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우~”, “뚜우~”, “뚜우~”
밤 8시만 되면 어김없이 뱃고동소리가 선창 뱃머리에서 들립니다. 부산 가는 배입니다. 여수 사람뿐만 아니라 목포, 완도, 고흥, 보성, 순천 인근 각지에서 배와 열차를 타고 모여든 사람들이 부산 가는 여객선을 탑니다.

- 중앙동 선창뱃머리

- 부산행 배를 타는 잔교
밤새 남해와 삼천포, 통영 등 남해안 항구를 거쳐서 새벽 4시에 부산항에 도착합니다. 부산 국제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러가는 사람들입니다. 부산 여객선은 아침 8시, 12시, 오후 2시, 6시에 떠나는 배가 있으나 밤 8시 배를 많이 탑니다. 물건을 사러가는 사람은 배 안에서 밤새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튿날 다시 물건을 사서 다시 밤 8시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탑니다.

부산과 여수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여객선이 떠납니다. 여수를 지나 완도, 목포까지 가는 배는 여수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떠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수는 남해안의 해상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남해고속도로가 생기고, 고속버스가 다니면서 그 많던 부산행 여객선은 모두 폐선이 되었습니다. 1971년 쾌속선 엔젤호가 다니지만 그것도 얼마 못가서 중단되었습니다.


- 남해호 갑판장 송석만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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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지정항이 된 여수항은 1930년 12월 25일 일본 시모노세키항으로 ‘여관연락선’이 다녔고, 급기야 1949년 6월 29일은 여수항이 국제항으로 승격되었습니다. 남해안의 대표적인 중심 항구였던 여수항의 명성을 되찾아야 하겠습니다. 부산항과 목포항, 제주항, 일본 후쿠오카항으로 떠나는 쾌속선이나 호화유람선, 크루즈가 다녔으면 합니다.


“여수는 항구다”
출처: 똑소리 닷컴
첫댓글 새롭네요,..자동차가보급화되면서 배편이용객이 줄어들어 많이 아쉽군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
네에~국제항 여수~~그려봅니다.
아!어릴적 생각이 소록소록나네요 ㅎㅎㅎ
아버지 이 배 타고 부산가시면 2박 3일은 내세상이었는데...
그때는 아버지가 왜 그리도 무서웠는지~ 지금도 그렇지만 ㅋㅋㅋ
그 시절은 부산 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