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 속에 배꽃이 흐드러지게 핀 전라지역으로 4월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최양업신부님이 부제시절에 약 한달간 고국땅에 머무셨던 신시도체류지에서
그분의 흔적을 찾으며 애틋한 목자의 신심을 느꼈습니다.
신시도체류지
이후 인근의 김제순교성지를 방문해 유항검 자녀들의 가정교사였던 한정흠 스타니슬라오 순교자가 옥고를 치르고 순교하셨던 김제동헌과 순교기념비가 세워진 요촌성당, 장터에 조그마하게 자리한 순교터를 방문했습니다.
김제순교성지
요촌성당
맛있는 전라도 밥상 한끼를 잘 차려먹고 초남이성지로이동하였습니다.
호남의 사도라 불리는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그의 아들내외 유중철, 이순이 순교자의 가족동상이 자리한 초남이 성지는 당시 유항검 순교자의 초월적 믿음과 순교적 삶이 어떠했는지를 소상히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성지였습니다.
초남이성지
전라지역 성지에서 만난 순교자 각각의 이야기들은 그 어느 순교자들과 비교해도 덜하지 않은,
위대하고 거룩한 삶의 발자취를 느끼게해주었는데 이는 아마도 성지해설을 해주신
요촌성당 신부님, 초남이성지 장도미니카수녀님, 윤지충 바오로 성인님의 묘지기 해설사님의
열정적인 해설의 힘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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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계절 5월 성지순례가 기대되고, 정겨운 우리 단원들과의 만남도 기다려집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먹거리로 순례여정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신 레지나 부단장님, 알베르타 감사님,
프란치스코 형제님, 에스텔 자매님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요.
5월순례에서 또다시 모두 기쁜 마음으로 건강히 다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