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에서 온 편지
운영자2015-01-17 추천 0댓글 0조회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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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
주안에서 문안인사 드립니다.
그간도 건강히 잘 계시지요? 갑자기 이송 오느라 정신이 없었고 이곳에 와서 통증이 심해서 너무 고생하
다보니 일찍 편지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소식 조차 드리지 못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어서 하루빨리 청주 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디가나 징역살이 다 똑 같지만 이곳은 환경이 너무 열악하여 불편합니다. 총 인원 50명도 안되어 기결수는 15명 밖에 안됩니다. 방이 너무 작아 힘듭니다. 12월 안으로 청주로 간다하니 이곳까지 면회는 오지 마세요. 목사님 어둠이 깊을 수록 새벽은 가깝습니다.
이곳의 삶의 여정이 긴 터널을 하나 지나가고 있을때 그 터널 안에서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만난 김수영목사님 제가 목사님 위해 제 마음 안에 꽁꽁 숨겨놓고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며 매일 매일 마음속으로 만나 뵙고 있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것과 기도는 한알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기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를 정금같이 만즐어 쓰심을 믿습니다.
목사님! 추위에 건강하시고 다시 소식 전할 때 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2014년 12월 23일
전주교도소에서 최0자 드림
♧믿음생활 열심히 하는 자매가 갑자기 이송을 갔습니다. 함께 기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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