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 곳 : (거창군 민원 홈페이지)
https://eminwon.geochang.go.kr/emwp/gov/mogaha/ntis/web/emwp/cns/action/EmwpCnslWebAction.do
내용 :
안녕하십니까. 저는 거창여자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정입니다. 수능 한파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도 거창 군내에 거주하는 많은 군민들을 위해 하루하루 고생하시는 군수님께 건의할 일이 생겨 이렇게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거창에 주거하기 시작한지 겨우 4년차에 접어드는 학생입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맑은 공기와 좋은 경치를 갖고 있는 것은 감히 거창만의 뚜렷한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에 살던 곳에 비해 너무나 열악하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중교통의 비활성화였습니다.
거창은 교육도시라고 불리는 만큼 학교의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그 명성으로 인해 제 주변에는 면지역이나 타 지역에 거주함에도 이 곳 거창군 내까지 유학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창에서 대중교통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버스를 놓치면 등하교가 불가하거나 주말에 집에서 기숙사로 돌아오는 게 쉽지 않아 결국 학기 중 친구들이 전학을 결정하는 상황이 종종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학생 신분에 버스 이용보다 택시 이용이 더 편리한 거창에서의 택시비는 학생들에게 너무나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학교를 오가는 길에서 소비하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것은 학생들에게 당연한 일이 되었고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택시비가 부담스러워 버스를 이용하려해도 택시 정류장은 눈에 띄어 접근이 쉬운 데에 비해 버스 정류장의 위치와 버스가 향하는 방향을 알 수 있는 표지판조차 없어 이용하고자 마음을 먹어도 쉽게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거창에 오랫동안 거주한 친구들은 거창의 곳곳 지리에 눈이 밝아 굳이 대중교통이 활성화 되지 않더라도 길을 잘 찾아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만 해도 처음 이곳에 온 1년 동안 지리를 전혀 모르는 탓에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 목적지에 도보를 통해 가는 것은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서만 대중교통의 비활성화의 불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하였다면 저는 여기서 글을 끝냈을 것입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이러한 불편한 점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게다가 이미 거창에 오랜 시간 거주한 주민들은 차를 각자 구비해서 편리하게 다니고 계신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이 문제를 지역적으로 크게 본다면, 저는 대중교통의 비활성화가 거창의 다른 여러 문제들의 원인이 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활성화 되지 않아 자동차의 수가 기하급수 적으로 늘어났고 덕분에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상도 생겼습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해 도로 위 불법주차의 수가 늘어났고 도로가 가장 번잡한 아침과 저녁 시간에 일어나는 교통사고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지역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대중교통의 비활성화에 대해 미흡하게나마 해결책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일단 거창 군내에서 버스 정류장과 노선의 체계화를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버스 정류장을 표시하는 표지판이 제대로 마련이 된다면 어린 학생부터 시작해서 노인 분들까지 버스 이용을 보다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것이고 자동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의 범위는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개인 자가용을 보유하는 학부모님들이나 주민 분들의 수도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학교 등하교나 거리가 먼 문화시설에 학생들의 접근이 더욱 더 편리해져 마음 놓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것 또한 거창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거창에 거주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거창에 애정을 두고 살아온 제가 제기한 이러한 소소한 문제들의 해결이 하루 빨리 이루어진다면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발판으로 삼아 보다 더 다양한 활동들을 거창에서 펼칠 친구들을 생각하면 저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거창 군내에 대중교통이 활성화 되어 친구들이 조금 더 마음 편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길을 다닐 때에 안심하고 다니게 되는 날을 기다리며 저는 이만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첫댓글 1학년 1반 26번 최다인 글
위 글과 같은 문제로 최근 도서관에서는 사람이 많은 시험 기간에는 좌석을 비운 사람은 도서관 직원이 시간을 체크한 후 퇴실을 시키는 방법을 사용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리라고 비키라고 하는 사람들과 주변 사람에게 부탁해서 대신 자리를 맡아주게 하는 사람들 때문에 효율적으로 시행 되고 있지않다고 생각합니다. 2층, 3층에도 정수기를 설치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은 1층까지 왔다갔다 하는 번거러움을 덜어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합니다.
1학년 2반 28번 황유리 글
저는 비기숙사생이지만 평소 기숙사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운동장을 돌고 다시 잠에 든 후 밥을 먹지 못하고 허둥지둥 학교에 오는 학생도 있다고도 합니다. 또한 요즘 같은 하루 일교차가 클 때는 아침 기온이 낮아서 옷을 잘 챙겨 입지도 못하고 허둥지둥 운동장으로 나가는 학생들에게는 감기가 걸리기 쉬운 악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동장을 돈 후 잠을 깨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율로 시행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5반 5번 김수지 글
평소 충혼탑 오거리를 자주 이용하는 입장으로서 큰 공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많은 학교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차들이 많지만 신호등 하나 작동하지 않아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많은 차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또한 작동하지 않는 신호등의 횡단 보도를 건너는 것 보단 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는 것이 바쁜 등교시간에는 빠르기 때문에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어차피 신호등도 없는데' 라는 마음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신호등이 생겨서 사고 없는 안전한 길을 다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학년 2반 24번 주연홍 글
길을 가다보면 흔히 불법주차 차량들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2차선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도로를 지나가는 차들이 불법주차차량들 때문에 1차선 도로를 지나가듯이 반대편에서 차 한대가 오면 그 반대편 차량을 후진해서 그 차가 지나간 후에 그 도로를 지나갈 수 있는 답답한 사례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로타리 주변에서도 흔히 찾아 볼 수 있는데, 차를 가지고 로타리 주변 상점들을 들리기 위해 나온 사람들은 주차 공간이 없어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에 차를 반 쯤 걸쳐서 주차 해놓고 가곤 합니다. 이처럼 주차 공간의 문제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점을 알고 꼭 개선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1학년 2반 26번 최은희 글
맞습니다. 항상 식사 후 잔반을 처리 할 때 마다 드는 생각이였습니다. 항상 남기게 되는 음식은 정해져 있지만 그렇다고 받지 않을 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수의 학생들이 고기반찬이 나오지 않는 날은 '급식이 별로인 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채소를 싫어하는 학생도 대부분의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싫어하는 반찬이 나오는 날에는 밖에서 밥을 사먹는 학생이 많아서 그런 날은 잔반이 조금 더 많이 나오게 되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저희의 급식에 힘써주시는 영양사, 조리사님들께 항상 감사하지만 많은 잔반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주시면 해결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