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공종중의 시작(수정)...

[정근원]

1) 경주정씨의 분파

분파(分派)는 장손(長孫)의 파(派)에서 분리되는 것을 의미하며, 지손(支孫)중에서 국가로부터 시호를 받고 불천위로 지정된 현조(顯祖)를 중심으로 하나의 단위(單位)로 파(波)를 형성(形成)하는 것이 원칙이나 조선 후기로 갈수록 관직이 비교적 높고 가문의 발전에 공이 있는 선조를 중심으로 분파되기도 했습니다.

지백호 시조님으로부터 42세손(世孫)이며, 문정공 정진후 중시조님의 종형제(從兄弟)인 정필(鄭弼)선조님께서 고려조(高麗朝)에 평장사(平章事)를 역임(歷任)하고 평장(平章)으로 시호(諡號)를 받아 평장공파(平章公派)의 파시조(派始祖)가 되셨습니다.

지백호 시조님으로부터 44세손(世孫)이며, 중시조님의 차자(次子)인 정이기(鄭頤奇)선조님께서 고려조(高麗朝)에 부마인 월성위(月城尉)로 봉해지시면서 월성위공파(月城尉公派)의 파시조(派始祖)가 되셨습니다.

지백호 시조님으로부터 46세손(世孫)이며, 중시조님의 4대손인 정현영(鄭玄英)선조께서 고려조(高麗朝)에 문하시중(門下侍中)(종1품관직)을 역임(歷任)하고 문헌(文獻)으로 시호(諡號)를 받아 문헌공파(文獻公派)의 파시조가 되셨습니다.

지백호 시조님으로부터 49세손(世孫)이며, 중시조님의 8대손인 정희계(鄭熙啓)선조께서 조선조(朝鮮朝)에 우의정에 추증되시고, 양경(良景)으로 시호를 받아 양경공파(良景公派)의 파시조가 되셨습니다.

경주정씨(慶州鄭氏)는 이렇게 문헌공파(文獻公派), 양경공파(良景公派), 월성위공파(月城尉公派), 평장공파(平章公派) 등의 사파종(四派宗)으로 분파(分派)되어 시조(始祖)로 부터 2060여년(餘年)의 유구(悠久)한 역사(歷史)를 이어 왔으며 78세(世)의 대종(大宗)을 이루고 있습니다.

2) 황산공 종중의 시작

황산공 종중은 양경공 정희계 선조님을 대파시조(大派始祖), 판윤공 정지례 선조님을 분파시조(分派始祖), 황산공 정탁 선조님을 현시조(顯始祖)로 모시는 문중을 말합니다.

정씨의 시조인 지백호 선조님으로부터 49세손(世孫)이시고 양경공파 파시조이신 양경공 선조님께서는 장자(長子)인 정길상, 차자(次子)인 정효상(문간공), 삼자(三子)인 정설상 등 세분의 아드님을 두시었습니다.

장자인 정길상 선조님께서는 다섯 분의 아들을 두셨으며, 첫째는 정지인(후무), 둘째는 정지의(판서공파), 셋째는 정지예(판윤공파), 넷째는 정지지(교리공파), 다섯째는 정지신(세마공파)입니다. 양경공파는 판서공파, 판윤공파, 교리공파, 세마공파, 문간공파 등 다섯개의 파(派)가 중심이 됩니다.

이 다섯 개의 대파(大派)중에서 황산공 종중은 양경공 선조님의 손자이신 판윤공 정지례 선조님을 분파시조(分派始祖)로 모시고 있습니다. 또한 아래의 계보 그림을 참고해 보신다면 정발 선조님께서 시호를 받으시면서 판윤공파에서 충장공파로 분파가 되었기 때문에 장손인 정탁선조님의 후손인 우리 문중은 황산공종중(또는 황산공파)으로 구분하게 된 것 입니다.

정희계 (양경공)

정길상 (판서공)

정효상 (문간공)

정설상

정지인

정지의 (판서공)

정지례 (판윤공)

정지지 (교리공)

정지신 (세마공)

(子斷)

정수덕 (석성공)

정문덕 (별제공)

정숭덕 (문천공)

정세준

정세걸

정세호 (삭녕공)

정세현 (도정공)

(后旡)

(后旡)

(양자)

정명선 (간성공)

정유선 (감사공)

정명선 (간성공)

국시호(國諡號)

(外孫奉祀)

사시호(私諡號)

황산공직계

정탁 (황산공)

정발 (충장공)

정각

<양경공에서 황산공까지의 계보>

3) 국시호(國諡號)와 사시호(私諡號)

시호(諡號)는 왕과 왕비를 비롯해 관직에 있던 사람이나 학식과 덕망이 높은 선비들이 죽은 뒤에 그의 공적과 행적에 따라 국왕으로부터 받은 이름을 의미하며, 조선 초기까지는 왕과 왕비, 왕의 종친, 실직에 있었던 정2품 이상의 문무관과 공신에게만 주어졌으나 후대로 내려오면서 그 대상이 완화되고, 확대되었습니다. 이렇게 나라(국왕)로부터 받는 시호를 국시(國諡) 또는 국시호(國諡號)라 하였고, 비록 국시를 받지 못했으나 학문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고 덕망이 높은 선비에겐 유림에서 시호를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고위 관직에 있었거나, 가문(家門)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우신 선조께 후손들이 시호를 만들어 올리기도 헸습니다. 이러한 시호들을 사시(私諡) 또는 사시호(私諡號)라고 합니다.

양경공과 충장공 선조님은 국시호(國諡號)를 받으셨고, 판윤공, 석성공, 삭녕공, 간성공, 황산공으로 이어지는 분들은 모두 사시호(私諡號)에 해당이 됩니다.

국시호와 사시호에 관계없이 선조님들 모두는 우리 후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받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업적이 대단 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될 것입니다.

4) 판서공(判書公) 정길상(鄭吉祥)

고려국(高麗國) 공민왕(恭愍王)16년[정미(丁未:1367년)]8월2일에 양경공의 장자(長子)로 출생하셨으며, 학문이 높고 문재에 밝아 공양왕(恭讓王)2년[경오(庚午:1390년)]에 진사시(進士試)와 문과시(文科試)에 연속으로 급제하셨습니다. 여러 관직을 거쳐서 삼사시랑(三司侍郞 : 正四品)에 오르셨고, 조선건국 이후에는 병조참의(兵曹參議:正三品),호조참의(戶曹參議:正三品), 예조참의(禮曹參議:正三品), 이조참의(吏曹參議:正三品) 등을 역임하신 이후에 승정원(承政院) 동부승지(同副承旨:正三品)와 좌부승지(左副承旨:正三品)를 거쳐서 품계가 가선대부(嘉善大夫:從二品 下界)로 승계(昇階)하시었고, 이조참판(禮曹判書:從二品) 겸(兼) 호분위 상호군(虎賁衛 上護軍 : 正三品)로 승직(昇職)하셨습니다. 조선국(朝鮮國) 세종(世宗)2년[경자(庚子:1420년)]8월29일에 향년 53세로 귀천하셨으며, 그 이후에 품계는 자헌대부(資憲大夫:正二品 下界), 관직은 정이품 이조판서(吏曹判書), 예문관대제학(藝文館大提學), 홍문관대제학(弘文館大提學)등으로 추증(追贈)되셨습니다.

묘소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문중 묘역에 조부이신 양경공 선조님과 아들인 정지례 선조님과 같이 모셔져 있습니다.

5) 판윤공(判尹公 ) 정지례(鄭知禮)

조선국(朝鮮國) 태조(太祖)7년[무인(戊寅:1398년)]2월2일에 판서공의 삼자(三子)로 출생하셨으며, 태종(太宗)18년[정유(丁酉:1417년)]에 진사시(進士試)에 급제하시었고, 세종(世宗) 21년[무오(戊午:1438년)]에 문과시(文科試)에 급제하신 이후에 여러 관직을 거쳐서 품계는 자헌대부(資憲大夫:正二品 下界), 관직은 예조판서(禮曹判書:正二品), 판한성부윤(判漢城府尹:正二品), 예문관대제학(藝文館大提學:正二品) 등을 역임하셨습니다. 세조(世祖)10년[을유(乙酉:1465년)]7월12일에 향년 67세로 귀천하셨습니다.

묘소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문중 묘역에 조부이신 양경공 선조님과 부친이신 정길상 선조님과 같이 모셔져 있습니다.

6) 석성공(石城公) 정수덕(鄭守德)

조선국(朝鮮國) 세종(世宗)17년[병진(丙辰:1436년)]10월5일에 판윤공의 장자(長子)로 출생하셨으며, 품계는 통훈대부(通訓大夫:正三品 下界), 관직은 석성현감(石城縣監)을 역임하시었습니다. 중종(中宗)2년[갑진(甲辰:1484년)]5월4일에 향년 48세로 귀천하신 이후에 예조참판(禮曹判書:從二品)에 추증(追贈)되셨습니다.

묘소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광동리(麻田西面古陵廣洞戌坐) 문중묘역에 모셔져 있습니다.

7) 삭녕공(朔寧公) 정세호(鄭世豪) 선조님

조선국(朝鮮國) 성종(成宗)8년[병신(丙申:1476년)]9월18일에 석성공의 삼자(三子)로 출생하시었으며, 석성공의 장자는 후대(後代)가 없고, 차자의 후대는 종손(宗孫)의 종통을 이어가는데 문제가 있어, 선조님들께서 삭녕공의 후대로 종계(宗系)가 계승되는 것으로 결정하셨습니다. 공(公)께서는 중종(中宗)2년[정묘(丁卯:1507년)]에 사마시(司馬試)에 급제를 하셨고, 중종(中宗)18년[갑신(甲申:1524년)]8월에 수운판관(水運判官:從五品)에 천거(薦擧)되셨습니다. 병자(丙子:1516년)년에 한성부참군(漢城府參軍:正七品)을 거쳐서 신사(辛巳:1521년)년에 공조좌랑(工曹佐郎:正六品)에 임명되시었고, 그 이후에 형조좌랑(刑曹佐郎:正六品),호조좌랑(戶曹佐郎:正六品)을 거쳐서 임진(壬辰:1532년)년에 충훈부도사(忠勳莩事:從五品), 계사(癸巳:1533년)년에 영유현령(永柔縣令:從五品), 무술(戊戌:1538년)에 군기시판관(軍器寺判官:從五品)과 한성부판관(漢城府判官:從五品), 기해(己亥:1539년)년에 형조정랑(刑曹正郎:正五品)을 거쳐서 삭녕군수(朔寧郡守:從四品)에 임명되셨습니다. 중종(中宗)39년[갑진(甲辰:1544년)]2월6일에 향년68세로 귀천하셨습니다.

간성공 정명선 선조님의 양부(養父)가 되시며, 묘소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광동리(麻田西面古陵廣洞乙坐) 문중묘역에 모셔져 있습니다.

8) 도정공(都正公) 정세현(鄭世賢) 선조님

조선국(朝鮮國) 성종(成宗)10년[무술(戊戌:1478년)]1월13일에 석성공의 사자(四子)로 출생하시었으며, 중종(中宗)2년[정묘(丁卯:1507년)]에 사마시(司馬試)에 급제를 하시었고, 을유(乙酉:1525년)에는 문과(文科)에 급제하셨습니다.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正六品)을 거쳐서 공조좌랑(工曹佐郎:正六品) 겸(兼) 춘추관기서관(春秋館記事官:正六品)을 역임하시었고, 이어서 평안도도사(平安道都事:從五品)와 형조정랑(刑曹正郎:正五品) 그리고 이조정랑(吏曹正郎:正五品)을 거쳐서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正四品)과 군기시첨정(軍器寺僉正:從四品)에 임명되시었으며, 장흥부사(長興府使:從三品)로 재직시에 모함으로 파직(罷職)되시었으나, 성균관사예(成均館司藝:正四品)로 재기용(再起用)되시었으며, 남원부사(南原府使:從三品)로 승직하신 이후에 득병(得病)하여 1년간 휴양하시었습니다. 이후에 봉상시부정(奉常寺副正: 從三品)과 사섬시정(司贍寺正:正三品), 장악원정(掌樂院正:正三品), 봉상시정(奉常寺正:正三品)을 거쳐서 품계는 통정대부(通政大夫:正三品 上界), 관직은 돈녕부도정(敦寧莩正:正三品)를 역임하셨습니다. 명종(明宗)3년[정미(丁未:1547년)]8월19일에 향년69세로 귀천하셨으며, 그 이후에 이조참판(吏曹參判:從二品) 겸 지경연춘추관사(知經筵春秋舘事)에 추증(追贈)되셨습니다.

간성공 정명선 선조님의 생부(生父)가 되시며, 묘소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광동리(麻田西面新陵廣洞乙坐) 문중묘역에 모셔져 있습니다.(재실 뒤편 階上)

9) 감사공(監司公) 정유선(鄭惟善)

출생년월일이 족보에 미기(未記)되어 알 수는 없으나, 도정공의 장자(長子) 출생하시었으며, 중종(中宗)23년[무자(戊子:1528년)]에 문과(文科)에 급제하시었고, 여러 관직을 거쳐서 품계는 가선대부(嘉善大夫:從二品 下界), 관직은 경기관찰사(京畿觀察使:從二品)를 역임하셨습니다.

자단(子斷)이 되어 외고손(外高孫)의 외손봉사(外孫奉祀)를 받으시며, 묘소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광동리(麻田西面新陵廣洞酉坐) 문중묘역에 모셔져 있습니다.

참고 :

사위 : 현감(縣監)이극성(李克誠), 외손(外孫):현감(縣監)이영립(李榮立)

외증손(外曾孫):이행문(李行文), 외고손(外高孫):현령(縣令)이이태(李爾泰)

10) 간성공(杆城公) 정명선(鄭明善)

조선국(朝鮮國) 중종(中宗)12년[정축(丁丑:1517년)]9월18일에 도정공의 차자(次子)로 출생하셔서 삭녕공의 양자가 되셨으며, 중종(中宗)29년[갑오(甲午:1534년)]에 진사시(進士試)에 급제를 하셨습니다. 세마(洗馬:從九品 武官)를 거쳐서 품계는 통훈대부(通訓大夫:正三品 下界), 관직은 한성부서윤(漢城府庶尹:從四品), 간성군수(杆城郡守:從四品) 등을 역임하셨습니다. 명종(明宗)22년[병인(丙寅:1566년)]에 향년49세로 귀천하셨습니다.

묘소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광동리(麻田西面新陵廣洞酉坐) 문중묘역에 모셔져 있습니다.

11) 황산공(黃山公) 정탁(鄭擢)

조선국(朝鮮國) 중종(中宗)36년[신축(丁丑:1541년)]8월26일에 간성공의 장자(長子)로 출생하셨으며, 선조(宣祖)13년[기묘(乙卯:1579년)]에 사마시(司馬試)에 급제를 하셨습니다. 여러 관직을 거쳐서 품계는 승훈랑(承訓郎:從六品 上界), 관직은 종육품(從六品) 황산도찰방(黃山道察訪)을 역임하셨습니다. 선조(宣祖)30년[병신(丙申:1596년)]에 향년55세로 귀천하셨습니다.

묘소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광동리(麻田西面新陵廣洞亥坐) 문중묘역에 모셔져 있습니다.

12) 충장공(忠壯公) 정발(鄭撥)

간성공 선조님의 차자(次子)이시고, 조선조에 관직에 나아가 위천군수(渭川郡守), 훈련원부정(訓鍊院副正) 등을 역임하시고, 품계는 정삼품(正三品) 상계에 해당하는 절충장군(折衝將軍), 종삼품(從三品) 부산진첨사(釜山鎭僉事)로 재직 시에 임진왜란을 맞아서 부산진성에서 왜군과 전투 중에 전사하셨습니다. 후에 종일품(從一品) 하계에 해당하는 숭정대부(崇政大夫), 관직은 종일품(從一品) 의정부좌찬성(議政府左贊成) 겸 판의금부부사(判義禁府事), 오위도총부도총관(五衛都摠莩摠管)으로 추증되시었고, 시호는 충장(忠壯)입니다.

묘소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광동리 새능 문중묘역에 모셔져 있습니다.

사실과 다르고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지적해주시고, 저 또한 관심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수정과 첨가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6년 10월 27일 후손 정근원 올림

[한송]

판윤공 知禮는 之禮의 잘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