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하시고 곧바로, 홍등님께서 모임했던 내용을 사진과 함께 게시글로 올려주셨네요.
홍등님께서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모임이 잘 되었습니다.
수고해 주신 홍등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소유님도 이번 모임에 관심을 갖고,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캠벌님, 향기님, 마르티노님, 홍시님,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보던 사람들끼리 얼굴을 보는 자리여서 조금 아쉬웠지만,
첫 모임이니 모임을 가진 일 자체가 대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경산 사시는 새로운 당사자분들이 최소한 1~2분은 더 참석하실 예정이라 하니,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모임을 해나가다 보면, 결국 좋은 모임으로 발전해 가리라 생각합니다.
1. 모임 장소입니다. 홍등님께서 인근을 다 다녀보시고 정하셨다네요. 근처에 뷔페식당이 딱 2군데인데... 어쩌구 저쩌구... 하는 말을 들으며, "아~ 애를 참 많이 쓰셨구나."하고 느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25분 거리라는 홍등님 말씀과는 달리, 오늘 무소유님과 마르티노님이 지하철에서 내려서 걸어왔다는데 15분 정도 걸렸다네요. 천천히 걸어서 15분 거리랍니다.
2. 뷔페에 차려진 음식입니다. 종류가 총 50종이고, 다들 맛있다 하네요. 향기님은 오늘... ㄱ ㅓ ㄹ ... 신이 임하셔서 2시간 동안 열심히 열심히 먹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쉴 새 없이 얘기하랴, 한 편으로는 쉴 새 없이 먹으랴... 향기님이 오늘 많이 바쁘셨습니다. 사진에서 파란색 옷 뒷모습이 향기님입니다.
3. 제가 한 컷 찍었습니다. 뷔페 내의 별실입니다. 왼쪽부터 홍등님, 캠벌님, 향기님, 마르티노님, 무소유님이고, 뒷모습만 찍힌게 홍시님입니다. 무소유님이 사진발 제일 잘 받은 것 같습니다.
오후 3시에 만나서 6시에 헤어졌습니다. 저는 점심을 먹고 가는 바람에 내내 커피만 마시다가 끝날 무렵쯤 향기님이 강력히 권하는 바람에 한 접시 먹었습니다. 3시부터 6시까지 뷔페식당에서의 모임이라 식사하기에도 그렇고 조금 애매하지 않을까? 했는데, 저만 애매했고... 다른 분들은 아무 관계없이 모두들 맛있게... 많이... 먹었습니다.
당사자들만 참석했기에 혹시라도 앞으로 당사자 중심의 모임으로 만들어 갈 거냐고 질문했더니, 홍등님께서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 전문가, 일반인, 누구나 다같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만들어갈 거라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일요일 오후로 모임시간을 정한 이유는 자신이 수개월 내로 취업을 할 것 같은데, 취업한 이후에도 꾸준히 모임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고, 본인의 나이가 올해 52살인데, 앞으로 70살 정도 될 때까지는 모임을 이끌어갈 생각이랍니다. 첫 시작이지만, 좋은 모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홍등님의 각오가 대단해서, 앞으로의 일들이 기대가 됩니다.
홍등님은 1시간쯤 모임을 하고,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자리를 옮겨서 차라도 한 잔 하면서 얘기를 나눌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향기님께 ㄱ ㅓ ㄹ ... 신이 임하신 덕분에... 다 먹고 가야 한다는 향기님의 말씀 속에... 자신의 아파트로 가자고 권하던 홍등님의 얘기가 묻혀버렸습니다. 헤어질 무렵에도 홍등님이 내내 아쉬워해서... 다음 번에는 기회를 봐서 꼭 홍등님 아파트에 다 같이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북 경산방 첫 모임을 잘 치뤄서 참 좋습니다. 앞으로 좋은 모임으로 발전해 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