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0.4.24 (토)
○ 위치 : 경기 양평군 용문면
○ 등산코스 및 시간 : 용문사주차장 - 용문사 - 절고개 - 마당바위 - 용문산정상 - 상원사방향 - 갈림길- 용문사
( 총 4시간 30분 - 점심시간 제외 )
○ 날씨 : 산행하기 좋은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좋은 날씨
○ 산행전
이번 용문산행은 각자 용문역으로 모이는것으로 했다. 그런데 우리산악회의 열혈매니아층인 경기사업단이 차편이
애매모호하여 불참예정이라하여 본인이 서울역으로 에스코트하기로 하는것으로 꼬셔서 겨우 인원을 채웠당
왜냐면 울 산악회의 개근 vip 이니까...ㅋㅋㅋ..글코 산악대장님의 불참 배신문자..(전날 마니 드셨나부당.ㅠ.ㅠ)
그래서 다른일행과는 좀 늦게 용문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 이넘의 내비가 상원사를 알려주는 바람에 좀 지체됨)
○ 산행시작
주차장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역시 우리일행을 맞이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나오신 정○○ 수석님..이번용퇴에도 불구하고 정겹게 같이해주신 김○○ 부장님..부장님
매달 같이 산행했슴하는 바람입니다...
20년전 학창시절때 엠티를 용문산에 왔을때와는 전혀 다른 번화한 공원 같은 잘 꾸며진 용문산 초입이었다
다른등산객들처럼 일반길로 가지 않고 우리일행은 은행나무 방향 산책길로 발걸음을 향했다
안개가 마니 껴서 정상에서의 조망을 좀 걱정했으나 나중에 기우란걸 알았다 ( 햇볕반짝였슴 )
10 여분여를 가니 20년전 엠티때 노오란 은행잎이 무성했던 그 1,100년을 살아 숨셨던 은행나무가
이번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웅장하게 옛모습으로 서 있었다
일행 누군가의 말처럼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신성나무처럼 가지를 흩뿌린 안개속에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모두들 그앞에서 기념사진 찰칵! ( 포토라인이 설정되어 있었슴 )
일행들은 말없이..또는 재잘거리며 서서히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초반길은 돌길이다...발바닥이..좀..아파오기 시작했다...
한시간 정도 걸어 마당바위에서 한숨... 일행전부 같이쉰다...거기서 초입서 사온 막걸리 두통을 과일과
나눠먹었다...나도 산 오를땐 좀처럼 먹지않던 막걸리를 한컵 굴떡 먹었다..
한○○ 회원은 막걸리통 양손에 들고 cf사진까지 찍는다... 사진을 잘안직어서 도망다닌 사람이
대단한 발전이다.. 김수○ 수석은 집에서 몇년 묵은 김치라고 만나게 안주거리를 꺼낸다
정말 우리 산행의 감초같은 분이시다.....
준법팀의 김○○ 사원은 와...막걸리 귀신이래선지 몇잔을 거푸..마무리까지 먹는다....
그리고..여성 회원님들 사진 포즈잡으며 찍어댄다...분위기 좋다..
간단히 목을 축이고 이동 시작..이제부터..고바위란다...
와...계속적 돌길과 고바위가 지속이다..발바닥은 계속적으로 디딜때마다 아파오고..한잔한 막걸리는
머리를 때리며 알딸달만드고 다리를 휘청이게 한다... 땀이 비오는 듯 얼굴서..떨어진다...
내가 오늘은 이상하다 그동안 운동도 안하고..발도 아프고..살도 더찌고 해서 그런지 몸이 천만근이다
점점 오를수록 숨이 가바온다..맨뒤로 뒤쳐졌다... 속으로..이게 아닌데...큰일났다..생각이 든다.ㅋㅋ
지속된 돌길..연속된 급경사 계단을 거의 기어가듯이 간신히 죽을거같이 오르니 어느덧 정상 송신탑이
보인다.. 역시 경기도에서 4번째로 높은산인 만큼 이산 만만치 않은 산이다...
코앞에 보이는 송신탑인데도..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는다... 자연은 역시 인간앞에서는 쉬이 허락을
하지 않는거 같다... 산행을 시작한지 두시간 반. 남짓.. 한시정도에 정상에 도착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역시 이맛에
죽을둥 하면서 오르는구나..생각이 든다.. 정상근처에 사람이 많고...정상을 개방하면서 평상등을 마니 만들어 놓아
여기저기서 식사들을 한다... 정상에서 사진을 한두컷 찍고...선두조가 울 일행들 좋은식사자리를 줄을 서놓아 맡아
역할분담을 잘 하는 이쁜 울 산악회..ㅋㅋㅋ
전망좋고..딱..아늑한 정자 자리를 맡아 십여명이 둘러앉아 먹을것을 꺼내놓는다...
한○○님이 새벽에 일나서 아주 맜있는 샌드위치와 하트주먹밥을 준비해와서 일행을 즐겁게 만들어줬다...
옆에서도 지켜보지만 남을 항상 챙겨주려는 그 마음..정성이 갸륵하다.. 남편이 누군지 참 복 받았다...ㅋ
또한 준법서 만나는 김밥, 달걀, 컵라면...역시..우리의 호프이신 김○○ 차장님..불법행위를 마다하지 않으신다..
산에서 코펠버너를 꺼내 맛있는 김치라면....정상이라 차거운 바람에 속이 풀어지는 국물이 일품이다...
후식으로 팀장님과 정수석님이 싸온 만나고 달은 과일을 먹고...삼십여분의 즐거운 식사시간을 뒤로 한채
하산의 발걸음을 돌린다...상원사방향으로 갈거다...
하산길은 자신있는 나는 이번엔 선두조에 포함된다.^^;; 아픈 발다닥도 내려가는길은 좀 나은거 같다...
용문사쪽 갈림길로 향하니...돌길이 아닌 낙엽이 쌓인 흑길이 나온다....
운치가 있다..가을이고 낙엽이 싸여 단풍이면 더욱 멋있겠다고 생각해본다...
계곡 굽이굽이 이쁜길을 내려가 좀 힘들었지만 운치있고 마니먹고..잼나게 내려온거 같다..
한시간 반만에 내려오니... 공원쪽에 나들이 온 춘상객들 정말 삼삼오오 많다
하산을 완료하니 개운하다 ... 놀이공원 쪽...밑에서 후미 일행을 기다린다....
한○○ 님..선두조..나와..정수석..김부장님에게..무서운 제안을 한다...바이킹을 타잰다...다들 고개 설레설레다..
후미 일행들과 재빨리 연락을 취한다..집념이..대단하다...거긴..다 찬성이란다...
우리의 맘씨 좋은 팀장님..거절 몇번하다..나에게.. 지시하신다..젤 어리니까..대표로 여직원들 같이 타라고...ㅠ.ㅠ..
이삼십대 젊은 넘을 빨리 영입해야겠다..이럴때..이양○ 이친구가 이리 아쉬운적이 없었다..
표를 한장 더 사서 팀장님도 끼워버렸다.
죽음이다....조그만게..무지 높이 올라간다...애들이..미친거같다...이 가슴속에 짠한..토할거 같은
메스꺼움..공중에 뜬든한 미적거림....이걸..너무도 잘들 즐긴다... 바이킹 표돌이넘 여자들이 많아선지
더욱 마니..높이..올리는거같다..웃고있다..때려주고 싶다.. 간신히 참고...내렸다..
역시 여자는 독한거 같다...재미들 있단다...얼어죽을....
근처서 회식을 하면 가는길이 막힐거 같아 서울 근교로 일단 내빼기로 한다...
예전에 동생네 가족과 식사하던 양수리쪽..정약용 유적지내 감나무집이 생각나 그리로 일행들을 안내한다...
한강이 바라보이는 운치있는 곳이다... 산행서 힘들뺏으니 장어와 매운탕으로 맛나게 한잔 하며
식사를 하였다.... 일행중 준법 최 ○○ 바이킹에 맛이가서 암거도 못먹는단다...나보다 더 못타는
사람도 있나보다 했다.. 근데..표정이 장난이 아니다...사람잡을뻔 한거 같다..
우리일행들은 오붓하고 운치있고..힘나고..만난음식과 함께하는 봄의 한가운데에 들어선 사월에
이쁜 산행을 잘 마친거 같다.... 산이라는 매개체가 사람들을 일상의 날카로운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심리들을 하나로 묶어 따스하고 정감있는 표현을 하게 만들어 산행내내 소규모 인원이라도 즐거운거 같다..
식사시간에..우리의 호프 김수○ 님이 구경시켜줘...운동시켜줘...먹여줘..단돈 월오천원 회비에 이리 즐기게
해주는데 왜 가입들 안하고 왜 안오는지 모르겠다는 우스개 말씀에 웃으며..만만 커피한잔을 마시고
다음 정겨운 또다른 담산행을 위해 서로에게 인사들을 하며 한강변의 어스름이 내리는 기미를 뒤로한 채
저 멀리 산뒤로 숨어서 하늘을 붉게 물들여 놓은 이쁜 배경을 남기며 각자의 둥지로 향하기로 했다
다들 열시미 산행에 참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또한..마음을 나눠 주셔서 고마운 우리 산악회
다음에는 좀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바라며 4월 용문산행의 후기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