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심 발현을 목격한 성녀 말가리다와 같이 사시던 수녀님들이 1685년 7월 20일에 예수 성심 성상을 공경하는 뜻으로 축일을 지내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파레 르 모니알 수도원에서 이 신심을 실시하자 곧 예수님께서는 성심의 특별한 은총을 내리심으로써, 예수 성심 성상을 공경하는 것이 얼마나 당신의 뜻에 올바르게 일치하는지 보여 주셨습니다. 수녀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규칙을 지켜 나갔고, 그 열성이 더해져 성장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말씀은 성녀 말가리다가 하신 다음의 말씀으로써 한층 더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즉 말가리다 성녀는 “나는 수련 수녀들의 지도자로 선정되었다. 8,9명의 수련 수녀가 성심 신심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듣고 성심 공경에 매우 열심하여 머지 않아 완덕에 나아가는 길에 커다란 진보를 이루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록 성심 공경이 그들에게 많은 괴로움을 가져다 주었으나, 그들은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더 활기있게 공경하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녀 말가리다는 1688년 8월에 교황청에서 예수 성심 축일 제정을 거절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원장 소매스 수녀님께 가셔서 “저는 이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파 성심상 앞으로 갔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때 ‘너 어찌하여 내 더욱 큰 영광이 될 이것을 애통해하느냐. 안심하여라’ 하는 대답을 들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과연 교황청에서 성심 축일을 제정하였고, 1889년 교황 레오 13세께서 이 축일을 대축일로 승격하셨으며, 어디서든 성대하게 이 축일을 지내기를 명하셔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