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정현 약력】
- 초등학교 교장 역임
- 경북교총 부회장 역임
- [전국초등교장자격연수]교원대학교 강의요원 역임
- 경북칠곡교육청 인사관리위원 역임
- 학교폭력예방 강의요원(법무법인학교폭력예방칠곡군지부) 역임
- 경북칠곡교육청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초등심의위원장 역임
(문세글모임) 시조시인
- (낙강) 시조시인
[달그림자 그대]
류정현
있는 듯 없었던 듯 늘 항상 내 곁에서
발걸음 조용조용 말없이 그윽한 너
내 맘에 말뚝을 박고 떠날 줄을 모른다
세상이 변하여도 밤낮이 바뀌어도
늘 항상 그 자리에 꿋꿋한 선한 모습
천사의 부드러움을 날개 짓한 그대여
[하늘로 흐르는 강]
류정현
밤이면 흐르는 강 은하의 영롱한 강
어릴 적 소원들을 별똥별에 띄우던 곳
이 밤도 저 강물 위엔 옛 시절이 흐른다
추억이 흐르는 강 은하의 그리운 강
손가락 고리 걸고 우정을 다졌던 곳
이밤도 저 강물 위엔 그리움이 흐른다
지금도 흐르는 강 은하의 포근한 강
소년의 간절한 꿈 손 모아 빌었던 곳
이 밤도 저 강물 위엔 고운 꿈이 흐른다
[변덕스런 하루]
류정현
아침엔 개었다가 저녁엔 흐렸다가
왼 종일 궂은 날씨 종잡기 어렵구나
변덕이 죽 끓듯하는 내 마음의 하루여
마음을 다잡아도 흔들린 마음속은
그대가 미웁다가 그대가 그립다가
왼종일 뒤틀어지고 헝클어진 내 마음
[마지막 잎새]
류정현
살려고 발만 동동 가진 힘 쓰던 시절
어둠의 장막 속을 비집고 나왔건만
세상사 거친 파도에 콩알만 한 빈 가슴
늦은 밤 소쩍 소리 외롭고 한심한데
벗들은 어디 가고 나 홀로 여기있나
이 밤도 풀벌레들은 벗들 오라 외친다
외로움 가득 안고 불안에 떠는 그대
버텨온 하루하루 가슴엔 긴장 가득
생명 줄 놓지 못해서 이 악물고 잡는다
[귀뚜라미 연가]
류정현
풀잎 끝 진주알이 조금씩 몸 불리고
어둠을 무대 삼아 귀뚜리 볼륨 조절
가을밤 세레나데는 빈 가슴을 헤집는다
핏대 선 목청으로 그대를 불러본다
그대는 간 곳 없고 돌아온 메아리뿐
허공에 손을 저어도 닿지 않는 그 이름
【고구마 꽃】
류 정 현
씨 없는 헛꽃이라 가슴엔 피멍 안고
곡 없이 토한 눈물 베갯닢 다 적시고
꽃송이 송이마다엔 피 울음이 젖는다
나팔꽃 씨앗 보며 부러움 한 보따리
밤마다 올린 기도 흐르는 강물 되니
그 소원 긴 터널 속에 재로 남아 쌓인다
후손이 없는 종부 걸어온 가시밭길
후처를 보는 마음 웃음 속 아린 고통
무자식 상팔자란 말 가슴 속을 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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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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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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