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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동남부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동태평양 해령에서 솟아오르는 마그마는 현무암질 지각(밀도 약 3.0g/cm3)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새로 생긴 이 해양 지각이 밀려 나와 호주,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판(대륙지각으로서 밀도 약 2.7g/cm3)들과 마주치게 되면 상대적으로 무거운 태평양 해저의 해양지각은 대륙지각 아래로 파고들게 된다(섭입, subduction). 마치 암석이 물처럼 흐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실제로 암석이 이동하는 현상은 아주 천천히 일어나고 있으며 고체와 고체가 맞닥뜨리는 부분에서는 높은 압력과 열이 발생하게 된다. 태평양 주변의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을 따라 연결된 거대한 띠를 환태평양 조산대(화산 분출이나 지각의 융기로 인해 육지가 생성되는 지역)라고 하며, 이들 지역에서는 지하에서 마그마가 만들어져 화산으로 분출하게 되고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일본은 네 개 지각 덩어리의 접점에 위치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일본에서는 특히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특이 강진의 발생 빈도가 높은데, 그 이유는 네 개의 지각 덩어리(유라시아, 필리핀, 태평양, 북아메리카 판)가 만나는 접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이 없게도 이런 위치에 자리잡고 있게 되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일본이 생겼다는 표현이 더 과학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