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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 三十八章
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
상덕부덕, 시이유덕. 하덕불실덕, 시이무덕.
上德無爲而無以爲, 下德爲之而有以爲,
상덕무위이무이위, 하덕위지이유이위,
上仁爲之而無以爲, 上義爲之而有以爲, 上禮爲之而莫之應, 則攘臂而仍之.
상인위지이무이위, 상의위지이유이위, 상례위지이막지응, 칙양비이잉지.
故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失仁而後義, 失義而後禮.
고실도이후덕, 실덕이후인, 실인이후의, 실의이후례.
夫禮者, 忠信之薄, 而亂之首也, 前識者, 道之華, 而愚之始也.
부례자, 충신지박, 이란지수야, 전식자, 도지화, 이우지시야.
是以大丈夫, 處其厚, 不處其薄.
시이대장부, 처기후, 불처기박.
居其實, 不居其華, 故去彼取此.
거기실, 불거기화, 고거피취차.
* 本文 三十八章 = 윗덕은 덕이 아니다 (*譯者言= 덕이란 큰 덕이라 하는데 그 어떤 대상체나 뜻하는 게 제격을 원만하게 갖춰 갖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윗덕은 덕이 아니다 또는 이래서 덕이 존재한다 아랫덕은 덕을 버리지 않는다 이래서 덕이 없다 윗덕은 함을 없애고자 해서 (또는 할게 없어서 할려고자 않함으로써) 함을 씀이 없고(하지 않고) 아랫덕은 할려해서 함 씀이 존재한다 위는 어짊을 할려해서 함을 씀이 없고 위는 의로움을 할려해서 함 씀이 있고 위에서 예를 할려해서 (*무위나 유위나) 적응(대응)할게 없다 한다면 곧 팔뚝을 비틀어서라도 손에 잡은걸 빼앗듯이해서 (*仍之=잉지) 즉 원인을 제공 받을려 하는 것이므로 길이 길의 眞價(진가)를 억지로 버리게 한 후에 덕이라 하고 덕이 덕된 진가를 억지로 버리게 한 후에 어짊이라 하고 어짊이 어짊을 억지로 버리게 한 후에 의로움이라 하고 의가 의를 억지로 버리게 한 후에 예의라 하는 게 될 것이다 대저 예란 것은 (*사람이 심신 행동거지에 있어서 가져야 할 덕목을 갖다 예라 한다) 충성 믿어움을 엷게하여서 어지러움(*다스림)의 머리가 된다 (즉 겉치장만 할려 하는 게 되니) 속심의 충실함과 미더움을 소홀히 하게 된다는 뜻이다 지식이 앞서는 것은 길의 꽃이라서 어리석음의 시작이다 이래서 대장부는 그 두터움에 머물르고 그 엷은 곳엔 머물르지 않는다 그 알찬 열매에 머물르고 그 꽃엔 머물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를 버리고 이를 취함인 것이다 *譯者附言= 소이 허례의식에 치중치 않고 충실함에 비중을 두겠다는 뜻이다 뒷 소씨 주석을 본다면 충실하고 예의가 없음 충실함이 나타나지 않음으로 예의를 세워서야 만이 충실함의 아름다움이 밖같에 넘쳐 피어나게 된다 한다
* 윗 된 덕 은 공로가 있고 자랑하려 들지 않는 겸손한 사람처럼 덕이 아니라 한다, 아랫 덕은 조금만큼 이득을 주곤 덕이라 생색을 내려든다 소위 그 덕 준 것을 잃지 않을 가를 겁을 낸다 이래서 덕이랄 것도 없다, 상 덕이라 하는 것은 함 없는 가운데서 됨됨이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요 아랫 덕은 하려고 해서 갖게된 것이다
윗 어짊이라 하는 것은 일부러 하려고 하여도 할 수가 없는 것이고, 윗 된 의로움이라 하는 것을 할려고 한다 면 야 할 수가 있는 것이고, 윗된 예의라 하는 것은 한다하여도 호응함을 굳이 원함이 없는 것인데 곧 팔뚝을 비틀 듯이 하여선 그 호응하길 원한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사유가 있게되는데 소위 그렇게되면 길이라 하는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길을 잃은 다음에야 덕을 찾게되고 덕의 존재를 잃은 다음에야 어짊을 생각하게되고, 어짊을 잃은 후에야 의로움을 찾고 의로움을 잃은 후에야 예의를 찾게된다는 것이다
대저 예의라 하는 것은 그 충성스러움과 미더움이라 하는 것을 몰아 재켜선 각박하게 하는지라 어지러움의 머리가 된다 이상 앞에 여러 나열한 것들은 길이라 하는 것의 꽃이 될 뿐이라서 어리석음의 시작이 된다 이래서 대장부는 그 돈후한데 머무르려 하지 그 각박 한데는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 그 알참에 머무르려하지 그 보기 좋게만 여겨지는 꽃에는 머무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를 버리고 이를 취하는 것이다
蘇註
소주
聖人從心所欲不踰거 非有意於德而德自足 其下知德之貴 勉强以求不失
성인종심소욕불유거 비유의어덕이덕자족 기하지덕지귀 면강이구불실
蓋僅自完耳 而何德之有 無爲而有以爲之 則猶有爲也 唯無爲而無以爲者
개근자완이 이하덕지유 무위이유이위지 즉유유위야 유무위이무이위자
可謂無爲矣 其下非爲不成 然猶有以爲之 非徒作而無術者也 仁義皆不免
가위무위의 기하비위불성 연유유이위지 비도작이무술자야 인의개불면
於爲之矣 其所以異者 仁以無以爲爲勝 義以有以爲爲功 耳 德有上下 而
어위지의 기소이이자 인이무이위위승 의이유이위위공 이 덕유상하 이
仁義有上無下 何也 下德在仁義之間 而仁義之下者不足復言故也 自德以
인의유상무하 하야 하덕재인의지간 이인의지하자부족복언고야 자덕이
降而至於禮 聖人之所以齊民者極矣 故爲之而不應 則至於攘臂而强之 强
강이지어례 성인지소이제민자극의 고위지이불응 즉지어양비이강지 강
之而又不應於是刑罰 興而兵甲起 則徒作而無術矣 忠信而無禮 則忠信不
지이우불응어시형벌 흥이병갑기 즉도작이무술의 충신이무례 즉충신불
見 禮立 而忠信之美發越於外 君臣父子之間 夫婦朋友之際 其外燦然而中
견 례입 이충신지미발월어외 군신부자지간 부부붕우지제 기외찬연이중
無餘矣 故順之則治 違之則亂 治亂之相去 其間不能以髮 故曰亂之首也
무여의 고순지즉치 위지즉난 치란지상거 기간불능이발 고왈난지수야
聖人玄覽萬物 是非得失畢陳於前 如鑑之照形 無所不見 而孰爲前後 世人
성인현람만물 시비득실필진어전 여감지조형 무소불견 이숙위전후 세인
視止於目 聽止於耳 思止於心 冥行於萬物之間 役智以求識 而偶有見焉
시지어목 청지어이 사지어심 명행어만물지간 역지이구식 이우유견언
雖自以爲明 而不知至愚之自始也 世之鄙夫 樂其有得於下而忘其上 故喜
수자이위명 이불지지우지자시야 세지비부 낙기유득어하이망기상 고희
薄而遺厚 采華而棄實 非大丈夫孰能去彼取此.
박이유후 채화이기실 비대장부숙능거피취차.
* 소씨 주석하대 성인이 마음을 쫓음에선 그 각도기로 재는 듯한 공식적인 원리원칙을 넘지 않고자 하는데 있다 덕에 뜻을 두어서 덕이 스스로 넉넉지 못하다 해서 그 아랫 된 덕의 귀함만 알아서 힘써 강제로 찾아선 잃어버리지 않을려 함 대저 겨우 자신만 완성시킬 뿐일 진데 무슨 덕이 존재한다 할 수 있겠는가? 할려함이 없다 하면서도 함을 씀이 존재하면 오히려 할 려 하는 것이요 오직 할려 함이 없어서 함을 씀이 없는 자라야만이 그렇게 바르게 하염이 없다 할 것이라 그 밑에서 해서 이루지 아니함이 없음 그러나 오히려 함을 씀을 둔 거나 마찬가지일 것이니 도대체 (*만들어)일 할려 하는 것이지 (그일하는걸) 꾀함이 없는 자 라고 할 수 없다 어짊과 의로움 모두 한다하는 뜻에선 면치 못하리라 그러나 그 씀에서 다른 것은 어짊을 함을 씀이 없음으로써 더 나은 것을 삼고 의로움은 함을 씀을 둠으로써 공을 삼을 뿐이다 덕은 위와 아래가 있어도 인의는 위는 있고 아래는 없다 이는 어찌 되어서 그런가? 아랫된 덕은 어짊과 의로움 사이에 있어서 어짊과 의로움의 아랫된 것은 유족하게 덕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덕이 스스로 내리어서 예의에 이른다 성인이 백성을 구제하는 것은 극진한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 그러므로 위하여 가대 적응할게 마땅찮으면 팔을 비틀어 빼앗듯이 강제로 함에 이르러 서라도 할려하고 그렇게 강제해서도 또한 적응할게 없으면 이제는 형벌을 일으키게되고 종당에는 군사를 일으키게 된다 그렇게되면 도대체 인위적으로 지어한다는 게 꾀할 방도란 게 마땅한 게 없으리라 충성스럽고 믿음직해서도 예의가 없으면 충성스럽고 믿음직 한 게 나타나지 않게 된다 예의를 세워서야 만이 충성과 미더움의 아름다움이 밖같에 넘쳐 피어나게 되어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아들 사이와 남편과 아내 벗의 사귐에 있어 그 밖이 찬란해져서 속에 여운이 있을게 없게 되리라 그런 까닭에 순응하면 다스리게 되고 어기면 어지러워지니 다스림과 어지러움의 모양이 서로의 거리가 그새가 털끝만큼이라도 능숙치 못할게 있는지라(*소이 治 亂의 거리새가 터럭끝 만큼의 간격도 안된다는 뜻) 그러므로 말하건대 어지러운 머리라 한다 (*즉 어지러운 머리= 어지러운 끝을 뜻함)성인이 만물을 그윽히 관찰컨대 옳고 그름 얻고 잃음을 마침내 펴 보이대 거울게 비치는 얼굴처럼 그대로 내보이는지라 보지 못할 바가 없어서 무엇을 앞세울게 있으며 무엇을 뒷전으로 한다 할 것인가? 세상사람의 봄은 눈에 머물러 있고 들음은 귀에 머물러 있고 생각은 마음에 머물러 있고 어두운 행실은 만물사이에서 하고 슬기를 짜내어 지식을 구하여서 우연하게도 나타남을 두게 된다 비록 스스로 써 밝음이 되어도 지극한 어리석음이 저절로 시작되는걸 모른다 세상에 더러운 필부 그 아랫된 곳에서 얻음 둠만 즐거워하고 그 고상한 뜻은 잊어 버린다 그러므로 엷음을 기뻐하고 두터움을 버리고 꽃을 따고 알참을 버리게 된다 그러니 대장부가 아니면 누가 저를 버리고 이를 취하는걸 능숙하게 한다 할 것인가?
呂註
여주
道之可道非常道 則庸有得而有之者乎 上德者 以無得爲得 唯其無得 乃所
도지가도비상도 즉용유득이유지자호 상덕자 이무득위득 유기무득 내소
以得也 故曰 上德不德是以有德 下德者以不失之爲得者也 唯其不失 故雖
이득야 고왈 상덕부덕시이유덕 하덕자이불실지위득자야 유기불실 고수
得而非德 故曰下德不失德是以無德 上德無爲非故無爲也 率德之自然而實
득이비덕 고왈하덕불실덕시이무덕 상덕무위비고무위야 솔덕지자연이실
無以爲也 下德不知出此而爲之 故不能不有以爲也 夫德無以爲足矣 而且
무이위야 하덕부지출차이위지 고불능불유이위야 부덕무이위족의 이차
有仁焉 則是爲之也 然上仁者之於仁 無所事仁而仁者也 是爲之而無以爲
유인언 즉시위지야 연상인자지어인 무소사인이인자야 시위지이무이위
也 仁則不可獨者也 必有義焉 雖上義 不得不爲者也 是爲之而有以爲也
야 인즉불가독자야 필유의언 수상의 불득불위자야 시위지이유이위야
仁者施之而已 義則擇所施之宜者也 未責所報也 禮則施報矣 來而不往非
인자시지이이 의즉택소시지의자야 미책소보야 례즉시보의 래이불왕비
禮 往而不來亦非禮 施報之義也 上禮爲之而莫之應 則攘臂而仍之 以其往
례 왕이불래역비례 시보지의야 상례위지이막지응 즉양비이잉지 이기왕
而不來 雖不以禮繼之 猶不爲非禮 以禮之理 固如是也 上仁上禮上義猶如
이불래 수불이례계지 유불위비례 이례지리 고여시야 상인상례상의유여
此 則其下者不論而見矣 由是觀之 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失仁而後義
차 즉기하자불론이견의 유시관지 실도이후덕 실덕이후인 실인이후의
失儀而後禮 豈虛言哉 禮之相責望者如彼 則忠信自此薄 亂爭自此起 而智
실의이후례 기허언재 예지상책망자여피 즉충신자차박 난쟁자차기 이지
謀之所以用也 是禮雖所以治亂 適所以首亂也 前識雖所以用智 乃所以始
모지소이용야 시례수소이치란 적소이수난야 전식수소이용지 내소이시
愚也 夫何故 人之治常生於厚 厚則其性 薄則其僞 去性而作僞 未有不亂
우야 부하고 인지치상생어후 후즉기성 박즉기위 거성이작위 미유불난
者也 人之自知常在於明 明則其實 智則其華 離實而務華 則未有不愚者也
자야 인지자지상재어명 명즉기실 지즉기화 이실이무화 즉미유불우자야
是以大丈夫處其厚 不處其薄 居其實不居其華 故忘仁義 絶禮學 遺智慧
시이대장부처기후 불처기박 거기실불거기화 고망인의 절예학 유지혜
而志於道德之大全 是之謂去彼取此.
이지어도덕지대전 시지위거피취차.
* 여씨 주석하대. 길을 그렇게 떳떳치 못한 길을 갖다 말한다 할 것 같으면 사용할 곳에 얻어씀이 존재한다 할 것인가? 윗된 덕이란 것은 얻는 게 없음으로써 얻음을 삼음이니 오직 그 얻음 없음을 이에 써 얻음을 말한다 (* 즉 얻음 없는걸 얻는 것으로 한다는 것을 윗된 덕으로 친다는 것은 흡사 석씨의 아뇨 다라 삼막 삼보리와 비슷해 無實無虛 그릇이 되어 있는 것을 윗된 덕이라 하는 거와 같다 할 것이다 = 사람이 욕망이 없어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게 쉽지 않다 보시나 해탈의 갈구 등이 어찌 생각해보면 큰 욕망으로 이보다 더함 없는 욕망일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말하길 윗된 덕은 무슨 세속적인 잇속을 논하는 그런 덕의 성질이 아니니 이래서 덕을 가졌다 하며 [(*譯者言= 즉 자타의 무슨 이해득실의 덕을 논할 그런 의미의 덕이 아니란 것이다 사람이 견물생심이라 물심에 뜻을 두면 탐욕이란 어둠이 심목을 가려 진정한 덕목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진정한 덕은 모든 욕망을 접는 그런 모습을 띈 것이라 할 것이니 남 보기에 덕성스럽게 보인다는 게 쉽지 않으니 가증스러움 가면적인 것으로 상대자에게 느껴지지 않게 해야한다 물론 어떠한 모습이던 상관없이 모든 이에게 덕을 주고 자신에 실속만을 차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화려하건 낭비적인 것이던 초라하고 치졸하고 추접하고 치사유치하고 부끄럽고 인색해 보이고 어떤 것의 궂은 병 된 것이라도 상관없다 할 것이니 양 고기 국이 비록 맛있으나 여러 입은 다 맞추기는 힘드는 법이라 내가 그 어떤 이에게만 독특하게 원인제공 한 것이 아니라면 대상의 비뚤어진 심사까지 모두 책임질 이유는 없는 것이다 (*독특한 원인제공이라도 덕을 베풀기 위함에서 했다면 또 뭐 그리 탈잡힐 일이 있다 하겠는가?) 곧 자신이 덕의 모양을 이룰려 할 적에 성의와 최선을 다한 것이라면 그것으로 유족 한 것이 되어 성인이라 아니해도 성자의 옷을 입은 게 될 것이다)} 덕이란 게 하질이 있을 까 만은 무슨 利德(이덕) 보는걸 아랬된 덕이라하면 이러한 아랫된 덕이란 건 잃어버리지 않음으로 얻음을 삼는 것이니 오직 그 잃어 버릴려 않음으로 (*그 이덕 되는걸 잃을까 전전긍긍해 비장해두길 즐긴다) 비록 얻었다 해도 덕될게 못된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아랫된덕은 덕을 잃어 버릴려 않는다 이래서 덕이 없다 한다 (*역자언= 흡사 진귀한 고려청자를 값비싼 것이라서 소중히만 여겨 비장만 했지 여럿이 감상할 기회를 없게 한다면 그것은 그 된 덕의 眞價(진가)를 잃어버린다 할 것이다) 윗 덕은 할게 없기 때문에 함이 없는 게 아니라 덕을 거느린 게 자연이 되나서 알참으로, 함을 씀이 없다 아랫된 덕은 이러함을 낼 줄 몰라서 함을 쓰게된다 그러므로 함 씀 두지 못함을 능숙치 못함이라 대저 그래서 덕씀이 유족하게 됨을 쓰지 못함이리라 이로 인해 또한 어짊에 있어서인즉 이(*是=어조자 군말 또는 바르게로 풀이됨= 즉 바르게) 한다함은 그러히 윗된 어짊이라 하는 것은 어짊에 있어서 어짊을 섬길게 없는 것을 어질다 하는 것이니 이러한 것은 할려도 함쓸게 없음이라 어짊이란 혼자만 한다는 것은 옳치 않는 것이다 (*譯者言 =쉽게 말해서 어떤 특정한 것을 가리켜 그것만을 어질다고 할 수 없는 것이고 설령 어질다해도 그런 것을 할려고 추구치 않는 것이 실제엔 어질은 것이라는 것이다 즉 말하자면 어질고 고임 받을 만 한게 특정 지어 있을 수 없고 그런 근거도 없고 해서 할 수 없다는 뜻임=어짊은 독단적인 게 아니란 뜻) 필히 의로움이 존재해야 한다함인 것이다 비록 윗된 의로움은 하지 않음을 얻지 못한다 할 것이나 (*하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는 뜻임) 이를 갖다 할려해서 함쓸게 존재한다 함인 것이다 어짊이라 하는 것은 베풀어 갈 따름이다 의로움이라 하는 것은 베푸는걸 잘 선택해서 마땅하게 함인 것이니 베풂에 대한 갚는걸 나무라지 않는다 (*갚을걸 질책하거나 책임지라 하지 않는다는 뜻일 수도.....) 예의란 것은 베풂에 대하여 갚어 재키는 것(*모습 행위 뜻)이다 오는데 보내지 않는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갔는데도 오지 않음도 또한 예의가 아니다 베풀면 갚는다는 뜻이다 윗된 예의를 차렸는데도 응답이 없으면 팔을 비틀어서 뺏듯 하더라도 원인제공을 받고자 하나니 그 보냇는 데도 오지 않음 비록 예의를 받을려 하는 것은 아니라 하나 오히려 (*그 하는 것이 *또는 =그 먼저 한 것이) 예의가 아니라서 하지 않는 것과 같음이라 예의를 쓰는 이치 이와 같음인 것이다 (*역자언= 두가지등 여러 뜻이 나오니,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의 한방편이란 뜻도 되고 먼저 그 보낸 예의가 저쪽 받는 입장에선 욕된 것이거나 마땅치 않은 것으로 여겨 예의의 회답을 않는다는 뜻도 된다) 윗 된 어짊 윗 된 예의 윗된 의로움 오히려 이 같으면 그 아랫 된 것은 의론치 아니해도 볼 것이리라 이로 말미암아 보건대 길을 버린 후에 덕이라 하고 덕을 버린 후에 어짊이라 하고 어짊을 버린 후에 의로움 이라하고 의로움을 버린 후에 예의라 한다는 게 어찌 빈말이라 할 것인가? 예의라는 게 서로들 바라보고 나무라는 게 저(*앞의논설)같으면 충성과 미더움이 저절로 엷어진다는 게 옳다할 것이고 어지러운 다툼이 저절로 일어난다 하는 게 옳게 여겨져서 지혜를 쓸데가 있으리라 여기 리리라 이러한 예의란 게 비록 어지러움과 다스림을 씀일진데 다만 머리 어지러움만 쓰는 것이라 할 것이다 앞선 지식을 (*또는 앞서의 논설한 기록을) 비록 지혜로 사용할 수 있다 할 것이나 이는 어리석음의 시작을 쓰는 것이다 대체 어찌된 연고로써 그러한가? 사람의 심상 다스림은 두터움 낳기를 떳떳히 여긴다 두텁다함은 그질박한 성품이고 엷다함은 그 거짓된 모습인 것이다 순수성을 버리고 거짓됨을 짓게됨 어지럽지 않을 자 있지 않 게 된다 사람은 저절로 늘 상 밝음에 존재할걸 안다 밝음은 그 알찬 것이요 꾀를 쓰는 것이면 그것은 꽃이다 알참을 버리고 꽃 되길 힘쓰면 어리석지 않을 자 있지 않게 된다 이래서 대장부 그 두터움에 머물르고 그 엷은 곳엔 머물르지 않고 그 알참엔 머물르고 그 꽃엔 머물르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仁義(인의)를 잊고 禮學(예학)을 끊으며 지혜를 버리고 뜻을 도덕의 크고 온전함에 두게되니 이러함을 일러 저를 버리고 이를 취한다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不德不自有其德也 不德是以有德 惟其不居是以不去也 不失德 自有其德
부덕부자유기덕야 부덕시이유덕 유기불거시이불거야 불실덕 자유기덕
也 無以爲無心也 有以爲有心也 爲之而莫之 應以禮齊之而民不從也 攘奪
야 무이위무심야 유이위유심야 위지이막지 응이례제지이민불종야 양탈
也 仍繼也 攘臂而仍之民不從 而繼之以刑如怒人之不從其言者 攘臂而
야 잉계야 양비이잉지민불종 이계지이형여노인지불종기언자 양비이구
之也 上德無爲 而上仁則爲之 上仁無以爲 而上義則有以爲 若夫上禮莫之
지야 상덕무위 이상인즉위지 상인무이위 이상의즉유이위 약부상례막지
應 而至於攘臂 故曰失道而德 失德而仁 失仁而義 失儀而禮 道加於德者
응 이지어양비 고왈실도이덕 실덕이인 실인이의 실의이례 도가어덕자
道以言天德 以言人道 則無迹而德爲有迹也 文勝質衰而刑 多 故曰禮者
도이언천덕 이언인도 즉무적이덕위유적야 문승질쇠이형벽다 고왈례자
忠信之薄 而亂之首也 前識多識 前古者多識 前古以爲禮而不知 非道之實
충신지박 이란지수야 전식다식 전고자다식 전고이위례이불지 비도지실
旣以自愚又愚後人 故曰愚之始彼謂禮謂前識 此謂忠信謂道
기이자우우우후인 고왈우지시피위례위전식 차위충신위도
* 박씨 주석하대. 덕이 아니라 함은 스스로 그 덕을 가졌다 아니함인 것이다 덕이 아니라 하는 게 이래서 덕이 있게 됨인 것이다 (*겸손하여 나서지 않음을 겸양에 미덕을 갖췄다 한다) 오직 그에 머무를려만 않는다 이래서 버리지 않는다 한다 덕을 버릴려 않함 절로 그 덕을 가진 것이다 함을 씀이 없다는 건 마음에 의향이 없다는 것이니 즉 염두에 없다는 뜻이다 함 씀이 있다는 건 염두에 있다는 뜻이다 하려하는데도 적응해옴이 없다함은 예의로써 다스릴려는 데도 백성이 쫓지 않음이다 攘(양)이란 물리치다 덜다 빼앗다는 등의 뜻으로 이쪽에서 저쪽을 제압하는 용맹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니 所以 떨쳐보는 것이다 仍(잉)이란 조건 고리 원인이 이어지는 것을 말함이니 繼(계)라 한다 잇는다는 것은 래왕 수수거래에 있어서 한쪽편의 입장이니 즉 준데 대한 받음을 기다리는 입장 받는 입장이란 뜻이다 팔을 비틀 듯이 힘을 떨쳐서라도 받을려 한다함은 백성이 쫓지 않는데도 받아 낼려 하는 것 같음이니 형벌을 써서 사람들이 쫓지 않는데 대해 성내는 것 같음이다 그를 말로 할 것 같으면 팔을 비틀어서 몰아 온다 한다 윗된 덕은 할려 할게 없어도 윗된 어짊은 할려 한다 윗된 어짊은 함을 쓸데없어도(*쓸곳이 마땅찮아도) 윗된 의로움인즉 함을 쓸게 존재한다(*적용할 곳 쓸곳 있다) 이렇듯 한다면 무릇 윗된 예의라는 건 적응해 올게 없어서 팔을 비틂에 이르는지라 (*즉 할거릴 찾아 억지로 쥐어짜다 싶이 하는 것으로 허장성세 겉치레를 뜻함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말하길 길을 버려서 덕이라 하고 덕을 버려서 어짊이라 하고 어짊을 버려서 의로움이라 하고 의로움을 버려서 예의라 한다 길은 덕에 더 보탠 것이니 길은 써 하늘을 말하는 것이고 덕은 써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길은 자취가 없어도 덕은 자취가 존재한다 문채는 낳아지고 바탕은 노쇠해져서 형벌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예의란 것은 충성과 미더움이 엷어져서 어지러움의 머리가 된다 앞선 지식이라 하는 것은 많은 옛날에 것을 기록해 아는 것이니 많은 앞선 옛의 기록을 갖고 예의를 삼음으로써 하는 것이라 길 아닌 알참임을 알지 못한다 [[* 앎[지식]을 앞세움은 앎이 많다는 것이다 옛을 앞세우는 것은 앞[지난]옛의 앎이 많아져선 예의를 삼으려[위하려]들므로 하여 그릇된 길의 알참을 모른다 = 길의 알차지 아니함을 모른다 = 길이 아닌 알참임을 모른다 그러니까 길이란 의미의 테를 벗어난 것이 열매 맺어진 것을 모른다는 그러한 의미임,]] 이미 자신을 어리석게 함으로써 또 뒷사람까지 어리석게 한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어리석음의 시작은 저 예의란 거와 앞선 지식[다른 어느 것보단 우선 한다는 뜻]이란 것에서 비롯됨을 가리키는 것이니 이를 일러 충성 믿어움이라 하고 길이라 (*譯者 附言=그릇되이) 가리킨다
本文 三十九章
昔之得一者, 天得一以淸, 地得一以寧, 神得一以靈,
석지득일자, 천득일이청, 지득일이녕, 신득일이령,
谷得一以盈, 萬物得一以生, 侯王得一以爲天下貞.
곡득일이영, 만물득일이생, 후왕득일이위천하정.
其致之一也. 天無以淸, 將恐裂.
기치지일야. 천무이청, 장공렬.
地無以寧, 將恐發. 神無以靈, 將恐歇.
지무이녕, 장공발. 신무이령, 장공헐.
谷無以盈, 將恐竭, 萬物無以生, 將恐滅.
곡무이영, 장공갈, 만물무이생, 장공멸.
侯王無以貞而貴高, 將恐蹶, 故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
후왕무이정이귀고, 장공궐, 고귀이천위본, 고이하위기,
是以後王, 自謂孤寡不穀. 此非以賤爲本邪, 非乎.
시이후왕, 자위고과불곡. 차비이천위본사, 비호.
故致數輿無輿. 不欲 如玉, 落落如石.
고치수예무예. 불욕록록여옥, 낙락여석.
* 本文 三十九章 = 옛날의 하나를 얻음이란 것은 하늘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맑음이 되고 땅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평탄함이 되고 귀신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신령스러움이 되고 골짜기는 하나를 얻음으로써 가득함이 되었고 만물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삶이 되었고 후왕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천하 바름을 삼게 되었다 그 하나를 갖고(*하나에 의하여) 이루었음인 것이다 (*譯者附言=극한경계에 이르러선 하나임인 것이다= 래력을 찾아 올라가면 하나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또는 자기가 짓고 있는 그릇에 맞는 적합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을 말한다할 것이라 그러니까 자신이라 하는 것이 무언가 그 반쪽을 이루어 갖고 있는데 그 '하나라' 하는 반쪽이 와야지 만 온전한 원만한 격을 이룬다는 것으로도 해석할수 있다할 것이다 ) (*譯者附言= 여기서 하나란 주체성격의 뜻이다 즉 무엇이라 지칭하여 떠올리면 대표성을 띄는 것을 말한다 하늘은 푸르고 땅은 평탄하고 귀신은 신령스럽고 골짜기는 메워지고 만물은 살아 있고 왕자는 천하를 얻어 바르게 다스리는것등이 모두 주체적인 것 본분인 것이다 주제 분수가 그러해 그를 알아 자기의 소임에 잘 대처한다 이를 갖다 指向하고 끌고 가는 목적 한결같은 뜻이라 함인 것이다) 하늘이 맑음을 쓰지 않음 장차 찢어질까 두렵고 땅이 평탄치 못함 장차 갈라지고 툭 터져 솟아 오를까 두렵고 귀신이 신령스러움이 없음 장차 산만해질까 두렵고 골짜기가 가득 차지 않음 장차 메말라 비틀어질까 두렵고 만물이 살지 못함 장차 사라질까 두렵고 후왕이 바름을 쓰지 않음 높고 귀한 곳에서 장차 미끄러질까 두려워한다 그런 까닭에 귀함은 천함으로써 근본을 삼고 높음은 낮음으로써 터를 삼는다 이래서 후왕이 스스로를 일러 외로운 자 작은 자 좋지 않은 것으로 비유해서 自 呼稱(자 호칭)을 삼는다 이러함은 그 천함으로써 근본을 삼는 게 아닌가?.... 그러므로 수대의 수레를 이루고도 이를 갖다 수레가 없다 하고 자질구레한 옥이나 부스러기 돌로 되고자 않한다 (*자질구레한 옥을 탐욕치 않고 돌부스러기 정도로 여긴다)
* 예전에 한결같이 얻길 원하던 것은 하늘은 한결 같이 맑음을 원하였고, 땅은 한결 같이 그 평평하게되어 지어선 그 평안함 되길 원하였고, 귀신이란 것 역시 한결같이 聖聰(성총)한 靈覺(영각) 되길 원하였고, 골짜기 또한 그 됨됨이 따라 가득 차지길 원하였고, 만물은 한결같이 영원히 生孫永生(생손영생)하여선 그 뿌리내리어선 살기를 바래었고, 후왕 역시 한결같이 천하를 굳게 지키길 원하였다 그 그러한 이룸을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하늘은 맑지 않으면 장차 찢어질가를 두려워하고 땅은 평안하지 않으면 장차 터질가를 두려워하고 , 귀신이 신령스럼이 없으면 장차 천박하게 내몰림 당할가 바 서를 두려워하고, 골짜기는 가득함이 없으면 장차 제구실을 다 끝날가를 두려워하고, 만물은 생손 영생함이 없으면 장차 自種(자종)이 소멸될가를 두려워하였고, 후왕은 천하를 굳게 지킴이 없으면 귀하고 높음이 장차 모반세력이 일어나선 쓰러트릴 가를 두려워했다
* 그러므로 귀함은 천함으로써 근본을 삼고 높음은 아래로써 터를 삼았다 이래서 뒤에 왕 천하 하는 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일컬어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다는 뜻에서 고과불곡[고아와 과부 홀아비 등과 흉년에 넉넉하게 하여 줄수 없는 부덕한 소치를 지닌 자라 스스로 겸허 하는 말 = 소이 왕의 자리는 이러한 것을 모두 짊어진 자리라 하여서 스스로 자세를 낮추어서는 백성의 머슴 되는 위치라 하게끔 여기게 하였다 또는 그 처한 입장이 그래 그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다스리다보니 모든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하는 것이라 그리 즐거운 자리만 아니고 그렇게 고독하고 누가 속심을 제대로 알아주지도 않고 그래 운신 폭이 좁아서는 그 넉넉지 못한 그러한 형태라는 것이다 ]이라 하게 하였다
이는 천함으로 근본을 삼는다 하는 것이 아니리요 ?
그러므로 수대의 수레를 수레 없음에서 이루고 [소이 허심탄회하게 비우면 그것이 그냥 공한 그릇이 아니 된다는 것이고 그 겸허한 만큼이 덕이 積載(적재)하게 될 것이라 그 덕에 준하는 보상차원의 그 무언가 수대의 수레바라는 거와 맞먹는 것이 자연 담기게 될 것이란 것이리라 이것이 이래 해석함 또 얄팍한 계산 깔은 생각에서 나 온 것이라 모두 옛 성인이란 자들이 그 슬기로운 덫을 놔선 인민을 우왁 스런 멧돼지로 몰아선 그를 잡고자하는 그런 감언을 주절거렸는지도 알 수 없다하겠다 = 소이 사시 관점에선 그래도 비춰지기 때문이다 ] 욕망을 버리길 맑고 맑은 푸르른 옥처럼 하고, 그 부질 없고 보잘 것 없이 보이기를[욕망이라는 것을 하찮게 여기길] 부스러지는 돌처럼 여겼다할 것이다
蘇註
소주
一 道也 物之所以得爲物者皆道也天下之人 見物而 忘道 天知 其淸而已
일 도야 물지소이득위물자개도야천하지인 견물이 망도 천지 기청이이
地知其寧而已 神知其靈而已 谷知其盈而已 萬物知其生而已 侯王知其爲
지지기영이이 신지기영이이 곡지기영이이 만물지기생이이 후왕지기위
天下貞而已 不知其所以得此者 皆道存焉耳 致之言極也 天不得一 未遽裂
천하정이이 불지기소이득차자 개도존언이 치지언극야 천불득일 미거열
也 地不得一 未遽發也 神不得一 未遽歇也 萬物不得一 未遽滅也 侯王不
야 지불득일 미거발야 신불득일 미거헐야 만물부득일 미거멸야 후왕부
得一 未遽蹶也 然其極必至此耳 天地之大 侯王之貴 皆一之致 夫一果何
득일 미거축야 연기극필지차이 천지지대 후왕지귀 개일지치 부일과하
物也 視之不見執之不得 則亦天地之至微也 此所謂賤且下也 本也 昔之稱
물야 시지불견집지부득 즉역천지지지미야 차소위천차하야 본야 석지칭
孤寡不穀者 亦擧其本而遺其末耳 輪輻蓋軫 衡 會而爲車 物物可數
고과불곡자 역거기본이유기말이 윤폭개진 형액곡세 회이위거 물물가수
而車不可數 然後知無有之爲車 所謂無之以爲用者也 然則天地將以大爲天
이거불가수 연후지무유지위차 소위무지이위용자야 연즉천지장이대위천
地邪 侯王將以貴爲侯王邪 大與貴之中 有一存焉 此其所以爲天地侯王者
지사 후왕장이귀위후왕사 대여귀지중 유일존언 차기소이위천지후왕자
而人莫或知之耳 故一處貴而非貴處賤而非賤 非若玉之 貴而不能賤
이인막혹지지이 고일처귀이비귀처천이비천 비약옥지녹녹 귀이불능천
石之落落賤而不能貴也 , 헐= 曷+欠 .
석지낙낙천이불능귀야
* 소씨 주석하대. 하나란 길을 갖다 그렇게 가르킴이다 만물이 만물됨을 얻게 된 것은 다 길로 인함인 것이다 천하의 사람들이 사물을 보고선 길을 잊었음인지라 하늘이 그 맑은 것인 줄만 알 따름이고 땅이 그 평탄한 것인 줄만 알 따름이고 신이 그 신령스러움 것인 줄만 알 따름이고 골짜기가 그 채워지는 것인 줄만 알 따름이고 만물이 그 삶을 영위하는 것인 줄만 알 따름이고 후왕이 그 천하를 바르게 하는 자인 줄 만 알 따름이라 이 모든 것들이 다아 길의 존재에서 얻어 지는 것인 줄 모를 뿐이다 致之(치지)는 궁극의 온 경계를 말함이니 그것은 곧 하나(*壹)라 하는 길이란 뜻이다 하늘이 길이란 하나를 얻지 아니해선 찢어질걸 두려워 아니하고 땅이 길이란 하나를 얻지 않을 적엔 땅 터질걸 두려워 아니하고 귀신이 길이란 하나를 얻지 않았을 제엔 산만한걸 두려워 아니하고 만물이 길이란 하나를 얻지 않았을 적엔 사라질걸 두려워 아니하고 후왕이 길이란 하나를 얻지 않았을 적엔 미끄러질걸 두려 워 아니한다 그러히 극한 경계가 필연적으로 이러함에 이르렀을 뿐이다 하늘땅의 큼과 후왕의 귀함이 모두다 하나란 데서 이루어졌다 대저 과연 하나란 어떻게 생겨 먹은 것인가? 볼려 해도 볼수 없고 잡을려 해도 잡을 수 없으니 곧 하늘땅의 지극한 미묘함이라 하리라 이를 일러 이른바 천하고 낮다 함인 것이고 근본이라 하는 것이라 옛의 孤寡不穀(고과 불곡=譯者附言=외롭고 작은이 백성을 위하여 좋은 먹이 감을 일궈주는 곡식을 만들어 줄만한 이가 못된다 =이를 옛임금이 자신을 겸양하여 자기자신을 가리키는 호칭을 삼았는 것 같다 )을 일컬으는 자 역시 그 근본을 두고 그 끝은 버렸을 뿐이다 수레 바퀴통과 수레바퀴 살과 덮개와 수레턱과 균형대의 멍애와 바퀴통 굴대축이 한군데 모여서야 수레가 된다 각자 따로 말할 적엔 일일이 품목별로 말해도 수레가 만들어 진 다음엔 그렇게 각기 나열해 말하지 않고 그냥 한 대의 수레라 가리킨다 수레가 뭐가 있고 없는 등 뭐는 어떻게 생겼고 뭐는 이렇다는 등 일일이 수레생긴 모습을 안 연후에 (*알알이 챙긴 연후에) 이른바 수레로 써 먹을 순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하늘땅이 장차 크게 될 것임으로 써 하늘 땅이 된 것인가? 후왕이 장차 귀하게 될 것임으로써 후왕이 된 것이라 할 것인가? 큼과 함께 귀한 한가운데 하나란(길)이 존재하여 있었음에서 이처럼 그 하늘땅과 후왕을 삼았음인 것인데 사람이 혹여 앎이 없었을 뿐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란 게 귀한데 머물렀어도 귀한 머물름이 아니고 천하여도 천함이 아니니 옥처럼 자질구레함(*또는 푸르름)은 아니나 귀티 나는 게 천함은 능숙치 못한 것이요 돌 부스러기는 천하여서 귀함은 능숙치 못함인 것이다 (*역자언=옥은 부스러져도 옥이요, 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돌은 돌이지 옥은 아니다 * 이미 제 갈 길이 결정해져 있는 것은 어떻게 변형되지 않는다는 것이니 다른 모색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주는 필연적인 것이니 관찰자의 잣대에 있다는 것이니 신의 창조로 보면 창조이고 길의 이치로 보면 길로 된 것이고 조건 고리로 보면 조건 고리의 연결이고 망상의 운집으로 보면 망상의 운집일 뿐이라는 것이다
呂註
여주
道一而已 而得之 則得之者與道爲二 非一也 唯其得之而無得 故謂之得一
도일이이 이득지 즉득지자여도위이 비일야 유기득지이무득 고위지득일
也 昔之得一者莫不然也 仰之而天也 得一以淸 故覆焉而不傾 俯之而地也
야 석지득일자막불연야 앙지이천야 득일이청 고복언이불경 부지이지야
得一以盈 故載焉而不陷 神無形而 至寂者也 以得一 故妙乎有生而靈 谷
득일이영 고재언이불함 신무형이 지적자야 이득일 고묘호유생이령 곡
有形而至虛者也 以得一 故應乎所感而盈 其衆爲萬物以得一 故生而無極
유형이지허자야 이득일 고응호소감이영 기중위만물이득일 고생이무극
其尊爲侯王 以得一 故能制天下之動而貞夫一 則一之不可不致也 如此 故
기존위후왕 이득일 고능제천하지동이정부일 즉일지불가불치야 여차 고
一者 天之所以淸地之所以寧 寂之所以靈虛之 所以盈萬物之所以生 而侯
일자 천지소이청지지소이영 적지소이영허지 소이영만물지소이생 이후
王之所以爲天下貞者也 使天 無以淸則裂 地無以寧則發 神無以靈則혈 谷
왕지소이위천하정자야 사천 무이청즉렬 지무이영즉발 신무이영즉혈 곡
無以寧則竭 萬物無以生則滅 而侯王也無以爲貞 而唯貴高之知 其得不蹶
무이영즉갈 만물무이생즉멸 이후왕야무이위정 이유귀고지지 기득불궐
邪 故貴以賤爲本 則未有貴者乃貴之 所自而立也 高以下爲其 則未有高者
사 고귀이천위본 즉미유귀자내귀지 소자이입야 고이하위기 즉미유고자
乃高之所自而起也 然則貴而無其貴 高而無其高 乃侯王之所以爲天下貞而
내고지소자이기야 연즉귀이무기귀 고이무기고 내후왕지소이위천하정이
不蹶者邪 是以孤寡不穀 人之所惡而賤也 而貴高以爲稱者 以其所本爲在
불궐자사 시이고과불곡 인지소오이천야 이귀고이위칭자 이기소본위재
此也 故致數而極之以至於一 則貴不異乎賤 卑不離乎高 而譽出於無譽矣
차야 고치수이극지이지어일 즉귀불리호천 비불리호고 이예출어무예의
譽無譽 則毁無毁矣 譽無譽 則不可得而貴 毁無毁 則不可得而賤 玉可貴
예무예 즉훼무훼의 예무예 즉불가득이귀 훼무훼 즉불가득이천 옥가귀
故 之 石可賤 故落之 不欲 如玉 落落如石 不可得而貴賤之謂也.
고녹지 석가천 고낙지 불욕록록여옥 락락여석 불가득이귀천지위야.
* 여씨 주석하대 하나란 길 일 따름이란 뜻이다 얻으면 얻는 자오 더불어 길이 둘이 된다 하나가 아니다 오직 그 얻을려 해도 얻지 못함으로 이르길 하나를 얻었다 함인 것이다 (*역자부언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어떤 나누어 대상을 인정하는 게 길이란 게 아니고 포괄적으로 포용 수용해서 하나의 덩치가 된 것을 하나란 길이라 한다는 뜻이니 창조자와 피조물 이고리와 저고리의 식별 구분하는 게 길이 아니고 두루뭉실 모두 있다 有無나 無有론을 지나 그냥 이대로의 형성되어 있는 모습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모두 자기 각도로 잴뿐인게 길이다 * 모든 참여자는 一道를 같이 共有하는것임 그래서 자타의 구분이 없어 마치 一滴鹽水가 전체의 바다 물과 같이 있다면 전체의 바다물과 같이하니 곧 전체의 바닷물이라는 것이다=석씨 말씀에 悉知悉見 하신다 했으니 곧 無有 同身이되어 있다는 것이다 설령 譯者가 적절하게 표현치 못해서 그렇치 同身 아니 되었다 해도 이상이 가리키는 뜻은 있다 하리라) 옛의 하나를 얻은 자는 그러하지 아니함이 없었으니 우러러선 하늘인데 하나를 얻음으로써 맑음을 쓰게 되었음인지라 그런 까닭에 위에서 하늘로 덮어씌워 있으면서도 기울지 않음인 것이다 밑으로 붙어 있는 것은 땅인데 하나란 길을 얻음으로써 평탄해 졌는지라 그래서 만물을 실었으면서도 푹 꺼지지 않음인 것이다 신이란 형체 없고 지극히 고요한 것이라 하나를 얻음인지라 그러므로 미묘한 게 생김에 있어서 신령스럽다 골짜기는 형체 있고 지극히 빈 것인데 하나를 얻음인지라 감동하는바에 응해서 메워진다 그 모든 만물이 하나를 얻음인지라 삶이 다함이 없다 그 높아 후왕됨에 하나를 얻음인지라 천하의 움직임을 제도하여 바르게 한다 대저 하나하면 하나라는 게 바르게 이르지 아니치 아니함이 이 같음으로 (*하나란 길이 않 들어간데 가없다는 뜻임) 하늘이면 맑음을 쓰게되고 땅하면 평탄함을 쓰게되고 고요함이면 신령함을 쓰게되고 빈 것이면 채워지게 되고 만물은 삶을 쓰게되고 후왕은 천하를 바르게 하는데 쓰게 된다 하여금 하늘이 맑음을 쓰지 않음 찢어지고 땅이 평탄함을 쓰지 안음 솟아오르고 신이 신령함을 쓰지 않음 산만하고 골짜기가 채워짐을 쓰지 않음 메말라지고 만물이 삶을 쓰지 않음 사라지게 되고 후왕이 바름을 쓰지 않음 오직 귀함과 높음을 안다해도 그 미끄러지지 아니함을 얻는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귀함이 천함으로써 근본을 삼으면 귀함이 원래 부텀 그렇게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니 이에 귀한게 저절로 생겨나서 섯다는 것이다 높음이 낮음으로서 터를 삼으면 높음이란 것이 원래 부텀 존재한 것이 아니나 이에 높은 게 저절로 생겨 일어났다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귀하여도 그 귀하다할게 없고 높아여도 그 높으다 할게 없으니 (* 흡사 釋氏 無自性 緣起論 말잔치 같다) 이걸(*이에) 후왕이 써서 천하를 바르게 하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는다 할것인가? 이래서 孤寡不穀(고과불곡=외롭고 작은이 백성을위해 좋은 곡식을 만들어 줄만한이가 못된다) 이라함은 사람들이 미워하고 천박히 여기는 바인 대도 귀하고 높은 이를 가리켜 일걸으는 것은 그 근본이 이러함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를 이루어서 극한경계에 이르면 하나에 도달하게 되니 곧 귀함이 천함과 다르지 않고 낮음이 높음에서 떠나지 않고 영예로움이 영예로움 없음에서 나옴이리라 영예와 영예없음을 나눌게 없으면 헐어짐과 헐어짐 없음을 나눌게 없으리라 영예와 영예없음을 나눌게 없으면 바르게 얻고 자 않해도 귀하고 헐어짐과 헐어짐 없음이 구분이 없으면 무너짐과 무너짐 없음을 바르게 얻지 않을려해도 천박해질 것이다 옥은 바르게 귀한 것이므로 자질구레(푸르름)하다하고 돌은 바르게 천박한 것임으로 떨어진 돌 부스러기라 한다 록록(푸르른)한 옥과 락락(부스러진)한 돌처럼 되고 자 않함 그렇게 얻지 않을려 해도 귀하고 천하다 이르리라 (* 즉 굳이 저가 그렇다고 내세우지 않아도 저가 그런 줄 모두가 저절로 안다는 뜻이다)
朴註
박주
一者道也 凡得一字六而谷居其一則知此所謂一者 則謙虛之體也 貞正也
일자도야 범득일자육이곡거기일즉지차소위일자 즉겸허지체야 정정야
其致之一言 六者之效其所以致之者一也 發開發也 蹶顚也 天地神名皆得
기치지일언 육자지효기소이치지자일야 발개발야 궐전야 천지신명개득
謙虛之體 以淸以寧以靈以盈 萬物之生 亦得此道 氣爲和 人卽萬物之一
겸허지체 이청이영이령이영 만물지생 역득차도 충기위화 인즉만물지일
也 尤以謙虛爲貴而忌矜伐保生安身非此無以侯王 與天地合德 爲萬物之主
야 우이겸허위귀이기긍벌보생안신비차무이후왕 여천지합덕 위만물지주
若不能躬執 謙虛以正天下 則將失其貴高 而至於顚蹶矣 貴以賤爲本回賤
약불능궁집 겸허이정천하 즉장실기귀고 이지어전궐의 귀이천위본회천
而有貴也 高以下爲基 從下而得高也 自稱孤寡不穀 皆所以謙虛者致猶究
이유귀야 고이하위기 종하이득고야 자칭고과불곡 개소이겸허자치유구
也 言究其歸也 數車無車 卽自伐無功不失德 是以無德之意 今有十車自一
야 언구귀기야 수거무거 즉자벌무공불실덕 시이무덕지의 금유십거자일
而數盡十 則無車矣 凡人不能以謙虛自居 矜善伐功而功善俱구亦猶足也
이수진십 즉무거의 범인불능이겸허자거 긍선벌공이공선구구역유족야
故曰不欲 如玉 落落如石玉 石皆形質之突露者 落落言其突露也
고왈불욕록록여옥 락락여석옥 석개형질지돌로자 록록락락언기돌로야
或曰數車無車 車者總名 隨而數之 爲輪爲穀 爲衡爲軾 遂無車矣.
혹왈수거무거 거자총명 수이수지 위윤위곡 위형위식 수무거의.
* 박씨 주석하대. 하나란 것은 길이다 무릇 하나를 얻었다는 것은 여섯으로한 골짜기에 그 한곳에 머물름이니 곧 이러한 이른바 하나란 것을 안다는 것은 곧 겸양하고 빈 몸에로 나아감을 뜻함이다 곧다(貞)는 것은 바르다(正)는 뜻이다 그 하나에 도달했다함은 (* 그 도달한데 가 하나라 함은 ) 여섯군데(*여섯가지)가 본받음을 말함이 이다 그 써서 이룬 것은 하나란 뜻이다 (*譯者附言= 이것이 대체 무엇을 말하는 뜻인가? 이른바 하늘과 땅과 귀신과 골짜기와 만물과 후왕 등의 여섯 가지가 한결같이 하나의 길이란 데서 부터 벌어졌다는 뜻이니 소이 육합의 중심처를 길이라 한다면 그 길의 성질이 어느 향방처 이던간 모두 도달해 있어 곧 그 향방이 뜻하는데 마다 길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發(발)이란 열려 피어난다는 뜻이다 (*즉 터진다 솟구친다) 蹶(궐)은 엎어진다(*미끄러진다)는 뜻이다 하늘땅 귀신 골짜기 이상 모두 겸허한 몸을 얻음으로써 맑음이 되고 평탄함이되고 신령스러움이 되고 채워짐을 쓰게됨인 것이라 만물이 생겨선 역시 이러한 길의 기운을 맞질름 받아서 화락함이 되었다 사람인즉 만물과 한가지임이라 더욱 겸허함으로써 귀를 삼고 뻐기고 자랑함을 꺼리어선 삶을 보전하고 몸을 편안히 함이 이 없지 않았으니 후왕이 하늘땅과 더불어 덕을 합함으로써 만물의 주인이 되었다 만일에 몸이 겸허함을 지니지 못해 천하를 바르게 함을 잘 못했다면 장차 그 귀하고 높음을 잃어버려서 엎어지고 미끄러짐에 도달할 것이리라 귀함이 천함을 근본 삼음은 천함이 빙 돌아서 귀한게 존재함이란 뜻이고 높음이 낮음으로써 터를 삼음은 낮음을 쫓아서 높음을 얻었다는 뜻이다 自稱 孤寡不穀(*스스로 일컬어 외롭고 작은이 좋은 곡식을 이뤄 주질 못함이다함)은 모두 겸허함을 삼아 씀인 것이다 (*모두 겸허함을 말함인 것이다) 致(치)란 탐구함과 같음이니 (*그 근본 길이란 곳으로) 돌아가길 탐구하는걸 말한다 할 것이다 수대의 수레를 수레 없다 라고 가리킴은 곧 자신의 功없다 함을 자랑하면서도(*내보이면서도) 덕을 잃어 버릴려 않함이라(*소이 덕을 남에게 베풀려 않한다는 뜻) 이래서 덕이 없다는 뜻은 이제 열대의 수레를 갖고 있음에 하나로부터 하여 數(수)가 열에 다가가면 수레 없다 함인거와 같음인 것이다 (* 譯者附言 =즉 零=재로는 아라비아 數形으로 수레 바퀴 모양인데 이것은 공이면서도 열(*十)의 위치를 뜻한다 그래서 열의 위치는 곧 공 즉 수레 없는 것이 된다는 뜻이다 당시에 만약상 공의모양을 재로나 열의위치를 인식하는 모습으로 생각했다면 이것은 아라비아 숫자가 수의 근본형이 아니고 수레바퀴에서 수의 근본형이 나왔다 할것인데 주석을 다는 사람이 어느시대 사람인지는 잘알수 없겠다 하겠거니와 공형의 개념을 취득했다면 훗대의 문물이 활발히 교류된 시기일 것이다) 대저 사람이 겸허하질 잘못해 스스로 착한걸 긍지로 여기고 功(공)을 자랑하는데 머물러서 착함과 공을 모두 갖추었다 함이 역시 이같은 지라 (*즉 겸손하는 체 하면서도 제실속만 차리는데 급급 그 뜻을 이용하고 실제에 있어선 남에게 덕될바를 베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푸르른 옥이거나 부스러기 보잘것없는 돌이 되고자 아니해도 옥석의 모든 형체와 바탕이 튀어나와 비치게 된다는 뜻이다 록록 락락은 땅에서 돌뿌리가 돌출되듯 툭 튀어나와 비친 것을 말함이다 혹여 말하길 수대의 수레 수레 없다함에 있어서 수레라 함은 총 통털어 가리키는 이름이고 쫓아서 수를 나열하는 것은 그 이룬 품목 바퀴 됨과 축 됨과 멍에 됨과 수레가로 턱 됨을 가리킴이라서 마침내 수레 없다 함인 것이리라 한다
本文 四十章
反者, 道之動, 弱者, 道之用. 天下之物生於有, 有生於無.
반자, 도지동, 약자, 도지용. 천하지물생어유, 유생어무.
*本文 四十章 = 본성으로 돌아온자는 길을 움직일수 있고 약하여 진자는 길의 깨침을 사용할수 있다 천하 만물이 존재속에서 생기고 존재한다는 뜻은 없음에서부터 생겨났다
* 본성으로 되돌아오는 자 길에서 활약한다 하는 것이요, 연약하게 보여 부드러운 모습을 드러내는 자 길이라 하는 것을 사용 할 줄 안다는 것이니 천하 사물이 존재함에서 생겼고 , 존재한다하는 것은 ,없다 하는 것에서 생겨 나왔다 , 할 것이다
蘇註
소주
復性則 靜矣 然其寂然不動 感而遂通天下之故 則動之所自起也 道無形無
복성즉 정의 연기적연부동 감이수통천하지고 즉동지소자기야 도무형무
聲 天下之弱者莫如道 然而天下之至强莫加焉 此其所以能用萬物也 世不
성 천하지약자막여도 연이천하지지강막가언 차기소이능용만물야 세부
知靜之爲動 弱之爲强 故告之以物之所自生者 蓋天下之物 聞有母制子 未
지정지위동 약지위강 고고지이물지소자생자 개천하지물 문유모제자 미
聞有以子制母者也.
문유이자제모자야.
* 소씨 주석하대. 본성을 회복하면 고요함이리라 그렇게 그 고요히 하여 움직이지 않다가 느낌이 와서 드디어는 천하의 모든 연고(*이치)를 통달하게 된다 곧 움직임은 저절로 일어난 바이라 길은 형체 없고 소리 없으니 천하의 약한 게 길만 한 게 없다 그러하여도 천하의 지극히 강함이 이에 더 보탤게 없다 (*즉 어떠한 강함이라도 대항한다는 뜻임) 이러한 그 쓰임새 만물이 잘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세상이 고요함이 움직임이 되고 약한 게 강함 됨을 모르는지라 그런 까닭에 고하길 사물로써 하대 스스로 생긴 것이라 하게 하다(* 즉 사물이 절로 생겼다 고하게 한다는 뜻임) 대저 천하 만물이 어머니가 있어 자식을 제도했다는 말은 들었어도 자식으로써 어머니를 제도 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呂註
여주
道之周行萬物非不逝也 而其動常在於反 所謂樞始得其環中以應無窮者是
도지주행만물비부서야 이기동상재어반 소위추시득기환중이응무궁자시
也 運動乎天地非不强也 而其用常在於弱 所謂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
야 운동호천지비불강야 이기용상재어약 소위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
堅 無有入於無間者是也 故天下之物生於有 有生於無 唯有爲能生天下之
견 무유입어무간자시야 고천하지물생어유 유생어무 유유위능생천하지
物 而無又 能生天下之有 則道之動在於反 而其用在於弱 可知己 然則欲
물 이무우 능생천하지유 즉도지동재어반 이기용재어약 가지기 연즉욕
反而弱者無他 致一以極乎無而已矣.
반이약자무타 치일이극호무이이의.
* 여씨 주석하대. 길은 두루 만물에 행하여서 이왕이 이르지 아니함 것이 없다 그 움직임은 늘 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에 있음이니 이른바 樞(추=문지도리=문과 문틀에 서로 이음질 하여 문을 여닫음에 있어 움직이면서 문을 원활하게 여닫게 한다 한쪽은 구멍고리이고 거기 끼우는 한쪽은 꼬챙이 같다 쉽게 말해서 문틀장식임 =추는 꼬챙이 쪽을 가리키는 이름= 중심 되는 것 주요부분 잡는 것)가 고리가운데 박혀 무궁하게 적응하는 게 이러함이다 (*譯者附言 =해석 뜻은 좀 희박하지만 여기서 樞의 應이 무궁함을 말함은 어떠한 고리라도 아무부분이라도 잡아 시작을 한다하더라도 돌리고 돌리면 시종의 끝이없어 무궁한 것으로 될 것이다) 하늘 땅이 운동하는게 강하지 아니한게 없어도 그사용함은 늘상 약한데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른바 천하의 지극히 부드러움으로써 천하의 지극히 견고함을 몰아재킴은 있고 없음을 논할 것 없이 틈을 없게 하는데 들어가는 데에 뜻이 있다 (*이치 탁 들어맞아 변통 없다는 뜻임=*어떠한 사물의 時空上 순간이나 거리를 뜻하는데 있어서 틈이 없게 한다는 것임) 그러므로 천하 사물이 존재한다는 데에서 생겨났고 존재한다는 것은 없다하는 데에서 생겨났다 (* 譯者附言 = 無는 有의 母胎요 有는 無의 母胎이니 無有 인식의 구분은 대상의 존재로 부터이니 없다는 게 있다는 게 없음 없는걸 알겠으며 있다는 게 없다는 게 없으면 있다는 걸 알 것이며 있다는 걸 없다함이 있으면 논리 불 성립이며 거짓을 가리키는 것이고 없다하는걸 있다하는 게 있으면 역시 거짓을 가리키는 것이다) 오직 존재한다는 뜻과 성질이 천하사물을 잘생겨나게 하였고 없다하는 게 또한 천하의 존재한다는 뜻과 성질을 생겨나게 했다면 길의 움직임은 그 반대방향에 있는 것이라서 그 씀의 발단을 일으킨 것은 약함의 존재에서 비롯된 것임을 바르게 알 것이리라 그렇다면 본성으로 회복코자해서 하는 약한 것은 다른 게 없다 하나에 도달한 길이란 뜻이 없음의 극한 경계에 도달하게 할 따름이리라 할 것이다
朴註
박주
反謂靜也 歸根曰 靜是也 靜而後能動 弱而後能强 道以虛靜爲體 謙弱爲
반위정야 귀근왈 정시야 정이후능동 약이후능강 도이허정이체 겸약위
用 有生於無言 凡物自無而生以明 動生於靜 强生於弱也
용 유생어무언 범물자무이생이명 동생어정 강생어약야
* 박씨 주석하대. 反(반)이란 뜻은 고요함을 가리킴이다 뿌리로 돌아가는걸 갖다 고요함이라 하는 게 바로 이렇다 고요해진 뒤에 잘 움직이게 되고 약해진 뒤에 잘 강해진다 길이 비고 고요함으로써 몸을 삼고 겸손함이 약함으로써 써먹음을 삼음이니 존재는 없음에서부터 생겼다 무릇 사물이 없음으로부터 생긴걸 말하여 움직임이 고요함으로부터 생기고 강함이 약함으로부터 생기는 것을 밝힘이다
本文 四十一章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하사문도,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昧,
대소지, 불소, 부족이위도, 고건언유지, 명도약매,
進道若退, 夷道若類, 上德若谷, 太白若辱, 廣德若不足,
진도약퇴, 이도약류, 상덕약곡, 태백약욕, 광덕약부족,
建德若偸, 質眞若 ,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건덕약투, 질진약유,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善貸且成.
대상무형, 도은무명, 부유도선대차성.
*本文 四十一章 = 윗된 선비는 길에 대한걸 들으면 행하길 부지런히 한다 중간쯤 가는 선비는 길에 깨침의 뜻을 들으면 있는가 없는가를 논하려 든다 아랬된 선비들은 길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 크게 가소롭게 여긴다 가소롭게 여기지 아니할게 넉넉지 못한 게 길의 됨됨인 지라(*웃어 넘길게 아니란 뜻임) 그러므로 말씀의 존재를 세운다 밝은 길에 있으면서도 어두운 듯 이하며 진취적인 길에 있으면서도 물러나는 듯 이하며 길을 평탄하게 딱아 갖고 있으면서도 늘상 평소 그런 것처럼 그렇게 지낸 것처럼 여기고(*譯者附言=그럴렴 무위자연이란 뜻에 위배될지 몰라도 피나는 수련이 있어야한다는 뜻임= 그 피나는 수련도 무위 자연 속의 하나의 일과라 해두자 그러면 자연 그러한 게 될 것이다 ) 윗된 덕을 갖고 있으면서도 깍여 골짜기 진 것처럼 보이고 크게 희면서도 더러워 진 듯이 하고 넓은 덕을 갖고 있으면서도 부족한 듯 이하고 덕을 세우대 엷은 듯(*도적질 한 듯)이 하고 바탕의 알참이 변질된 듯 하고 (*이상은 그 반대 의향 성질을 수용해 갖고 있다는 뜻임) 큰그릇은 늦게 이루고 큰소리는 소리가 희미하고 큰 행실은 형체가 없고 (*이상은 너무나 커서 사람의 감지기능으로서 느끼질 못하고 마음의 감으로 그렇게 추정해서 아는걸 뜻한다) 길이란 숨어 이름이 없어도 무릇 오직 길을 착하게 빌려주고 또 이루게 한다 (*즉 큰 가리킴을 줘 대달 각성케 한다는 뜻임)
* 상달한 선비들은 길이라 하는 것을 듣고는 부지런히 행하려 든다 중간정도 통달한 선비들은 그것이 있는가 없는가한다 아직 미달인 선비들은 그저 듣고서는 가소롭게만 여긴다 그대 하달한 선비들이 가소롭게 여기지 않는다 면야 그렇게 넉넉하게 길이 된다 하지 못 할 것이다 [ * 해석자 보기엔 부정사 한자가 없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해석 한다면 ' 가소롭게 여기지 못할 것이 족히 길 됨이 아닌가한다'. 이래 말이 되어야 한다면 역시 의문하는 글자 하나가 빠지지 않았나 해본다 ] 그러므로 말을 세워 존재하여 가길 밝은 길은 어두운 듯하며, 진취하는 길은 물러나는 듯 하며, 평평한 길은 다른 유사한 것과 같은 것 같으며, 윗 된 덕은 골진 것 [푹 파인 것] 같으며 , 큰 희 멀 검은 되려 욕됨 같으며, 드넓은 덕은 부족한 듯 하며, 덕을 세운다는 것이 그 도적질해온 것 같으며 [그 덕이라 할 것이 존재치 못하는 냥 투박하고 추루 한 것 같으며], 그 바탕 참이라 하는 것이 더러워지고 변한 듯 함인지라 큰 모남은 모서리가 없으며 큰그릇은 늦게 이루며, 큰소리 굉음은 희미하게 들린다 [들리는 게 희박하다 , 소위 잘 들리지 않아, 또 진취 비약 들릴리 없다] 큰 형상은 형체얼굴이 없으며, 길이 이름 없음에 숨었는지라 대저 오직 길이라 하는 것은 좋게 임대 받아선 성사시킨 것을 뜻함이리라 [* 잘 빌려서 또 성사시킨 것을 말함일 것이리라 아님 선한 모양을 빌려서 또 잘 성취시킨 것을 말함이리라 ]
蘇註
소주
道非形不可見 非聲不可聞 不先知萬物之妄 廓然無蔽 卓然有見 未免於不
도비형불가견 비성불가문 불선지만물지망 곽연무폐 탁연유견 미면어불
信也 故下士聞道 以爲荒唐謬悠而笑之 中士聞道 與之存亡出沒而疑之 惟
신야 고하사문도 이위황당유유이소지 중사문도 여지존망출몰이의지 유
了然見之者 然後勤行服膺而不怠 孔子曰語之而不惰者 其回也與 斯所謂
요연견지자 연후근행복응이불태 공자왈어지이불타자 기회야여 사소위
上士也哉 建立也 古之立言者有是說 而老子取之 下之所陳者是也 無所不
상사야재 건입야 고지입언자유시설 이노자취지 하지소진자시야 무소불
照而非察也 若止不行 而天下之速者 莫之或先也 或夷或類 所至則平而未
조이비찰야 약지불행 이천하지속자 막지혹선야 혹이혹류 소지즉평이미
嘗削也 上德不德 如谷之虛也 大白若辱者 使白而不受汗 此則不屑不潔之
상삭야 상덕부덕 여곡지허야 대백약욕자 사백이불수한 차즉불설불결지
士 而非聖人也 廣德若不足者 廣大而不可復加 則止於此而已 非廣也 建
사 이비성인야 광덕약부족자 광대이불가복가 즉지어차이이 비광야 건
德若偸 因物之自然而無立者 外若偸惰而實建也 質眞若 體聖抱神隨物變
덕약투 인물지자연이무립자 외약투타이실건야 질진약유체성포신수물변
化 而不失其貞者 外若 也 大方無隅全其大方 不立圭角也 大器晩成 器
화 이불실기정자 외약유야 대방무우전기대방 불립규각야 대기만성 기
大不可近用也 大音希聲 非耳之所得聞也 大象無形 非目之所得見也 道之
대불가근용야 대음희성 비이지소득문야 대상무형 비목지소득견야 도지
所寓 無所不見 凡此十二者 皆道之見於事者也 而道之大全 則隱於無名
소우 무소불견 범차십이자 개도지견어사자야 이도지대전 즉은어무명
惟其所寓 推其有餘以貸不足 物之賴之以成者如此.
유기소우 추기유여이대부족 물지뢰지이성자여차.
* 소씨 주석하대. 길이 형체 나지 않았는지라 봄을 바르게 할수 없고(*바르게 볼수 없고) 소리나지 않는지라 그렇게 바르게 들을수 없으나 만물의 망녕됨을 앎을 이만 앞선 게 없음에 크게 열리어서 가려질수 없고 크게 돋보여 나타남 있어 믿지 않으려 듦에를 면치 못하는지라 그러므로 아랬된 선비 길을 들으면 황당한 것으로 여겨 망녕된 말과 생각이라 하여 웃어 넘긴다 중간쯤 가는 선비는 길에 대한걸 들으면 더불어 그것이 있고 없는가 및 나오고 빠지는 것에 대하여 의심 낸다 오직 마침내 길이 그러한 것을 본 연후에 (* 깨달음이 마음에 와 닿는 자 만이) 그러함을 느낀 연후에 마음 가슴으로 감싸고 힘써 행하여서 게을러 않 한다 공자 말씀하길 무슨 깨우침 가르침에 말씀을 듣게 되면 게을러 아니할 자 그 안회(*공자 제자) 인가 한다함이신 게 바로 이를 일러 하는 말씀이니 이른바 윗된 선비를 가리킴인 것이리라 建(건)은 立(입) 즉 세운다는 뜻이다 옛날에 말씀을 세우는 자 이런 말씀을 두었섰 었음에 노자가 취하여선 아래에 편다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가리킴일 것이다 비치지 아니할게 없어서 살피려 아니함인 것이라(*비쳐서 자세 살피지 아니하지 아니치 아니하여서) 머물러 행치 아니하는 거 같아도 천하 급히 도달하는 게 혹여 이만 앞서는 게 없음이라 혹여 문드러진 것 같기도 하고 혹여 펑퍼짐한 것 같기도 해서 도달하고 보면 평안하여서 (*그렇다고 해서)일찍이 깍아 재킨 것은 아님인 것이다 윗된덕은 덕이 아니라서 골짜기의 빔과 같고 큰흼은 더러움 같다는 것은 하여금 희다하여서 더러움 받을라 않함 이는곧 소박하고 깨끗할 선비일 따름이라서 성인은 아니다 넓은덕은 넉넉치 못한 듯 하다하는 것은 넓고 크다해서 그에다 다시 더힐수 없게 한다면 이는 그만둔것일 따름이지 넓은게 아니다 덕을 세운게 도적질 한 것 같다함은 사물(*저- 그러한바의) 원인이 자연이라서 일부러 누가 세움 없는것이라 밖같에서 (*게을름을=所以 자기에 당한 소임을 게으름피우다 못해서 남이한 것을 도적질한다는 뜻임) 도적질해서 알참을 세운 것 같음이다 바탕 알참이 변질된 것 같다 함은 성스러움으로 몸을 하고 신성함을 끌어안아 사물 따라 변화하여서 그 바름을 잃치않는 것이 밖같에서 변질되어 온 것 같다는 뜻이다 큰 모남은 모서리가 없다함은 그 큰 모남이 온전해서 서옥 뿔따귀처럼 튀어 서지 않았다는 뜻이다 큰 그릇은 늦게 이룬다 함은 그릇이 크면 가까운 장래에 사용할수 없다는 뜻이다 큰소리는 소리가 희미하다는 것은 귀로 들을만한 소리가 아니란 것이다 큰 형상은 형체 없다는 것은 눈으로 볼만한게 아니란 뜻이다 길에 머물러살면(*길에부탁함) 보지 못할게 없다 무릇 이상의 열두어 가지는 길의 일에서 보는 것이라서 길의 깨침이 온전해지면 이름 없는데 숨어서 오직 그 붙어사는 주체가 남음이 밀리게 해서 부족한대 빌려 줌을 쓰게 하여 만물이 혜택과 영향을 입게 하여서 이루는 것이(성취시키는 것이) 이 같다 할 것이다 (* 譯者附言= 길의 큰것인즉 이름 없는데 숨어서 그 의탁해 사는 主客體性向(주객체 성향)을 여유 있게 해서 남아돌면 그것을 부족한대 빌려줘서 모든 사물에 혜택이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니 길이 이루는 게 이와 같다는 뜻이다 = 이름 없는데 숨는다는 것은 내가 굳이 이렇다 하는 것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니 사람의 마음을 어질게 하고 착하게 하고 넓은 도량을 갖게 하는 그런 깨우침을 준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 길이 했다 드러내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니 이미 내라하고 나를 드러내는 것은 명분을 가진 가르침이지 그 이전에 숨어서 뜻을 편 길은 아니란 뜻이다 즉 내라하고 나의 존재를 드러 내는 건 어짊이라는 것 덕이라는 것 의라는 것 예의라는 것 등등 여러 사물의 모습인 것이다 그렇담 길 또한 有無를 근간으로 한다 할 것이니 그 반쪽은 명분 지어진 것 아닌가 한다 그 반쪽은 길이라 해서 명분 지어 나타난 것이고 그 반대의 반쪽은 길이긴 하대 명분 지어 나타난 게 아니므로 그 명분 없어 숨어서 활동하는 길을 여기선 다른 것에 기생하여 살면서 그 의탁한 집 등의 것을 여유롭게 하여 한 등불을 나눠 만가를 밝히듯 여러 사물에게 영향을 미치게 한다는 뜻이다)
呂註
여주
孔子曰 朝聞道夕死 可矣 則聞道者 死生固不足以累其心 豈苟知之而已哉
공자왈 조문도석사 가의 즉문도자 사생고부족이루기심 기구지지이이재
上士聞道 眞聞之者也 眞聞之則無所復疑 特勤而行之而已矣 夫道亦何以
상사문도 진문지자야 진문지즉무소복의 특근이행지이이의 부도역하이
勤行爲哉 曰 觀諸心以契其所聞 則勤行之謂也 中士聞道 聞之而未審焉者
근행위재 왈 관제심이계기소문 즉근행지위야 중사문도 문지이미심언자
也 故若存若亡 若存若亡 則不能勤行之 一出焉一入焉而已矣 下士聞道
야 고약존약망 약존약망 즉불능근행지 일출언일입언이이의 하사문도
聞之而不信者也 故大笑之 所以大笑者 以情求之而不得故也 使道而可以
문지이불신자야 고대소지 소이대소자 이정구지이불득고야 사도이가이
情求 則彼不笑之矣 故曰不笑不足以爲道 若古之建言者有之 凡皆不可以
정구 즉피불소지의 고왈불소불족이위도 약고지건언자유지 범개불가이
情求之謂也 冥冥之中獨見曉焉 無聲之中獨聞和焉 是之謂明道若昧 和之
정구지위야 명명지중독견효언 무성지중독문화언 시지위명도약매 화지
以是非而休乎天均 則無物不然 無物不可 是之謂夷道若類 爲道者日損 損
이시비이휴호천균 즉무물불연 무물불가 시지위이도약류 위도자일손 손
之又損之 以至於無爲 是之謂進道若退 上德者無爲而無以爲者也 然其應
지우손지 이지어무위 시지위진도약퇴 상덕자무위이무이위자야 연기응
如響斯不亦若谷乎 大白者조除玄覽而無疵也 然受天下之垢 斯不亦若辱乎
여향사불역약곡호 대백자조제현람이무자야 연수천하지구 사불역약욕호
廣德者廓乎其無不容也 而未嘗自見自是自矜自伐也 斯不亦若不足乎 善建
광덕자곽호기무불용야 이미상자견자시자긍자벌야 사불역약부족호 선건
者不拔 而建之以常無有 乃確然有見者也 故曰建德若偸 體性抱神 以遊世
자불발 이건지이상무유 내확연유견자야 고왈건덕약투 체성포신 이유세
俗之間 而非所驚也 故曰質眞若 大方體之 無南無北 奭然四解 淪於不
속지간 이비소경야 고왈질진약유 대방체지 무남무북 석연사해 윤어불
測 無東無西 始於玄冥 反於大通 此大方之無隅也 大成若缺 然日計之而
측 무동무서 시어현명 반어대통 차대방지무우야 대성약결 연일계지이
不足 歲計之而有餘 此大器之晩成也 大音者 聽之不可聞 故希聲 大象者
부족 세계지이유여 차대기지만성야 대음자 청지불가문 고희성 대상자
視之不可見 故無形 凡此者皆道也 然謂之明而若昧 謂之夷而若類 謂之進
시지불가견 고무형 범차자개도야 연위지명이약매 위지이이약류 위지진
而若退 以至音而希聲 象而無形 名與實常若相反者也 唯道爲能如此 故旣
이약퇴 이지음이희성 상이무형 명여실상약상반자야 유도위능여차 고기
以爲人 已愈有 旣以與人 已愈多 而生之畜之 長之育之 成之熟之養之覆
이위인 이유유 기이여인 이유다 이생지축지 장지육지 성지숙지양지복
之 莫非道也 故曰夫唯道善貸且成.
지 막비도야 고왈부유도선대차성.
* 여씨 주석하대. 공자 말씀하길 아침에 길을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옳다 했는데 곧 길의 깨침을 듣는자는 죽고 삶이란게 그마음을 얽어 메지 못할 터인데 어찌 앎에만 구애될 따름이라 할것인가? 윗된선비 길을 들으면 참 깨침을 들을려 하는 것이라 참의 깨침을 듣게 되면 거듭 의심 낼 바가 없고 특별히 힘써서 행하여 갈 따름이라 대저 길의 깨침을 또한 어떻게 부지런히 행하여 간다 할 것인가? 말하건대 모두 마음에 그 들은걸 요약해서 관찰한다면 힘써 행한다 할 것이다 중간의 선비는 길의 깨침을 알아듣긴 하대 들어선 자세히 살피려 들지 않는 자인지라 그런 까닭에 있는가? 없는가? 하고 있는가 없는가 한다면 힘써 잘 행치 못하는지라 하나가 나아가면 하나가 들어갈 따름이리라 아랬된 선비는 길에 관한 걸 들음 들어선 믿지 않는 자인지라 그러므로 크게 가소롭게 여긴다 소이 가소롭게 여기는 자는 진정으로 구한다 하여도 연고를 얻지 못할 것이다 길의 깨침을 부릴려해서(*길의 가르침을 사용할려 할제에) 바르게 진정으로 구한다면 저- 웃어 넘기지 못한다 하리라 그런 까닭에 말하길 웃지 못할게 넉넉치 아니한 게 길이 됨이라 함인 것이다 옛적엔 말씀을 세우는 것을 有之 즉 존재 시킨다로 하였다 무릇 모든걸 뜻으로만 찾지 못할 것임을 말함이나니 어둡고 어두운 가운데 혼자만이 깨친 밝음을 보며 소리 없는 가운데 혼자만이 화락한 소릴 들으면 이를 일러 밝은 길 어두운 듯하다 함이고 옳고 그름을 즐겁고 깃겁게 하대 하늘의 균형질 함보다 아름다우면 사물마다 그렇치 아니함이 없고 사물마다 바르지 아니함이 없을 것이니 이를 일러 평탄한길 모든 사물이 늘 상 평범하게 누리는 듯 하다 할 것이다 길로 깨침을 삼은것을(*길의 생긴 것을) 날로 덜어낸다 덜어내고 또 덜어내선 하염없음에 도달함 이를 일러 진취적인 길 물러나는 듯 한다 함일 것이다 윗된 덕이란 것은 할게 없어서 함을 씀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상응하여 오는 게 소리 같다면 이 또한 골짜기 메아리치는 것처럼 아니 한다 하랴? 크게 흰 것이란 그에다 대고 씻고 빨고 덜어내서 그윽히 관찰한다해도 병될게 없는 것이라 그렇게 천하의 모든 때를 받아들여선 이 또한 더러운 것처럼 여기지 아니한다 할 것이리라 ! 넓은 것이란 것은 그 용납지 못 할바가 없어서 확 열려서 일찍이 내만 본다 나만 옳다 나만 긍지가 있다 나만 자랑할게 있다 하지 않음이니 이 또한 넉넉치 못한 것처럼 아니한다하랴? 세우길 잘한 것은 뽑히질 않아서 늘상 있고 없음의 양쪽을 논리 정연하게 세워선 확연히 드러내 보게 함이 있는 자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덕세우 길 도적질 하듯 하다함인 것이다 본성을 몸하여 신성함을 끌어안고 인간사회에 노닐면서도 놀랄만 한게 아닌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바탕이 참인게 변질된 듯 하다함인 것이다 큰 모남의 몸은 남녘도 없고 북쪽도 없다 크게 그러히 사방이 풀려 헤아리지 못할것에 젖어들게(*빠져들게)한다 동도 없고 서도 없는게 그윽히 어두운 곳에서 시작되어 크게 통달함에 돌아왔다 이래서 큰 모남은 모퉁이가 없다함인 것이다 큰 이룸은 흠결진듯 하다함은 그렇게 날로 계산해선 넉넉치 못한 것이고 해(年)로계산해선 남음이 존재한다 이를 두고 큰그릇은 늦게 이룬다 함인 것이다 큰소리는 귀로 들을려 해도 들을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희미한 소리라 한다 큰 형상은 눈으로 볼려해도 볼수 없는것이라 그러므로 형체 없다 한다 무릇 이런 것 모두가 길이다 그렇게 밝아도 어운 듯 하다 말하고 평탄하여서(문드러져서) 펑퍼짐한 듯 하다하고 나아가면서도 물러나는 듯 하고 지극히 큰소리이면서도 희미한 소리라 하고 형상이면서도 형체 없다함은 이름과 함께 알참이 늘상 서로 반대인 듯 한 것이다 결론컨대 길의 잘생긴 모습이 이같은 지라 그러므로 다- 사람을 위하길 다하대 자기보다 낳게 함에 있고 사람에기 주길 다하대 자신보다 더욱 많이 낳게 하고 생하고 길르고 성장시키고 발육시키고 성취시키고 성숙시키고 자양시키고 덮어씌우는 게 길이 아닌 게 없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오직 길을 잘 빌려 주었고 또 성취 시켰다 한다
朴註
박주
上士聞道無所不悅 則孜孜而已矣 中士聞道疑信在心 則爲無爲有矣 下士
상사문도무소불열 즉자자이이의 중사문도의신재심 즉위무위유의 하사
聞道頑然不入 則笑之而已矣 然不爲下士所笑則不足以見道之尊 猶所謂不
문도완연불입 즉소지이이의 연불위하사소소즉부족이견도지존 유소위불
容然後見君子者也 建言有之言古之立言者 有此言下文是也 夷平也 夷道
용연후견군자자야 건언유지언고지입언자 유차언하문시야 이평야 이도
謂安於道也 類常類也 明道若昧不自衒 進道若退不自高 夷道若類不自異
위안어도야 유상유야 명도약매불자현 진도약퇴불자고 이도약유불자리
上德若谷實而能虛 大白若辱潔而能汗 廣德若不足大而能小 建德若偸剛健
상덕약곡실이능허 대백약욕결이능한 광덕약부족대이능소 건덕약투강건
而似乎 偸惰質眞若 純實而似乎 化 大方無隅方而不割 大器晩成遲則
이사호 투타질진약유 순실이사호유화 대방무우방이불할 대기만성지즉
能久 大音希聲聽之不聞 大象無形視之不見 道隱無名有形然後有名 道則
능구 대음희성청지불문 대상무형시지불견 도은무명유형연후유명 도즉
無形故曰 道隱無名推已而與之 曰貸聖人不積以與人是善貸也 回彼而就之
무형고왈 도은무명추이이여지 왈대성인부적이여인시선대야 회피이취지
曰成道 成之熟之是善成也
왈성도 성지숙지시선성야
* 박씨 주석 하대. 윗된 선비는 길에 깨침을 들으면 깃거워 아니함이 없어 곧 부지런히 행할 따름이리라 중간의 선비는 길을 들으면 마음에 있어 믿기를 의심내선, 할까 하지 말까의 망설임이 있으리라 아랬된 선비는 길을 들으면 완악하고 미련한 모습을 지어 받아 들이지 않고선 웃어 넘길 따름이리라 그러히 아랬된 선비 웃어 넘길바가 아니라 함인즉 그렇게 가소롭게 웃어 넘길만한 게 길에선 넉넉치 못함이 있는지라 길의 높음 됨을 오히려 이른바, 다 용납지 못할 듯 한연후에야 깨친 군자가 되어 길을 본다 할 것이다 말씀을 세워 존재시킨다는 것은 옛의 말씀을 세우는 것을 말함이니 이러한 말은 아랬 문장에 바로 나와 있다 夷(이)는 平(평=평탄함)을 뜻한다 평탄한 길은 길 다님이 편안함을 말한다 類(유)란 늘 상 같은 모습(*俗語= 한조시=한타령)을 말한다 길을 밝혔으나 어두운 듯 하다함은 자신을 자랑치 않는다는 뜻이다 진취적인 길 물러나는 듯 하다함은 스스로를 높으다 않는다는 뜻이다 평탄한길 늘 상 그러한 듯 하다함은 스스로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한다는 뜻이다 윗된덕 골짜기 같다 함은 알찼어도 잘 빈 것 같이 한다는 뜻이다 큰 흰게 더러운 듯 하다함은 순결하여도 더러움을 잘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넓은 덕이 부족한 듯 하다함은 크면서도 작은 것 조차 잘 소화 할수 있다는 뜻이다 덕 세운게 도둑질 한 듯 하다함은 강건하고 굳세면서도 게을러서 남이 해 논 강점(*좋은점)을 도둑질한 듯 하다는 뜻이다 바탕이 진실됨이 변질된 듯 하다함은 순수한 알참이 변질화 된 듯 하다는 뜻이다 큰 모남은 모서리가 없다함은 모가 나면서도 여타를 헐뜯어 베일려 않한다는 뜻이다 큰그릇은 늦게 이룬다 함은 더디게 이루면 오래도록 잘 견딜 수 있다는 뜻이다 큰소리는 소리가 희미하다함은 들을려 해도 듣지 못한다는 뜻이다 큰 형상은 형체 없다 함은(*형용할 수 없다함은) 볼려해도 볼수 없다는 뜻이다 길이 숨어 이름 없다함은 형체가 있은 연후에 이름이 있게 마련인데 길인즉 형체가 없음으로 말하건대 길이 숨어 이름 없다 함인 것이다 자기에 걸 미루어 남에게 주는걸 갖다 임대해준다 한다 성인은 쌓아놓지 않고 남에게 줌으로써 이를 같다 좋게 임대한다 저쪽을 감돌아 나아감을 성취함이라 한다 길의 성취가 성숙되면 이를 잘 이루어진 길이라 한다
本文 四十二章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人之所惡,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만물부음이포양, 충기이위화.인지소악,
唯孤, 寡, 不穀, 而王公以爲稱.故物, 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 人之所敎,
유고, 과, 불곡, 이왕공이위칭.고물, 혹손지이익, 혹익지이손. 인지소교,
我亦敎之.强梁者, 不得其死, 吾將以爲敎父.
아역교지.강량자, 불득기사, 오장이위교부.
* 本文 第 四十二章 = 길은 하나를 낳는다 하나는 둘을 낳는다 둘은 셋을 낳는다 셋은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글름을 등지고 양글름을 끌어안어 기운을 맞질름 받아서 화락함이 된다 사람의 미워하는 바는 오직 외로운 거와 작은 거(*고아 홀아비 과부)와 곡식 아닌 것이라도 왕공(임금 제후) 이 호칭을 삼음을 쓴다 그런 까닭에 사물이 혹여 덜리면서도 더하고 혹두 더하면서도 덜린다 남을 가르치는 것은 나도 역시 가르치는 것이다 강양히(*강한 모습) 나대는 자들이 제대로 된 죽음을 얻지 못하는 것을 내 장차 가르쳐셔 올바른 죽음을 맞게 할려 한다
* 길은 하나라 하는 것을 생기게 한다 하나라 하는 것을 두 개라하는 것을 생기게 한다 둘이라 하는 것은 셋이라 하는 것을 생기게 한다 소위 숫자적 개념의 늘어남도 모두 길이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 셋은 여러 만 사물을 생기게 한다 여러 만가지 사물이라 하는 것은 그 음 그른 그늘이라 하는 것을 등지고 양그른 빛이라 하는 것을 끌어안아선 맞지르는 기운으로 하여금 화락함을 삼는다 , 사람이 미워하는 것은 오직 그 고아가 되는 것과 홀아비 과부 되는 것과 착하지 못한 것 등이다, 王公(왕공)이 스스로를 겸허하는 마음에서 스스로를 일커르는 명칭 辭(사)를 삼는다, 그러므로 사물 됨됨이를 볼진대 그 역설적으로 그 덜림을 보이는 듯함도 유익하게 되는 것이 있고 그 유익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도 그 손해를 보는 것이 있다, 남의 교육받는 것은 내게도 역시 교육이 된다 강양하게 나대는 것들을 본다면 그 생전해도 죽엄을 맛보지 못할 듯이 나댄다 내 장차 이러한 것을 가르치려 들 것인가?
자기 자신의 자세를 낮춤으로 인해서 그 한결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라 예전에 덕을 갖춘 왕공 들은 이러 했다는 것이리라
이 반면 강양하게 나대는 자들은 자기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갖지 않는다 오직 안하무인이요 자존망대 격으로 자기 위엔 더 없다는 듯이 과격한 행동을 하며 오직 진취할 줄만 알지 그 물러나야 할 자리에 물러날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되면 대중의 빈축을 사거나해서 그 욕됨을 입게된다는 것이다
소위 아집과 독선은 진취할 줄만 알지 그 양보하는 물러 날줄은 모른다는 것이라 이래되면 다른 이가 취득해야할 공과까지 가로채는 현상의 악덕에 세상을 이루는지라 이래 세인의 질타를 못 면하게 된다는 것이리라
하지만 길을 따르는 자는 이러함을 하질 않을 것이라 다른 이게도 그러함을 가르치지도 않고 자신에게도 그 교육될 것 못된다는 것이리라
이상의 말들은 마음에 달리 비틀어지게도 와 닿을 수 도 있다 소이 곱지 못한 모습으로 와 닿기도 하는데 즉 소위 받아들이는 자가 분열적 현상이나 자세가 여러 각도를 재는 대로 방향을 잡는다면 일편으로는 그 거짓으로 들릴 수 도 있다는 것이라
이래 길을 말하는 자는 지금 위선의 논거를 늘어놓고 또 그것을 비판하는 자들에게 곱지 못한 평판을 들을 것이라
그 문맥의 흐름을 본다면 도도한 辨說(변설)이라 할 것이나 역시 다른 것을 깍고 저만 우월하다는 것을 지금 변설하고 있는 것이라 내겐 하등에 길이라 할 것도 없이 보이게끔 한다는 것이라 그렇다고 저를 돋보이기 위해서 남을 치켜세우는 계산 속의 가증스런 행위 그래서 저도 그 같이 돋보이겠다는 것, 이런 것도 또한 못 마땅한 것이라 아무리 뜻과 문맥을 뒤척거려봤자 모다 제 잘난 모습을 드러내는 말일 뿐이요 그 하등에 길이라 할 것이 존재치 않는다고 지금 여기서의 문장은 가리켜주고 있다 봐야할 것이다 그러니까 問(문)一(일)千(천)悟(오) 大悟覺醒(대오각성)하라는 것이다 그 문장에 의미하는 뜻만을 고지 곧대로 쫓지 말고, 여러 갈래로 분파 지어선 분석 해봐야한다는 것이다
蘇註
소주
夫道非一非二 及其與物爲偶 道一而物不一 故以一名道 然而道則非一也
부도비일비이 급기여물위우 도일이물불일 고이일명도 연이도즉비일야
一與一爲二 二與一爲三 自是以往而萬物生 物雖有萬不同 而莫不負陰抱
일여일위이 이여일위삼 자시이왕이만물생 물수유만부동 이막불부음포
陽 氣以爲和者 蓋物生於三 而三生於一 理之自然也 世之人不知萬物之
양충기이위화자 개물생어삼 이삼생어일 리지자연야 세지인불지만물지
所自生 莫不賤寡小而貴重大 然王公之尊而自稱孤寡不穀 古之達者蓋已知
소자생 막불천과소이귀중대 연왕공지존이자칭고과불곡 고지달자개이지
之矣.
지의.
*소씨 주석하대. 무릇 길은 하나가 아니고 둘이 아니나 그 만물과 더불어 함에 밋쳐선 짝이 된다 길은 하나이고 만물은 하나가 아니므로 하나란 의미로 길의 이름을 뜻한다(*가리킨다) 그렇더라도 길은 하나가 아니다 즉 길은 숫자로만 나열할 의미의 것(*성질)이 아닌 것이다 하나 하고 또 하나하면 둘이 된다 둘과 더불어 하나하면 셋이 된다 이로부터 흘러가서 만물이 생긴다 사물이 비록 만가지로 있어 같지 않아도 음을 등지고 양을 끌어안아 기운을 맞질러서 화락함이 되지 아니 함이 없는 것이다 대저 사물이 三수에 의해서 비로소 생겨나고 셋은 하나에서 나왔다함은 자연의 이치라 할 것이다 세상 사람은 만물이 저절로 생긴 것을 알지 못하고 작은 것을 천박시 여기고 큰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함이 없다 그러나 왕공은 높으면서도 스스로를 고과 불곡 이라 함은 옛의 통달한자 대저 자신의 할 도리를 알았다 할 것이다
呂註
여주
道之在天下莫與之偶者 莫與之偶 則一而已矣 故曰道生一 旣謂之一 則謂
도지재천하막여지우자 막여지우 즉일이이의 고왈도생일 기위지일 즉위
之者與所謂爲二 故曰一生二 有一有二 則有三矣 故曰二生三 故唯無名則
지자여소위위이 고왈일생이 유일유이 즉유삼의 고왈이생삼 고유무명즉
已 苟謂之一 則其適遂至於三 三立而萬物生矣 故曰三生萬物 凡幽而不測
이 구위지일 즉기적수지어삼 삼립이만물생의 고왈삼생만물 범유이불측
者陰也 明而可見者陽也 有生者莫不背於幽而不測之陰 向於明而可見之陽
자음야 명이가견자양야 유생자막불배어유이불측지음 향어명이가견지양
故曰萬物負陰而抱陽 負則背之 抱則向之也 雖然 必有 氣以爲之和 蓋陰
고왈만물부음이포양 부즉배지 포즉향지야 수연 필유충기이위지화 개음
與陽 二也 氣一也 萬物不得一無以生故也 故人之所欲者軒冕富貴也 而
여양 이야 충기일야 만물불득일무이생고야 고인지소욕자헌면부귀야 이
其所惡者孤寡不穀也 軒冕在身 非性命也 物之 來寄也 而遂有之以爲固
기소오자고과불곡야 헌면재신 비성명야 물지당래기야 이수유지이위고
則向陽而不知反之甚者也 古之制名者 以其所惡爲王公稱者 欲其貴而不忘
즉향양이불지반지심자야 고지제명자 이기소오위왕공칭자 욕기귀이불망
賤 高而不忘下 抱而知所負 向而知所反 以不失乎 一之和而已 故物或損
천 고이불망하 포이지소부 향이지소반 이불실호충일지화이이 고물혹손
之而益 益之而損 滿招損謙受益 時乃天道也 人之所敎 亦我義敎之 我之
지이익 익지이손 만초손겸수익 시내천도야 인지소교 역아의교지 아지
所敎道也 敎而不以我義者 則亦非道而已已 蓋唯通於道者爲得一 得一則
소교도야 교이불이아의자 즉역비도이이이 개유통어도자위득일 득일즉
無我 無我不爭 夫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反是死之徒而已 君子之敎人
무아 무아불쟁 부유불쟁 고천하막능여지쟁 반시사지도이이 군자지교인
雖或不同 然至於反一而無我 敎之所自而生也 故曰 强梁者不得其死 吾將
수혹부동 연지어반일이무아 교지소자이생야 고왈 강양자부득기사 오장
以爲敎父.
이위교보.
*여씨 주석하대. 길이 천하에 있어 더불어 짝할게 없는 것이라 더불어 짝할게 없으면 혼자(하나)일 따름이리라 그러므로 말하길 길은 하나란 뜻으로 생겼다 함인 것이다 이미 하나라고 의미부여 하면 곧 그 의미 부여하는 자와 더불어 이른바 둘이 되는지라 그래서 말하길 하나가 둘을 낳았다 함인 것이다 하나가 존재하고 둘이 존재하면 곧 셋이 있는 것이라 그래서 말하길 둘이 셋을 생 했다 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오직 이름 없으면 말거니와(*길의 몸이거니와) 실로 하나를 말하게 되면 그 드디어는 셋에 도달함을 맞게 되니 셋을 세워서 만물이 생겼음이리라 (*하인이 아무러크소니 에서 말하길 가로 세로 높이로 시공원리를 세운 거나 진배없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셋이 만물을 낳았다 함인 것이다 무릇 그윽해서 헤아리지 못할 자가 음이고 밝아서 바르게 볼수 있는 것이 양이라 할 것이다 생겨 있는 것 치고 그윽히 하여서 헤아리지 못할 음을 등지고 밝게 하여서 바르게 양을 볼수 있는 곳으로 향하지 아니한 것이 없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만물이 음을 등지고 양을 끌어안았다 함인 것이다 짊어진 것인즉 등지는 것이고 끌어안음인즉 그리로 향함인 것이다 비록 그렇더라도 氣의 맞질름이 있어야지 화락함이 되는 것이다 대저 음은 양과 함께 둘이 된걸 말한다 기운을 맞지른다는 것은 하나임인 것이다 만물이 하나란 의미를 얻어 생김을 씀이 없지 안은지라 그러므로 사람의 욕망인바 헌면 하고 부귀할 것을 바라고 그 미워 하는것은 고과 불곡(*외롭고 작고 곡식 아니)인 것이다 헌출 한 면모는 몸에 있는 것이지 본성에 부여된 것은 아닌 것이라 사물에 우연히 와서 의지하여서 드디어 존재함인 것이니 그것이 굳어지게 되면 陽을 향하여서 돌아올 줄 모르는 게 심하여지는 것이다(*이언해서 좋은 것만 추종해 쫓고자 하고 그 반대의 것 시련에 대한 것은 잊기 쉽게 된다는 뜻임) 옛의 이름을 짓는 자 그 미워하는 바로써 왕공의 호칭을 삼은 것은 그 귀하고자 하면서도 천함을 잊지 않고 자 함인 것이고 높아도 낮음을 잊지 않고자 함인 것이니 끌어안으면서도 등진 바를 알고 향하면서도 그 반대 것을 알아서 하나로 맞질러서 화락함을 버리지 않고자 했을 따름이리라 그러므로 사물이 혹두 덜리면서도 더하고 더하면서도 덜리게 되니 가득한 건 덜림을 부르고 겸손한 건 더함을 받게 됨인 것이다 이게 하늘의 길인 것이다 남을 가르치는 바는 역시 내게 의로움을 가르침이니 나의 가르침은 길이란 것이다 가르쳐서 내게 의로움을 쓸 수 없을 것 같으면 역시 길이 아닐 따름이다 대저 오직 길에 이치를 통달한자 하나란 의미심장한 것을 얻게 되고 하나란 의미심장한 것을 얻게 되면 내라함이 없고 내라함이 없음 다투지 않는다 오직 다투지 않음으로 천하 더불어 다툴게 잘 없다 바로 이런 것이 제대로 된 죽음의 무리로 돌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으리라 군자는 사람의 가르침에서 혹여 같이 아니한 게 있을지 모르나 그러나 하나란 뜻에 돌아옴에 이르러선 내라 함이 없다 저절로 하여서 생긴 바를 가르치므로 말하길 강양한게 그 죽음을 얻지 못해 고통 하는 걸 내 장차 가르침을 써서 알게 한다함인 것이다 *譯者附言= 강양한 게 죽음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그 덜어내서 원활하게 숨통을 트는 방법을 몰라서 고통 속에 있다는 뜻이다 그런걸 가르침의 어버이(*윗된 首長=머리)가 되어 서 가르침을 줘 어려움에 장애를 거둬 치게 한다는 뜻이다 만물이 탐욕 속에 고통 함은 이는 끌어당기는 것만 알았지 덜어내는 방법을 몰라서 고통 하는 것이라 그래서 그러한 방법을 아르켜 준다 면 고통에서 벗어나 걸림 없음에 도달해 유유작작 신선처럼 무위 자연 속에 노닐 것이라는 뜻임
朴註
박주
一太極老子之道以無爲宗故曰 道生一二兩儀三 三才三生萬物 三極立而萬
일태극노자지도이무위종고왈 도생일이양의삼 삼재삼생만물 삼극입이만
物生也 負陰抱陽陰陽二氣 物之所稟故其生也 亦負抱而不離也 氣充虛
물생야 부음포양음양이기 물지소품고기생야 역부포이불이야 충기충허
之氣 凡物莫不保此 虛之氣以爲和 故能相處而不害 自持而能久人之所惡
지기 범물막불보차충허지기이위화 고능상처이불해 자지이능구인지소오
者 莫過於無父無夫 與不善之名 而王公以爲稱者 亦欲以 虛 自養以處其
자 막과어무부무부 여불선지명 이왕공이위칭자 역욕이충허 자양이처기
貴高之勢也 損之而益 益之而損 蓋古語也 虛者受盈者 溢卑者 增高者 傾
귀고지세야 손지이익 익지이손 개고어야 허자수영자 일비자 증고자 경
月自朔而生旣望 而缺日從卯而升旣午而 在易則 損上益下 爲益是損我
월자삭이생기망 이결일종묘이승기오이측 재역즉 손상익하 위익시손아
而得益也 損下益上 爲損是益我而得損也 古人所以敎人者 如此我亦以其
이득익야 손하익상 위손시익아이득손야 고인소이교인자 여차아역이기
所敎爲義 和 則人歸之 驕矜則物害之 故强梁者 不得其死 謙受益滿招損
소교위의충화 즉인귀지 교긍즉물해지 고강양자 불득기사 겸수익만초손
天道然也 吾將以古人 損益之說 爲敎之首也
천도연야 오장이고인 손익지설 위교지수야
*박씨 주석 하대. 하나의 태극은 노자의 길로써 함 없음을 祖宗(조종= 來(래)한 마루 =윗된 근본 처)을 삼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길이하나를 생 했다 하고 둘이란? 음양 兩儀(*양의=음과 양을 한어구로 가리킬제 쓰는 말) 를 뜻하고 셋은 하늘 땅 사람의 셋의 재질을 뜻한다 할 것이니 셋으로부터 만물이 생겨나게 됬다 셋이란 의미가 궁극 경계에 섬으로서 만물이 생겨났음인 것이다 (*譯者附言=三太極을 말한다 할 것이니 가로 세로 높이 입체 삼차원으로부터 萬象이 형성되었다 봐야 오를 것이다 =가로 의미를 양으로 볼 제엔 세로 높이 의 의미 둘 합해서 음이 된다 할 것이다 물론 그 반대 개념도 갖을수 있다) 음을 등지고 양을 끌어안음에 음양 두 기운이 사물에 차게 되므로 그 생기게 됨인 것이다 역시 등지고 끌어안아서 떨어지지 않음을 말한다 할 것이다 氣(기)를 맞질른다 함은 빈 기운을 맞질름을 뜻함이다 무릇 사물이 이러한 빈 기운을 맞질름으로 화락함 됨을 보전치 아니함이 없는지라 그런 까닭에 서로 잘 머물러서 해롭게 하지 않고 스스로 지녀서 오래도록 잘 버팀인 것이다 사람의 미워 하는 바는 어버이 없다함과 지아비 없다함과 더불어 착하지 못한 이름을 갖고서 왕공의 호칭을 삼는 것에 있음이니 역시 (*이러한 욕망은 빔을 맞질르고자 함으로써 스스로를 길러서 그 귀하고 높음의 세력에서 머물고자 함에 지나지 않음인 것이다 (易言해서 그 반대를 들고치고자 하는 것이 그 자리를 보전하는 방법이란 뜻이다 부귀자가 빈고 하다는 뜻을 명분을 삼음은 다 이러한 논리에서 나왔다는 뜻임 = 산이면서도 웅덩이처럼 자처하면 깍 여 나갈게 없이 되려 쌓이게 되고 웅덩이면서도 산처럼 자처하면 더 깊이 파일 것이라 는 뜻이다 왜냐? 하늘 길은 가득하면 덜고자하고 겸손하면 더 보태고자 하기 때문이니 = 가만히 서있는 것은 우째던지 움직이게 할려 하고 움직이는 건 우째던지 세워 볼려 해서 평형을 이뤄 보고자 하는 속에 구분과 차등이 일어나 만상이 전개 되 나가는 게 시공우주인 것이다 그래서) 덜리면서도 더함이 있고 더하면서도 덜림이 있는 것이니 이것이 대저 옛적으로부터 내려오는 말씀인 것이다 빈 것은 받게되고 찬 것은 넘치게 되고 낮은 것은 더하게 되고 높은 것은 기울어지게 된다 달이 초하루부터 생겨나서 보름에 다다르면 기울어지고 해가 동방으로부터 쫓아 올라왔다가 정오가 되면 기울어진다 易書(역서)에 있길 곧 위를 덜어 아래에 보태는걸 더한다 한다 이는 자신을 덜어서 모든 이에게 더함을 얻게 하는 것이요(*그것은 궁극에 가선 나에게 더함의 요인이 되고) 아래를 덜어 위에 보태는걸 덜어냄이라 하는데 이는 상호에게 궁극에 가서 유익함이 오게끔 덜어냄을 얻음을 뜻함이다(* 역서에선 위를 덜어 아래에 보태는걸 군자 백성에게 혜택을 펴는 것을 말했고 아래를 덜어서 위를 보태는걸 군자의 혜택에 보답의 차원에서 백성이 윗 군자에게 드리는 뜻이라 했다 즉 서로 주고받는 게 공생관계이니 어느 쪽을 침탈한다는 뜻이 아니라 할 것이다) 옛사람이 남을 가르치는 쓰는 방법이 이 같았음에 나 역시 그 가르치는 바로써 의로움을 삼아 (*그렇게 가르침의 이치를) 맞질름을 입어 화락하면 사람들이 귀감을 삼으려 들것이고 교만하고 으시대면 사물조차 해코자 할 것이다 강력하게 나대는 자 그 제대로 된 죽음을 얻지 못하고 겸손하면 더함을 받고 가득하면 덞을 부른다 하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인 것이니 하늘 길 자연 그러함인 것이리라 내 장차 옛사람의 덜고 더하는 말씀의 뜻으로써 가르침의 머리를 삼을려 하는 바인 것이다 하였다
本文 四十三章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於無間.
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 무유입어무간.
吾是以知無爲之有益. 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오시이지무위지유익. 불언지교, 무위지익, 천하희급지.
* 本文 第 四十三章 = 천하의 지극히 부드러움으로 천하의 지극히 견고함을 몰아 재켜서 없고 있음의 사이 없음에 들어간다(*즉 아주 빈틈없다는 뜻임 * 예를 들어 그 사람에게 부탁하면 틀림없이 처리한다 = 이런 뜻임=사리에 부합함에 다른 무슨 허술한 틈의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 내 이래서 하염없다는 게 유익함이 있는 줄 안다 말하는 가르침이 아닌 하염업는 유익함 천하에 (*여향을) 밋침이 드믈리라(드믈다 할 것인가?)= *譯者附言=요는 영향을 미치길 천하를 덮는데도 알아보는 자 드믈다는 뜻이리라
* 천하의 지극한 유연함으로 천하의 지극한 견강 함을 몰아서는 틈 벌어짐 들게 함 둠이 없게 한다 [서로간에 새 벌려놓지 않게 한다는 뜻도 되고, 소위 친화를 도모한다는 말씀도 되고, 그 반대, {* 있고 없는,} 드넓은 속에 들어가선 횡횡 천하 한다는 말도 된다 할 것이라 그러니까 마구 휘젓고 다니어도 걸리는 장애가 없게 한다는 그런 의미도 된다 할 것이다 ]
내 이래서 함 없는 것이 유익한 것인 줄 안다 말씀치 아니하는 교육 하염없는 유익함 천하에 희미하게 미친다 [그러니까 속속들이 퍼져선 그 미치는 영향 느낌을 그렇게 확연히 감각적으로 깨닷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그 덕화는 퍼지고 스며든다는 것을 지금 여기서 말하고 있다 ] 希及之(희급지) 라는 뜻은 그렇게 희미하게 속속들이 스며들고 퍼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蘇註
소주
以堅御堅 不折則碎 以柔御堅 柔亦不靡堅亦不病 求之於物 則水是也 以
이견어견 불절즉쇄 이유어견 유역불미견역불병 구지어물 즉수시야 이
有入有 不相受 以無入有 無未嘗勞 有未嘗覺 求之於物 則鬼神是也 是
유입유 한불상수 이무입유 무미상노 유미상각 구지어물 즉귀신시야 시
以聖人唯能無爲 故能役使衆强 出入 有
이성인유능무위 고능역사중강 출입군유
* 소씨 주석하대. 견고 함으로써 견고 함을 몰아 재킴 꺽어지지 않음 부서진다 부드러움으로써 견고함을 몰아재킴 부드러움 역시 물크러지지 않고 견고함 또한 병들지 않는다 물질에서 찾아 볼 것 같으면 물(*水)이 이러하다 존재함으로써 존재하는 것에 들여 밀려하면 거부해서 방어막이 생겨있는 것같아서 서로 받아들이질 못한다 없음으로써(*형체 없는걸 뜻함) 존재하는 것에 들여 밀면(*譯者附言=즉 저쪽의 성질이나 의미가 이쪽에 없는걸 이쪽에 들여 밀면) 맛보려는 노력이 아니 없으나 맛보는 듯해도(*譯者附言=마치 무당이 신내림 하는걸 보듯이) 깨우치지 못하는 게 있다 (*譯者附言=사물이나 사물 아닌 것이나 로 논할 순 없지만 사물 같은 것으로 봐서) 사물에서 찾을 것 같으면 귀신이 이러하다 이래서 성인은 오직 하염없음을 잘하는지라 그러므로 모든 강양한 것으로 하여금 잘 역사 케(*일하는 것) 해서 모든 존재의 무리들을 드고나게 한다
呂註
여주
天下之柔 馳騁天下之至堅 觀於物則水是也 無有入於無間 觀於物則 氣是
천하지유 치빙천하지지견 관어물즉수시야 무유입어무간 관어물즉 기시
也 水以其柔弱 故幾於道 然而不能無形者也 而猶攻堅强者莫之能先 氣以
야 수이기유약 고기어도 연이불능무형자야 이유공견강자막지능선 기이
其無質 故合於神 然而不能無氣者也 猶能入於無間 而 以無形之至柔 太
기무질 고합어신 연이불능무기자야 유능입어무간 이황이무형지지유 태
易之未見氣 於以馳騁天下之至堅 而入於無間 則孰不爲之動 而亦何入而
역지미견기 어이치빙천하지지견 이입어무간 즉숙불위지동 이역하입이
不自得哉 故曰 吾是以知無爲之有益也 而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불자득재 고왈 오시이지무위지유익야 이불언지교 무위지익 천하희급지
是亦不知反其宗而已矣.
시역불지반기종이이의.
* 여씨 주석하대. 천하의 지극히 부드러움으로서 천하의 지극히 견고함을 몰아 재킴을 사물에서 살펴 볼 것 같으면 물(水)이 이러하다 있고 없음에 틈없음에 들어감을 사물에서 살펴 볼 것 같으면 공기가 이러하다 물은 그 유약함을 쓰는지라 그런 까닭에 길에 영향을 밋침이(*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된다 할 것인가? 그러하여도 형체 없이 하는데는 잘할 수 없다 하지만 오히려 견강 함을 치는 것엔 이만 잘하는 게 없다 기운이란 것은 그 바탕 없음을 쓰는지라 그런 까닭에 신성함에 합한다 그러여도 기운 없이하는데는 능숙치 못하다 하지만 오히려 틈 없음엔 잘 들어 갈 수 있다 그런데 하물며 형체 없는 지극한 부드러움 씀에 큰 쉬움 기운만 한 것만 보지 못했다(*쉽게 풀어서=기운이란 것은 그 바탕이 없는지라 그런 까닭에 신성함에 합한다 그러해도 기운 없이 하는데는 잘못하지만 틈 없는데도 잘 들어갈 수 있으니 하물며 형체 없는 지극한 부드러움 기운만큼 큰 쉬운걸 보지 못했다 할 것인데) 이를 갖고 천하의 지극히 견고함을 몰아 재켜 틈 없음에 들여 밀수 있다 할 것 같으면 무엇인들 하지 못할 움직임이 있을 것이며 또 어디엔들 들어가서라도 스스로를 얻지 못한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길 내 이래서 하염없는 유익한 게 말치 아니한 가르침인줄 안다 (*내 이래서 하염없는 게 유익한 줄 알아서 말치 아니한 가르침......) 하염없는 유익함 천하에 (영향을) 밋침을 (아는이) 드믈다 함인 것이니 이또한 그 근본 祖宗(조종)으로 돌아옴을 몰라서 그럴 따름이라 할 것이리라 (*譯者 附言=또는 천하에 영향을 밋침이 드믈다로 풀면 길의 이치가 어려워 깨닷는 이가 드믈어 그래서 無爲의 有益함 그 영향을 밋치는 게 천하에 드믈다로 풀수 있음 = 이 뜻은 희박한 논리다 )
朴註
박주
天下之物莫堅於木石 而水能潤之 風能燥之 以至柔而馳騁至堅也 無有無
천하지물막견어목석 이수능윤지 풍능조지 이지유이치빙지견야 무유무
形也 無間無 也 柔至於無形 堅至於無 則皆其至者 夫唯至柔然後 方
형야 무간무하야 유지어무형 견지어무하 즉개기지자 부유지유연후 방
可以入於至堅 無爲柔之道也 是以知無爲之有益也 我好靜而民自正 我無
가이입어지견 무위유지도야 시이지무위지유익야 아호정이민자정 아무
爲而物自化 然則能入於萬物 而馳騁之者 莫如無爲 故曰不言之敎 無爲之
위이물자화 연즉능입어만물 이치빙지자 막여무위 고왈불언지교 무위지
益天下希及之矣
익천하희급지의
* 박씨 주석 하대. 천하의 사물이 나무와 돌만큼 견고한 게 없고 바람은 잘 젖어 들게 하고 바람은 잘 건조시킨다 물과 바람이 지극히 부드러움으로써 목석 같은 지극히 견고함을 몰아 재킨다 있고 없다는 건 형체 없다는 뜻이다(*이것은 그 아래문장과 연이은 말로써 즉 이렇다 * 즉 빈틈없음에 들어감을 씀에 존재함이 없다 즉 있음이 없다는 뜻인데 譯者는 있고 없음에 빈틈없음에 들어 간다로 풀이했음) 無間(무간)이란 갈라진 틈이 없다는 뜻이다 부드러움이 형체 없는데 이르고 견고한 게 갈라진 틈 없음에 이르면 모두 그 각자 극한 경계에 다달은 것이다 대저 크게 지극한 부드러움이 된 연후에 바야흐로 바르게 지극한 견고함에 들어감을 쓴다 하염없는 부드러움의 길 이래서 하염없는 유익함이 되는 줄 알 수 있다 내가 안존함을 좋아 해서 백성이 절로 바르어 지고 내 함이 없어도 사물은 저절로 (*본받아 화락함으로) 변화한다 그렇다면 만물에 잘 들어가서 몰아 재키는 자는 하염없음만 같음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말치 아니한 가르침 하염없는 유익함 천하에 미치는 게(*아는이) 드믈다 함인 것이다 *譯者附言=所以 알아보지 못하게끔 스며들어 있다는 뜻이니 그것을 누구인 들 제대로 깨달을 것인가 이런 뜻이다
本文 四十四章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명여신숙친, 신여화숙다, 득여망숙병.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시고심애필대비, 다장필후망,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
本文 第 四十四章 = 이름과 더불어 심신 중에 어느 것이 더 친근한 것인가? 몸과 재물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한 것인가? (*가치가 많은 것인가?) 얻음과 더불어 없앰에 있어 어느 것이 병됨인 것인가? 이러므로 심하게 사랑하면 필히 크게 심신의 씀을 가져와 허비케 되고 많이 갈무리면 필히 없어짐도 두터워 진다 넉넉함을 알음 욕되지않고 머물를줄 알음 위태롭게 되지 않으니 바르게 오래도록 길게 간다 할 것이다
* 명예와 몸 사이에서 어느 것이 더 소중한 것인가? 몸과 재화사이에서 어느 것이 그 더 값진 것이 많다할 것인가? 얻음과 더불어 잃어버림 사이에서 어느 것을 병 됨을 여길 것인가? 이러므로 심하게 사랑하면 필히 그 낭비도 큰 것이 될 것이다 많은 것을 저장하게 된다면 잃어 없애는 것도 두텁게될 것이다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머무를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이런 것을 장구한 버팀을 바르게 한다할 것이다 [ 또는, 바로 장구한 버팀이라 할 것이다]
蘇註
소주
先身而後名 貴身而賤貨 猶未爲忘我也 忘我者 身且不有 而 於名與貨乎
선신이후명 귀신이천화 유미위망아야 망아자 신차불유 이황어명여화호
然貴以身爲天下 非忘我不能 故使天下知名之不足 親貨之不足多 而后知
연귀이신위천하 비망아불능 고사천하지명지부족 친화지부족다 이후지
貴身知貴身 而后知忘我 此老子之意也 不得者 以亡爲病 及其旣得而患失
귀신지귀신 이후지망아 차노자지의야 부득자 이망위병 급기기득이환실
則病又有甚於亡者 惟齊有無 均得喪 而後無病也 愛甚 則凡可以求之者
즉병우유심어망자 유제유무 균득상 이후무병야 애심 즉범가이구지자
無所不爲 能無費乎 藏之多 則攻之者必衆 能無亡乎.
무소불위 능무비호 장지다 즉공지자필중 능무망호.
* 소씨 주석하대. 몸을 앞세우고 명분을 뒷전으로 하고 몸을 귀하게 여기고 재물을 천박히 여김 오히려 나라는 존재를 잊지 못하는것같다 나라는 존재를 잊는다면 육신 또한 두려 않을터인데 (*돌보지 않을 터인데) 항차 명분과 재물이야 말할 나위 있을 건가? 그러히 몸을 귀하게 여겨선 천하를 위하려는 게 나라는 존재를 잊지 못하는 걸 잘못함인지라 그러므로 천하로 하여금 명분이란 게 넉넉하게 가까히 할 것 아니고 재물이란 것도 넉넉하게 많이 가질게 아닌걸 알으킨후에 육신의 귀함을 알게 한다 심신의 귀함을 알은 후에 나라는 존재를 잊게 함을 알게 한다 이런 게 노자 님의 뜻이다 얻지 못하는 자는 얻는걸 갖고 병됨을 삼다가 그 이미 얻음에 밋쳐선 잃어버릴까 근심하나 곧 병됨이 또한 얻을려 할 적 보다 더 심함이 있게 된다 오직 있고 없음을 다스려서 고르게 (*상함 喪=상은 夷와 통한다고 봐서 다 같아 고르게 문드러져서 평이한걸 뜻한다할 것임 따라서) 평등함을 얻은 후에 병 됨이 없다 할 것이다 좋아하는 게 심할 것 같으면 무릇 그렇게(*바르게) 찾으려는 게 잘 허비함이 없다 아니할 바 없다 할 것인가? {(* 그러니까 사랑하는 게 더욱 심하면 구해 나서는 것을 심하게 하여 그로 인한 힘(마음씀의 또는 덕)의 낭비적 소모가 심하다는 뜻이다)} 갈무린 게 많으면 쳐들어와 빼앗으려는 자 많을 것이니 잘 망하지 않는다 할 것인가?
呂註
여주
列士之所徇者名也 而至於殘生傷性 則不知身之親於名也 故曰名與身孰親
열사지소순자명야 이지어잔생상성 즉부지신지친어명야 고왈명여신숙친
貪夫之所徇者貨也 而至於殘生傷性 則不知身之多於貨也 故曰身與貨孰多
탐부지소순자화야 이지어잔생상성 즉부지신지다어화야 고왈신여화숙다
所徇者名 則世謂之君子 所徇者貨 則世謂之小人 君子小人之所徇 雖或不
소순자명 즉세위지군자 소순자화 즉세위지소인 군자소인지소순 수혹부
同 而亡其所存則一也 然則得名與貨而亡其存 則不知亡之病於得也 故曰
동 이망기소존즉일야 연즉득명여화이망기존 즉부지망지병어득야 고왈
得與亡孰病 是故愛名欲以貴其身也 以甚愛之故 幷其良貴而失之 是大費
득여망숙병 시고애명욕이귀기신야 이심애지고 병기량귀이실지 시대비
也 蓄貨欲以富其身也 以多藏之故 幷其至富而害之 是厚亡也 夫唯有德者
야 축화욕이부기신야 이다장지고 병기지부이해지 시후망야 부유유덕자
知至貴之在己而無待於名也 故知足而不辱 知至富之在己 而無待於貨也
지지귀지재기이무대어명야 고지족이불욕 지지부지재기 이무대어화야
故知止而不殆 不辱不殆 則可以長久矣.
고지지이불태 불욕불태 즉가이장구의.
* 여씨 주석하대. 열열한 선비가 쫓는 것은 명분이라서 삶을 쇠잔시키고 본성을 손상시킴에 이르러선 심신이 명분보다 더 가까운 것인 줄 모른다 그런 까닭에 말하길 명분과 더불어 심신 중 어느 게 더 친근한가 하고 탐욕 가진 남자의 쫓는 것은 재물이라서 삶을 쇠잔시키고 본성을 손상시킴에 이르러선 몸이 재물보다 더 값어치가 많이 나가는 줄 모른다 (*즉 몸이 재물보다 더 소중한 것인 줄 모른다) 그러므로 말하길 몸과 더불어 재물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한가 하고 명분을 쫓는 자이면 세상에선 그를 갖다 군자라 하고 재물을 쫓을 것 같으면 세상에선 그를 소인이라 한다 군자와 소인이 추구하는바 비록 혹여 같지 않아도 그 존재하는걸 없애버림에 있어선 한가지임인 것이다 그렇다면 명분과 재물을 얻어서 그 존재(*가진 것)하는 것을 없애면 망하는(*없애버리는) 병 됨이 얻음에서 온다는 걸 모른다 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말하길 얻음과 함께 없앰 중 어느 것이 병 된 것인가 함인 것이다 이러므로 명분을 좋아해서 그 몸을 귀하게 하고자 하는 자 너무 심하게 사랑함으로써 아울러 그 좋은 귀함을 상실케 되니 이 큰 (*덕)의 허비(*소모)라 하는 것이다 재물을 축적하여 그 일신을 부유롭고자 함은 많은걸 갈무리 게 되므로 아울러 그 지극한 부요로움이 되려 해로움이 되어 이 망하게 됨이 두텁다 함인 것이다 대저 오직 덕을 가진 자 지극한 귀함이 자기에게 있음을 알아서 명분을 기다림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넉넉함을 알면 욕됨이 없다 하는 게요 지극한 부요로움이 자기에게 있는 줄 알아서 재물을 기다림이 없는(*긁어 모을려 함이 없는)지라 그런 까닭에 자제 할줄 알아서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욕되지 않고 위태롭지 않으면 그러한 처세술의 방도 (*길의 깨우침) 오래도록 존재케 된다 할 것이다
朴註
박주
多猶重也 亡猶失也 名比於身名 爲疎而身爲親身 比於貨 身爲重而貨爲輕
다유중야 망유실야 명비어신명 위소이신위친신 비어화 신위중이화위경
疎名輕貨 保身之術 重貨親名 生之道 此得失之辨也 故曰得與亡孰病 愛
소명경화 보신지술 중화친명구생지도 차득실지변야 고왈득여망숙병 애
名甚者 至殉以身 所費者大藏 貨多者或害其生 所亡者厚 知足者無藏貨之
명심자 지순이신 소비자대장 화다자혹해기생 소망자후 지족자무장화지
累 知止者無愛名之失 所以不辱不殆 而能長久也
루 지지자무애명지실 소이불욕불태 이능장구야
* 박씨 주석하대. 多=다 즉 많다는 것은 重=중 즉 소중함과 같다 亡=망이란 失=실 즉 잃어버린다는 뜻이다 명분을 심신에 비길 것 같으면 명분은 성긴 것(*소원한 것 =거리가 먼 것)이 되고 심신은 친근한 게 된다 몸을 재물과 비겨 본다면 몸은 소중한 게 되고 재물은 가벼운 게 된다 명분을 성길 게 여기고 재물을 가벼히 여기는 게 몸을 보전하는 방책이다 재물을 소중히 여기고 명분을 친근히 함 삶에 보람 있음을 갖추고자 하는 것이니 이는 얻고 잃음의 분 변 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얻음과 더불어 없앰 중 어느 것이 병 되는 것인가 하고 명분 사랑하길 심하게 하는 것은 몸을 순직함에 이르게 하니 소모 허비하는바가 크다 할 것이다 크게 많은 재물을 갈무리는 자는 혹여 그 삶을 해롭게 하니 잃어버리는 게 (*없애버리는 게) 두텁다 할 것이다 넉넉함을 아는 자 재물을 갈무리는 데 얽매임이 없고 자제할 줄 아는 자 사랑하는 게 없으리니 명분을 잃어버리면 욕되지 않고 위태롭게 되지 않아서 잘 장구하게 갈 수 있다 할 것이다
本文 四十五章
大成若缺, 其用不 . 大盈若沖, 其用不窮.
대성약결, 기용불폐. 대영약충, 기용불궁.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
대직약굴, 대교약졸. 대변약눌. 조승한. 정승열. 청정위천하정.
* 本文 第 四十五章 = 큰 이룸은 흠 결이 있는 듯 해도 그 사용에 있어선 폐단 될게 아니고 (*폐단 될게 없고) 큰 가득함은 빈 듯 해도(*허전한 감이 도리혀 있는 듯 해도 =목적달성 정상에 이르면 되려 허무만 감돈다 할 것이다) 그 사용에 있어선 궁색치 않다 큰 강직함은 휘어지는 듯 하고 (*곧게 올라간 고층빌딩을 쳐다보면 보면 한쪽으로 씨름해 보인다 이것이 마음속에서 사시 감각을 일으키는 거와 비슷하다할지 모르겠다) 큰 재주 부림은 되려 옹졸한 것처럼 보이고 큰 말 잘함은 말이 어눌한 것처럼 느껴지고 바짝 마름 잘 차가워 진것처럼 보이고 지나친 적막은 후끈거리는 열기를 느끼게 한다 (*혹여 소름이 달아오른다 할까나) (*마른 것은 오히려 냉한 것보다 낳고 고요함은 오히려 열기보다 낳다) 맑고 고요한 게 천하의 바름이 된다 할 것이다
* 큰 성취 발전은 흠결 투성 이라도 그 사용함에 있어서는 붕괴되지 않는다 [ 폐단이 없다] , 큰 참은 맞 지르는 것 같아도 그 사용함에 있어선 궁색하지 않다 크게 강직하면 비굴하게 보이고, 크게 기교를 부린다면 오히려 옹졸한 것처럼 된다
크게 변론하는 말씀형태를 볼 것 같으면 도리혀 말하는 폼새가 어눌해 보인다 조급하게 활약하는 것은 식어져 차 보이는 것보단 낫고, 주위를 안정시켜서는 정숙한 대처 꽉 눌러 잡는 모습 [ 신성한 법정의 무거운 공기가 흐르는 것 같아선 거기 참여한 모든 이를 진압 경건하게 하는 것처럼] 들뜬 열기를 이긴다 , 맑고 고요한 것이 천하의 바름이 된다
蘇註
소주
天下以不缺爲成 故成必有 以不虛爲盈 故盈必有窮 聖人要於大成而不
천하이불결위성 고성필유폐 이불허위영 고영필유궁 성인요어대성이불
其缺 期於大盈而不惡其沖 是以成而不 盈而不窮也 直而不屈 其直必
술기결 기어대영이불오기충 시이성이불폐 영이불궁야 직이불굴 기직필
折 循理而行 雖曲而直 巧而不拙 其巧必勞 付物自然 雖拙而巧 辯而不訥
절 순리이행 수곡이직 교이불졸 기교필노 부물자연 수졸이교 변이불눌
其辯必窮 因理而言 雖訥而辯 成而不缺 盈而不沖 直而不屈 巧而不拙 辯
기변필궁 인리이언 수눌이변 성이불결 영이불충 직이불굴 교이불졸 변
而不訥 譬如躁之不能靜 靜之不能躁耳 夫躁能勝寒 而不能勝熱 靜能勝熱
이불눌 비여조지불능정 정지불능조이 부조능승한 이불능승열 정능승열
而不能勝寒 皆滯於一偏 而非其正也 唯泊然淸淨不染於一 非成非缺 非盈
이불능승한 개체어일편 이비기정야 유박연청정불염어일 비성비결 비영
非沖 非直非屈 非巧非拙 非辯非訥 而後無所不勝 可以爲天下正矣.
비충 비직비굴 비교비졸 비변비눌 이후무소불승 가이위천하정의.
* 소씨는 주석을 달길. 천하 이지러지지 아니함으로써 성취함을 삼는지라 그런 까닭에 이루어짐 반드시 무너짐이 존재케 된다 비지 아니함으로써 가득함을 삼는지라 그런 까닭 에 가득하면 필히 궁색함이 존재케 된다 성인은 큰 이룸을 구하면서도 그 이지러짐을 근심치 않으며 크게 가득할 것을 기약하면서도 그 빈 것을 미워하지 않는다 이래서 이룸이 있으면서도 폐단 될게 없고 가득하여도 궁색하지 않는다 곧아서 굽혀들지 않음이란 그 곧으면 필히 꺾기게 마련인데 이치를 따라서 행함 비록 굽은 것이라도 곧은 게 되고 재주 있는 것 같아도 옹졸함이란 그 재주가 필히 노고함 을 격게 된다 사물이 자연에 의지하는지라 비록 옹졸해도 재주 있는 것 처럼 보이고 말잘해서 어눌치 않는 듯 하나 그 말을 잘하게 되면 반드시 궁색한 면을 격게 된다 이치를 따라 말함 비록 어눌하게 말해도 말 잘하는게 되는 것이다 이루어도 이지러지지 않고 가득해도 비지 않고 곧아서 굽혀지지 않고 재주 있어서 옹졸치 않고 말 잘해서 어눌치 않음을 비유컨대 서두르는 자가 고요함을 잘못하는 것 같고 고요한 처지에 있는 게 서두르는걸 잘 못하는 것 같을 뿐이다 무릇 조급한 게 잘 차가운(*냉정한것)보다 낳지만 뜨거운 열기보단(*열성적인 것) 능숙한게 못된다 할 것이다 고요함이 열기보다 능숙한 것이 되고 냉정한 것보단 잘 못한게 된다 (* 모든 게 빙둘러 일장 일단이 다 있다는 것이리라) 모두 한편에 치우쳐서 지체되는 게 있으니 그 바르지 못한 것이라 할 것이다 오직 담연 청정해서(*심이 담백하고 물욕이 없어 현혹에 들지 않음이라서) 한쪽에 물들지 않게 됨이라 성취도 않고 이지러지지도 않고 가득치도 않고 비지도 않고 곧지도 않고 휘지도 않고 간교치도 않고 옹졸치도 않고 말 잘하지도 않고 어눌치도 않은 후에 라야 보다 낫지 못할 게 없게 되어서 그렇게 바르게 천하에 바름이 된다 할 것이다
여주
萬物始乎是 終乎是 是大成也 然始無所始終無所止 故若缺 唯其若缺 故
만물시호시 종호시 시대성야 연시무소시종무소지 고약결 유기약결 고
其用日新而不 萬物酌焉而不竭 是盈也 然益之而不可益 故若 唯其若
기용일신이불폐 만물작언이불갈 시영야 연익지이불가익 고약충 유기약
故其用日給而不窮 大直者 曲之而全 枉之而直者也 故若屈 大巧者 刻
충 고기용일급이불궁 대직자 곡지이전 왕지이직자야 고약굴 대교자 각
雕衆形而不爲巧者也 故若拙 代辯者 不言而辯者也 故若訥如是無他 凡以
조중형이불위교자야 고약졸 대변자 불언이변자야 고약눌여시무타 범이
有本故也 本者何也 今夫寒熱者 天地之所爲 有形之所不免也 而一躁焉
유본고야 본자하야 금부한열자 천지지소위 유형지소불면야 이일조언
則可以勝寒 一靜焉 則可以勝熱 以一時之躁靜猶可以勝天地之所行 夫
즉가이승한 일정언 즉가이승열 이일시지조정유가이승천지지소행 황부
體無爲之淸靜 以爲天下正 則安往而不勝者乎 故以言其成 則若缺而不
체무위지청정 이위천하정 즉안왕이불승자호 고이언기성 즉약결이불폐
以言其盈 則若 而不窮 其直若屈而伸 其巧若拙而工 其辯若訥而諭 此之
이언기영 즉약충이불궁 기직약굴이신 기교약졸이공 기변약눌이유 차지
謂有本
위유본
* 여씨 주석하대. 만물이 바르게 시작되고 옳게 마치면 바른 큰 성취라한다 그러나 처음이 처음이랄 게 없고 마침이 머무를 데가 없는지라 그래서 이지러진 듯 하다함인 것이다 오직 그 이지러지는 듯 (모자르는 듯)하는지라 (*즉 미완성이나 성에 안 차는 듯이 한곳을 비워 놓는 듯 한다= 여분이 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 날로 사용해도 새로운 맛이 들고 폐단이 없게 된다 만물을 잔질 해서 퍼내도 다하지 않음을 이 가득한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가득 넘치는 것엔 더 보탤 수가 없는지라 여분의 빈곳이 있는 것처럼 해 논다는 뜻이다 그렇게 빈 여분이 있는 것처럼 하는지라 그 날로 써도 흡족해 궁한 면이 없게 된다 크게 곧은 것이란 굽은 게 온전해 진 것이다 (*즉 굽은걸 쫙 펴논 것이다) 휘었어도 곧아 진 것인지라 그러므로 옹졸(*치졸)한 듯 하다는 뜻이다 크게 말 잘하는 자는 말치 아니 하면서도 말 잘하는 게 되는 것인지라 그런 까닭에 어눌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뜻이다 이 같음은 다른 게 없다 대저 근본이 존재함으로써 그렇다 할 것인데 근본은 뭣 인가? 이제 무릇 차갑고 뜨거운 것은 하늘땅의 된바 형체 가진 것에 면치 못할 것이라서 한번 조급해지면 그렇게 찬 것을 이기게 되게 되고 한번 고요해지면 그렇게 열기 보다 낳은 게 된다 일시에 조급하고 고요함을 하면 오히려 천지의 행하는 그 어떤 것보다도 나음이 있다 할 것인데 항차 무릇 몸 됨이 하염없는 맑고 고요함으로 됨이라서 야 말할 나위며 이로 천하 바르게 한다면 어느 덴들 가서 낳지 못할게 있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그 성취를 말할 것 같으면 흠 결 진 듯 해도 폐단 될게 업고 그 가득함을 말할 것 같으면 휜 듯 하면 서도 궁색한 면이 없고 그 곧음이 굽은 듯 해도 펴진 것이고 그 재주 옹졸해진 듯 해도 장인의 기예를 발휘한 게 되고 그 말 잘함이 어눌한 듯해도 일목요연 밝게 고하는 게 되니 이를 갖다 근본이 존재한다 이름인 것이다
朴註
박주
大成若缺天地是也 四時迭運不見其停 缺而不 也 大盈若 江海是也 百
대성약결천지시야 사시질운불견기정 결이불폐야 대영약충강해시야 백
川爭輸不見其溢 而不窮也 大直若屈枉則能直 大巧若拙 無爲之益 大辯
천쟁수불견기일충이불궁야 대직약굴왕즉능직 대교약졸 무위지익 대변
若訥不言之敎 五者皆言虛靜之體 躁勝寒靜勝熱此言靜躁之理 以明淸靜之
약눌불언지교 오자개언허정지체 조승한정승열차언정조지리 이명청정지
能御 濁鬧熱而爲天下之正也
능어분탁료열이위천하지정야
* 박씨 주서하대. 큰 성취가 흠결이 있다함은 하늘땅이 바로 이러하다 사시절이 갈마들어 운행해도 그 흠 결이 머무르는 것을 보지 못해서 폐단이 없다 크게 가득해도 빈 듯 하다함은 강과 바다가 바로 이렇다 일백 시내가 경쟁하듯 실어 날라도 그 넘치고 맞질러 역하여 들어옴을 보지 못하니 궁한 면을 보이지 않는다 큰 곧음이 굽은 듯 하다함은 휘면 곧기 도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재주(기교)가 옹졸한 듯 하다함은 하염없는 유익함을 뜻한다 할 것이다 큰 말 잘함이 말하는 게 민첩치 못하다함은(*원활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함은) 말치 아니한 가르침을 뜻한다 (* 꼭 입으로 말하는 것만이 가르침이 아닌 것이다)이 다섯 가지가 모두 헛되고 고요한 몸을 말하는 것이니 조급한 게 찬 것 보다 낳고 고요한 게 열기보다 낳다함은 이러한 고요함과 조급함의 이치를 말함으로써 맑고 고요한 좋은 면을 밝혀선 흐리고 떠들썩한 열기를 아우러서(*잠재워서)(*한데 긁어모아서 눌러 잡음)천하는 바르어 짐인 것이다 (*천하를 바르게 함인 것이다)(*천하가 바르어 진다 할 것이다)
本文 四十六章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罪莫大於可欲
천하유도, 각주마이분, 천하무도, 융마생어교,죄막대어가욕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 常足矣.
화막대어불지족, 구막대어욕득, 고지족지족, 상족의.
* 本文 第 四十 六章 = 하늘 아래 길이 있을 적엔 물러 도망가는 말일지라도 거름될 똥을 눟고 가지만 하늘 아래 길이 존재하지 않을 적엔 싸움하는 말이 들에서 생긴다 죄를 짓는데는 욕망을 바르게 가짐만큼이 없고 재앙은 넉넉한 줄을 모르는데서만 큼이 없고 허물은 얻고자 함에서만 큼이 없다 그런고로 넉넉함을 앎이 넉넉해지면 늘상 넉넉하다 할 것이다
* 천하에 길이 있다면 도망가는 말도 똥을 싸고 가선 거름이 되게 하지만, 천하가 길이 없다면 싸움하는 마가 들판에서 생긴다 , 큰 허물은 바로 하고자 함에서만 큼만 함이 없고, 재앙은 족함을 모르는데서만 큼만 함이 없고, 병탈 허물은 얻고자 하는데서만 큼만 함이 없다 그러므로 족하고 족함을 알면 늘 상 여유가 있을 것이다
蘇註
소주
天下各安其分 則不爭而自治 故 走馬而糞田 以其可欲者 示人 固有罪矣
천하각안기분 즉불쟁이자치 고각주마이분전 이기가욕자 시인 고유죄의
而不足其足者 其禍又甚 所欲必得者 其咎最大 匹夫有一於身 患必及之
이불족기족자 기화우심 소욕필득자 기구최대 필부유일어신 환필급지
侯王而 爲是 則戎馬之所自起也 唯知足者 所寓而而足 故無不足.
후왕이 위시 즉융마지소자기야 유지족자 소우이이족 고무부족.
* 소씨 새겨 풀데. 천하 각기 그 주제를 알아 편안히 살면 다툼이 없어서 저절로 다스려 지는지라 그런 까닭에 물러 도망가는 말일지라도 밭에다 기름진 똥을 싸고 가고 그 곧바로 보이게 욕망을 남에게 보이는 자는 실로 죄가 있게 되고 그 넉넉함을 넉넉히 여기지 못하는 자 그 화가 또 더욱 심해진다 할 것이다 하고자 하는 바를 필히 얻고 자하는 자는 그 허물이 가장 크다할 것이니 여 너 보통사람이라면 근심이 몸에 밋치고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가 이러하면 싸움 馬(마)가 절로 일어나게 되 있는 것이다 오직 넉넉함을 아는 자 처하는바 머무는 곳이 넉넉한 가짐이라 그러므로 넉넉치 아니함이 없다
呂註
여주
天下有道 民之智能已於耕食之間 而盜爭銷於無欲之際 而其死已脫矣 故
천하유도 민지지능이어경식지간 이도쟁소어무욕지제 이기사이탈의 고
曰 走馬以糞天下無道 見可欲以爲造兵之本 雖有封疆之界 不能定也 故
왈각주마이분천하무도 견가욕이위조병지본 수유봉강지계 불능정야 고
曰戎馬生於郊 然則罪之所由生者何耶 可欲而已矣 故曰罪莫大於可欲 由
왈융마생어교 연즉죄지소유생자하야 가욕이이의 고왈죄막대어가욕 유
可欲故不知足 則雖有餘而不止也 平爲福 有餘爲禍 故曰禍莫大於不知足
가욕고불지족 즉수유여이불지야 평위복 유여위화 고왈화막대어불지족
由不知足故欲得 欲而得之 則怨咎之招 而兵之所以不已也 故曰咎莫大於
유불지족고욕득 욕이득지 즉원구지초 이병지소이불이야 고왈구막대어
欲得 故不知足者雖足而不足 則知足知足常足也可知也.
욕득 고불지족자수족이불족 즉지족지족상족야가지야.
* 여씨 주석하대. 천하가 길이 있을 적엔 백성의 슬기가 밭을 갈아먹고 사는데 잘 머물르고 도적의 다툼도 물욕이 없는 사귐에서 눈 녹듯(*쇠녹듯) 하여서 그 죽음을 이미 벗어나게 되는 것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도망가는 말도 똥을 눟고 가고 천하가 길이 없을제엔 곧바로 욕망 때문에 군사를 만드는 근본을 보게 되는지라 비록 구획을 정한 경계가 있다 해도 잘 정하지(*잘 지켜지지) 않는지라 그런 까닭에 싸움하는 말이 들에서 생긴다 함인 것이다 그렇다면 죄의 말미암아 생기는 곳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욕망 때문에 그렇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컨대 죄짓는 게 욕망을 바르게 가짐만 함에서만 큼이 없고 죄가 욕망을 가짐으로 말미암았는지라 그런 까닭에 넉넉함을 모르게 되면 비록 남는 게 있어도 그만두질 않는다 평평한 게 복이 되고 남는 게 있어도 재앙이 되는지라 그런고로 재앙이 넉넉함을 알지 못함에서만 큼이 없다하는 것이다 넉넉함을 모름을 말미암은지라 그런 까닭에 얻고 자한다 하고자해서 얻으면 원망과 허물을 부르게되어 군사 일으켜 씀을 말지 않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허물이 욕망을 실행하고자 함에서만 큼이 없다 하는 것이다 그래서 넉넉함을 모르면 비록 넉넉해 진다해도 항시 부족하게 여기고 곧 넉넉함을 알아 넉넉한 것으로 여기면 항시 넉넉함이리니 이러함을 바르게 알 것이리라
朴註
박주
天下有道 走馬以糞言時平戰息 而無所事於 駿用以糞田而已 天下無道
천하유도 각주마이분언시평전식 이무소사어장준용이분전이이 천하무도
戎馬生於郊 言世亂寇興而兵車逼於近郊 凡所以爲罪爲咎以階禍亂者 皆由
융마생어교 언세란구흥이병거핍어근교 범소이위죄위구이계화란자 개유
於多欲而不知足 故能知足之爲足 則常能自足而無禍亂之憂矣 此借馬以發
어다욕이불지족 고능지족지위족 즉상능자족이무화란지우의 차차마이발
治亂之端 而又以治亂之源 歸之於不知足與知足也 林氏曰善走之馬 以
치란지단 이우이치란지원 귀지어불지족여지족야 임씨왈선주지마 각이
糞田 不貴難得之貨之意也 亦通
분전 불귀난득지화지의야 역통
* 박씨 주석하대. 천하 길이 있을 제엔 도망가는 말이 변을 보고 간다함은 시절이 평안해서 전쟁이 쉼을 말해서 일할게 없는 좋은 말들이 밭에 변을 눟고 한가히 풀을 뜯을 따름이지만 천하가 길이 없을 적엔 싸움 말이 들에서 생긴다함은 세상이 어지러워 도적이 일어나서 군사와 전차가 가까운 들을 핍박함을 말함이다(*역자의 생각을 부언 한다면 좀 이들의 주석과 다르다 = 세상이 무도하면 무슨법과 질서가 제대로 지켜질리 만무하니 서로 밭과 같은 잇속을 많이 차지하겠다는 데서부터 전쟁의 발단이 된다는 뜻이다) 무릇 죄와 허물이 재앙과 어지러움의 층계가 되는 것은 모두 많은 욕망에서 비롯되어 넉넉함을 모름에서 말미암았는지라 그런 까닭에 잘 넉넉함을 알아 넉넉하면 늘 상 잘 저절로 넉넉해져서 근심이 없어짐이리니 이렇게 말(馬)의 행위를 빌어서 다스림과 어지러움의 끝을 일으켜서 또 다스림과 어지러움의 근원을 돌아보건대 넉넉함을 모름과 넉넉함을 앎에 있다는 뜻이다 임씨는 말하길 잘 달리는 말 물러가면서도 밭에다 똥을 싼다함은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라 했으니 역시 그 말의 뜻이 통한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