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꺼비전통불고기식육식당>
소문난 김천 지례흑돼지를 맛본다. 제주 흑돼지만큼은 아니어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미 7,80년 전부터는 일대에는 짜했다는 지례흑돼지, 일대에는 흑돼지 식당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소금구이로 먹으니 확실히 알겠다. 지례흑돼지가 얼마나 고소한지, 얼마나 식감이 좋은지.
1. 식당대강
상호 : 뚜꺼비전통불고기식육식당
주소 : 경북 김천시 지례면 향교길 20-1 1층
전화 : 054-434-1088
주요음식 : 지례흑돼지
2. 먹은날 : 2025.11.14.
먹은음식 : 고추장불고기 14,000원, 소금구이 : 14,000원
3. 맛보기
요리보다 식재료가 우선되는 음식이다. 손맛을 보기 위해 고추장불고기를 주문했으나 숯불에 굽는 과정에서 불에 타기도 하고, 양념 맛에 고기 맛이 가리워진다. 소금구이를 주문하니 고기맛이 진국이라는 것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게다가 소금이 얼마나 맛이 있는지. 고소한 풍미가 자꾸 소금만 먹게 한다.
사장님은 항생제를 쓰지 않는다며 고기의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런 것까지 혀로 감지해내기는 어려울 거 같은데, 하여튼 고기맛이 대단하다는 것은 한점만 먹어봐도 담박에 알겠다. 고소한 맛과 쫀득한 식감은 조화는 대단하다. 껍질, 비게, 살 맛까지 제 나름의 감칠맛으로 가득하다. 퍽퍽하지 않고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잘깃한 식감은 고소한 풍미와 어울려 일품의 맛을 낸다. 소금구이로 맛볼 것을 강력 권한다. 지례흑돼지는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수와 커다른 일교차 덕분이라는 설이 있다. 임금 진상품이기도 했다는데, 과연 그럴 만하다 싶다.
맛있는 것은 또 있다. 소금과 된장국이다. 된장국은 간단한 양념에도 전통맛으로 게운하고 깊다. 된장 고유의 맛, 할머니의 맛이 난다. 밥도 고슬고슬 막해내서 좋다. 소금은 숙성시키는 중이라며 천일염을 입구에 진열해놓았다. 이 소금으로 만드는 거 같은데, 아마도 천일염의 간수를 제대로 빼고 볶았음직하다. 참으로 고소하게 혀에 착착 붙는다. 고기 맛을 한층 높인다.
나머지는 고기쌈에 함께 하기에 좋은 밑반찬들이다. 제때 하는 나물류찬을 하나쯤이랃 올려주면 성의가 있어 보이지 않을까. 입맛을 다실 것이 하나도 없다. 거기다 김치는 거의 손에 대지 못할 만큼 향기롭지 않고 물렀다. 조금 신경을 써주면 금상첨화가 될 거 같다.
식재료가 가장 중요한 음식이고 그 식재료가 대단하니 탈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어 다행이다. 하여튼 누대에 소문난 지례 흑돼지를 먹어볼 수 있는 행운이 고마울 따름이다. 고기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식당도 고맙다.
4. 먹은 후
1)식당 주변 지례흑돼지식당가
2) 지례향교 부근
식당 앞 골목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불행히도 향교 주요 건물인 대성전이 공사중인거 같다. 문을 잠가놔서 들어가보지 못했다. 마을을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있어서 동네를 굽어보고 있다. 대성전은 남로 X자 대못질을 했는데 공사하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큰 수술이 필요한가 걱정이 된다.
향교 바로 앞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 차량이 올라갈 수는 있으나 좁은 골목길이어서 걸어올라가는 것이 나을 거 같다.
향교 앞 노거수가 눈에 띈다. 아마도 동네 수호신격인 신목인 거 같은데 뿔리가 꺾이면서도 옆으로 자라나 있는 모습과 그럼에도 하늘로 늠름하게 솟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동네가 굳건하게 번성할 거라는 믿음을 준다.
엄청난 생명력이다. 아마도 뿌리를 잘라내고 골목길을 확보한 거 같은데 굵은 줄기가 뻗어나 축대를 오히려 지탱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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