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율 42% 전국 최상위, 차단망 시스템 구축 10% 최하위...道 올해부터 역점 추진, 재원 조기 해결책 시급
제주 지역에서 상수도관 누수 등으로 연간 500억원 이상의 수돗물이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상수도 급수망 확충에 비해 누수 차단을 위한 관리 시스템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조기 대책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
13일 환경부가 발표한 ‘2015년 상수도 통계’를 분석한 결과 도내 연간 총 급수량은 1억5269만㎥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급수 과정에서 손실된 누수량은 6364만 여㎥로, 전체 수돗물의 41.7%가 새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누수율을 기록했다.
도내 수도요금(㎥당 772.6원)을 기준으로 수돗물 누수에 따른 손실 비용을 환산한 결과 연간 503억여 원이 땅 속에 버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원가(㎥당 926원)를 기준으로 하면 손실액은 589억여 원으로 급증, 사실상 요금 현실화에 앞서 누수로 인한 손실이 상수도 적자 가중을 초래하는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총 급수량 가운데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으로 요금이 부과된 유수수량은 6795만 여㎥로, 전체의 절반을 밑도는 44.5%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유수율 84.3%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전체 급수체계를 구역별로 대·중·소 블록으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상수관망의 유압 및 수압에 대한 감시체계를 갖추는 배수블록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도 제주는 절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수블록 시스템은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누수 차단 및 유수율 향상 등을 도모하기 위해 구축되는 것으로, 부산·대구·대전 등은 100% 구축되는가 하면 다른 시·도 역시 계획 대비 70% 안팎 구축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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