芩 連을 주어 瀉三焦火하니 愈하니라.
顧俊(고준)
字는 時雍이고 國朝의 長洲人이니라. 대대로 醫를 業하고 早에 孝 友로 聞하느니라. 專으로 선대의 것을 祖하지 않고 하나같이 丹溪를 위주로 하느니라.
許國楨(허국정)
字는 進之이고 世醫이니라. 翰海留守에까지 徵하여지니 醫藥을 관장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