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이웃 동네 금매리에는 봄이면 꼭 찾아오는 단골 고객들이 있다. 떼를 지어 마을 위쪽 소나무 숲에 민가의 지붕 바로 위까지 하얀색과 회색의 군무가 펄럭인다. 반겨주지 않아도 그맘때면 언제나 그 동네 소나무 가지에만 내려앉는다. 겉모습으론 동네에 아무런 폐해가 없는 것 같아 보인다. 어쩌면 참 목가적인 풍경이다. 그런데 주민들의 생활은 그렇지 않다. 잠시만 방관하면 새똥들 속에 빨랫감과 차량 지붕들이 성하질 않다. 그래도 주민들은 공생의 법칙대로 낯익어 살아간다. 봄이 되면 다시 오고 늦여름에는 새끼 키우기가 끝이 나서 모든 가족들이 소리도 없이 떠나는 철새들에게 원망의 마음도 아쉬운 미련도 없이 그냥 절제된 민심으로 똑같은 세월을 반복하면서 새똥 치우고 또 치우고 또 보내고…. 금매동의 주민은 자연 속에서 철새인 왜가리들과 공생의 관계가 정립이 되어 있다. 그것이 이 동네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참 쉽고도 어려운 공존의 철학이 이 동네에서는 보편화가 되어서 잘 살아가고 있는 보기 좋은 모습이다.
첫댓글 이웃 동네 금매리에는 봄이면 꼭 찾아오는 단골 고객들이 있다. 떼를 지어 마을 위쪽 소나무 숲에 민가의 지붕 바로 위까지 하얀색과 회색의 군무가 펄럭인다. 반겨주지 않아도 그맘때면 언제나 그 동네 소나무 가지에만 내려앉는다. 겉모습으론 동네에 아무런 폐해가 없는 것 같아 보인다. 어쩌면 참 목가적인 풍경이다. 그런데 주민들의 생활은 그렇지 않다. 잠시만 방관하면 새똥들 속에 빨랫감과 차량 지붕들이 성하질 않다. 그래도 주민들은 공생의 법칙대로 낯익어 살아간다.
봄이 되면 다시 오고 늦여름에는 새끼 키우기가 끝이 나서 모든 가족들이 소리도 없이 떠나는 철새들에게 원망의 마음도 아쉬운 미련도 없이 그냥 절제된 민심으로 똑같은 세월을 반복하면서 새똥 치우고 또 치우고 또 보내고…. 금매동의 주민은 자연 속에서 철새인 왜가리들과 공생의 관계가 정립이 되어 있다. 그것이 이 동네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참 쉽고도 어려운 공존의 철학이 이 동네에서는 보편화가 되어서 잘 살아가고 있는 보기 좋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