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정견월이 염불로 수년간 이어진 악몽의 업을 소멸하다
내 이름은 정견월(丁見月)이며, 여자이고 올해 스물네 살이다. 나는 강소성 정강(靖江) 사람으로, 상해 화동정법학원(華東政法學院)에 재학 중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성정이 매우 사나워 살생을 좋아하였는데, 살생하는 장면을 보기만 하면 곧바로 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곤 하였다. 피비린내 나는 장면은 나에게 이상할 만큼 강한 끌림이 있어, 피가 흐르고 처참한 울부짖음이 들려도 조금도 측은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매우 즐겁게 느껴졌고, 내가 직접 한 번 실컷 해 보지 못한 것이 한스러울 정도였다.
어릴 적부터 나는 매일 꿈을 꾸었는데, 잠들기만 하면 반드시 꿈을 꾸었고, 꿈을 꾸기만 하면 반드시 귀신을 보았다. 꿈속에서 겪는 일들은 너무도 생생하여 마치 몸소 그 자리에 있는 것과 같았으며, 낮잠을 잘 때도 예외가 없었다. 밤에 몇 차례 깼다가 다시 잠들면 그때마다 귀신이 나타났는데, 얼굴은 흉측하고 형상도 제각각이어서 흡혈귀나 머리가 큰 귀신 같은 것들이었고,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본 것은 강시(殭屍)였다.
나는 자주 이런 꿈을 꾸었다. 내가 대장군이 되어 갑옷을 입고 날카로운 무기를 손에 쥔 채 홀로 산꼭대기에 서 있는 것이다. 온 산봉우리에 시체가 가득하여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 귀신들은 수시로 내 좌우에 나타나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혔고, 밤에 잠들 때나 낮에 잠시 잠들 때에도 늘 나를 공포 속에서 살게 하였다. 말하자면 눈을 뜨고 있을 때에는 인간 세상에 살고 있었지만, 눈을 감는 순간에는 곧바로 귀신의 세계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식도 점점 강해졌다. 꿈속에서 나는 매우 강한 힘을 지니고 있었고, 마주치는 귀신들 또한 극도로 흉악하였다. 나는 언제든지 날카로운 검 한 자루를 변화해 내어 스스로를 지키는 동시에 그 귀신들을 베어 죽이곤 하였는데, 그러면 과연 한동안은 그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좋은 때는 오래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다시 몰려왔고, 이전보다 더욱 흉포해졌다. 매일 밤 베고 또 베는 싸움이 이어졌지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나를 더욱 괴롭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생활과 수면의 리듬이 심하게 흐트러졌으며, 잠의 질은 극도로 나빠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에 열이 나 있었고, 공부를 하려 해도 도무지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하루 종일 머리가 어지러운 상태가 계속되었다.
그동안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았고, 몇몇 출가한 스님들까지 찾아가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끝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몹시 괴로웠다. 어머니는 자주 나를 위해 방생을 하고 경을 읽어 주셨으며, 나 역시 직접 경을 읽고 주문을 외우며 혹시나 도움이 되기를 바랐으나, 효과는 그다지 뚜렷하지 않았다. 특히 밤이 되면 나는 감히 경을 읽거나 주문을 외우지 못하였는데, 불법과 관련된 것은 무엇이든 전혀 건드리지도 떠올리지도 못하였다. 조금이라도 접촉하기만 하면 곧바로 귀신들이 내 주변을 에워싸는 느낌이 들었고, 눈을 감기만 하면 그들의 모습이 그대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상태를 동급생들에게 조금이라도 털어놓으면, 믿어 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공감해 주는 이도 없었으며, 위로해 주는 이 또한 없었다. 그럴수록 나는 점점 더 외롭고 의지할 곳이 없다는 느낌에 빠져들었다. 나는 본래 전생과 내생을 믿는 사람이었고, 스스로 불교와 인연이 있다고 여겨 왔다. 그러나 경을 읽고 주문을 외워도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불법을 믿는 것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나는 거의 신앙을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고, 심지어 다른 종교로 바꿔 믿어 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나는 오로지 명호만을 부르는 한 동급생을 알게 되었다. 그 친구는 내가 하는 말을 전부 믿어 주었으며, 그로 인해 나는 마치 내 말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친구는 나에게 “그냥 ‘나무아미타불’ 한 구절만 불러 보라. 반드시 효과가 있다”고 권하였다. 나는 호기심이 생겨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짧디짧은 나무아미타불 명호 한 구절을 부른다고 해서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내가 겪고 있는 혼란과 고통을 완전히 풀기 위해, 7월 21일 이 동급생은 일부러 나를 데리고 상해에서 안휘성 선성(宣城)에 있는 홍원사(弘願寺)로 가서 정종 스님을 찾아뵈었다. 그 스님은 바로 이 동급생의 귀의사(歸依師)였다.
스님께서는 먼저, 내가 늘 이런 악몽을 꾸고 살생을 좋아했던 이유는 전생의 살생업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업력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니, 반드시 염불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구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윤회가 너무도 괴롭다고 하셨다. 또 나에게는 불연(佛緣)이 매우 깊다고 하시면서, 귀신들에게는 모두 신통력이 있어 누가 자신들을 제도해 줄 수 있는 불연이 있는지를 알고 있으며 보통은 사람을 잘못 찾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여러 차례 내 꿈에 나타난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자신들이 진정으로 괴로움을 벗어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나의 공덕을 회향해 달라는 뜻이라고 하셨다.
스님께서는 또 귀신들은 사실 매우 가엾은 존재로 극심한 고통 속에 있으니, 반드시 자비심과 연민심, 참회심을 내어 진실한 마음으로 염불하여 그들에게 회향하면 능히 그들을 천도할 수 있고, 밤의 꿈도 편안해지며, 임종 시에는 왕생하게 되니 조금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내가 “밤에는 무서워서 염불을 못합니다. 염불만 하면 그들이 다 찾아옵니다”라고 말하자, 스님께서는 분명하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괜찮다. 그냥 염불해라. 찾아오는 것이 오히려 좋은 일이다.”
내가 다시 물었다.
“예전에도 그들에게 경문을 읽고 회향한 적이 있는데, 왜 효과가 없었을까요?”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경을 읽는 것은 염불만 못하다. 염불은 공덕이 크고, 효과도 분명하기 때문이다.”
스님께서는 나에게 모든 경과 주문을 내려놓고, 오로지 부처님 명호만 부르라고 하셨다. 또 내가 어떻게 회향하는지를 물으시기에, 나는 매일 한 번씩 “위로는 네 가지 크신 은혜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삼악도의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하리(上報四重恩,下濟三途苦)”라는 회향게를 외운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게송은 아주 좋다. 다만 보통 사람들이 이렇게 한 번 외우는 것은 너무 포괄적이어서 대상이 분명하지 않다. 이미 회향해야 할 특정한 대상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 특별히 회향해야 한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다시 귀신을 보게 되면 그 자리에서 즉시 염불하여 그들에게 회향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스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마음이 홀연히 트이면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하였고, 그동안 내가 해 왔던 모든 일들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로써 수년 동안 이어져 온 악몽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줄기 빛을 보게 되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반드시 서방정토에 왕생하겠다고 발원하고, 서방 극락정토에 이르는 길은 오로지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것뿐이며, 자비하신 아미타불께서 반드시 맞이하러 오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첫날부터 나는 스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랐다. 행주좌와를 가리지 않고 일심으로 오로지 부처님 명호를 불러 그 공덕을 그들에게 회향하였다. 하루가 지나고 보니, 수를 세어 가며 부른 것만도 거의 사만 번에 이르렀고, 수를 세지 않은 것은 아예 계산에 넣지도 않았다. 이것은 나의 인생에서 참으로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이전에는 늘 경만 읽고, 염불은 가끔 조금 했을 뿐이었다. 밤이 되자 눈을 감는 순간 곧바로 수많은 귀신을 볼 수 있었는데, 분위기는 몹시 음산하고 공포스러웠다. 나는 곧바로 염불하여 그들에게 회향하였다. 이 한 무리가 회향을 받고 떠나면 곧 다음 무리의 귀신들이 다시 거세게 몰려왔다. 잠을 이룰 수가 없었기에, 그날 밤 나는 밤새도록 진심으로 염불하였다.
이튿날 아침, 나는 스님께 전날 밤의 상황을 보고하며 물었다.
“염불을 하는데도 왜 잠을 잘 수가 없을까요?”
내 마음속에는 솔직히 걱정이 있었다. ‘염불을 해도 여전히 예전과 같다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스님께서는 계속해서 염불하라고 하시며, 하루에 삼만 번씩 염불하면 칠 일을 넘기지 않고 반드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과연 그날 밤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귀신들의 수가 첫날처럼 많지 않았고, 그들의 눈빛도 이전처럼 흉악하지 않았다. 나는 그들에게 차례대로 줄을 서서 공덕을 받으러 오라고 하였는데, 그들은 정말로 말을 잘 듣고 하나씩 내 앞에 나타났다. 내가 그들의 흉측한 얼굴을 무서워하자, 그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내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공덕을 받았다. 이것은 내가 난생처음으로 귀신이 나에게 절하며 무릎을 꿇는 꿈을 꾼 일이었다.
셋째 날, 곧 6월 19일은 관세음보살 성탄일이었다. 나는 큰 행운으로 정종 스님의 문하에서 삼보에 귀의하게 되었다. 부처님 앞에서 나는 진심으로 그동안 지어 온 악업을 드러내어 참회하고, 살생을 끊고 방생하며 널리 선행을 닦겠다고 서원하였다. 자비하신 아미타불을 마주하니, 마음 깊은 곳에서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친근감이 일어났고, 마음은 평화롭고 안정되었다. 그날도 하루 종일 염불하였다. 밤이 되자 마음속에 아직도 공포가 남아 있었으나, 놀랍게도 그날 밤에는 꿈을 하나도 꾸지 않고 아침까지 편안히 잠들 수 있었다. 그 뒤로 며칠 동안 연이어 아무 일도 없었고, 그 귀신들은 다시는 내 꿈에 나타나지 않았다. 스님께서 내게 어떠냐고 물으시자, 나는 기쁨 가득한 마음으로 반쯤 농담 삼아 이렇게 말씀드렸다.
“이제는 정말로 다시 오지 않아요. 오히려 좀 적적하고 썰렁한 느낌까지 들어요.”
참으로 불력의 불가사의함과 아미타불 대비원력의 불가사의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불과 며칠 사이에 나를 여러 해 동안 괴롭혀 온 악몽이 모두 사라졌으니, 불법이 끝이 없고 염불이 참으로 불가사의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어머니 또한 아미타불을 부르기 시작하셨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정견월(丁見月) 기록, 2005년 7월 28일)
생각건대:
악몽에 시달린 것은 살생업이 무거웠기 때문이요
여러 해 경전과 주문을 외워도 효험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일심으로 오로지 아미타불 명호를 부르니
사흘 만에 모든 귀신이 자취를 감추었네.
첫댓글 홍원염불회 어느 연우님께
있었던일과 비슷한 사례
같습니다 제도 받고 싶으면
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밤마다 귀신들이 줄지어
왔는데 염불해주면 모두
사라졌다고 들었습니다
귀신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고
제도해야할 귀도중생으로
여기며 저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념염불 할때 영가에게
직접 들려준다는 맘으로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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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
정종법사님 사진 넣어서
해 달라고 했는데 닳았나요?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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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향전칭(一向專稱)일향전념(一向專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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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念佛真好)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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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찬탄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합장
저도 처음 염불을 시작하고 6개월 정도 되었을 무렵부터 안 꾸던 꿈을 꾸게 되고 꿈속에 알수 없는 얼굴들이 나와서 업장이 녹는 과정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꿈이 아닌 일상에서 보이기 시작했고 마치 증명사진을 보는 것처럼 모습이 보였는데 아주 평범한 일반인 모습으로 두려움이나 무서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 연우에게 왜 그런게 보이는지 물어보니 영가들이 염불회향을 받으러 찾아온 것이니 염불을 해주라고 해서 그때부터 염불회향을 해주기 시작했는데 한 번의 염불에 바로 모습이 지나가고 다른 모습으로 바뀌면서 증명사진 슬라이드 쇼를 보는 것 같았고 하루에 많으면 열댓명정도에 적으면 대여섯정도가 보통 잠자리에 들 무렵에 보였습니다.
그렇게 그집에선 늘상 그렇게 염불을 해주다가 몇년 전 이사를 했는데 이상하게도 이사를 하고 나서는 더이상 찾아오는 영가가 없어서 의아했습니다.
그러다 아는 지인의 집에 갔을 때 또 제주도에 갔을 때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 원인을 추측해보니 귀신이나 영가들의 인연이 있는 자리에 가면 그 현상이 있는 것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살았던 집은 맞은편에 천주교 신자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그 부인이 장례식장에 근무하는 분으로 아마도 그 장례식장에 들어온 영가들이 그 사람을 따라서 염불자인 저를 찾아온게 아닌가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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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참으로 불가사의한 경험
찬탄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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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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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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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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