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더 길을 가다보니
야트막한 봉우리가 하나 보인다.
그 아래 '마봉재보루'라는 안내표지가 있다.
두리번 거리며 석축 흔적을 찾는데 없다.
마침 동네분인듯 한 노인이 올라오신다.
"어르신, 여기가 보루라는데 석축 흔적이 없네요?"
"여기 사람 아니죠?"
"네, 대전에 출장와서 잠깐 산에 올랐습니다."
"보루란 자연적 지형의 봉우리에
소수 군사들이 주둔하던 시설을 말합니다."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드린다.
글을 작성하며 찍어온 사진에서 확인한 내용은
'가장자리로 낮은 성벽은 있지만 석축은 남아있지 않다.
다만, 적심이 확인되어
원래는 석축으로 조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에서 출토된 토기를 통해
삼국시대의 보루로 여겨진다.'는 설명이다.
사진으로 구분하기 쉽지않지만
사진에 보이는 가운데 길을 오르면
야트막한 봉우리 평평한 곳이 나타난다.
첫댓글 내원사가 눈에 퍼뜩 뜨이길래 비구니승의 수도도량인 양산 내원사인줄
알고 한참을 보았는데 ..
다른 곳에도 같은 이름의 암자가 있군요
엇길로 가는 얘기지만 경주에는 "불국사교회"도 있다고 하니..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선천경계를 두루 섭렵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더구나 하시는 일과 곁들여 덤으로 하는 구경이라 더욱 의미가 크시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