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1시간여 여러분과 같이
조선조 두분 왕과 왕후의
왕릉을 숲과 같이 돌아볼
수니라면 박래현입니다.
이 곳은
여러분들이 사전에 알고 오셨겠지만
조선조 태종과 원경왕후능인 헌릉과
순조와 순원왕후능인 인릉이
위치한 헌인릉입니다.
먼저
들어오시면서
처음 마주하는 나무보셨나요.
백년은 넘었을 것 같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죠!
생태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오리나무숲입니다.
여기 인릉뿐 아니라 옆의 헌릉에는
여기보다 더 오래된
오리나무가 있기는 하지만
넓은 지역에 숲을 이룬
오리나무는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왕과 왕후의 혼을 모신 곳이
어느 곳인지는 질문드릴까요?
네에, 종묘의 한 곳에
돌아가신 전체 왕과 왕후를 모셨죠!
그럼 이 곳 왕릉은 뭘까요?
종묘가 혼이라면 이 곳은
육신을 모신 곳으로
혼을 불러 제사를 드리기
위해 준비된 곳입니다.
부모공경을 잘 하시는 조상님들,
특히, 지존인 왕과 왕후는
좋은 곳에 잘 모시고 있습니다
背山臨水는 다 아시는 얘기지요.
여기 헌인능은 대모산을 배경으로
능의 전면인 남쪽으로는
세곡천의 지류가 흐르는 곳입니다.
하천이 흐르기도 하지만
왕릉안은 명당수라는 물이 흐르는데
이 명당수가 잘 관리되도록
습지에 강한 오리나무를 심었습니다.
뭐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은
조상의 지혜가 몸으로 느껴집니다.
왕릉으로 향하는 왕로와 향로
그리고 그 바깥의 잔듸밭...
잔듸밭은 가보면 축축합니다.
그 잔듸밭을 둘러싼 오리나무
넘 멋진 조경 아닌가요...
이제,
왕과 왕후를 제사지내는
신도각으로 가 볼까요.
영원한 쉼을 하고 있는 왕이
바라보는 탁트임과 오리나무숲...
그리고
왕릉쪽을 바라다 보면
소나무가 좌, 우, 후면을
차지하고 있죠.
마치 왕과 왕후에게 머리숙이듯
능을 향해서 가지들이 기울여 있습니다.
죽어서도 호강이네요.
실은 왕릉주변 소나무들은
왕릉의 빈 공간의 햇빛에 기울린
그런 모양새입니다.
환상을 깨뜨렸나요.
조상님네듵
의도적으로 그리 만드셨을 겁니다.
자,
이제 우리는 선조님들의
은공을 입으러 가시죠.
천천히 오리나무숲을 탐방하여
헌릉으로 이동하시죠!
오리나무숲을 지나시며
음, 습한 늪지대네 하셨죠.
그리고 여러나무도 만나셨죠!
나무이름은 모르셔도 상관없어요.
다 습지에 강한 식물들 입니다.
저기에
헌릉의 홍살문이 보이네요.
여기는 왕로는 멸실되어다고 합니다.
그래도
600년된 왕릉이 이리 잘 보전되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번엔
왕릉을 둘러싼 숲길을 걸어봐요.
대부분의 왕릉이
왕릉의 뒷편이나 옆면
그리고 두 능간의 길을
숲길로 잘 조성해두었습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 보완한 부분도
있겠지만 처음 능 조성시부터
만들어진 오래된 숲입니다.
왕릉의 탐상와 더불어
이 숲들을 걸으며 그 옛시절을
상상해보는것도 의미있겠죠!
능주변의 숲길은
대부분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여기 헌릉은 좀 다르기는 하지만
참, 인릉도 숲길이 있기는 한데
국가시설물이 있어 탐방이 않툅니다.
숲길을 1-20분 돌아들면
헌릉의 봉분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
가까운 곳까지 가서 탐방하세요.
찬란한 우리문화의 세계가 보입니다.
이제 탐방이 끝나갑니다.
고증않된 얘기하나 드릴께요.
저어기 꽃피면 밤에 환해진다는
야광나무가 있어요.
밤에도 불 밝혀드리려는
후손들의 배려였을까요.
이상으로
공식적인 숲과 함께하는
헌인릉 탐방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진행에서 불편한 점이
있으셨으면 조그만 점이라도
다음의 진행에 도움되도록
꼭 말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