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요산요수(대가뫼사랑회)
 
 
 
카페 게시글
MTB라이딩 스크랩 [라이딩]남천임도-경산공원묘원
시나브로 추천 0 조회 64 11.04.28 18: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1.4.25.월

*.신천상동교-가창-상원리-남천임도-경산공원묘원-남천-경산-월드컵경기장-범물-상동교

*.09:40-15:20. 58km

*.적토마와 함께

 

 

 

 

 

적토마 오늘은 저네들 학교 재량휴일이라 하여 며칠 전부터 약속된 라이딩.

그래서 무슨 잔차질할 핑게라도 잡아야겠기에 이름도 거창하게 <부활절기념 라이딩>으로 명명한다.

전에 한 번 올랐던 남천임도를 오늘 다시 한 번 더 잔차질 해보기로 한다.

이번엔 가창방면에서 출발하여 임도 정상에서 병풍산으로 빠지지 않고 계속 임도를 따라

경산공원묘원까지 잔차질하기로 대충 로드맵을 짜 놓는다. 

전에는 적토마와 둘이서 다녀와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엔 셋이서 라이딩을 하니

마음은 더 달뜨기만 하다.

그러던 것이 하루 전 일요일 흑기사한테서 연락이 오는데

본인 말을 가감없이 옮기자면 어제 밤에 '아파서 디지는 줄 알았다'한다.

야밤이라 응급실도 없고하여 적토마 동생(OS의사)한테 기별하여 대충 응급처지를 받았다는데

'위염'이라는 의심증상을 받고서는 오늘 잔차질을 못한다는 것이다.

 

...... 하여,

오늘도 적토마와 둘이서 남천임도 라이딩을 떠난다.

이름도 <흑기사 쾌유기원 라이딩>으로 급 변경하고서 말이다.

상동교 9시40분. 가창 방면으로 가벼운 패달짓을 한다.

스파밸리를 지나 상원리 마을로 접어들어 마을끝 지점에서 임도는 시작되고...

전에 올랐던 길이라 조금 가파른 곳에서 내심 끌바를 할 요량으로 오르는데 어째 어째 가다보니

그냥 오른다.

Dr. Kim으로 부터 무리한 운동을 삼가하라는 말을 지난 주에 들었던 터라 임도 초입 제법인 업힐 구간에

끌바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욕심 부리지 말자며.... 그치만 가볍게 정상까지 올랐다는.

정상! 대구9산 종주길과 교차되는 지점이다.

그리곤 폰카로 사진 한 방 박은 연후 흑기사에게 염장 한 번 지르자며 문자 날려주는 센스도 잊지 않는다.

계속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경산공원까지 업힐과 다운힐이 번갈아 있어

멋진 라이딩 길이다.

조용하기 이를데 없고 공원묘원까지 얼추 10키로 이상은 됨직한데도

산객은 딱 한 번 마주쳤으니 라이딩 하기에는 이맘큼 멋진 임도가 없을 것이다.

적당하게 업힐과 다운힐이 교대로 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도  온 산에 참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으니

아무도 찾아주지 않은 이 호젓한 산길에 나만이라도 그 놈들과 잠시라도 있어주어야 겠다며

눈에도 담고 사진에도 담고하느라 적토마와 한참을 뒤쳐져 헥헥거린다.

봄이 되면 내 고향 뒷산이 바로 이럴 것이리 미루어 짐작한다.

경상공원묘원에 도달하여 달디 단 막걸리 한 사발씩 들이키니

싱그런 늦은 사월의 봄날은 그야말로 내 누기진 몸을 리필하기에 그만이다.

씽 씽 바람을 가르며 내려와 잔차는 도로로 갈아타고서

남천에서 경산으로 그리고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하는데 바람이 맞바람이어서

무척 힘이든다. 그 가볍던 패달질이 얼마나 무거운지 모른다.

그동안 숱한 라이딩 중에서 오늘만큼 힘들지는 않았었다.

의사샘 말씀이 내 귓전을 때린다.

 

 

 

 

 

 

 

 

Top Of The World /Carpenters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