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SWsS12uuA
안녕하세요~!!!
강산들입니다
오늘은 산들이가 병원에 취업한지 벌써 일년이 되어 가네요
그래서 오늘은 취업 일년차 소감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일년정도 지나다보니 병원 생활에 익숙해져서 힘든 부분이 별로 없다보니
영상도 자주 못 만들고 만학도 신참샘들 생각도 잠시 깜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만학도 간호사로써 신참때 산들이와 현재 일년차 산들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 보시고 산들이를 통해 신참 만학도샘들 힘내시라고 영상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일 중요한건 산들이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건데요
처음에 취업해서 고참샘이 산들이한테 무언간 가르쳐주고 조언을 해 주면 그걸 산들이는 잔소리와 괴롭힘으로 받아 들여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일년이 지간 지금은 그게 신참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우려였구나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는건데요
그 이유는 산들이 병원에 산들이처럼 만학도 신입이 들어 왔는데요
신입을 보면 언제 이걸 다 배우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자꾸 관심이 가고 신경이 쓰이고 ....
그래서 고참샘들도 산들이 신입때 뭔가 알려주려 했던 것 같구 그걸 산들이는 잔소리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고참샘들이 가르쳐주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싫은 소리 조금만해도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잔소리만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구요
일년이 지나고 신참 후배가 산들이한테 이것저것 물어 보았을 때 하나 둘 가르쳐주다보니
내가 고참샘들한태 배운게 참 많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도 선배 입장에서 보면 산들이가 많이 서툴러 보이겠지만 산들이 기준에서는 일년전과 비교해보면 정말 많은게 달라지고 발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산들이 병원에도 만학도 신규샘이 계시다고 했잖아요
그 샘이 지금 2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매일매일 자신이 무능한 것 같고 자괴감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다른 모든 만학도샘들도 처음에 취업해서 이런고민 한번도 안해 보고 적응에 성공한 샘은 별로 없을 거예요
산들이도 마찬가지였고 살면서 처음으로 ”정말로 내가 적응하지 못할 집단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었답니다
일 보다는 사람들에 대한 적응이 힘들었던 시간이었거든요
그런데
일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정말 별거 아니더라구요
생각해보면 비슷한 연배지만 전혀 다른 위치에 서 있다는걸 인정하지 못한 산들이 잘못도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나이만 비슷하지 고참샘들은 산들이가 가야 할 길을 이미 다 걸었고 그 노하우를 전수하는 입장이니 스승과 같은 위치이고 산들이는 그 앞에서 기역 니은을 배워야 하는데 작문을 지을려고 햇던거죠
자음 모음도 모르면서 받아쓰기 할려고하고 작문을 지을려고 하니 얼마나 황당하고 답답했겟어요
지금 이 순간도 분명 ”이걸 해 말어?“, ”이렇게까지 무시 당하면서 배워야 하나?“, 이렇게 안 해도 먹고 사는데” 하면서 자신과의 힘겨운 전쟁을 하고 계신 분이 계실텐데요
정말 일년만 참아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알고보면 정말 악한 사람은 없거든요
살아 온 환경이 다르다보니 의사전달 방법과 표현 방법이 달라서...
서로 맞추고 조율해서 중간점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랍니다
그럼 이렇게 적응해가고 있는 산들이 실력을 한번 점검해 볼까요?
이건 온전한 산들이 생각인데요
이젠 간호기록은 속도의 차이지 정말 “이게뭐지” 할 정도로 생소한건 없는 것 같아요
일이 생기면 “아 이렇게 하는구나”, “이게 어느 메뉴에 들어있었지”라고 바로 떠오를 정도는 된답니다
예외사항을 인지하는 능력은 아직 조금 더 경험이 필요하긴 하지만 늦게라도 생각이 나긴 하는 정도인데요
예를 들면 자동차사고환자가 입원했는데 당뇨가 있어서 bst를 하기위해 오더를 받잖아요
그때 bst 오더는 자동차사고와 관련이 없으니 건강보험 차트를 만들어 건강보험적용을 해 주어야 하는데 그냥 자동차사고 차트로 오더를 받는다든지 이런 부분은 종종 실수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어려운점은 환자 상태에 변화가 있을 때 어느정도일 때 noti를 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판단하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예를들면 a.fib 환자가 있는데 계속 가슴이 답답하다고 소화제를 달라고 해서 드렸는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답답함은 호소하고 답답함 외에는 두근거림, 어지러움, 호흡곤란도 없다고 할 때가 있어요
이때 산들이가 이브 근무이다보니 노티를 안해 놓고가면 야간에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노티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갈등 상황이 꽤 있더라구요
결론은 산들이는 노티를 해서 ekg 찍고 이상이 없어 abs하기로 했지만
이런 상황이 산들이는 아직도 낯설고 애매하답니다
산들이가 앞으로 노력해애 할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인데요
재활이다보니 그리 많은 케이스가 없어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다른 통로를 통해 많은 공부를 해야해서 오늘도 산들이는 열공중이랍니다
물론 이 외에도 외워도 외워도 외워지지 않는 약에 대한 공부와
외워도 외워도 금방 도망가는 용어에 대한 부분도 많이 부족해서 매일 긴장속에 살고는 있지만 이 또한 열심히 하다보면 적응해 가리라 생각 합니다
결론은
현재 만학도 신입샘들 고참샘들 잔소리에 기 죽고 자괴감 들고 포기하고 싶겠지만
딱 일년만 나를 내려 놓고 아기처럼 걸음마 배운다라고 생각 하시고 참아 보세요
고참샘은 그냥 평범한 고참이 아니고 스승이다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조금은 자존감 덜 무너지고 고참샘이 밉지도 않을 거예요
산들이도 처음에 내가 이걸 왜 했지?
라고 후회한적 많았지만 지금은 나름 만족하고 “잘 했어”라고 생각한답니다
가끔은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뭐가 그리 힘들었지?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답니다~^^
우리 만학도 샘들도 산들이처럼 그런날이 올거라 믿으며......
만학도 샘들 오늘도 홧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