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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상북도의 시. 시의 동부에는 봉화군, 남부에는 안동시, 서부에는 예천군이 있으며 북부는 죽령을 경계로 충청북도 단양군, 마구령을 경계로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과 맞닿아 있다.
경북 북부 지역 철도교통의 중심지로서 시내에 있는 영주역에서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이 교차한다. 대한민국 철도청 시절에는 전국에 5개밖에 없었던 지방철도청이 자리잡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철도공사 경북본부라는 명칭으로 있다. 과거 철도로 번성한 도시였지만 경상북도가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가 통하는 남부지역을 발달시키면서 영주시가 속한 경북 북부는 발달 동력이 없어지면서 낙후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도시가 많이 쇠퇴했으며 번성의 계기가 된 철도는 도심을 이리저리 관통하며 찢어놓아 도시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여론이 높아진 상태이다. 그러나 2021년 중앙선 KTX가 풍기역과 영주역에 정차하기 시작하면서 영주시를 전체적으로 재개발하게 만들고 있다.
2017년 인구가 줄고 있는 전국 20개 중소도시 중 하나로 보도되었다. 국토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인구 기준으로 정점 대비 인구 감소율 37.2%, 빈집 비율은 9%라고 한다. 빈집 비율은 전국 기준 빈집 6.5%보다는 높지만, 다른 19개 도시가 모두 10%를 넘기는 데 비하면 낮다고 한다.
또한 여느 경북 북부 지역처럼 이곳에서 대대로 살아온 토박이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토박이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2. 역사
삼국사기 지리지에 따르면 처음엔 백제 내기군(奈己郡)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서울특별시 일대를 담당하던 한성백제가 영주까지 점령할만한 국력이 안 됐기에 마한의 소국 중 하나가 죽령을 넘어 영주까지 담당하고 있었을 것이다.
파사 이사금이 정복하고, 이후 주욱 신라 영토가 되었다. 서기 158년 3월 아달라 이사금 당시 죽죽이라는 사람이 죽령 고갯길을 열었다고 하는데, 영주시가 신라의 영토가 되고 아달라 이사금 때 와서야 제대로 안정된 듯 하다. 아달라 이사금 때 오면 신라가 사실상 경상북도 일대 전역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400년도 광개토대왕의 남방 원정을 전후로 해서 고구려군이 주둔하는 장소가 되어 고구려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된다. 그 이후로도 물론 내내 명목상으론 신라 영토였지만 고구려군이 반세기 넘게 장기 주둔하면서 자기네 땅같이 행동하며 지배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실제로는 반쯤은 고구려 땅이나 마찬가지였고, 이는 고구려와 동맹이었던 신라가 고구려에게 강하게 불만을 품은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후 5세기 중반에 신라가 고구려군을 모조리 쫓아낼 때 신라가 실효 지배력을 회복하게 되지만, 이 일대가 워낙 고구려화가 많이 진행되었기에 영주 지역은 이후로도 일명 '고구려 고지'라고 불리게 된다.
신라 경덕왕 때 나령군(奈靈郡)이었고, 9주 5소경 중 삭주 소속이었다. 즉 통일신라 때는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쪽(상주)보다는 강원도 쪽으로 보았다. 통일신라에서 삭주/한주/명주 3주는 원 고구려 지역으로 간주했는데, 실제로 영주는 경상도 지역에서 드물게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순흥 벽화 고분이 존재한다. 후삼국 시대 때는 신라가 완전히 망하기도 수십 년 전인 910년대에 태봉의 영역이 된 걸로 보이며, 이로써 고구려와는 거의 약 450년 만에 다시 인연을 맺게 되었다.
고려시대에 강주(剛州)가 되었고, 이때부터 경상도에 속했다. 다만 영주 일대는 이후로도 유별나게 고려와 고려 왕실에 대한 귀속감이 강하여, 신라 부흥운동 당시에는 자발적으로 근왕군을 일으켜 경주의 신라부흥군과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1143년 순안현이 되었으며 1259년 지영주사를 두어 영주(榮州)라는 이름이 처음 생겼다.
그 후 조선 태종 대에 영천군(榮川郡)으로 바뀌었다.
1980년 영주군 영주읍이 영주시로 승격되어, 남은 영주군 지역이 영풍군(榮豊郡, '영'주와 '풍'기에서 한 글자씩 따서 새로 지었다. 1995년 영주시와 영풍군이 통합되어 현재에 이른다.
3. 지리
북부로 소백산을 끼고 있어서 북쪽은 지형이 험한 편이지만 중부와 남부는 평탄한 침식 구릉 지대로 높은 산은 많이 없는 편. 다른 경상북도 지역과 마찬가지로 논밭이 많고 과수원도 많다. 특히 시골길에는 사과 농장이 정말 많다. 사과 주산지가 기후의 온난화로 대구광역시 등 경북 남부 지역에서 경북 북부로 올라온 덕에 이 지역 사과가 유명해지고 있다. 이미 영주에서 심은 묘목들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철원이나 영월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가 더위로 유명한 것처럼 이 지역에서 한반도 비공식 최고 기온이 기록되기도 했는데, 1944년 8월 1일에 무려 46.0℃를 기록했다! 중동 지방의 한여름에도 이 정도로 기온이 올라가는 날는 흔하지 않다. 이는 한반도 역대 공식 최고 기온인 2018년 8월 1일 강원도 홍천의 41.0℃보다 훨씬 높은 기록이다. 참고로 역대 비공식 2위는 1942년 8월 13일 경주가 기록한 43.5℃였고, 2018년 폭염 당시 경기도 광주가 42.1℃를 기록하며 근접했다.
시 남부에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흐른다.
기후는 분지가 다 그렇듯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강수량을 보인다. 또 내륙 지역인 만큼 일교차와 연교차가 굉장히 크고, 겨울 기온은 강원도 산골짜기에 필적한다.
최한월 평균기온이 -2.2℃로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과 비교했을 때 한파시기에는 조금 덜 춥지만 시베리아 기단이 물러가는 비한파 시기의 기온은 더 낮은 편이다. 열섬현상이 없어서 그렇다. 삼한사온현상이 서울보다 약하다는 뜻이고 달리 표현하면 겨울 내내 꾸준히 계속 춥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륙지방의 온대기후 북한계선에 해당한다. 북쪽의 소백산을 넘으면 최한월 평균 -4℃ 수준으로 완전한 냉대 기후권에 들어간다.
3.1. 인구
꾸준한 인구 감소로 인해 2024년 2월에는 인구 10만 명마저 무너졌다.
3.2. 동물상과 야생 동물 조우
자연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고, 동물상(動物相)이 풍부하기 때문에 영주시에서는 한반도의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야생 동물과 조우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4. 교통
4.1. 철도
영주역, 풍기역, 안정역(폐역), 희방사역(폐역), 문수역(폐역)
원래는 중앙선만 지났으나, 이후 영암선(현 영동선의 일부인 영주-철암 구간)이 개통되었고, 또 경북선 점촌 이후 구간을 원래의 종점인 안동 대신 영주로 개설되면서 영주가 경북 지역의 철도 중심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북선 개통과 함께 안동시와 삼척시에 소재했던 지방철도국(현 한국철도공사 대구경북본부)이 영주로 통폐합 및 이전되면서 영주지방철도청이 소재한 도시가 되었고, 그나마 덕분에 오늘날의 영주를 만드는 것은 물론 영주군이 영주시로 승격되는 데에도 철도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그러나 철도청이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로 분리됨에 따른 조직의 축소, 지사화에 따른 동해, 제천으로 지방본부 조직이 분리되면서 철도 종사자들의 역외유출에 따른 인구 감소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지금도 영주지역 내 철도 및 철도종사자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며, 중앙선과 영동선, 경북선, 영주역 시설물에 대한 시설투자와 노선정비, 연계노선 신설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경북의 철도중심지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시외로 갈 때 철도를 이용하는 비중보다 시외,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는 기존에도 대구 방면으로의 교통에서 철도가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1995년도에는 중앙고속도로 안동 - 대구 구간이 개통되면서 영주와 안동지역에서 동대구행 고속버스가 신설 및 대구북부정류장행 시외버스의 운행노선이 변경되면서 북영천, 또는 김천으로 우회하는 철도에 비해 강력하게 소요시간 상의 우세를 점해버렸기 때문이다.
서울 방면 또한 중앙고속도로 완전 개통 전에는 영주 - 청량리 간 새마을호 3시간 30분, 무궁화호 4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2001년 12월에 중앙고속도로 완전개통으로 영주 - 동서울 간 운행 시간이 2시간 20 - 30분 수준으로 줄어들고, 배차간격도 30분 간격, 일 편도 32회까지 운행하는 수준에 공배사인 모 시외버스가 동서울터미널을 2시간 10분, 심지어 1시간 50분안에 도착해주기도 했었다. 2005년도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노선까지 신설되면서 철도는 나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나마 울산, 부산을 가기 위해 부산역, 부전역행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영주와 안동지역에서 서울, 대구를 오고 가는 수요와 달리, 울산/부산방면으로는 수도권이나 거점대도시 생활권과도 완전히 벗어나기 때문에 수요가 많지 않아서인지 운행횟수가 별로 없다. 영주 울산/부산방면으로는 안동, 태화강역을 거쳐가는 부전행 3회, 그리고 점촌역, 김천역을 거쳐 경부선을 통해 부산으로 가는 열차 3회 뿐이다. 하지만 김천을 경유하는 부산행은 2020년 현재 김천으로 단축되면서 부산방면 열차는 부전행 3회, 주말에 김천을 경유하는 부산행 1회로 줄어버렸다.
2017년 기준 중앙선 청량리 - 서원주 / 제천 - 도담 구간의 복선전철화로 인해 버스와 철도 간의 소요시간 차이는 대략 30분 전후의 차이로 많이 좁혀졌으나, 여전히 이용객을 많이 끌어오기에는 부족했다. 그 이유는 버스가 습관화된 사람은 계속 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고, 서울행 고속버스는 동서울행과 서울경부행을 합하여 시간당 2~3대까지 운행하는 반면, 열차는 이용객 감소로 운행횟수가 대폭 감편되었기 때문이다. 대구 방면도 그나마 북영천역을 경유하는 열차에 한해 하양역에서 타고 내리는 대학생들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어서 복선전철화가 완료되기 전에는 버스를 비롯한 도로교통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워 보이고, 도담~영천 구간 복선전철화 및 KTX-이음 투입은 2018년에 개통된다고 했다가 2022년 말이나 2023년 상반기로 또 밀린 상태다.
그러나 2020년 8월에 단선전철 신선으로 단양 - 영주 간 운행선 변경, 12월에 영주 - 안동 - 단촌 간 운행선 변경, 서원주 - 제천 구간 복선전철화가 완료됐다. 그리고 2021년 8월에는 단양 - 영주 - 안동 - 단촌 구간 복선전철화, 9월에는 영천 - 신경주 구간이 복선전철로 개통될 예정이고, 2022년 12월에는 안동 - 영천 구간이 완전개통될 예정이다. 일단 2020년 12월 17일 단양-영주간 운행선이 변경되며 똬리굴인 대강터널을 통과할 필요가 없게 되어 ITX-새마을의 소요 시간이 2시간 40분~45분이었던 것이 2시간 25분~30분으로 15분 정도 단축됐고, 무궁화호 역시 2시간 30분~50분 정도로 단축됐다.
2021년 1월 5일부터 서원주-봉양 구간 복선전철화 함께 KTX-이음이 운행되고 일반 열차의 시각이 변동됐다. 단양부터 아직 단선이라는 점과 시운전 부족이 원인인지 청량리부터 영주까지의 시간은 1시간 45분 전후로 소요된다. 또한 KTX-이음 투입으로 ITX-새마을 운행이 중지되었고, 대신 청량리->덕소->양평->용문을 거쳐 전역 정차하는 누리로가 추가되었다. 상당히 많은 정차역에도 불구하고 신선 개통으로 인한 선형 개량과 간이역 폐역의 힘으로 2시간 30분대에 청량리와 영주를 연결하게 됐다. 무궁화호는 청량리에서 부전을 연결하는 왕복 2편성만이 청량리와 연결되는데, 2시간 20분대로 시간이 단축됐다.
원래 개통하려 했던 계획에 비해서는 늦지만, 그래도 중앙선 전 구간의 정비가 완료되면 서울은 물론이고 동대구와 부산(또는 부전) 방면으로 철도가 막강한 경쟁력을 갖출 지도 모른다. 특히 영주종합터미널의 가흥동 이전으로 접근성은 물론이고 주차시설도 막장인 고속/시외버스에 비해, 철도는 대단히 우수한 도심접근성으로 경쟁력이 매우 좋아질 전망이다.
그 외 풍기읍의 중심에 있는 풍기역도 읍내 접근성이 깡패 수준이라 이용객이 많다. 1988년도에 중앙선 새마을호 첫 운행 때에도 양평과 단양역은 무정차 통과하면서 풍기에는 항상 정차하였고, 지금도 중앙선 KTX-이음의 선택 정차역, 무궁화호의 필수 정차역일 정도이며 풍기인삼과 소백산 때문에 관광 수요도 높은 편이다. 그 이유는 풍기읍내에서 풍기 나들목 앞 농업인회관에 소재한 수도권 방면 고속, 시외버스 중간정차지의 접근성이 매우 나쁘기 때문이다. 차라리 풍기읍내에서 10분 이내의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영주종합터미널로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유익할 정도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풍기읍에서 서울과의 교통은 철도가 대부분 책임지는 편이다.
영주 남부 지역에는 문수역이 있어 화물철도를 취급했는데 문수역이 폐역되었다.
또한 서산 대산읍~울진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에도 눈독을 적극적으로 들이고 있어 만들어지면 영주에서 동,서해안 진입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4.2. 도로
4.2.1. 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의 영주 나들목, 풍기 나들목을 통해 접속 가능하며, 이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지역 내 최대도시인 대구, 그리고 수도 서울과의 연결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 중 풍기 나들목 비중이 좀 더 높은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 향할 때 대부분 이용객들이 풍기 나들목을 이용하며, 네비게이션 역시 이 쪽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이다. 그리고 소백산 풍기온천,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등 관광지도 풍기읍내 권역에 몰려있기 때문에 풍기 나들목에서 진출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반대 방향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예외는 있는데, 대구, 부산 등 영남지방에서 영주 시내로 향할 때에는 영주 나들목에서 진출하는 것이 더 빠르다.
더구나 동서축으로는 보령울진고속도로건설에도 열을 올리고 있지만 진척이 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
4.2.2. 국도
5번 국도, 28번 국도, 36번 국도가 지역을 통과한다.
5번 국도: 안동시에서 넘어와 평은, 문수, 영주시내, 안정, 봉현, 풍기를 거쳐 충청북도 단양군으로 넘어간다. 풍기까지는 전구간 왕복 4차로이고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되어 있다. 영주의 관문인 풍기 나들목, 그리고 지역 내 중심도시인 안동을 연결하기 때문에 교통량이 꽤 된다. 그러나 풍기읍내를 지나면 꼬불꼬불 죽령을 타고 힘겹게 오르는 죽음의 구간이다.
28번 국도: 영주시내 수도사업소 앞 삼거리를 기점으로 한다. 장수면을 거쳐 예천군으로 넘어가는 국도. 영주 나들목과 연결되며 관내구간은 모두 왕복 4차로이다.
36번 국도: 5번 국도와 중첩되어 죽령을 넘어 영주 시내까지 넘어왔다가, 가흥IC에서 분리되어 2018년 10월에 개통된 가흥 - 상망 간 국도대체우회도로를 타고 영주시내를 시계방향으로 크게 우회하며 봉화군으로 진입한다.
4.2.3. 지방도
그 외에 931번 지방도는 풍기, 순흥, 부석 등 북부권에 밀집된 주요 관광지(소수서원, 부석사)를 연결해주다 보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로이다. 그리고 935번 지방도 확장공사도 있었다. 휴천동 국제조리고와 동산중·고교를 연결하는 지방도 935호 도로의 확장 공사가 완료됐다. 시가지와의 연결성을 높여 도농간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인도도 확장되어 등하굣길의 학생들의 보행안전도 강화된 것은 덤.
935번 지방도의 경우 마구령을 넘는데 조심해야 한다. 왕복 1차로에 대형차 출입금지고 겨울철만 되면 제설이 안 되어 수시로 통제되는 곳이다. 당연히 길도 꼬불꼬불하다.
4.3. 버스
4.3.1. 시내버스
밑 동네 안동시처럼 영주여객에서 운영하는 시내버스의 대부분이 대우버스였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일반버스로 현대 그린시티, 좌석버스로 현대 뉴 슈퍼 에어로시티를 출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영주종합터미널은 여전히 대우버스가 많다. 안동터미널 못지않게 영주종합터미널을 주름잡고 있는 KD 운송그룹과 코리아와이드 경북 또한 대우버스 위주로 운행하는 업체다.
2010년 5월 12일, 드디어 영주시 시내버스에서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게 되었다.
2018년 영주시에서는 교통편을 더 편하기 하기 위해 버스 위에 LED를 부착하여 아날로그 기존 팻말과 함께 하며 또한 1월경 실시간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좀더 버스시간을 빠르기 보기 위해 7군데 시험운영했다. 이는 경상북도 시내버스에서 최초로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지원받아 구축된 버스정보시스템이다.
4.3.2.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영주동에서 가흥동으로 이전한 영주종합터미널이 있다. 매우 낡고 낙후된 터미널을 가흥동으로 신축, 이전하려 하였으나,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한동안 지지부진하였다. 그러나 2017년 1월을 기해 가흥동으로 이전하였다.
서울에서 영주까지는 정체가 심하지 않으면 대개 2시간 15분~20분 전후로 도착하는 편. 주력 노선은 동서울, 서울경부, 동대구 노선이다. 준주력 노선은 안산-인천, 수원, 안동, 부산(노포) 정도가 있다. 하지만 안동행의 경우 5번 국도로 운행해 요금이 비싸다. 하지만 길은 잘 나 있어서 영주에서 안동까지 30분이면 가는 편. 그리고 수도권 방면 노선은 안동에서 출발하여 영주를 경유하는 경우가 많다.
5. 상권
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이 으레 그렇듯이 밤에 별로 할 게 없다. 다른 지역의 번화가와 달리 늦은 저녁이 되면 시내의 상가들은 문을 다 닫아버린다. 심지어 PC방마저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있어 분명 금요일 밤인데도 정말 사람들이 어디 갔나 싶을 정도로 늦은 저녁의 영주 시내는 정말 조용하다. 그래도 육거리 경북전문대 근처가 나름 대학가인 터라 밤에는 정말 활발해진다. 요즘은 거의 경북전문대 앞이 아닌 택지로 간다. 택지가 활성화되어 있다. 기차역에서 쭉 이어지는 신영주라고 불리는 나름 신도시(1980, 1990년대 건설한 지역이다)이고, 현대아파트가 있어 인구가 밀집되었기 때문인 듯 보인다. 그리고 가흥동 택지가 개발되면서 거기도 사람들이 몰리는 추세다. 여행객이나 직장인의 경우엔 택지 쪽을 더 찾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대극장 2개, 소극장 4개가 있었으나 90년대 말에 소극장 3개로 줄더니, 2000년대에는 소극장 1개 밖에 안 남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예당시네마'는 시내 한가운데에 있었는데, 상가빌딩 2층을 쓰는지라 관이 1개밖에 없고 그 크기도 작았다. 그래서 대부분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하면 안동으로 이동하여 메가박스(현 롯데시네마 프리미엄안동)나 CGV 안동을 이용했다. 그러나 영주종합터미널이 2017년에 택지로 이전하면서 해당 부지가 재개발되어 2019년에 6개 관을 갖춘 롯데시네마 영주가 들어섰다. 다만 관당 규모는 작아서 가장 작은 관이 60석, 중간 관이 150석, 가장 큰 관은 200석 정도 된다. 그 결과로 당연히 예당시네마는 문을 닫았다. 2020년 1월 현재 해당 상가는 공실로 비어있다.
헌혈의 집이 없다. 헌혈을 하려면 안동시로 가야 한다. 하지만 헌혈의 집은 대부분 특별시, 광역시, 지역 중심 도시에나 있지 영주시보다 인구가 많은 곳조차도 헌혈의 집이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므로 특이사항은 아니다. 비정기적으로 헌혈 버스가 학교로 오지만 1년에 1번 꼴.
그러나 2022년부터 분기마다 영주시청으로 헌혈 버스가 오기로 정해졌으니 날짜를 잘 알아보고 헌혈하도록 하자.
시민회관이나 강변무대에서 가끔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이 있다. 선비세상에는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삼양극장' 공연이 있다.(대전에선 똑같은 공연이 1회 관람에 2만원)
6. 관광
대부분 소백산 자락인 시의 북부에 위치해 있다. 영주시와 단양군에 걸쳐 있는 소백산 국립공원이 있다. 꽤 산세가 험준한 편이다.
영주는 전통 문화의 향수가 짙게 배인 곳. 순흥면에는 선비촌이라는 한옥마을이 존재하고, 한국 최초의 사액 서원인 소수서원이 이 곳에 위치한다. 1박 2일에서도 촬영한 바 있다.
부석면의 봉황산 자락에는 그 유명한 부석사가 있다.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과 내부에 있는 소조여래좌상을 볼 수 있다. 무량수전과 함께 고려시대 문화재인데, 이 좌상은 향토색이 강조되고 인체비례적 아름다움에서는 약간 떨어지는 고려 불상과는 달리 신라 불상의 양식을 계승해 균형미를 갖춘 불상으로 평가된다. 또 부석사 앞으로는 영주 남부의 넓은 구릉지대가 펼쳐져 있어 낮은 산들이 겹겹이 겹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영주시 순흥면(선비촌 바로 옆) 2022년 9월 3일 토요일에 개장한 선비세상 테마파크는 선비문화를 대표하는 복합문화 체험공간으로 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 한음악 6개 테마를 기반으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첨단매체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선비정신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K-문화 테마파크이다. 부지면적 96만 974㎡이라고 되어 있지만 민자유치 지구 포함시 총면적으로 실제 테마파크 면적만 놓고 보면 용인 한국민속촌과 비슷하다.
소백산국립공원, 소백산 풍기온천,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 무섬마을, 국립산림치유원, 서천, 영주댐으로 영주관광은 요약할 수 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서천, 원당천 벚꽃길은 국내에서도 손꼽을만큼 길고 큰 규모이나 외부로 홍보가 잘 되어 있지 않다. 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의외로 잘 되어 있지만 주요 관광지 간의 거리가 상당해서 마냥 추천하긴 어렵다. 잘 생각해서 동선을 짜야 함.
6.1. 특산물
풍기 인삼, 영주 사과, 영주 고구마빵, 영주한우, 인견 등이 유명하다. 특히 풍기인삼은 영주는 몰라도 풍기는 아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매년 나름 큰 축제인 풍기인삼축제를 개최한다. 인견은 비스코스 레이온. 펄프로 만든 재생섬유로 풍기읍 쪽에서 밀고 있다.
2010년에 1박 2일 영주 편에서 풍기 인삼을 구입하는 모습이 나왔었다.
영주에 왔으면 다른 건 다 못해도 한우는 꼭 먹어보자. 정말 싼 가격에 좋은 한우를 구입할 수 있다. 가격 대비 좋은 것이 아니라 그냥 좋다. 과일의 경우 대한민국의 지리적 표시제를 적용받는 영주 사과가 있는데, 아삭아삭하면서도 아주 진한 달콤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맛을 자랑하는데다 재배 수량도 많아 영주의 대표 과일이라 할 수 있다. 사과 이외에도 순흥면의 복숭아, 단산면의 포도도 유명하다.
그 외 특산물로는 맑고 청정한 소백산록에서 자라 육질이 우수하고 위생적으로 생산된 소백산한우, 소백산약초, 품질이 우수한 국산콩을 원료로 해 발효도가 높고 맛이 뛰어난 순흥메주가 있다.
7. 생활문화
최근 가흥택지지구 개발에 따라 도시 내 인구 이동과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월세 매물로 직접적인 수익을 거두려는 건물 투자자가 많아서인지 전세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7.1. 교육
영주시/교육 항목 참조.
7.2. 음식
시내에 분식, 간식으로 유명한 곳이 많다. 정도너츠의 생강도너츠, 시내 아디다스 앞 농협위치에 저녁에만 열리는 꼬치집(경북 영주시 중앙로 61), 그리고 밑으로 조금 내려가 금강제화(랜드로바) 가게 앞에 있는 랜드로바 떡볶이(일명 랜떡), 거기서 더 내려오면 롯데리아 옆 태극당(빵집), 그리고 나드리 분식, 중앙분식의 쫄면이 영주시내의 대표적인 분식/간식집이다. 요즘엔 메인시내를 중심으로 카페가 점차 생겨나가는 중이다. 밀라플라, 영주동커피, 하망주택, 와우와, 플로우, 녹스고지, 카페브리즈, 사느레정원 등이 대표적이다.
의외로 영주 시내에는 앞서 말했듯이 분식집, 간식집이 많고 밥으로 먹을 만한 '맛집'이라고 할 만한 식당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그 이유가 대부분 맛집이라고 할 만한 식당들은 영주시내에 있지 않고 "정말 이런데 식당이 있어요?" 라고 생각할 정도로 영주시 외곽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태평초, 묵밥, 민물매운탕, 오리고기, 닭발과 같은 히든 식당들의 경우 대중교통으로 가기 불가능하며 광고도 하지 않아 입소문으로 알고 가지 않는 한 알고 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배달을 시켜보려고 배달책을 펴는 순간 정말 먹을 것이 없게 느껴지는 이유가 이것. 그러므로 지역민들이 점심, 저녁으로 꾸준하게 찾을만한 맛있는 식당을 아는 경우가 많아 영주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꽤 괜찮은 식당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가흥택지지구의 개발로 새로운 식당들이 많이 개업하였으나 기본적으로 영주의 인구 규모가 작은 편이다 보니 음식의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다. 그나마 예전에 비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영주시내에 북카페가 생겼다. 주로 만화책이 많다. 시설도 좋고 넓어 인기가 많다. 웹툰 단행본도 많이 있다.
경상북도의 시 중에서 유일하게 스타벅스 매장이 없다. 그래서 영주의 맘카페에서는 원성이 자자하다.
그래도 올 예정이라면 꼭 맛봐야 할 것은 영주 전통음식 태평초(김치찌개+묵), 묵밥, 청국장(부석태), 고기류, 서울막창, 우리막창, 시장순대, 현대찜닭, 정도너츠, 밀라플라, 미트필드, 오빵, 구구리제빵소 등은 알아보고 오는 게 좋다.
7.3. 영화관
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 영주 - 영주시 구성로 417 (영주동) 6관 909석.
이하는 과거에 존재했던, 지금은 모두 영업을 중단한 영화관들이다.
예당시네마: 영주시 구성로350번길 24 (영주동). 1관 95석. 구,영보극장. 롯데시네마가 들어서기 전까지 영주시의 마지막 극장으로 영업하고 있었으나 롯데시네마가 들어오면서 문을 닫았다.
영주시네마: 1990년대 부터 2000년후반까지 예당시네마와 함께 영주시민의 영화를 책임져준 영화관이었다. 현 구성오거리에서 우체국 가는 도로 오른쪽의 '일공공일안경콘택트'건물의 3층에 위치했었다. 구 가고파극장.
아카데미극장: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영주의 유일한 극장이었다. 현 삼성생명과 건너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위치에 극장 건물까지 별도로 있었으나, 영업을 중단한 후 철거하고 현재의 삼성생명 건물이 들어섰다.
7.4. 의료기관
대학병원, 또는 500병상급의 큰 병원이 없다. 영주적십자병원(152병상)이 이 지역의 사실상 유일한 종합병원이며, 그 외 일반 병원급으로 영주가톨릭병원, 영주자인병원, 성누가병원이 있다. 인접한 봉화와 예천의 일부지역 주민들도 이 병원들을 이용하고 있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의료여건이 열악하다. 그나마 이들 병원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기 때문에 위급상황 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는 점은 다행.
좀 더 높은 수준의 치료가 필요하거나 응급처치가 필요하면 안동의 안동병원이나 안동성소병원, 또는 영주의 서천둔치에서 닥터헬기를 통해 안동병원으로 긴급 환자이송을 실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안동도 3차 의료기관이 없고, 영주보다는 나아도 그닥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영주에도 2021년 1월 5일부터 KTX-이음 개통 등 교통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기에 3차 의료기관이 있는 대구광역시, 원주시, 아니면 아예 서울특별시까지 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7.5. 사투리
동남방언 중에서도 안동, 봉화, 예천 등 경북 북부지방 방언권에 속한다. 그러나 그나마 평야가 많은 안동, 예천 등과 달리 산악에 걸터앉은 지형인지라 영주-봉화 사투리는 안동과도 미묘하게 다르다. 때문에 경상북도에서도 사투리가 조금 이질적으로 들릴 수 있다. 강원도 남부지방과 충청북도 동부(제천시, 단양군) 이들 지역의 사투리가 조금씩 섞여있기 때문이다. 여러 지역의 사투리가 섞이다 보니 억양이 특이해 부산을 비롯한 경남 해안가 사람들은 북한이라고 하면서 어설프다고 놀리기도 한다. 영주 출신은 빡친다고 한다. 수도권 출신들은 부산 말투보다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미디어에 많이 노출이 되지 않는 사투리라서 그렇다.
시간이 흐르며 억양은 경상도와 점점 더 멀어지는 중인 듯 하다(특히 어린이-청소년층). 청년층은 억양에서는 어느 정도 어른 세대의 영향을 받아 사용하지만 정도가 약하며 어휘는 다른 지방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 표준어와 별 차이가 없다. 그래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영주에 돌아와 종종 요즘 애들은 사투리 별로 안 쓰는 것 같다고 한다. 중장년, 노인층의 말은 100% 사투리인 듯하다.
다음은 영주 사투리의 예문이다. 뭐 이런 단어들이 있나 싶겠지만 눈에는 익숙하지 않아도 귀에는 익숙한 말일 것이다. 소리 내어 읽어보면 아~ 하게 된다. 사실 이런 예시도 표준어와 차이가 큰 단어를 골라 문장을 구성한 것이지 다른 영남 방언으로도 얼마든지 이렇게 표준어와 심한 차이가 나는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아래께 한데서 다르 이가 마케 시스마끔 선낱씩 주께는데 메란도 없었니더.
영주 사람도 모르겠다.
우리 할머니가 쓰는 단어 한 문장에 담으니 하나도 모르겠다.
아래께(=며칠 전에) 한데서(=바깥에서) 다르 이가(=다른 이가) 마케(=전부/죄다. 강원도 사투리 '마카'의 변형) 시스마끔(=각자/제각기) 선낱씩(=하나 둘/적은 수/조금씩) 주께는데(=지껄이는데) 메란도 없었(=매우 많다/정신 없다/난장판이다)니더(=경북 북부지방 종결어미. 동남방언 문서에서 유홍준이 능교형과 니껴형으로 구분한 문단을 참조할 것).
고내이가 자부러웠는동 디안을 두베다가 요 짜에 널쪘니더.
고내이(=고양이)가 자부러웠는동(=졸렸는지) 디안(=뒷뜰)을 두베다(=뒤지다)가 요짜에(=요 쪽에) 널쪘니더(=떨어졌습니다).
추가로 영남 방언에서 의문형으로 쓰이는 "가" 대신(예시: 쟈가 장동거이가?) "라"를 쓰는 경우가 많다.(예시: 쟈 장동거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