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세계사 #28 - 대항해시대 식민지시대

[미션]

[손바닥세계사 #28 - 대항해시대 식민지시대]

대항해시대~ The Age of Exploration

15세기부터 시작한다 유럽에는 백년전쟁이 끝나가고 르네상스 말기이다 한편 오스만제국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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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오스만제국에 가로막힌 인도 향신료의 가격폭등, 중국에서 전해진 나침반, 대형선박의 건조 등이 탐험가들을 흥분시킨다

당시 유럽과 중동 지역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교류와 무역이 이루어진다 유럽의 변방이자 지중해에서 멀리 떨어진 가난한 나라 포루투갈왕국은 생존을 위하여 대서양으로 나선다 오스만제국에게 지중해 해상권을 빼앗기는 에스파냐왕국(스페인)도 곧바로 뒤따르고 연이어 잉글랜드왕국과 네덜란드공화국도 뛰어든다

1488년 포르투갈왕국의 디아스 B.Dias 가 아프리카 희망봉을 발견한다 원래는 폭풍의 곶이라 보고했는데 나중 국왕이 희망봉이라 부르게 한다 교묘하다

포르투갈 디아스에 앞서 중국 명나라는 이슬람인 정화를 시켜 인도와 아프리카의 항로를 개척하여 교류를 한다 그러나 더이상 확대하지 않는다

1492년 에스파냐왕국의 재정 후원을 받은 이탈리아 콜롬부스 Cristoforo Colombo (Christoper Columbus) 는 인도대륙을 발견한다 사실은 북아메리카 바하마 근처이다 수년후 이탈리아인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알게 된다 인도대륙이 아니라 신대륙이라고 그래서 아메리카라고 불리게 된다

1492년 그해는 스페인에게 매우 의미있는 한해다

첫째 아라곤과 카스티유가 합쳐져서 지금 스페인의 모체가 되는 에스파냐왕국이 되고
둘째 800년 가까이 지배하던 이슬람교 무어인이 그라나다에서 철수하면서 이베리아반도를 되찾는 레콩키스타가 완료된다 그리고
세번째로 콜롬부스를 시켜 아메리카대륙 항로를 발견한다

포르투갈의 바스코 다가마가 희망봉을 돌아 유럽인 최초로 인도대륙에 발을 딛었다고 한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을 다녀온 포르투갈인 마젤란 Ferdinand Magellan은 에스파냐왕을 설득하여 이번에는 서쪽 방향으로 출항한다 남아메리카대륙의 남쪽 끝 해엽 (나중 마젤란해엽) 을 통과하고 태평양을 건넌다 마젤란은 필리핀에서 사망하지만 나머지 그의 선단은 3년만에 향신료를 가득 싣고 돌아온다 이베리아반도-대서양-남아메리카대륙-태평양-필리핀-인도양-아프리카-이베리아반도를 돌아온 새로운 항로이자 최초의 세계일주이다 1522년이다 지구는 둥글다를 먼저 보여준 셈이다 한편 식민지 전쟁의 단추를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향신료 뿐만 아니라 금은보화를 찾아 남미대륙을 뒤진다 엘도라도 El Dorado이다

에스파냐의 코르테스, 피사로 등이 악명 높다 이들은 금을 얻기 위해 현지인들을 약탈한다 현지인들은 자신들의 신이라 생각하여 환영하기도 하고 처음 보는 말 때문에 혼비백산하기도 한다 질병도 퍼진다 마야문명 아즈텍문명 잉카문명 등이 차례차례 사라진다

큰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여인부족에게 공격도 받는다 그리스신화의 아마조네스라 생각하여 나중 아마존강이라 부른다

이제는 잉글랜드왕국이다 1577년 잉글랜드의 유명한 해적 드레이크 Sr. Francis Drake 는 엘리자베스1세 여왕의 후원을 받아 본인이 직접 세계일주한다 마젤란과 같은 항로이다

드레이크와 잉글랜드왕국의 노골적인 해적질에 분개한 에스파냐왕국 펠리페2세 (=포르투갈 펠리페1세, 필리핀 국명의 유래) 는 잉글랜드왕국를 징벌하러 무적함대 Spanish Armada 를 출동시킨다 로마카톨릭의 신봉자로서 종교적인 이유도 크다 잉글랜드선단의 화공과 귀국길에 만난 태풍으로 실패한다 이미 재정적자에 빠져 있던 에스파냐왕국은 주춤한다

포르투갈과 에스파냐에 밀려있던 천부적인 항해술의 네덜란드왕국은 에스파냐왕국의 항로와 해상권을 빼앗는다

1600년 잉글랜드왕국은 무역을 전담하는 동인도회사를 설립한다

한발 먼저 활발하게 무역하던 네덜란드는 합동동인도회사를 설립한다 세계최초의 주식회사이다 인도네시아 타이완 청나라 일본 등과 교역하는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이다 렘브란트 에라스무스 스피노자 등을 기억한다 하멜이 제주도에 도착한 것도 이쯤이다

식민지시대의 시작이다 계속되는 인간의 전쟁이고 약육강식이다 제국주의와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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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는 이미 그리스로마시대부터 있었다 어원도 라틴어에서 나온다 독일의 쾰른도 로마제국의 식민지 Colonia 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통상 식민지를 이야기할 때는 새로운 항로 개척과 산업혁명 이후 즉 16세기말 부터 19세기 까지의 식민지를 의미한다

당시 유럽국가들이 필요한 향신료 차 원자재 등을 가져오고 산업혁명을 통해 생산 되는 상품들을 팔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식민지이다 약탈과 노예무역 등의 부작용도 가져온다

신항로를 개척한 포르투갈왕국은 인도 서쪽에 무역 거점을 세우고 아프리카 브라질 마카오 등을 점령한다 에스파냐왕국은 필리핀 중남미 남아메리카 등에 식민지를 세운다

경쟁이 붙는다 잉글랜드왕국은 북아메리카를 주목한다 1620년 잉글랜드왕국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탄다 북아메리카 동부지역에서 계속 확장한다 캐나다 지역을 두고 프랑스왕국과 충돌한다 남부지역의 목화 옥수수 경작이 발달한다 호주 아프리카대륙 그리고 인도를 장악한다

프랑스왕국은 아프리카 북부 인도차이나 등 차지한다 독일제국도 아프리카 일부를 점령한다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를 식민지한다

원주민들이 완강히 저항하나 결국 힘에 밀려 고유문화와 함께 사라진다 아메리카인디언이 대표적이다

노예무역이 생긴다

카리브지역의 사탕수수 경작을 위하여 부족한 현지인력 대신 아프리카에서 흑인을 데리고 온다 북아메리카 남부지역의 목화밭 옥수수밭에서도 수요가 생긴다 결국 유럽 출항지에서 상품을 싣고 아프리카 식민지에 내린 후 아프리카 원주민을 싣는다 이를 다시 중남미나 북아메리카에 판다 중남미 지역 물자를 유럽으로 싣고 돌아간다 노예삼각무역이다 카리브해에 아프리카 흑인이 많은 이유이다 노예무역에는 유럽 상인들 뿐만 아니라 아라비아 노예상인들과 아프리카 현지 종족들이 개입하여 많은 이익을 취한다

영국 (이제 스코틀랜드와 합병한 UKGB이다) 에서는 인권을 앞세워 노예제도 폐지 목소리가 높아간다 1792년 노예무역금지법과 1833년 노예해방법을 각각 최초로 시행한다 유럽 각국이 따라간다 1862년 미국도 노예해방을 선언한다

식민지는 계속된다 유럽의 조그만 국가들이 전세계 육지의 절반 이상을 여전히 식민지로 점령하고 있다

그러나 무역거래의 다양화 식민지국가들의 독립 의지 세계정세 변화 등으로 새로운 기운이 움튼다 1776년 미국의 독립과 함께 1815년 브라질 독립을 시작으로 남미국가들 2차대전 종전 후 인도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나라 등 아시아 국가들이 독립한다

아프리카 희망봉을 발견하고 부터 근 500년 가까이 흐른 후다 그사이 종교개혁 산업혁명 나폴레옹황제 프랑스혁명 1차세계대전 러시아혁명 세계대공황 2차세계대전 등등이 일어난다 특히 식민지 경쟁은 1차세계대전의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애초 역사학자들은 이 시기를 대발견시대 Age of Discovery 라 하였다 그러나 이미 현지인들이 살고 있던 지역이라 더이상 발견이라 하지않고 대탐험 또는 대항해시대 Age of Exploration 라 고쳐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