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SP 유닛 제작경험과 작은 노하우>
MIC/SP 유닛의 설계도를 보면 간단해 보이잖아요?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부품 몇개를 연결하는 것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유닛을 만들면서
저를 좌충우돌하게 만든 여러가지 사항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첫째, 우선 제일 중요한 부분이 “PC라고 다 똑같은 PC가 아니다”라는 겁니다.
PC를 조립을 했건, 공장(메이커)에서 일률적으로 찍어낸 PC이건 간에.. PC마다 개인별로
윈도우(O/S) 설정값이 다 다르기 때문에 PC라고 다같은 PC가 아닙니다.
따라서, 마이크유닛을 제대로 만들었음에도 동작은 제대로 하지 않을 수가 있읍니다.
그러나 유닛 부품수가 간단해서 대개는 한번에 동작이 잘 됩니다.
둘째, 사운드카드에 따라서 되는것도 있고 않되는 것이 있읍니다.
사운드카드가 5.1채널, 7.1채널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PC에서 사운드용으로 쓸땐 고급카드가
더 좋을지 몰라도.. 햄용 유닛으로 쓸땐 사운드카드에 따라 비싼것이 더 좋은건 아닙니다.
각 특성이 달라서 더 비싼 제품을 유닛용으로 쓸때 트러블이 더 있을 수 있읍니다.
사운드카드는 2~3K 정도하는 가장 싼 걸 쓰세요. 조금 비싸다고 더 좋은건 아닙니다.. ㅋ
HL5KY 오엠님 글대로.. 하라는 대로 하면 됩니다..^^*
셋째, Y케이블의 메이커에 따라서 되는것도 있고 않되는 것도 있읍니다.
똑같은 Y케이블임에도, 연장케이블도 같은 3극짹의 연장선을 사용했음에도, 케이블 불량이 아님에도..
유닛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읍니다. 제가 여기서 가장 헤멧읍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읍니다. Y케이블 또는 Y젠더 다 마찬가지 현상입니다.
넷째, PC와 유닛의 각 부품간 3.5mm 연결짹이 3극인가? 4극인가?
유닛에서 사운드카드로 가는 선 또는 사운드카드에 연장케이블을 연결할 때(Y케이블, 연장케이블등)
혹은 3,4극 짹의 연장케이블을 혼합해서 사용한 경우에도 동작이 되는 수도 있고 않되는 수가 있읍니다.
이건 상식이죠..^^*
예를들어 스피커에 3.5mm 4극짹을 끼웠을때 스피커가 불량이 아님에도 소리가 들리는 스피커도 있고
않들리는 스피커도 있읍니다.
다섯째, 저는 미니딘 6핀짹을 납땜하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읍니다.
미니딘 짹은 핀 6개가 원형으로 촘촘하게 박혀있어서 6개핀에 배선을 납땜하기가 가장 어려웠읍니다.
또한 짹 양쪽으로 어스핀이 1개씩 있는데 여기가 어려웠읍니다. 테스트할 때는 핀에 꼽기만했는데..
막상 납땜을 하려니 핀 간격이 너무 좁아 하는 수 없이 바깥쪽으로 약간 벌려놓고 납땜 했읍니다..^^*
핀 6개가 촘촘히 원형으로 박혀있는 미니딘은 잘못하면 옆핀과 합선되기 쉽습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근데, 6핀 미니딘 짹이 이렇게 핀이 아닌 키보드의 PS2 짹(암) 처럼 케이블이 달려있는 것도 있다합니다.
그런것은 쉽게 연결할 수 있겠지요. 한번 구해봐야 겠읍니다.
여섯째, 3.5mm 짹은 다리(발?)을 뺀치로 약간 돌려놓으면 납땜하기 쉽습니다.
짹은(암) R,T를 합땜해야 하는데 이때 다리(발)의 방향이 다리의 모서리부분에 납땜하게 되어 어렵습니다.
이때에 납땜할 부분만 뺀치로 90도정도 돌려놓으면 모서리가 아닌 평평한 곳에 납땜하게 되니 쉽습니다.
(R,T)다리를 뺀치로 오무려놓고 납땜할 까도 생각했는데 부품이 고장날까봐 그렇게는 않했읍니다..ㅋ
납땜인두를 다리에 너무 오래대고 땜하면 식었을 때 다리부분이 녹아서 흔들거리는 경우가 있읍니다.
인두를 가장 짧은시간 안에 납땜을 마쳐야 합니다.. ㅋ
일곱째, MIC/SP 유닛 위에 설치한 PTT 빨간버튼과 온오프 스위치는 병렬연결 입니다.
HL2KV오엠님의 방식입니다. 따라서 온에어할 때 PTT버튼을 쓰던지, 온오프 스위치를 쓰던지..
아님, 3.5mm잭에서 길게 연장케이블로 뽑은 PTT버튼을 이용하는 지는 편한대로.. 입맛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ㅋ
저는 3.5mm짹에서 연장 케이블로 뽑은 PTT 스위치를 사용합니다. 유닛에 손대지 않아도 되고..
손에 PTT 스위치만 잡으니 느긋하게 편하고, 마이크를 넘길때 철컥하는 소리가 상대방에 않들어 갑니다.
방송에서 기상케스터가 손에 스위치들고 일기예보 하는 식이죠..ㅋ
이 스위치를 무선으로 개발하면 마이크유닛을 샤크룸위에 높이 놔둬도 상관없고 더 편할텐데..^^*
저는 PTT 연장스위치를 리시버의 짹은 살리고 귀에끼는 수신부를 짜르고 빨간 보턴스위치를 달았읍니다.
스위치는 손으로 잡는 부분이라서 납땜부분을 절연테프로 절연조치하고 수축고무로 마감했읍니다.
위 사진의 밑에서 위쪽으로 3번째 사진입니다.. 디지털하려고 눈에 보이면 무조건 짤라쓰니 남아나는게.. ㅋ~
여덟번째, 온에어를 하다보면 PC의 사운드카드 설정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읍니다.
HL5KY오엠님 표현을 빌리자면 “빨간색 주차금지 표시“가 다시 잠기는 경우가 종종 있읍니다. 확인해야 합니다.
아홉번째, 케이스에 구멍을 뚫을 때에 연필로 표시하고 드릴을 돌려도 표면이 매끄러워서 그 자리에 정확하게
뚫리지 않고 옆으로 비틀어져서 엉성하게 뚫립니다.
이때는 가느다란 드릴로 먼저 구멍을 뚫고 다음에 다시 부품구경에 맞는 드릴로 뚫으면 정확하게 뚫립니다.
이렇게들 하시죠? ^^*
드릴작업시 주의할 점은 작은 프라스틱 조각에 구멍을 뚫는중, 프라스틱이 획~ 돌아가서 손을 다칠수 있읍니다.
옆으로 삐져 나갈수도 있고요.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프라스틱이라서 작업도중 깨지기라도 하면 작업 땡칩니다. 구멍은 힘주지 말고 천천히 여유있게 하세요.
어? 이 문장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문장인것 같은데? 네.. 여기까지만..ㅋ~
열번째, 각 부품간 어려운 납땜작업을 다 끝내고 난후, 케이스에 담을때에 또다시 난감함에 봉착될 수 있읍니다.
뭐냐면.. 각 부품중에 미니딘 짹이 구멍으로 않들어가게 됩니다. 직경을 재서 구멍을 뜷었음에도 케이스 안에서
바깥쪽으로 넣어야 하는데.. 미니딘의 납땜을 모두 떼내고 케이스구멍에 끼운후 다시 6핀을 납땜하게 됩니다.
이거 표현이 어려운데요. 직접 당해 봐야 무슨말인지 압니다. 그 어려운 6핀 납땜을 한건데..ㅋ
앞이 캄캄해 지는걸 느낄 수 있읍니다. 신경질도 나고.. 한숨도 나오고.. 허탈합니다..ㅋㅋ
저는 다행히 안쪽이 아닌 바깥쪽에서 6각 너트를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어쩌다 이빨이 물려서 겨우 너트를
조일 수가 있었읍니다. 미니딘 납땜 해체하지 않고 조립했읍니다. 다행이죠.. 휴~
열한번째, 유닛이 동작하지 않는, 맘에 들지않게 동작하는 몇가지 이유들
제일먼저 유닛의 각 부품간의 배선연결은 제대로 됐는가?를 다시 점검합니다. 다음으로 각 부품들의
납땜부분에 합선은 없는가?를 점검합니다. 특히, 미니딘 6핀짹의 납땜이 잘 되었어도 케이스에
구겨넣는 과정에서 합선을 유의해야 합니다. 납땜하기 전에 수축고무를 끼고 납땜하면 좋은데..
가지고 있는게 없어서.. ^^
스피커 물리는 자리에 스피커 종류에 따라서 소리가 나는게 있고 않나는 것이 있읍니다.
또한 스피커 물리는 자리에 스피커 대신 리시버를 끼워봐도 들리는 리시버와 않들리는 리시버가 있읍니다.
같은 3극짹 끼리임에도 그렇습니다.
MIC/SP 유닛은 부품이 몇개 않되서 HL5KY 오엠님의 그림 설명만 잘 읽고 제작하면 큰 어려움 없읍니다.
문제는 동작이 제대로 한될 때, 케이블연결 확인과 PC에 유닛을 설치하고 설정을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유닛의 가장 큰 매력은 부담없이 만들 수 있고, 송수신시에 음질 명료도가 아주 좋다는 것입니다.. ^^*
글을 마치면서..
디지털 핸디도 없고, HF대 리그는 박스에서 잠자고, 전화하자니 전화번호도 모르겠고..
카페의 Q&A 질의응답 코너에도 적당한 답을 찾을 수 없어서.. 이 부분에서 아주 답답했읍니다.
디지털을 접하면서 알게된 전화번호는(오엠님은) HL4CNR 오엠님 뿐이라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오엠님께 전화를 해댓읍니다. 죄송해요, 구오엠님.. 이젠 Wires-X에서 콜 할께요..^^*
제 QTH가 부천시 상동역 근처입니다. 유닛 테스트는 끝났는데 케이스를 기다릴 수가 없어서 7호선 타고
엘레파츠에 들러 케이스를 직접 들고 왔읍니다. 상동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 엘레파츠가 그리 멀지 않습니다.
이제 조립을 끝내고 저의 마이크/스피커 유닛의 멋진 사진을 올립니다.
외경과 뚜껑을 열고 찍은 내부사진입니다.
아마추어 햄은 꼭 기계를 열어서 내장을 다 들여다 봐야 직성이 풀리잖아요? ㅋ~
내장?? 네.. 곱창이 아니라 내부장치(內部裝置)의 준말입니다.. ^^*~
간단한 작업인데 뭔 이유가 그리도 많았는가?.. 네, 촛짜라 그렇습니다..ㅋ
감사합니다.. de HL2DCM
디지털통신? 본 카페에 답이 있읍니다.. ♬~~
XYL한테 디지털핸디 산다고 하면, 생명보험에 들어둬야 하나요?.. ㅋ~
첫댓글 ㅋㅋ 드뎌 성공 하셨군요..
축하 합니다..
오늘 HL5QQ 오엠님과 온에어 중에.. PTT를 유닛위에 있는 푸쉬버튼이나 온오프스위치도 좋치만..
길이를 길게해서 발로 밟는 PTT로 하면 좋치 않겠느냐는 제안에..
유닛옆에 있는 3.5mm PTT 연장짹에 길이를 길게해서 발PTT(발로 누르는 미싱처럼) 해볼 생각입니다.
편리할 것 같습니다.. ㅋㅋ~
자세한 제작기 감사합니다. 저도 나중에 한번 시도해 보겟습니다.
장황하게 늘어 놨지만.. 미니딘에 PTT스위치와 3.5mm짹 3개만 연결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내용입니다.
요즘 제 신호좋고 명료도 좋다는 리포트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