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령이씨 - 고려사절요에 기록된 정주목사 이경도(李庚道) ○ 제강(提控) 박위생(朴爲生)과 규정(糾正) 신효창(申孝昌)을 청주(淸州)로 보내어 을진을 국문하니, 진술한 말이 소윤 원상(元庠), 정주 목사(定州牧使) 이경도(李庚道), 정지(鄭地),이임(李琳), 이귀생(李貴生)과 관련되었다. 대간과 순군부에서 백흥을 국문하고, 또 원상에게 안열·을진과 더불어 모의한 정상을 국문하니, 원상이 말하기를, "사전 개혁을 원망하여 신우를 맞아 세워 그 일을 저지하고자 하였을 뿐이다." 하였는데, 원상은 안열의 처족이다. 또 사의(司議) 오사충과 장령 권담(權湛)을 안주(安州)로 보내어 경도를 국문하게 하고, 집의(執義) 남재(南在)와 헌납 함부림(咸傅霖)을 전주로 보내어 이임을 국문하게 하고, 정지와 귀생을 계림(鷄林)에서 국문하게 하였다. 백흥이 얼마 뒤에 옥 안에서 죽으니, 왕은 옥관의 엄한 형벌 때문에 죽었는가 의심하여 정몽주에게 말하기를, "무릇 죄수를 국문할 때에는 마땅히 그 정상을 천천히 살펴야 할 것인데, 지금 순군부에서는 법률에 의거하지 않고 갑자지 참혹한 형벌을 가하니, 죄 없는 사람이 더러 죽게 되어 내가 매우 가엾게 여기는데, 하물며 재상은 비록 무거운 죄가 있더라도 사사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하고 드디어 원상을 석방하였다. (고려사절요:원문- 아래의 좌측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