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몽우 조셉킴
저자 몽우 조셉킴의 본명은 김영진(金榮眞), 1976년 서울 상도동에서 출생했다.
십대 시절 인사동 거리에서 그림을 그릴 때부터 외국인 컬렉터를 위해 ‘조셉킴’이라는 서명을 사용했고, 저자 스스로 ‘꿈을 주는 화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몽우(夢友)’라는 이름을 즐겨 사용하여 ‘몽우’ ‘몽우 조셉킴’으로 더 알려지게 됐다.
어릴 때부터 암과 백혈병, 기타 합병증이 있는 상태에서 화가로서의 꿈을 키웠으나 심각한 건강문제로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독학의 길을 걷는다.
몽우의 첫 스승은 그의 아버지. 부친은 음악, 서예, 전각, 그림 등 다방면에서 예술적 감성이 넘치는 예술인이었으며 어린 몽우는 이런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웠다.
몽우가 건강문제로 학교를 그만두자 부친은 전각과 서예, 초상화 등을 가르치며 몽우의 예술적인 재능과 감성을 키워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 후 청소년기에 유태인 스승, 20대에 독일인 미술 컬렉터, 30대에 백석 시 연구가 등과의 만남을 통해 본격적인 미술과 문학, 예술 분야를 깊이 있게 섭렵하게 되었고, 이것이 원석에서 다이아몬드를 깎아내듯 화가 몽우의 재능에 빛을 더해주었다.
죽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인사동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던 몽우는, 외국의 수집가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고 99년 미국의 한 파티장에서 이틀 만에 500점의 작품이 매진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고 시작한 엔티크 사업으로 1년 만에 빚더미 위에 올라앉게 되고, 걷잡을 수 없이 건강이 악화되어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자기 화풍에 회의를 느껴 자기 왼손을 망치로 내리치면서 화가로서의 인생도 막을 내릴 지경에 처한다.
하지만 몽우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몽우 자신이 오른손잡이 화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쏟은 눈물겨운 노력으로, 그는 다시 살아난다.
잠시의 성공과 긴 좌절은 그를 한층 더 겸손하고 성숙한 화가로 만들어주었고, 그렇게 소망했던 전시회도 열고, ‘한국의 피카소’ ‘호당 1억짜리 화가’라는 싫지 않은 수식어까지 얻게 되었다.
2011년 7월, 몽우 조셉킴은 화가로, 집필가로 바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저서: [백석평전] [이중섭을 훔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