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유입된 종파들
안식일교
정식명칭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Seventh-day Adventist, SDA)’이다. 안식일교는 1863년 미국의 화이트 부인(Ellen G. White)에 의해
공식으로 창시되었다. 감리교 신비주의자였던 그녀는 시한부 종말주의자였던 윌리엄 밀러(William Miller, 1782~1849)의 강연을 듣고 감리교를 떠나 그의 추종자가 되었으며 스스로 안식일교라는
신흥종파를 창시하였다.
한국에 안식일교가 전파된 것은 1904년 하와이로 이민을 가기 위해 일본에 들렀던 유은현과
손홍조 두 사람이 안식일교 전도사를 만나 입교를 하면서부터이다. 입교 후 이들은 하와이로 향했던 이민
길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포교에 전념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안식일교인의 수는 10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식일교에서 강조하는 것은 말 그대로 안식일(토요일) 준수이다. 안식일교는 그리스도교가 제7일인 안식일(토요일) 대신에 제1일인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로마가톨릭교회의 교황이 변경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안식일교는
특히 가톨릭교회에 대하여 적대적이다. 안식일교와 관련된 기관은 SDA학원과
삼육 초·중·고·대학교, 위생병원 등이다. 특히 원어민강사를 두고 있는 SDA학원은 이 시대의 어느 학부모인들 구미가 당기지 않겠는가?
우리가 안식일(토요일)이 아니라 주일을 지키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안식일 다음날 부활하셨고, 성령 강림도 주일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여호와의 증인
여호와의 증인의 창설자인 찰스 러셀(Charles
Tase Russel 1852~1916)은 1852년 2월 1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근교에서 칼빈파(장로교) 부모에게서 출생하였다. 그는 18세에 ‘재림파’에 속한 교회에 다니면서 동료 8명과 함께 성서연구를 시작하였다. 20세(1872년)에 러셀은 당시의 안식일교 지도자였던 J. H. 페이튼의 저서를 탐독하던 중 예수의 재림시기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그는 페이튼의 예수재림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에 대한 기초를 마련하였다.
이 당시 함께 성서연구를 하던 동료들은 정식 신학교육을 받지 못한 그를 목사로 추대하였으며, 이들과
함께 러셀은 여호와의 증인의 전신인 ‘국제성서연구회’를 창립하였다.
러셀과 그의 동료들은 예수님의 재림시기를 1874년으로 잡았다가 불발로 끝나자 1874년은 ‘보이지 않는 재림의 해’였다고 말을 바꾸고, 1914년을 그리스도가 재림하고 ‘이방인의 시대’를 마감하는 해로 잡았다. 찰스 러셀은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예수의 재림시기를 연기하였으나 그 자신은
1916년에 사망했다.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그의 후임자인 요셉 러드퍼드(Joseph Franklin Rutherford, 1869~1942)에 의해서이다. 여호와의 증인교는 1992년 현재
229개 국가에 447만여 명의 신도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는 1912년 R. R. 홀리스터 선교사 부부에 의해서 전파되었으며, 1,352개 회중에 7만여 명의 증인들이 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신약보다 구약성경을 중시하고, 구약의 율법과 계명을 자기 식으로 해석하여
지키고 있다. 피는 생명이라는 레위기의 구절(레위 7,26~27; 17,10~14)을 자구대로 받아들여 수혈도 금지하고 있다. 원로가수
백년설도 수혈거부로 사망했다. 성상을 우상숭배라고 하여 성모상과 불상을 파괴하기도 한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자기들의 왕국(그들의 공동체)만을 인정하며 정부체제를 거부하여 집총거부 및 국기에 대한 존경의 표시 등도 거부하고 있다.
몰몬교
미국의 솔트레이크 시티라면 우리에게는
2002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장소로 기억되는데, 이 도시는 몰몬교도들에 의해 계획되고
건설된 이른바 그들의 ‘새 예루살렘’이다. 몰몬교는 요셉 스미스(Joseph Smith, 1805~1844)에
의해 세워진 종파로, 정식명칭은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The Church of Christ of Latter-Day Saints)”이다. 한국에서는 같은 계열의 “복원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종파도 활동하고 있다.
그들이 몰몬교도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들이 떠받들고 있는 몰몬경이라는 경전 때문이다. 그들에
의하면 스미스는 두 번에 걸쳐서 모로나이(Moronai: 몰몬의 아들)
천사로부터 계시(환시)를 받았는데, 그 계시대로 자신이 살고 있는 팔미라 근처인 구모라(Cumorah) 언덕에서
황금판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 황금판은 옛날부터 미국에 살던 예언자 몰몬이 기록한 것이고 이 황금판을
번역한 것이 몰몬경이라고 주장한다.
몰몬교는 종파의 탄생지도 미국이고 예수의 재림지도 미국이라고 주장하여, 철저하게 미국중심주의의
신흥종교이다. 한국에서는 영어성경연구나 영어회화클럽 등을 이용하여 선교에 활용하고 있다. 거리에서 단정한 복장을 하고 한국이름을 써넣은 검은 명찰을 달고 선교활동을 하는 미국청년들은 몰몬교 선교사들이라고
보면 거의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