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물렸을때의 응급처치법.. (출처:부평북구도서관)
전자보건소 ⓒ 서울시 강북구보건소 보건지도과장 김동원
미친 개에게 물렸을 때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광견병이라는 치
명적인 병에 걸려 사망한다. 광견병은 개, 고양이, 이리, 박쥐, 스컹크 등
의 가축이나 야생동물에 물렸을 때 그 타액(침) 속에 광견병바이러스가 병
원체로 잠복해 있으면 걸린다.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4~8주간
의 잠복기 후에 발병하는데 잠복기는 길게는 수 개월 심지어 1년이나 되어
발병하는 수가 있다.
그러나 미친 개에게 얼굴이나 목같이 머리에서 가까운 곳을 물렸을 때
는 신경을 거쳐 뇌에 침범돼서 훨씬 빨리 수일 내에 발병한다.
광견병은 급작스럽게 발병하면서 심한 흥분상태와 불안을 나타내며 눈동
자가 흐리고 입을 다무는 교근, 목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물을 마시지 못
해서 공수병이라고도 하며 또한 신경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일단 발병하
면 급격한 경과로 사망한다.
① 미친 개에 물렸을 때는 즉각 광견병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발병하면 생
명을 유지할 수 없다.
② 미친 개에게 물린 개가 발병해서 광견병의 병세가 나타나면 눈빛이 달라
지고 물을 핥지 못해 미친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증세가 나오
기 5일전부터 벌써 타액 속에 광견병 바이러스가 나타난다. 멀쩡한 개에 물
렸을 때 그 개를 10일간 지켜봐서 아무 이상이 없으면 그 타액 속에 광견
병 바이러스가 있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러므로 멀쩡한 개에 물렸을 때는 넉넉잡고 10일간 개를 잘 매어두고 관
찰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10일 까지도 아무 일이 없으면 예방접종은 필
요가 없다.
③ 이웃집 개에게 물렸을 때는 그 개를 10일간 매어두고 관찰해 달라고 부
탁하는 것이 제일 좋다. 사람을 물었다고 죽여서 없애거나 팔아버리면 10일
간 관찰할 수가 없어 할 수 없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④ 개를 죽였을 때는 조직검사로 광견병의 유무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 조직
검사가 대단히 어려워 (바이러스가 뇌조직에 변화를 일으키기 전일 수도 있
어서) 역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절대로 개를 죽이거나 팔아 버려서는 안
된다.
⑤ 피부에 상처를 주지 않고 개가 핥은 것은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비눗물로 깨끗이 씻으면 설사 광견병 바이러스가 있다 해도 상처가 없으므
로 걱정할 것이 없다. 상처가 없으면 감염이 안된다.
⑥ 옷 위로 물렸을 때 옷이 전혀 찢어지지 않고 속으로 상처만 있을 때는
타액이 옷에 흡수되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⑦ 옷이 찢어지고 상처가 있을 때는 상처를 씻고 역시 10일간 개를 관찰해
야 한다. 옷이 이중일 때 속옷이 찢어지지 않았으면 안전하다.
⑧ 개에 물렸을 때 상처를 흐르는 물에서 비눗물로 5회 이상 되풀이해서 씻
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바이러스 소독제는 아무 효과가 없다.
⑨ 광견병 예방주사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 그러나 뇌염증세, 신경염, 마
비 여러 부작용이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예방주사를 피하려고 하는 것이
다. 국립보건원에 가서 접종약을 구입해서 의료기관에서 접종해야 한다.
⑩ 그러므로 가정에서 개를 기를 때는 꼭 광견병 예방접종을 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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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