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신 청사철 선수님들과 열띤 응원으로 함께 자리해주신 자원봉사 선배님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저와 함께 철인으로의 첫 걸음을 내딛은 안주희 선배님, 김성태 형님도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1. 대회 개요
해당 설봉철인3종대회는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열렸으며, 올림픽 코스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달리기 코스에 높은 업힐이 있다고 들었는데, 힘들지만 아주 매력적인 코스였다고 생각합니다.
2. 경기 설명
올림픽 코스
수영 1.5km (750m x 2회전, 롤링스타트(5초당 3명 출발)),
자전거 40km (마지막 반환점에서 중간 반환점 2회전 후 복귀),
달리기 10km (2.5km x 4회전) 코스
3. 경기 시작 전
대회 1일 전 대회장에서 등록&자전거 검차를 실시하고, 자전거 번호 타이 작업, 헬멧 번호 부착 후 자전거를 바꿈터에 거치하고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서 숙식을 하며 발목 기록칩 착용, 물품 정리, 스포츠테이핑, 파워젤, 번호 타투, 배번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경기 전 날 수영코스에서 수영 워밍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저는 퇴근하고 대회장에 도착하여 수영 워밍업은 대회 당일에 15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4. 대회 당일. 수영 워밍업
이번 설봉대회에서는 수영워밍업 시간은 시간표상 20분 정도 였는데 실제로는 30분 넘게 주었습니다.
대회 전 날에 수영을 못해봤기 때문에 당일에는 수영워밍업을 충분히 진행해주었습니다. 저수지 물은 생각보다 깨끗했고 수온도 높아서 따뜻했습니다.
단점을 하나 뽑자면 손과 목에 저수지에 개구리밥이 많았고 수영 시 손과 목, 발에서 물 속 수초가 많이 걸렸었던 것 같습니다.
* 멋진 플랜카드를 미리 준비해주신 청사철 자원봉사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 기념으로 플랜카드 하나 챙겨서 옷장 벽에 걸어두었습니다.
5. 수영 경기 시작 (750m x 2랩, 33분 56초)
수영은 본인의 실력에 맞게 20분 / 25분 / 30분 / 35분 / 그 이상으로 각자가 스스로 선택하여 줄을 선 후 출발하였습니다,
저는 30분 줄에 서있었는데 설봉수영은 몸싸움도 치열하고 무조건 앞에서 출발하는게 유리하다고 하여 사무국장님께서 25분 줄로 끌어주셨습니다. 실제로 만약 뒤에서 출발하였다면 정말 기록이 더 늦어졌을 것 같습니다.
다른 대회회에서 수영 스타트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무조건 앞에서 출발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6. 자전거 (40km x 중간 반환점 2회전, 1시간 08분 2초, 파워젤 20km마다 1개 섭취, 게토레이 총 1L, 수시로 섭취)
설봉대회의 자전거 코스는 아주 약한 업힐 여러개와 대다수의 평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4차선 도로에서 2차선을 자전거 주로로 사용하여 주로 옆으로 자동차가 지나가는 환경이였지만, 도로 폭이 넓었고 차량이 많지 않아 큰 위험 없이 안전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회를 뛰는 선수들을 위해 많은 경찰분들과 심판분들께서 주로 통제를 잘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선수들끼리 자전거를 부딪히는 사고를 직접 보아서 기록이 좋으면 좋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철인 대회는 무수히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다시 한번 안전이 제일입니다.
7. 달리기 (2.5km x 4랩, 50분 28초, 5km마다 파워젤 1개 섭취, 보급소의 물은 마시지 않았고 너무 더워 머리에 뿌렸습니다)
마지막 달리기입니다! 설봉철인대회의 마지막 피날레 업힐 달리기코스
바꿈터에서 약 100m 정도 뛰어가면 업힐이 시작되며 약 300~400m 정도 오르막이 형성되어 있고, 이제 끝이겠지? 생각하면 계속 또 새로운 언덕이 나타났습니다. 오를 때는 힘들어도 내려올 때는 신나는 매력적인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자전거를 끝내고 달리기 시작한 많은 철인 선수분들이 그냥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4회전이나 뛰어야해서 체력 안배를 하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달리면서 한번도 쥐를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때 왼쪽 엉덩이, 허벅지에 쥐가 올라올 것만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다행히 쥐는 나지 않았고 피니시까지 잘 달렸습니다.
8. 피니쉬 (올림픽 코스, 2시간 37분 59초)
무더운 날씨에 안전사고 한번 없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게 첫 대회를 잘 치룰 수 있었던 것만 해도 감사하고 기쁩니다.
잊을 수 없는 첫 철인대회의 감동을 청주사랑철인클럽 선배님들과 함께여서 더욱 뜻 깊은 대회였으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하여 저희 청주사랑철인클럽의 무궁한 번영과 발전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청주사랑철인클럽 파이팅!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성 후기~~ 제가 대회 한것 같은 현장감 있네요 준비한 만큼 성적 받는 기쁨이 또 없습니다. 너무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더 많이 기대가 됩니다!!!
함께라서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내년도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축하해요 ㅎㅎ
무더운 날씨에 고생했어요^^
좋은기록 멋진 완주 축하합니다.
키~ 햐~~~ 이제 포디엄 가즈아~~~!!!
청사철의 에이스가 될 상이여^^ 차세대 슈퍼철인 화이팅. 대신 조심 또 조심 다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