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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5장
제 25 장 안식년과 희년
(대 지)
一. 안식년 (1-7)
二. 희년 (8-22)
三. 토지를 팔았다가 무르는 법 (23-28)
四. 성 내에 있는 집을 파는데 대하여(29-34)
五. 동족을 도와 줄 것 (35-38)
六. 동족이 종으로 팔렸을 경우(39-55)
(본문강해)
一. 안식년(1-7)
. 25:1-7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다스려 그 열매를 거둘 것이나 제 칠 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다스리지 말며 너의 곡물의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고 다스리지 아닌한 포도나무의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의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하는 객과 네 육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산으로 식물을 삼을지니라
안식년(安息年)에 대한 규례이다. 하나님께서 6년 동안 농사를 하고 7년째 되는 해는 농사를 하지 말고 농지(農地)를 쉬게 하라고 하였다. 이것이 안식년이다. 6년 동안은 모든 농지에 곡식을 심고 거두되 제7년에는 땅에 파종하지도 말고 스스로 난 곡식도 거두지 말고 포도 열매도 거두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들은 가난한 자, 외국인, 가축, 들짐승 등이 나누어 먹게 하라는 것이다. 그 해(제7년)에 농사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제6년에 복을 내려 3년 먹을 소출이 나게 하신다고 하였다(19-21절).
지금은 이 안식년을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골 2:14), 그 안식년을 지키는 신앙 사상은 그대로 가져야 한다. 그 신앙은,
① 엿새 동안 일하면 제7일 안식일에 일하지 않아도 먹을 것을 주실 것을 믿는 신앙이다.
②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굶을 것 같고 죽을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먹을 것을 주시고 살길을 열어 주실 것을 믿는 신앙이다.
③ 먹을 것 염려하지 않고 말씀만 따라가는 자에게 복된 안식을 주실 것을 믿는 신앙이다.
④ 환난의 세대가 지나가면 이 땅에 천년왕국이 반드시 올 것을 믿는 신앙이다. 성도는 이 신앙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二. 희년(8-22)
. 25:8-12 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지니 이는 칠 년이 일곱 번인즉 안식년 일곱 번 동안 곧 사십 구 년이라 칠월 십일은 속죄일이니 너는 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나팔을 크게 불지며 제 오십 년을 거룩하게 하여 전국 거민에게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그 기업으로 돌아가며 각각 그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그 오십 년은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가 밭의 소산을 먹으리라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내면 그 다음해는 희년(禧年)이다. 희년은 50년 만에 돌아온다. 그 해 7월 10일(속죄일)에는 나팔을 크게 불고 전국 거민에게 자유를 공포한다. 그때에 모든 기업이 처음 소유자에게로 돌아간다. 종 되었던 사람도 다 놓아주어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한다. 신령한 뜻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와서 참된 자유와 안식과 영원한 기업을 주실 것을 상징한다.
. 25:13-17 이 희년에는 너희가 각기 기업으로 돌아갈지라 네 이웃에게 팔든지 네 이웃의 손에서 사거든 너희는 서로 속이지 말라 희년 후의 연수를 따라서 너는 이웃에게 살 것이요 그도 그 열매를 얻을 연수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인즉 연수가 많으면 너는 그 값을 많게 하고 연수가 적으면 너는 그 값을 적게 할지니 곧 그가 그 열매의 다소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이라 너희는 서로 속이지 말고 너희의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희년에는 과거에 샀던 모든 토지를 다시 되돌려 주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준 분깃을 팔았어도 희년에는 반드시 되돌아온다. 가난하여 땅이나 집을 팔고 몸을 팔아 종살이 하기도 하나 희년에는 원상 회복이 된다. 이 얼마나 좋은 법인가 ! 하나님께서는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이렇게 사랑하여 긍휼을 베풀어주신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와 생명과 사랑과 신령한 기업을 주실 것을 가리킨다.
. 25:18-22 너희는 내 법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땅에 안전히 거할 것이라 땅은 그 산물을 내리니 너희가 배불리 먹고 거기 안전히 거하리라 혹 너희 말이 우리가 만일 제 칠 년에 심지도 못하고 그 산물을 거두지도 못하면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 내가 명하여 제 육 년에 내 복을 너희에게 내려 그 소출이 삼 년 쓰기에 족하게 할지라 너희가 제 팔 년에는 파종하려니와 묵은 곡식을 먹을 것이며 제 구 년 곧 추수하기까지 묵은 곡식을 먹으리라
안식년과 희년의 규례를 지키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풍성하게 해준다. 제7년 안식년 지키는 자에게는 제6년에 3년 동안 먹을 것을 주시고(21절), 희년을 지키는 자에게는 땅이 산물을 많이 내게 하여 안전히 거하도록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19절). 이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을 가르쳐 준다(신 8:3; 마 4:4). 그러므로 말씀을 지키면 영도 살고 육신도 산다. 신령한 뜻은 먹을 것 염려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만 지켜 나가는 자에게 영의 양식을 풍성하게 해주시고 영적 생명과 평안을 주실 것을 가리킨다.
三. 토지를 팔았다가 무르는 법(23-28)
. 25:23-28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 만일 너희 형제가 가난하여 그 기업 얼마를 팔았으면 그 근족이 와서 동족의 판 것을 무를 것이요 만일 그것을 무를 사람이 없고 자기가 부요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거든 그 판 해를 계수하여 그 남은 값을 산 자에게 주고 그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그러나 자기가 무를 힘이 없으면 그 판 것이 희년이 이르기까지 산 자의 손에 있다가 희년에 미쳐 돌아올지니 그가 곧 그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토지 무르는 법이다. 모든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므로 그 토지(기업)는 아무에게도 영영히 팔 수도 없고 살 수도 없다. 가난한 사람이 토지를 팔았을 경우 다시 무를 수 있다. 그 법은, ① 자기가 돈이 생기면 무를 수 있다. ② 자기가 돈이 없으면 근족이 그 기업을 무를 수 있다. ③ 자기나 근족이 돈이 없어 무르지 못하면 희년이 되면 다시 돌려 받는다.
무를 때에는 희년 때까지의 토지 소출액을 계산하여 주고 그 토지(기업)를 언제든지 무를 수 있다. 무를 힘이 없어도 희년(50년)만 되면 거저 다시 돌아오니 그 얼마나 좋은 법인가!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정해 준 것은(예정한 것은) 반드시 그 사람이 받게 될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예비해 놓으신 하늘의 복은 틀림없이 받게 될 것이다. 1945년 8월 15일에 한국에서 일본 사람들은 다 물러 갔고, 한국 땅은 한국 백성에게 다 돌아왔다. 그 해는 기쁘고 즐거운 해였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정해 준 신령한 기업도 범죄하므로 일시적으로 잃어버릴 수 있으나 급기야는 회개시켜 다 받게 해주신다. 희년을 맞는 것 같이 믿음으로 신령한 세계에 들어갈 때에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기업을 다 받게 된다.
四. 성 내에 있는 집을 파는데 대하여(29-34)
. 25:29-31 성벽 있는 성내의 가옥을 팔았으면 판 지 만 일 년 안에는 무를 수 있나니 곧 그 기한 안에 무르려니와 주년 내에 무르지 못하면 그 성내 가옥은 산 자의 소유로 확정되어 대대로 영영히 그에게 속하고 희년에라도 돌려 보내지 아니할 것이니라 그러나 성벽이 둘리지 아니한 촌락의 가옥은 나라의 전토 일례로 물러 주기도 할 것이요 희년에 돌려 보내기도 할 것이니라
성벽 있는 성내의 가옥을 팔았으면 일년 안에는 무를 수가 있으나 일년이 지나면 무를 수가 없고 희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성벽이 없는 촌락의 집은 언제나 무를 수 있고 희년이 되면 돌아온다.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기한(1년)이 있는 것은 그 기간 내에 무르지 않으면 영영히 못 무른다. 이와 같이 성도가 무기한으로 할 일도 있고 기한 내에 하지 않으면 영영히 잃어버리고 말 것도 있다. 그 기회가 지나가기 전에 할 일을 해야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릴 수 있다.
. 25:32-34 레위 족속의 성읍 곧 그 기업의 성읍의 가옥은 레위 사람이 언제든지 무를 수 있으나 레위 사람이 만일 무르지 아니하면 그 기업된 성읍의 판 가옥은 희년에 돌려 보낼지니 대저 레위사람의 성읍의 가옥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얻은 기업이 됨이니라 그러나 그 성읍의 들의 사면 밭은 그의 영원한 기업이니 팔지 못할지니라
레위 족속의 성읍에서 가옥을 판 레위인은 언제든지 그 판 자가 무를 수 있다. 레위 족속은 성전 일을 위해 전적으로 수종들기 때문에 특혜를 준 것이다. 이와 같이 성전 일을 하는 자에게는 특별한 은혜와 복을 주신다.
五. 동족을 도와 줄 것(35-38)
. 25:35-38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빈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객이나 우거하는 자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너는 그에게 이식을 취하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너는 그에게 이식을 위하여 돈을 꾸이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식물을 꾸이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또는 가나안 땅으로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를 특별히 도와주라는 것이다. 동족이 가난하게 되어 빈손으로 있으면 외국인처럼 대우하지 말고 그들을 물질로 도와주어야 한다. 그에게 돈이나 곡식을 꾸어 주는 경우에 이식(利息)을 취하지 말라고 했다. 이식을 받으면 가난한 사람이 더욱더 가난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사랑으로 하는 것이 못 된다. 이식 없이 꾸어 주어야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도와주는 마음과 믿음을 쓰는 것이 된다. 고리대금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이다. 혹 은행이자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마 25:27).
六. 동족이 종으로 팔렸을 경우(39-55)
. 25:39-46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품꾼이나 우거하는 자같이 너와 함께 있게 하여 희년까지 너를 섬기게 하라 그때에는 그와 그 자녀가 함께 네게서 떠나 그 본족에게로 돌아가서 조상의 기업을 회복하리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바 나의 품꾼인즉 종으로 팔리지 말 것이라 너는 그를 엄하게 부리지 말고 너의 하나님을 경외하라 너의 종은 남녀를 무론하고 너의 사면 이방인 중에서 취할지니 남녀 종은 이런 자 중에서 살 것이며 또 너희 중에 우거한 이방인의 자녀 중에서도 너희가 살 수 있고 또 그들이 너희 중에서 살아서 너희 땅에서 가정을 이룬 그 중에서도 그리할 수 있은즉 그들이 너희 소유가 될지니 너희는 그들을 너희 후손에게 기업으로 주어 소유가 되게 할 것이라 이방인 중에서는 너희가 영원한 종을 삼으려니와 너희 동족 이스라엘 자손은 너희 피차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
동족이 가난하게 되어 종으로 팔려온 경우 종같이 취급하거나 엄히 부리지 말고 품꾼이니 우거하는 자같이 대우해야 한다. 그리고 희년이 되면 그 자녀와 함께 돌려 보내야 한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족속은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속량해 내었기 때문이요, 같은 형제이며, 같이 하나님의 품꾼이 된 까닭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속량해서 자유를 줄 것을 상징한다.
이방인을 영원히 종으로 취할 수 있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종으로 취했다고 해도 희년에 석방하여 돌려 보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그리스도로 인하여 자유와 해방을 주실 것을 가리킨다.
. 25:47-55 너희 중에 우거하는 이방인은 부요하게 되고 그 곁에 사는 너희 동족은 빈한하게 됨으로 너희 중에 우거하는 그 이방인에게나 그 족속에게 몸이 팔렸으면 팔린 후에 그를 속량할 수 있나니 그 형제 중 하나가 속하거나 삼촌이나 사촌이 속하거나 그 근족 중 누구든지 속할 것이요 그가 부요하게 되면 스스로 속하되 자기 몸이 팔린 해로부터 희년까지를 그 산 자와 계산하여 그 연수를 따라서 그 몸의 값을 정할 때에 그 사람을 섬긴 날을 그 사람에게 고용된 날로 여길 것이라 만일 남은 해가 많으면 그 연수대로 팔린 값에서 속하는 값을 그 사람에게 도로 주고 만일 희년까지 남은 해가 적으면 그 사람과 계산하여 그 연수대로 속하는 그 값을 그에게 도로 줄지며 주인은 그를 매년의 삯꾼과 같이 여기고 너의 목전에서 엄하게 부리지 못하리라 그가 이같이 속하지 못하면 희년에 이르러 그와 그 자녀가 자유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품꾼이 됨이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나의 품꾼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이스라엘 족속 중에 우거하는 이방인이 이스라엘 사람을 종으로 샀을 경우 그 이방인도 ① 이스라엘 사람을 엄하게 부리지 못하게 하고, ② 희년이 되면 해방시켜 주게 하고, ③ 희년이 되기 전이라도 물어 달라고 하면 물어주게 했다. 그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땅에 우거하는 만큼 이 규례를 지켜야 한다. 기업 무를 자는 ① 자신이 힘이 있으면 자신이 무르고, ② 형제나 삼촌이나 사촌이 무르고, ③ 그들이 무르지 못할 경우 근친이 돈을 내고 무르라는 것이다. 디모데전서 5:8에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하였다. 무르는 방법은 종으로 팔린 값 전액을 종으로 팔린 날부터 희년까지의 고가(雇價)로 하고 일한 날수에 해당하는 고가를 제하고 희년까지 남은 날수의 고가를 그 종의 주인에게 지불하고 속량해 내는 것이다.
속량(贖良)은 값을 주고 사낸다는 뜻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속량하여 자유와 생명을 주실 것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품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영원히 팔려가지 못한다. 희년이 되면 다시 해방이 되어서 나오게 하고 희년이 되기 전에라도 무를 수 있으면 돈을 주고 해방시켜야 한다. 이것은 성도들이 서로 협력하여 죄와 마귀에게 눌려있는 성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주신 영적 자유를 누리게 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