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댁에 놀러 갔더니 막걸리를 손수 만드신 발효기에 발효를 시키시더라고요..
식당에서 쓰다 버린 온장고를 주워다 개조해서 발효기로 쓰니 온도도 일정하니 넘 좋다고 자랑을 하시는데..
그냥 지나칠 아낙이 아니죠~~~ ^^v
마침 수명이 다해서 내 놓은 냉장고 생각이 번뜻 뇌리를 스치고 ~~~
무조건 우리 것도 해 주십사 부탁을 드렸더니..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날 콘트롤 박스와 온도 센서기를 사가지고 오시더니 요렇게 만들어 주셨답니다.
420리터 폐기될뻔한 저희 냉장고랍니다.
50w 전구 하나 켜도 밀폐되면 20도 정도는 유지가 되네요.. 나머지 온도 조절은 드라이어로~~
온도 센서가 자동 조절 하네요. 와우~~
최고 온도까지는 아직 못 올려 봤지만 식혜 발효 6~70도까지는 가능 하더군요.
em을 발효시켜 쓸려고 유해균 차단을 위해 거금 투자한 40리터 양조용 스텐 발효 전용 용기를 넣어봤더니 꼭 맞네요.
지금은 em발효 중... 32도로 셋팅 3일째 ~~~ *(^__________^)*
내부가 널찍하니 필요에 따라서는 항아리로도 발효용기로도 가능하고..
청국장, 현미강효소,막걸리, 식혜,등등
요모 저모 만능 미생물 발효기와 올 겨울 뜨거운 사랑에 빠져 산다는~~~
냉장고와 드라이어는 있는 것 사용했고..
콘트롤 박스, 온도 센서기 등.. 합해서 재료비는 68,000원 들었습니다~~~~~
어때요..멋지지요... 여러분도 함 만들어 보세요~~~~
-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
저도 직접 만든 게 아니고 지인께서 만드시는 걸 옆에서 지켜 본 입장이지만
콘트롤 박스 붙일 자리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냉장고 내부에 드라이어, 전등, 온도 센서기를 설치하고,
외부에 콘트롤 박스를 고정해서 콘선트 설치를 하시더군요.
콘트롤 박스나 온도 센서기는 전기 용품 판매점에서 구입 가능 하다고 하시네요.
전등만 설치해도 20도 정도는 유지되지만,
더 높은 온도를 위해 히터 대용으로 드라이어를 설치한 거에요.
콘트롤 박스에서 필요한 온도를 설정해두면
드라이어가 가동되면서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시켜 주더군요.
냉장고 내부는 밀폐된 공간이라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작은 드라이어로도 무리는 없구요..
생각을 못 했을 뿐이지 막상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니 많이 어렵진 않고,
손재주가 있으신 남자분들은 쉽게 하실수 있을 것 같아서 올려 봤습니다.
궁금하신 점들이 어느정도 해소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생각지도 못하게 많이들 관심 가져 주셔서 깜짝 놀랬어요. ^^
다들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